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친절을 베푸는 것입니다.
눅 10:30-37

오늘 예배의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 사랑이란 친절을 베푸는 것입니다. 친절이란 행동으로 나타난 사랑입니다. 지난주일 우리는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랑이란 느낌이 아닙니다. 물론 사랑이란 느낌을 창조합니다. 엄청난 느낌이 함께 합니다만 사랑은 느낌은 아닙니다. 행동입니다. 그리고 행동으로 표현된 사랑을 우리는 친절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우리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세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 길은 강도가 자주 출몰하기로 악명 높은 길입니다. 세 사람 모두 강도 만난 현장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 현장에서 각기 다른 반응을 세 사람은 나타냅니다.

각기 다른 이 세 가지 반응 가운데 여러분의 모습을 찾아보십시오. 첫 번째 태도는 거리를 두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0장 30-31절을 읽어봅시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눅10:30-31)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다른 쪽 길로 피하여 가는 것입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것입니다. 가까이 가면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관계를 피상적으로만 갖습니다. 깊이 있게 사귀는 것을 피합니다. 누구와도 거리를 둡니다. 특히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들을 멀리합니다. 가까이 하다보면 말려들고, 말려들다보면 손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이 제사장은 그 길을 가다가 강도만난 사람을 보았습니다. 옷도 벗겨지고 맞아 거반 죽어있는 것을 확인하려고도 하지 않고 피하여 지나갔습니다. 어쩌면 자기 일이 중요하고 바쁜 것을 핑계 삼아 다른 편으로 피해서 지나갔나 봅니다. 옛날 여리고로 가는 길뿐만 아니라, 오늘도 그런 식으로 사는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두 번째 태도는 관심은 보이되 관여는 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눅10:32) 이 사람은 성전 일을 돕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길을 건너와서 살펴보곤 갔을 수도 있습니다. 그랬다면 더욱 비난받을 만합니다.

우리도 그런 태도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교통사고현장을 지나치면서 사고현장에 눈길을 던집니다. 그러나 멈추어 서기를 원치 않습니다. 길이 막히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하고 궁금하게 여기다가 현장을 보면 누가 다쳤는가 아니면 죽었는가 하면서 지나칩니다. 궁금하지만 개입하려고 하진 않습니다.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서 말들은 하지만, 선뜻 도우려고 들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말하긴 좋아하고, 주간지에 실린 소문꺼리를 읽지만, 그 이상 다가서지는 않습니다. 불운에 대해서 말하긴 좋아해도, 도우려고 나서진 않습니다. 알고는 싶지만, 관여하진 않습니다.

세 번째 태도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반응입니다. 자신이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눅10:33) 앞으로 몇 주 동안 사랑하는 일에 자라가기를 원하면, 진정한 관계를 맺는 일을 배워야 합니다. 친절을 베푸는 일을 배워가야 합니다.

이 사마리아인이 행한 네 가지를 우리도 실천해야 합니다. 보다 더 사랑하고 친절한 삶을 살기 위해서 꼭 배워야 할 일들입니다.

1. 사마리아 사람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처지를 보았습니다. 
친절이란 언제나 눈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바라보고 둘러보는데서 친절이 시작합니다. 보면서 다른 사람의 필요에 대해서 민감할 때 친절이란 시작하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선한 사마리아인의 행동을!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눅10:33) “그를 보고”, 여기가 친절한 행동이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보다 친절한 삶을 살기 원하면 여러분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시야를 보다 넓혀야 합니다. 주위의 딱한 처지를 볼 수 있어야 하며, 볼 때에 거기에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따라가야 합니다. 사랑실천 두 번째 주간에 여러분이 할 일은 무엇입니까?

이 주간에는 여러분이 살고 있는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오늘 오후에는 나눔의 미학 콘서트가 있습니다. 나눔의 미학 콘서트에 동참하면 우리나라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필리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동시에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울산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들이 마음만 쓰면 헌옷가지로도 도울 수가 있습니다. 하긴 멀리 필리핀이 아니라도 여러분은 여러분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 옆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도 돌봄을 필요로 하는 처지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친절을 베풀면서 살지 못합니까? 심지어 부모님을 향해서조차, 베푼다기 보다는 오히려 보답하는 것인데도 잘 되질 않습니까? 가장 큰 이유는 바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살기에 빠듯하다는 것입니다. 바쁘다는 것은 친절을 망치는 주범입니다. 그리고 어렵다는 것도 같은 패거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속도를 조금 떨어뜨리며 살아갑시다. 너무 빨리 달리면 주위 경치를 다 살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승용차보다 자전거로 달라길 좋아합니다. 속도를 떨어뜨리기 전에는 주변 풍경이 눈에 다 들어오지 않습니다. 바쁘면 친절한 말 한 마디 건네기도 쉽지 않고, 차 한 잔을 대접하기도 힘듭니다.

