오늘의 본문은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신 예수님의 말씀인데 그 중심 어구는 ‘열린 문’입니다.

8절을 보세요.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l 볼지어다: 주의를 환기시키는 문구입니다. 영안을 활짝 열고 주의 깊게 보라, 주의 깊게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l 내가: 문을 여신 분입니다. 7절에 보면 문을 여신 분이 누구인지 밝혀주고 있습니다.
-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를 쓰라고 사도 요한에게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 거룩하고 진실하신 분입니다. 거룩하고 진실하신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분으로서 문을 열고 닫는 권한을 가지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윗의 열쇠를 가지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성취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다윗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은 메시아의 도래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완성입니다. 그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과 심판, 생명과 사망, 축복과 저주, 천국과 지옥의 문을 열고 닫는 최종적인 권세를 갖고 계시는 것입니다.
l 네 앞에: 주께서 문을 열어두신 곳은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지도자) 앞입니다. 이것은 주께서 빌라델비아 교회의 문을 친히 여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여신 문이기에 누구도 닫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빌라델비아 교회에 열어두신 문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오늘 설교의 제목처럼 전도(선교)와 봉사(섬김)의 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빌라델비아 교회의 문이 어디로 향해 열려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문이 열린 방향은 세상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의 열린 문은 세상을 향해 열린 문입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붙잡아야 할 주제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빌라델비아 교회의 문을 세상을 향해 활짝 열어두었을까요? 그것은 빌라델비아 교회가 예수님께 아주 자랑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주변의 사람들이 빌라델비아 교회의 문으로 들어와 교회와 성도들의 삶을 환히 보도록 하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의 수신 교회인 소아시아 지방의 일곱 교회 가운데 책망 없이 칭찬만 받은 교회는 두 교회뿐이었는데 서머나 교회와 여기 빌라델비아 교회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무엇 때문에 예수님으로부터 칭찬 받았습니까? 8절 하반절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예수님의 말씀을 지켰으며 끝까지 예수님께 충성함으로써 예수님의 이름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예수님의 어떤 말씀을 지켰을까요? 오늘의 중심 어구인 ‘열린 문’과 연관시켜 생각하면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좇아 자기 도시와 인근 주민들에게 문을 열고 나아가 힘을 다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빌라델비아 교회가 세상을 선도하는 저력 있는 교회로 인정하시고 칭찬하셨습니다.

교회가 세상(지역사회)을 향해 취할 수 있는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1) 문단속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부정과 부패를 비판하고 질타하면서 성도들이 세상의 부정과 부패에 연루되지 않도록 성도들을 보호하는 것에 주력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과 다르기 때문에 세상과의 분리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2) 전혀 다른 태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문을 열고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지역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생명과 복을 나누기 위해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섬기기 위해 그들에게로 기꺼이 다가가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어떤 태도가 바른 태도라고 하십니까? 교회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십니다. 왜 그리하라고 하십니까? 세상을 향해 교회의 문을 활짝 열어두신 분이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주께서 열어두신 문을 거쳐 세상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주님께 대한 불순종입니다. 존재목적과 사명을 상실한 교회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이 지구 상에 최초의 교회가 생기면서부터 교회는 세상을 향해 문을 열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던 120여명의 성도들에게 성령님께서 충만하게 임하셨을 때 그들은 거리로 뛰쳐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혀 배우지 않았던 여러 지방의 언어로 하나님의 위대하신 일을 선포했습니다. 이것은 복음이 세계의 언어적인 장벽을 넘어서 땅 끝으로 능력 있게 퍼질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그 예고대로 초대교회는 예루살렘에서부터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 곳곳에 교회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할 것 없이 세상의 수많은 백성들이 교회의 열린 문으로 들어와 하나님 나라의 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교회의 역사요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먼저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내주하실 뿐 아니라 우리를 데리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왜 성령님께서 우리를 데리고 세상으로 나아가실까요? 그것은 온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바꾸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성령님과 함께 세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할 수 있으며 확장되는 하나님의 나라를 맛볼 수 있습니다.

교회의 변질, 타락, 세속화를 막기 위해서 교회가 대문을 걸어 잠그고 자기 사람들만 보호하기에 급급하다면 그것은 이미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가 그 정도로 허약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세상에 들어가 깨어질 수밖에 없는 허약한 공동체가 아니라 성령님께서 거하시는 견고한 공동체이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기관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결코 폐쇄적인 공동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신에 개방적인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께서는 성도와 교회를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부패해가는 세상에 스며들어가 부패를 막고 좋은 맛을 내는 소금으로 제 역할을 다하려면 교회가 먼저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해 들어가야 합니다. 세상에 생명과 사랑과 축복의 빛을 비추고 소금처럼 말없이 섬기는 봉사의 사명을 교회와 성도가 충실하게 감당할 때 세상의 한 모퉁이, 한 모퉁이가 하나님의 나라로 아름답게 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주께서 교회를 이 세상에 세우셨으며 세상을 향한 ‘열린 문’을 교회에 두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다운 교회가 되려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기 위해 전도(선교)와 봉사(섬김)의 사명을 활발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설교의 주제입니다.

