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큰 손(요10:22~29)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정말 무서운 곳입니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확실한 세상이기에, 그리고 그 가운데 큰 어려움을 당하고 심지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세상이기에 그렇습니다. 세상은 항상 그랬지만 요즘 들어 더욱 더 살아가기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개개인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데다가 시국까지 흉흉합니다.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고, 특히 남북 관계가 극단적인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어 몹시 불안합니다.

이런 험악한 세상을 어떻게 하면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정말 어려운 난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한시라도 불안해서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까? 하기는 그러니까 세상 것들에 그토록 집착하는 것이고,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불안하니까 미신이나 점술에 빠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세월이 갈수록, 세상이 점점 흉흉해질수록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 어떤 보험보다도 인생에 큰 힘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이 영이시기 때문에 때때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게 막연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2천 년 전에 보이는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지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보혜사 성령을 보내심으로 함께해 주십니다. 그러니까 예수님도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없기 때문에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이런 막연함을 덜어주기 위해서 성경은 하나님을 인간에 빗대서 설명해 줍니다. 일종의 의인법인데, 신학용어로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 Anthropomorphism)이라 부릅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 인간처럼 육신을 갖고 계시지 않습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어떤 모양이나 생김새로 묘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하나님에 대해 언급할 때 종종 인간의 모양으로 표현하는 사례들이 종종 나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눈, 하나님의 귀, 하나님의 얼굴, 하나님의 손 등 인체와 같은 모습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이것은 영이신 하나님을 육안으로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기에 인간의 눈높이에 맞춰서 하나님 자신을 계시해 주시는 ‘친절한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표현이 바로 ‘신인동형동성론’입니다.

성경은 이런 표현들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속성을, 그리고 어떤 일을 하시는지 하나님의 사역을 잘 설명해 줍니다. 오래 전에 주일학교 유치부에서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아이가 도화지에 눈을 하나 가득 그려놓았습니다. 선생님이 깜짝 놀라서 무슨 그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하나님의 눈을 그린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람은 눈이 두 개라 조금밖에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온 세상을 보고 모든 사람들을 보셔야 되니까 그렇게 눈이 많아야 될 것 같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어린 아이 수준에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겁니다. 이처럼 인간의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님을 인간에 빗대서 설명하는 겁니다.

이 시간에는 그 중에서 ‘하나님의 손’이라는 표현에 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다시 한 번 발견하시고, 그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험한 세상에서 꼭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하나님의 손 : 사랑과 능력의 큰 손

하나님의 손이라 함은 하나님이 사랑과 능력을 갖고 계신 분임을 설명해 줍니다. 그 사랑은 무한한 사랑, 그리고 그 능력은 전능한 능력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손은 작은 손이 아니라 큰 손입니다. 본문에 보니까 예수님이 하나님의 손에 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본문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수전절(修殿節 Feast of Dedication) 때에 성전에 계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수전절은 이스라엘의 절기로 B.C. 164 마카비의 성전 재봉헌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이 B.C. 2세기 때 시라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왕에게 지배받을 때 성전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에피파네스는 성전의 제단을 부수고 제우스 신상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혐오하는 돼지를 제물로 바쳤습니다. 이에 분개한 마카비가 B.C. 164년 혁명을 일으켜 시리아 군대를 무찌르고 성전을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성전을 수리하고 정화한 후에 재봉헌식을 했는데,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대대로 절기를 지켰는데 그게 바로 수전절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고,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성전에 계신 예수님을 보려고 몰려 왔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 일부는 예수님을 오해하고 반대하는 자들로 예수님에게 구세주 메시아라는 증거를 대라고 대들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미 전하신 말씀과 보여주신 이적들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그들이 예수님을 반대하는 것은 목자이신 예수님의 양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요10:26~27 “26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예수님은 이어서 그의 양들 곧 하나님의 자녀들을 끝까지 책임져 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요10:28~29 “28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 주시고 영생을 주십니다. 그들이 절대 보호를 받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손으로 붙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손으로 붙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중 보호입니다. 그래서 결코 도중에 탈락되거나 멸망하는 일은 없습니다. 여기서 ‘빼앗다’라는 단어는 영어성경(NIV)에 보니까 ‘snatch’로 번역되어 있는데, ‘잡아채다’ 혹은 ‘강탈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세상이 악해도, 원수 마귀가 아무리 강력하게 우리를 공격해도 하나님의 손에서 잡아채거나 강탈할 수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승리하고 천국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진리를 반영하는 교리가 바로 ‘성도의 견인’(聖徒 堅忍 Perseverance of Saints)입니다. 성도들이 험한 세상을 반드시 이겨낸다는 말인데, 사실은 하나님이 붙잡아 주시는 불가항력적인 은혜가 있기에 그게 가능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사실을 이렇게 증거합니다. 빌1: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우리를 예정 선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이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종말의 날까지 반드시 이끌어 주시고 구원을 완성하신다는 겁니다.

