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하여 받드시더라

(눅 2:5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어느 날, 신관 사또가 효부, 효자들을 뽑아 표창한 다음, 불효자로 소문난 자를 잡아다 닦달하였다합니다. “너는 ! 효가 나라의 근본임을 아느냐?”그러자 이자가 눈을 껌뻑이며 한 마디 합니다. “사또나리! 효도는 뭐고, 또 불효는 또 뭡니까?” 눈치를 보니 저마다 그런 것을 하는 모양인데 이 몸도 그런 것을 해볼까 합니다요. 그런데 그 짓을 하자 해도 이 몸은 까막눈이니 그 일을 어쩝니까요? 죽으나 사나 이 몸도 효도가 되었든 불효가 되었든 간에 그 짓을 해볼까 하니 본을 보여 주소서.“ 사또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생판 모르는 것이 무슨 죄란 말인가, 비록 이름난 불효꾼으로 소문이야 났지만 사연을 들어보니 그럴듯했습니다. 결국 이름난 효자에게 보내 효도란 것을 배우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효자는 숭늉도 자신이 먼저 마셔 적당한 온도를 ��추어 드리고 이불도 자기 체온으로 따뜻하게 덮여 드리고 옷도 따뜻하게 체온으로 덮어 입히는 아들이었습니다. 헌데 불효자가 눈여겨보니 효도란 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효자란 자들이 할 짓은 다 합니다. 숭늉이 들어오면 자기가 먼저 마셔보고서 아버지께 드리고, 밤 자리에 늙은 아버지가 잠깐 소피하러 나간 사이에 옷을 벗고 이불 속에 들어갔다가 들어오니까 냉큼 자리를 비워 주는가 하면, 새벽같이 일어나 옷을 겹겹이 입고 있다가 기침하길 기다려 착착 벗어주니까 착착 입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또나리! 자신 있습니다. 그깐 효도쯤이야 똑 떨어지게 해 보이겠습니다.”“옳거니, 머릴 하늘로 둔 놈이 불효해서 쓰나. 얼른 집에 돌아가서 효도를 다 할지니라.”“네- 걱정 놓으십시오.” 그래서 그 길로 이 불효자는 집엘 갔습니다. 대문에 들어서는데 아버지가 눈을 치뜹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불효자로 잡혀갔다 오는 아들이 요샛말로 목에 힘을 주고 들어오니 말입니다. 헌데 산 넘어 물이요, 물 건너 산이라던가, 숭늉이 들어오니까 저가 홀짝 마시더니 “아이고 뜨거워… 하더니 여기 있습니다.” 하자 여지없이 아버지 손에 들어간 숭늉 사발이 날아와서 깨집니다. “젠장, 아버지가 불효로다.”아버지가 저녁 소피를 나갑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옷을 홀라당 벗고 이불 속으로 뛰어 들어가니 그만 괜찮습니다. 잠시 후 아버지가 들어오더니 “에이, 불효 막급한 놈 같으니” 하면서 홍두깨질입니다. “젠장, 아버지가 또 불효로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터지고 깨졌지만 마지막 효도로 받들려고 아버지 옷을 착착 입고 앉아 있으려니까 “이 자식아! 니옷 내 옷도 못 가려!” 하면서 손길 발길질입니다. 이 지경이 됐으니 “효도고 불효고 천불이 나서 못 살겠다” 하면서 불같이 동헌을 찾아가 삿대질을 합니다. “빌어먹다가 턱이 빠져도 그 짓은 못하겠습니다. 그래 사또는 망령이지 그런 일하는 자들을 뽑아다가 상금을 내리십니까?”“뭐라고?”“젠장 효도건 불효건 간에 손발이 맞아야 해 먹을 것 아닙니까?”말을 듣고 보니 과연 그 자의 얘기가 옳고 또 옳았습니다.“네 말이 옳다. 손발이 맞지 아니하니 그 짓도 쉬운 일이 아니로다.”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효도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먼저 부모가 자식의 마음을 헤아려 알고, 자식이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아는데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가장 가려운 부분을 긁어 드리는 일부터 시작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무엇을 원하시고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모른다면 효도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부모, 효도)