보십시오! 빌라델비아 교회는 지역사회를 향해 전도와 봉사의 문을 여신 주님의 뜻을 잘 깨닫고 그 뜻에 충성했습니다. 그래서 칭찬 받았습니다. 8절 하반절을 다시 보세요.

그 당시 빌라델비아 교회가 갖고 있었던 능력은 적었습니다. 아마도 교회의 규모가 작았을 것 같습니다. 성도의 숫자도 그리 많지 않았고 재정적인 능력도 약한 교회였다고 보여집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 별볼일 없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들은 주님의 뜻을 바르게 깨달았고 그 뜻에 순종했습니다.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일에 충성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거창한 프로젝트를 세우고 엄청난 인력과 재정을 투자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대신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계획하고 그 작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작은 일이 바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소박하게 그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으로부터 칭찬 받은 것은 복음의 순수성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 8-9절을 보면 전도와 봉사의 사명에 최선을 다했던 벨라델비아 교회에 핍박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쳤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굳게 서서 복음을 변호했습니다. 끝까지 사랑으로 지역주민들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다.’고 칭찬하셨습니다.

‘빌라델비아’라는 단어의 뜻은 ‘형제사랑’인데 빌라델비아 교회가 자기 이름에 걸맞게 형제사랑을 실천한 것입니다. 핍박자와 원수를 향해서도 형제처럼 사랑했습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아가페 사랑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이러한 빌라델비아교회를 향해 예수님께서 칭찬하셨을 뿐 아니라 큰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거룩하시고 진실하신 주님의 약속입니다.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주님, 최고의 축복권을 가지신 예수님께서 하신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루어질 약속입니다.

예수님께서 무엇을 약속하셨습니다. 세 가지입니다.

1) 유대인들 몇이 빌라델비아 교회의 열린 문으로 들어와 주님의 한 백성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9절).

그 당시 교회를 대적했던 핍박자들 가운데 가장 완악하고 끈질긴 세력은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사탄의 회당’이라고 칭했습니다. 사탄을 섬기는 집단이라는 뜻입니다. 그들은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않은 자들’입니다. 혈통적으로는 유대인이지만 영적으로는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과 무관한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들은 또한 ‘거짓말하는 자들’입니다. 거짓의 아비인 사탄을 추종하는 자들, 진리에서 떠난 자들, 세상을 미혹하는 자들, 진리에 대적하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서 몇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주신 사람들이기에 그런 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몇을 네게 주어’). 하지만 그렇게 완악한 자들이 회개하고 교회의 한 식구가 되기까지에는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들의 아름다운 섬김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들이 변화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 유대인의 회심은 교회의 최종적인 승리를 약속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1장에서 구원의 순서를 밝혔습니다. 먼저 교회의 열린 문으로 이방인들이 들어와 그 예정된 수가 차게 되고 그 후에 유대인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뒤늦게 복음의 비밀을 깨닫고 교회 안으로 들어와 한 백성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므로 빌라델비아 교회에 유대인들 몇이 들어와 교회의 한 식구가 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이 약속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성취와 교회의 궁극적인 승리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이 마지막 날에 모든 족속들, 특히 유대인들까지 하나님 앞으로 모아 들이는 구원의 방주입니다. 구원 받을 충만한 수가 찰 때까지 구원의 방주인 교회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교회는 종말에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 존재하는 마지막 축복의 기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특권을 교회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교회를 귀히 여기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분부하신 복음의 전파와 사랑의 섬김에 최선을 다하려고 몸부림쳐야 합니다.

2) 빌라델비아 교회에 시험(환난과 시련)의 때를 면케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0절).

여기서 우리는 또 하나의 진리를 발견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세상으로 들어가서 사랑으로 전도하고 봉사하는 교회만이 시험을 이길 수 있다는 진리입니다. 교회의 생존과 승리는 세상을 향해 들어갈 때만 가능합니다. 전도(선교)하는 교회,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만이 환난과 시련의 때를 극복합니다. 그런 교회에 주께서 하늘의 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세상을 향해 들어가지 않는 교회, 문을 걸어 잠그고 자기 식구들의 안위만 챙기는 폐쇄적인 교회는 결국 쇠약증, 위축증에 걸리고 맙니다. 온갖 질병에 허우적거리는 허약한 교회가 됩니다. 대체로 성도들 간에 서로 헐뜯고 싸우는 교회를 보면 전도(선교)와 봉사(섬김)를 소홀히 하는 교회입니다. 전도(선교)와 봉사(섬김)에 주력하지 않을 때 교회는 남은 정력을 서로 싸우는 일에 소모하게 됩니다. 그러면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게 되고 주님의 이름이 모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교회의 건강한 생존과 활력이 세상을 향한 전도(선교)와 봉사(섬김)에 달려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보다 더 행복한 성도, 더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전도(선교)와 봉사(섬김)의 사명에 더욱 주력해야 합니다.