여러분, 이런 게 틀림없이 성취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전능하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늘을 바라보며 이렇게 노래합니다. 시8: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하신 달과 별들을 보면서 그 위대하신 능력을 찬양한 겁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손으로 저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붙잡아 주십니다. 사41:10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여기서 특별히 ‘오른 손’이라 함은 능력 있는 손길임을 강조하는 겁니다. 성경에서 ‘오른쪽’은 방향이 아니라 ‘능력’ 혹은 ‘권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손으로 우리를 붙잡아 주심은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한계가 없습니다. 다윗은 시139:9~10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9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새벽 날개는 아침에 솟아오르는 태양의 광선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그 빠른 광속으로 저 바다 끝으로 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겁니다. 시공을 초월해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항상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우리를 절대로 놓으시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1965년에 개봉됐지만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화「닥터 지바고」를 기억하실 줄 압니다. 그 주연배우 오마 샤리프가 작년에 작고했을 때 세계인들이 아쉬워할 정도로 사랑받는 명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영화를 보면서 주로 지바고와 라라의 러브 스토리에 집중하지만, 마지막 장면이 아주 인상 깊습니다. 닥터 지바고의 형인 장군은 지바고의 친딸을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다가 한 소녀를 만납니다. 분명히 친딸이 맞는 것 같아서 지바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질문을 합니다. “너는 왜 아버지와 헤어지게 됐느냐?” 소녀는 당황해 하면서 얼버무립니다. 왜냐하면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는 전쟁 중이었어요. 거리는 온통 불바다였고, 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러자 장군은 다그치며 다시 묻습니다. “아냐, 아버지와 헤어진 진짜 이유가 뭐지?” 그러자 하는 수 없이 소녀는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말을 꺼냅니다. “사, 사실은 … 아버지가 제 손을 놓아버렸어요.” 그러자 장군은 단호한 어조로 말합니다. “그러면 그렇지. 그 사람은 네 아버지가 아니란다. 아버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의 손을 놓지 않는 법이지. 너의 친아버지는 바로 닥터 지바고야!”

그렇습니다. 아버지는 절대 자녀의 손을 놓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하물며 당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하면서 우리를 구속하사 자녀 삼으신 하나님 아버지가 어찌 우리를 놓아버리겠습니까? 하나님은 분명히 어떤 경우에라도 그 큰 손으로 우리를 꼭 붙잡아 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중요한 게 있습니다. 하나님 편에서 함께해 주시고 붙잡아 주시지만 내 편에서도 하나님의 손을 붙잡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이런 겁니다. 어떤 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가다가 자유롭게 장난치며 가고 싶어서 슬며시 손을 놓고 먼저 달려갑니다. 한참 가다가 앞 쪽에 서 있는 큰 개를 발견합니다. 당장이라도 으르렁거리며 달려들 것 같아서 황급히 뒤돌아 가서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그리고 굳어졌던 표정이 안심이 된 듯 펴집니다. 사실은 아버지의 손을 잡든지 잡지 않든지 아버지는 그 아이를 보호합니다. 그러나 아이로서는 아버지의 손을 잡음으로써 안심할 수 있고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겁니다.

[2] 하나님의 손을 붙잡는 나의 손 : 확신의 손, 인내의 손, 기도의 손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손을 붙잡을 수 있을까요? 확신으로 잡아야 합니다. 확신의 손이라 표현해 봅니다. 인내함으로 잡아야 합니다. 인내의 손입니다. 기도함으로 잡아야 합니다. 기도의 손입니다.

