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

설교제목 :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

(요 8: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요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호주 시드니의 교도소에 수감된 한 죄수가 탈옥을 꿈꿨습니다. 그는 빵 배달차가 일정한 시간 교도소에 오는 것을 눈여겨봤습니다. 그리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은밀히 그 차 안에 숨어들었습니다. 차 안은 산소가 부족해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해 온몸이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얼마 후면 펼쳐질 자유로운 삶을 상상하며 고통을 꾹 참아냈습니다.
  얼마동안 달리던 차가 이윽고 멈추었습니다. 그는 주위를 살핀 후 차에서 내렸습니다. '이제는 어떤 구속도 없는 행복하고 자유스런 삶을 살리라.' 그러나 배달차가 도착한 곳은 인근 교도소 구내였습니다. 그는 곧바로 붙잡혀 다시 감옥으로 보내졌습니다. 그가 자유를 소망하며 탈출한 곳은 결국 다른 감옥이었던 것입니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본적인 죄의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한채 아무리 발버둥쳐도 다른 감옥으로 탈출하는 어리석은 죄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죄의 감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 비로소 자유를 얻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진리를 아는 순간, 진리의 깊은 뜻을 아는 순간 비로소 우리의 영혼은 자유한 것입니다. 진리를 알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진리를 모른채 살기 때문에 자유를 잃어버린채 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창살없는 감옥에 갇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본래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사단에게 종노릇을 하며 살고 있는줄도 모르고 종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정욕의 종으로, 어떤 이는 시기와 미움의 종으로, 어떤 이는 원한의 종으로, 어떤 이는 탐욕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으나 강력한 권세를 잡은 존재에 대한 두려움에 눌려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귀신에게 지성을 다해 섬겨야 한다. 길일을 잡아야 한다, 하며 비위를 맞추려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죄와 사단의 권세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살 길이 열린 줄도 모르고 여전히 종된 삶을 비참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진리를 알 수 있습니까? 진리가 무엇입니까?  진리를 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진리란 영원히 변치 않는 삶의 이치를 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진리는 복음입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올 자가 없느니라.(요14:1)'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진리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면 진리를 아는 것이요. 참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1. 예수님이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36)'
  본문은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자유를 주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반문합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자유롭게 되리라고 합니까?" 이 말은 틀린 말입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4백년이나 했습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에 멸망당하고 포로생활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도 로마인의 속박 아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존심때문에 역사적인 사실을 부정하고 남의 종이 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역사적인 사실을 가지고 그들의 말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으십니다. 조용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고 말슴하십니다.
  오늘도 당시 유대인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나는 자유인이지 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죄와 상관없이 살고 있습니까?  죄의 권세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까?  여러분을 범죄하도록 유혹하고 죄책감과 죄의 형벌에 눌리도록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보이지 않는 권세자로부터 진정 자유하십니까?