3) 끝까지 전도(선교)와 봉사(섬김)의 사명에 충실한 교회와 성도에게 주께서 영광스러운 상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2절).

크게 두 가지 상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는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세 가지 이름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 세 가지 이름은 ‘하나님의 이름, 새 예루살렘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여기에 담긴 뜻을 조목조목 해설할 수도 있겠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면 ‘너희가 내 이름을 높였기 때문에 나도 너희의 이름을 높이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모든 교회들 가운데 우뚝 높여서 영원히 칭송을 받게 하고 기리게 하시겠다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교회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입니다. 우리교회도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주님으로부터 크게 칭찬 받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크게 칭찬하셨지만 동시에 더욱 분발할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11절을 보세요.『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속하여 전도(선교)와 봉사(섬김)의 사명에 충성하여 약속된 그 상급이 네 것이 되게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권면을 1세기 말의 빌라델비아 교회에만 주신 것은 아닙니다. 주님은 오고 오는 모든 교회를 향해서 동일한 심정으로 당부하고 계십니다. 13절입니다.『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교회들(복수)입니다. 이 교회들 안에 우리 한밭교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본문 말씀을 제 자신과 우리교회에 적용하면서 적어도 세 가지 중요한 기도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주님, 우리 각자가 주님의 마음을 품고 세상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게 하소서!

이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리 마음의 문을 주께서 이미 열어두신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향해 마음의 문이 열린 자입니다. 동시에 세상을 향해서도 마음의 문이 열린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얼마든지 품을 수 있는 자들입니다. 물론 우리가 세상에 속하거나 타협해서는 안됩니다. 대신에 세상을 긍휼히 여기고 세상의 변화를 소망해야 합니다. 이웃을 향해 사랑의 마음으로 먼저 다가서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마음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성도의 궁극적인 사명인 전도(선교)와 봉사(섬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물론 항상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기도해야 할 것은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을 갖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2) 주님, 한밭교회에 열어두신 전도(선교)와 봉사(섬김)의 문을 보게 하소서!

저는 우리 한밭교회에 주께서 전도의 문, 선교의 문, 섬김과 봉사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다고 확신합니다. 우리교회는 2012년의 주력목표 4가지를 세웠습니다. 그 중에서 세 가지가 전도와 봉사와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l 목장의 부흥과 분가/ VIP 초청
l 지역사회를 섬기는 복지사역
l 전도와 선교의 적극적인 동참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의 헌신이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확인한 대로 적은 능력이라도 전도와 봉사의 사역에 헌신하기만 하면 기대 이상의 결실과 축복을 누릴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을 믿고 먼저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l 우리교회에 주신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선교와 섬김의 사명에 주력하게 하소서!
l 주님의 은총으로 더욱더 전도(선교)와 봉사(섬김)의 영역이 확장되게 하소서! 만년동과 서구를 넘어서 대전과 중부권과 한국과 북한과 세계로 더 넓게 확장되게 하소서!

3)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크게 책망하셨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축복의 통로를 가로막고 자기도 들어가지 못하고 남도 들어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가장 불쌍한 자들입니다.

대신에 주께서 복 있는 자로 인정하는 자는 누구일까요?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생명과 사랑과 평화와 기쁨 등 하늘의 축복을 마음껏 받아 그 축복을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자가 복된 성도입니다.

요즘 여러분들이 자주 만나는 이웃들은 누구입니까? 여러분이 만나지 않으면 안 될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그분들을 만나게 하시는 것일까요? 연초에 VIP를 정한 목적이 무엇입니까? 목적은 동일합니다. 그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떻게 해야 그들이 행복해질까요? 우리가 그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축복의 통로가 될까요? 오늘의 설교 주제입니다.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는 요즘 자주 만나는 아주 구체적인 몇 사람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서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해치는 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들처럼 그들을 살리기 위해 그들에게로 담대하고 지혜롭게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열어주시기를 당당하게 기도하면서 나아갈 때 복음과 성령의 능력이 그들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성도와 교회의 최우선적인 사명은 전도(선교)와 봉사(섬김)의 사명입니다. 이 사명에 충성하지 않으면 성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것에는 좀 모자라도 전도(선교)와 봉사(섬김)에 있어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성도와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성도와 교회를 주께서 크게 축복하십니다.

왜 그런 성도와 교회를 주님께서 축복하실까요? 그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참된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문을 여시고 이 땅에 들어오셔서 복음을 전파하고 사랑으로 사람들을 섬기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를 활짝 여셨습니다. 그리고는 승천하셨습니다. 승천하시면서 당신께서 하시던 그 일을 성도와 교회에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와 교회는 주께서 하시던 그 일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그 일이 바로 문을 열고 세상으로 들어가 이웃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그 일이 성도와 교회가 이 땅에서 해야 할 최고의 사명입니다.

주께서 성도와 교회에 맡기신 전도와 봉사의 직무에 충성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풍성하게 누리고 나누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