요셉은 순종하며 효도한 인물입니다. 요셉의 아버지는 세겜까지 가서 양떼를 치는 형들에게 요셉을 보냈습니다. 세겜은 이스라엘의 딸 디나가 욕을 본 곳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식구들의 거처였던 헤브론에서 세겜까지는 약 70km의 거리였습니다. 목자들이 목초를 따라 이 정도 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유목민들에게는 큰 일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자식들과 양떼가 걱정되어 요셉을 형들에게 보내고자 했습니다. 요셉은 그곳까지의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형들이 자기를 미워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요셉은 세겜에서 형들을 만나지 못했으나 형들을 잘 알고 있는 듯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도단에 있는 형들을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이러한 삶의 모습을 통하여 그의 성품을 잘 알 수 있는데 그는 부모에게 순종적이었고, 맡은 사명에 충실하였으며, 형제들을 진정 사랑하는 자였습니다. 이와 같이 성격이 순진하고 순종하기를 좋아하며 충성스런 요셉을 하나님은 지극히 사랑하실 수밖에 없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요셉은 효도하는 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안부를 확인하였습니다.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 것 작은 일 같으나 큰 효도입니다. 요셉이 아버님을 만나기 앞서서 세 차례에 걸쳐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의 친족에 대하여 자세히 질문하여 이르기를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느냐 너희에게 아우가 있느냐 하(창 43:7)였다고 합니다.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이르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아직도 생존해 계시느냐(창 43:27)고 합니다.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창 45:3)고 합니다. 형들과 상봉했을 때 먼저 아버지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 것이 효도입니다.

봉양하겠다고 합니다.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창 45:11)라고 합니다. 봉양이란 말은, '돌봐드린다' 또는 '공급하다'란 뜻입니다. 아버지가 생활하시는데 불편함 없도록 공급해드리고, 돌봐드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고센 땅으로 모셔왔습니다. 무작정 가까운 곳으로 모신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와 형제들이 생업으로 하던 일(목축업)들을 계속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해서 오시도록 했습니다.

기쁨이 되어 드렸습니다.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 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창 46:29-30)합니다.

아버지를 존중히 여겼습니다.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창 47:7)라고 합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직업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존중히 여겨 그 일을 계속 하시도록 배려해 드리고 왕에게 소개해 드렸습니다.

효자는 부모님의 직업이 어떠하든, 외모가 어떠하든 상관치 않습니다. 낳아주신 것으로 인해 감사하고 자식 된 도리를 다할 뿐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그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중학교에 다니는 어떤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의 아버지는 청소부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도록 서울 시내에 있는 온갖 쓰레기들을 청소해서 번 돈으로 가족을 부양했습니다. 한번은 이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돌아오는데 아버지가 길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아버지를 보고 얼른 몸을 피했습니다. 친구들에게 아버지가 청소부라는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그만 자기를 피해 도망치는 딸의 뒷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식 앞에 떳떳하게 나설 수 없는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정견발표를 하는데 상대편 후보 차례가 되자 그는 링컨을 향해서 비웃는 투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가 구두 수선공으로 일한 것을 아시오? 내가 지금 신고 있는 이 구두가 당신 아버지가 고쳐준 구두요." 그곳에 있던 청중들이 이 말을 듣고 "와" 하고 웃었습니다. 링컨은 잠시 침묵한 후에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아버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구두를 수선해주는 수선공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나도 그 일을 배웠으니까요. 이 가운데는 우리 아버지가 고쳐준 신발을 신은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구두가 낡아서 떨어지거들랑 내가 고쳐드리겠습니다. 우리 아버지만한 기술은 없지만 그래도 옆에서 배운 실력으로 고쳐 드리겠으니 나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브라함 링컨의 인격에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직업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자신을 비방하는 후보에게도 인격적으로 대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모님께 대해 공생애의 시기까지 그의 육신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에게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를 '순종하여 받드시더라(엔 휫포탓소메노스 아우토이)라고 합니다. 이는 자신을 겸허히 낮추고 부모님께 지속적으로 순종 하셨다는 말입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주석) 어쩌다 한번 순종하신 것이 아니라 순종이 그의 삶의 방식 곧 삶의 습관이셨음을 나타내는 대목입니다. 예수님은 효자로 일생을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효자로 태어나셨고, 효자로 사셨으며, 마지막 죽을 때도 효자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효자였으며 가정에서도 부모에게 효도하셨습니다.

순종은 어릴 적부터 익혀야 할 습관이라 하기도 합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은 어린 시절에 싹튼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효자 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야 그 마음이 평생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받은 감동이 평생을 지배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 말을 거역하고 교회에 나오지 않는 자녀는 불효자입니다.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12살 때, 부모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나사렛에서 예루살렘까지는 거리가 멀어서 며칠 동안 가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부모님을 따라 유월절 명절을 지키러 갑니다.

모든 아름다운 습관들은 어릴 적에 익히지 아니하면, 성인이 되어 익히기 위해서는 훨씬 더 값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우리 속담이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아닙니까? 서구 속담에도 "요람에서 배운 것이 무덤까지 간다"(What is learned in the cradle is carried to the grave)는 말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습관을 제2의 천성이라"고 말합니다. 자녀들의 부당한 반항을 어려서부터 용납하면 자녀들은 평생을 반항의 자녀로 살아갈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자녀들을 어려서부터 순종의 자녀로 키우면 평생을 순종의 자녀로 살아갈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것입니다.