  자기 스스로 자유케 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해방자가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스스로 자유케 할 힘이 내게는 없다. 수 십년을 지배해 온 억압의 사슬을, 죄악의 사슬을 나는 끊을 수 없다.  내가 아무리 결심을 하고 노력을 해도 이것을 끊을 수는 없다.'  이런 분에게 복된 소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 (요 8:36)"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신 예수님게서 "내가 너의 죄를 다 사하였노라 이제는 죄의 권세에서 네가 놓여 났다"라고 약속하십니다. "이제는 더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주어졌다"라고   선언하십니다.
  수천년동안 대대로 우리를 구속하던 노비문서가 찢겨졌습니다.  보호자도 없고 힘도 없어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이용당하고 약탈당하던 우리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당당해졌습니다.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습니다.  절대적인 보호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자유인이 됩니다.  전에는 두려움때문에 끌려 다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감사함때문에 자원하여 은혜의 주님앞에 나아갑니다.
  예수를 믿으면 자유인이 됩니다.  전에는 내가 선택하는 것 같으나 사단의 권세가 나의 육신을 장악하고 조종하여 원치 않는 악과 죄를 행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더 많이 선택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분과 함께 살면  참 자유가 주어집니다. 죄의 권세가 더이상 우리를 주장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명확하고 분명한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여러분 모두 자유를 누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2. 말씀이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31,32)
  그리스도인이 되면 자유인의 신분으로 신분이 변화됩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우리를 지배해 온 사단은 여전히 우리를 속이려 합니다.  여전히 우리의 주인행세를 하려고 합니다.  조그만 실수와 죄악을 가지고도 우리를 정죄하고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자유는 위협받습니다.  혼란에 빠지고 당황해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주님의 말슴안에 계속 거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8:32)'
  '내 말에 거한다'는 말씀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또 예수님의 말슴에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슴을 붙든다는 말입니다.  그럴때 진리를 알게 됩니다.  진리란 하나님의 뜻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이 우주를 통치하시는 경륜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마르틴 루터가 율법을 다 지켜야 구원을 받는 것이라고 배워 알았습니다.  신부가 되어 철저하게 율법을 지키고 살았지만 확신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고행을 해야 한다고 해서 무릎으로 돌계단을 오르내렸지만 확신이 없었습니다.  어느날 성경을 읽다가 롬1장 17절에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하는 말슴을 읽었습니다.  그 말씀에 붙들렸습니다.  "그래,  율법이 아니야,  행위도 아니야, 오직 믿음으로 .."  그 때부터 루터는 구원받고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진리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이단에 빠졌습니다.  교주가 시키는대로 복종했습니다. 교주를 위해서라면 충성을 다했습니다.  직장도 포기하고 재산을 바치고 가정을 소홀하게 했습니다.   그러고도 내 말을 듣지 않으면 화가 미친다고 하니까 두려워서 꼼짝 못하고 끌려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복음을 접하고 말씀이 그를 사로잡았습니다.  협박하던 모든 말들이 거짓말임을 깨달았습니다.  두려움에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더이상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의미있고 보람된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합니까?  예수님의 말씀안에 거할 때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고 싶은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믿음이 자신을 구속할 것 같아서 망설인다는 것입니다.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성경이 이것 저것 속박하게 될 것 같아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자동차를 운전하여 가다보면 신호등을 자주 만납니다. 때로는 신호가 너무 많다고 느낍니다. 바쁜데 빨간 불, 노란 불이 가로막을 때는 짜증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약 신호등이 없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고의 위험이 훨씬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교차로마다 차들이 서로 먼저 가로고 하다가 엉켜서 진입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자동차들은 자유롭게 달리는 대신에 무질서속에서 엉망진창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법이 있어야 질서가 있고 질서가 있어야 우리가 자유합니다. 그런데 이 법을 통해서 내가 자유를 얻느냐. 아니면, 속박을 느끼느냐. 이 법을 통해서 무한한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느냐. 아니면 감옥에 갇힌 것 같은 고통을 느끼고 사느냐. 그것은 우리의 마음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슴을 주신 것은 우리의 자유를 속박하려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다시 죄의 종이 되지 않고 사는 길을 깨우쳐 주려고 사랑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평안을 누리며 자유롭게 사는 길을 일깨워 주려 하심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써 자유인으로써 승리하며 살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말슴을 가까이 해야 진리를 깨닫습니다. 날마다 말씀의 인도를 받으며 예수님의 제자로써 살면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누구도 빼앗지 못합니다. 여러분 모두 말씀에 거하여 제자로 인정받고 자유를 만끽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링컨이 노예해방을 선언한 직후에 미국 조지아 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늙은 흑인이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자유를 얻은 그가 시내에 나왔습니다. 시장 골목을 서성거리다가 새파는 가게에 기웃기웃합니다.  새장안을 유심히 들여다 보다가 가게안으로 들어가 새의 값을 묻고 새를 한 마리 사서 잠시 만져 보더니 새를 하늘을 향해 날려 보냅니다.   그리고 또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를 그렇게 계속 날려 보냅니다. 주인이 "아니 당신 제 정신이오." 하였습니다. 그러자 흑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선생님은 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성생님은 두 가지를 이해 못합니다. 우선 선생님은 노예의 비극을   알지 못합니다.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얼마나 비극인가를 말입니다.  그리고 또 선생님은 부자유에서 자유를 얻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를 알지 못합니다.
   이 사람은 새장안에 갇혀 잇는 새를 통해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보았고 이제는 자신이 얻은 자유를 그 새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예수를 믿고 나서 달라진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면 가장 많은 사람이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평안은 자유가 임하였기에 느끼는 현상입니다. 악한 세력을 더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죄책감과 형벌도 사라졌습니다. 사랑받는 자녀가 되었습니다. 자유가 찾아온 것입니다.
  여러분 진정한 자유를 얻으셨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 주신 자유를 향유하고 사십니까?  예, 참 잘하셨습니다. 다시는 종의 멍애를 메지 말고 영원한 자유인으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