① 확신의 손: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의심하지 말고 흔들림 없는 확신으로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4장을 보면 제자들이 예수님과 떨어져 갈릴리 바다를 항해하다 밤중에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이 바다 위를 걸어오시니까 제자들이 처음에는 유령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을 알아보고 안심했는데, 그 중에 베드로가 자기도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느냐고 예수님께 여쭈어봅니다. 예수님이 오라고 말씀하시자 베드로를 용감하게 바다 위로 걸어갑니다.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바람이 부니까 깜짝 놀라 바다 물결을 나려다 보다가 그만 물에 빠지게 됩니다. 그 때 예수님이 어떻게 하셨나요? 마14:31~32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베드로가 물에 빠져 들어갈 때 예수님이 붙잡아 주시고 구원해 주셨지만 아쉬운 것은 베드로가 끝까지 믿음으로 예수님을 의지했더라면 바보같이 벌벌 떨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경우에라도 담대하게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벧전5:8~9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세상에서 우리는 전쟁을 치르듯 마귀와 세상의 어려운 일들과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그 싸움을 승리가 보장된 싸움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다 이루었다!” 선포하시며 이미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담대하게 믿음으로 주님의 의지하며 당당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하나님은 나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붙잡아 주시고 일으켜 주십니다. 다윗이 오랜 인생의 시련을 경험한 데서 나온 고백을 합니다. 시37:24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여러분, 이런 말이 있습니다. 스페로 스페라(Spero Spera)! 세상에서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 하는 라틴어 격언인데 “숨이 붙어 있는 한 희망은 있다”는 말입니다. 멋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수년 전 행복전도사로 불리며 “밥은 굶어도 희망을 굶지 마라” 이렇게 외쳤던 분이 질병으로 괴로워하다 자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인간 의지의 한계를 여실히 볼 수 있는 증거였습니다. 오직 믿음만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어떠한 시련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죽음의 순간에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잠14:32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부디 저와 여러분은 확신의 손으로 주님을 꼽 잡고 어떤 경우에라도 낙심하지 말고 꼭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② 인내의 손:

확신의 손으로 하나님의 손을 잡되 끝까지 놓치지 말고 인내해야 합니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누누이 약속하는 바입니다. 약5:10~11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욥은 지상 최악의 고난을 당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인내했을 때 결말이 좋았습니다. 모든 것을 회복하고 정금 같은 신앙과 더불어 갑절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외칩니다. 롬8:35,37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별의 별 어려움이 다 있어도 하나님의 사랑은 끊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 큰 손으로 우리를 붙잡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인내의 손으로 하나님의 손을 꼭 잡으시기 바랍니다.

근대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의 일화입니다. 그는 독학으로 여러 개 언어를 습득하고 인도까지 배로 5개월 걸려 도착한 후 무려 41년 동안 선교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그 긴 세우러 한 번도 영국을 방문하지 않고 초인적인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특별히 그는 언어의 안사를 가지고 인도의 44개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8년 동안 성경을 번역한 원고를 마무리할 때쯤에 촛불이 넘어지면서 원고가 불에 타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인간적으로 정말 황당한 일이었지만 그는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가도 가운데 좀 더 좋은 원고를 쓰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그는 인내함으로 승리했습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도 어떤 시련이 닥쳐올지라도 절대 낙심하지 말고 인내의 손으로 하나님의 손을 꼭 잡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③ 기도의 손:

우리는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손을 꼭 잡을 수 있습니다.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 당시 목숨이 위태로운 가운데 지은 시입니다. 시3:4~6 “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붙잡고 호소하니까 응답해 주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결국은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차인태 아나운서를 잘 아시죠. 영락교회 은퇴장로이신데, 그는 1970~80년대 장학퀴즈 사회자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런데 국민일보에 그의 간증 기사가 났습니다. 암 수술 9전 10기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암 투병을 하면서 6년 동안 9번이나 수술을 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그러나 결국 승리했다는 간증입니다. 그는 죽음의 문턱에서 하나님이 주신 퀴즈의 정답은 기도였다고 간증했습니다. 본인의 간절한 기도와 가족들의 기도, 그리고 주위의 많은 문들의 사랑과 기도가 승리의 비결이었다고 합니다. 기도의 손으로 하나님의 손을 꼭 붙잡은 것입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도 인생의 시련의 때에 기도로 하나님의 손을 꼭 붙잡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사람입니다. 도망칠 수도 없고 도망쳐서도 안 됩니다. 그 사실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손을 꼭 잡고 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끝으로 우리가 애송하는 복음송의 가사를 음미해 봅니다.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 몸을. 폭풍우 흑암 속 헤치사 빛으로. 손 잡고 날 인도하소서. / 인생이 힘들고 고난이 겹칠 때. 주님여 날 도와 주소서. 외치는 이 소리 귀 기울이시사. 손 잡고 날 인도 하소서”(Precious Lord, Take My H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