네가 평안할 때에 내가 네게 말하였으나 네 말이 나는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나니 네가 어려서부터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 네 습관이라(렘 22:21)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존재하는 이 불순종의 습관대신 아름다운 순종의 습관을 가지시기를 갈망하고 가르쳐야 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끝까지 순종하면서 받드셨습니다.

인간관계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제관계,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관계가 있습니다. 사제관계는 배움의 관계요, 부부관계는 사랑의 관계요, 부모와 자녀 관계는 은혜의 관계입니다. 내가 존재하는 것이 부모의 은혜요, 나의 나 됨이 부모의 은혜입니다. 다른 관계는 그 관계가 끝나면 단절이 되지만 부모와 자녀관계는 단절되지 않습니다. 무덤에 들어가도 관계는 계속됩니다.

예수님은 목수인 아버지를 존경했습니다. 당시에 목수는 비천한 민중들의 직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목수 일을 하시는 아버지를 잘 받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목수 일을 했습니다. 우리는 부모가 무슨 일을 하든지 부모님이 하시는 일을 존중해 주고 부모님을 잘 받들어야 합니다.

요19:23-25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갖는 장면인데 예수님의 어머님은 그곳에 동행하셨습니다(25절). 유대인들은 대개 다섯 깃(pieces)으로 된 옷을 입는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23절에서 군병들이 예수님의 옷을 사등분해서 한 깃씩 나누어 가졌다는 것은 한 개의 옷을 네 파트로 찢었다기 보다는 네 겹으로 된 옷을 하나씩 벗겨서 나누어 가졌다고 이해합니다. 이제 속옷(undergarment)이 하나 남았는데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고 합니다. 솔기가 없는 통옷이라 합니다. 그런데 24절은 군인들이 이 속옷을 누가 갖게 될지 제비를 뽑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속옷은 대개 어머니가 아들에게 지어주는 옷이라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예수님이 집을 떠날 때 마리아가 이 속옷을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아들을 사랑해서 어머니가 사랑으로 손수 정성껏 지어준 옷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밑에서 군병들이 속옷을 나누어 갖기 위한 제비뽑기를 하고 있을 바로 그 때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을 하셨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할 것입니다. 군병들이 속옷을 앞에 두고 철부지 같은 일을 하는 것을 보셨을 때 생전에 육신의 어머니가 베풀어 준 사랑이 가슴 깊이 저미어 왔을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예수님은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시면서 마리아를 친어머니처럼 모실 것을 부탁하며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맡깁니다. 이로 참 신앙인이 참 효도를 할 수 있음을 교훈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나타났습니다. 인간적인 위로가 없어졌다고 생각 될 때 생각 밖의 곳에서 위로를 베풀어 주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효도의 참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도 주안에서 순종하며 받들며 효도하는 모두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순종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도 순종이었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시는 일은 명백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를 앞두고 그가 얼마나 진지하게 기도하셨는지 기억하십니까?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 5:7)고 합니다. 이를 십자가를 앞두신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의 상황이라고 성경학자들은 생각합니다.

그 밤 그분의 기도의 결론이 무엇이었습니까?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맞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 아버지의 인류 구속의 뜻을 이루시고자 기꺼이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렇게 해서 그분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는 순종의 삶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어떻게 되셨습니까?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 5:9)합니다.

이제 주님의 기도를 힘입어 주님의 기도를 따라 그리고 주님의 기대를 따라 진정 순종의 사람으로 사시겠습니까? 이제부터는 진정 그 분의 도우심으로 지난날의 모든 반항의 악습을 버리고 순종의 거룩한 습관을 다시 이루어 가야 합니다.

가정에서 순종의 삶을 사십니까? 부모님을 예수님처럼 순종하고 받들고 계십니까? 부모님과의 관계는 정상적이십니까? 직장에서 경영주와의 관계에서 불필요한 적대감과 갈등을 만들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우리 인생의 궁극적 권위이신 하나님 아버지와 나의 영적 관계는 어떠신지요? 날마다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순종하는 기쁨으로 살고 계십니까?

진정한 효도가 무엇이겠습니까? 부모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능라주단으로 옷을 입혀드리는 것이 효도겠습니까 좋은 저택을 사드리는 것이 효도겠습니까 물론 이것도 효도입니다. 그러나 더 큰 효도는 순종하며 받드는 것입니다. 진정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면 우리를 순종의 자리에 두시고야 말 것입니다. 앤드류 머레이는 "우리가 예수를 믿는 순간 우리는 모두 순종의 학교에 입학한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라고 합니다.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고 합니다.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그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고후 1:19)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대한 도리와 함께 인간에 대한 도리도 다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사람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공경하며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다 할 수 있겠습니까?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 4:20)고 합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3)고 합니다.

교육하고 선교하고 봉사하며 천하보다 귀한 영혼 사랑으로 전도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가 되되 예수님을 본 받아 순종하며 받드며 주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는 모두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