보다 더 사랑하며 살기를 원합니까? 보다 더 친절을 베풀기를 원합니까? 그렇다면 주위 사람들의 필요가 보일만큼 속도를 낮추셔야 합니다. 천천히 가면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여러분 자신만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도 생각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 최선의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고전10:24  현대어성경)

친절을 향한 첫 걸음은 주위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살필 수 있는 영적인 레이더를 주시도록 구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 가운데는 오늘 설교가 필요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정말 잘하시고 감동적인 삶을 사는 분도 있습니다. 주위에 있는 분들의 처지에 민감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우리들은 모두 좀 더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꼭 해야 할 일 아니면 무관심한 사람들입니다. 일 중심적이라서, 사람보다 일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날 때부터 세심한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생각에 골똘하면 지나가는 사람도 의식하지 못하는 타입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눈이라도 한 번 맞추고 싶은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도 반응이 없는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친절 도는 어떻습니까? 아주 친절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보통 이상으로 친절한 분도 있고 보통 수준도 되지 못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심각하게 개선되어야 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친절은 눈을 통해서 개선됩니다. 친절은 이웃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좋아집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그 처지에 있는 분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생각해 볼 때 좀 더 친절할 수 있습니다.

2. 사마리아인은 주위에 있는 사람의 고통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들의 처지를 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공감해야 합니다. 그들의 고통을 자신의 것인 양 느껴야 합니다. 이 사마리아 사람을 보십시오.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눅10:33)

이 사마리아 사람은 그를 볼 때에 불쌍히 여겼습니다. 눈으로만 그 사람의 처지를 본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그 사람의 처지를 파악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그들의 슬픔을 나누라는 말씀입니다. 그들의 감정 안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입니다.

본 바를 가슴으로 느껴야 합니다. 감정이 움직이기 위해서 들을 줄을 알아야 합니다. 듣는 것을 배우는 것이 바로 진정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비결입니다. 듣기를 잘 하면 더 잘 이해하고 감정을 함께 하기가 쉽습니다. 친절이란, 때로는, 들어주는 것입니다.

성급한 충고는 배신과 같습니다. 문제를 말하자마자 충고를 하면, 말하는 사람으로서는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충고는 친절이라기보다 오히려 거부당하는 느낌을 줄 뿐입니다. 값싼 충고보다 제발 진지하게 들어만 주십시오. 우선 듣기만 해주어도 말하는 사람은 위로를 받습니다.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손을 잡아주며 아무 말 하지 않고 듣기만 해도 위로 받을 사람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여러분이 해 줄만한 값싼 충고보다 공감하는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이 우선적일 때가 많습니다. 꼭 기억하십시오. 친절이란 때로는 그냥 들어주는 것입니다.

잘 들어주면 이해받고 있고 자기의 감정이 타당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슬퍼하는 것은 정당하며, 분노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며, 고통을 느끼는 것도 정상적이라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합니다. “여러분은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이런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십시오.”(갈6:2, 표준새번역) 그리스도의 법이란 무엇입니까? 가장 큰 계명은 여기에 있습니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기분을 헤아려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을 헤아려 주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가끔 문제를 만나게 하시는 것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입니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까?”라고 말하지 말고, 그런 일을 당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격려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1:4)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온갖 환난을 당할 때에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그 환난 가운데 우리를 위로하셔서, 온갖 환난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십니다.

이런 면에서 여러분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는 사람입니까? 남의 고통을 보고 그것을 수군거리는 사람입니까? 특히 부모님들의 고통에 대해서 여러분은 이해하는 자식입니까? 어른들의 입장에서 어른들을 대우하는 성숙한 자녀가 되십시오.  

3. 사마리아인은 기회를 붙잡았습니다.
친절을 베푸는 기회를 붙잡으십시오. 기다리지 마십시오. 머뭇거리지 마십시오.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하십시오. 이것이 사마리아 인에게서 우리가 배울 세 번째 일입니다.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10:34) 지난주일 우리는 사랑이란 무언가를 하는 행동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불쌍하네, 이 친구” “딱하네, 이 양반” “너무 안됐어”라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무언가 행동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가까이 가서 구푸렸을 것입니다. 그 사람의 차원으로 낮아졌습니다. 시혜를 베푸는 사람처럼 행동하진 않았습니다. 내려다보면서 한마디 건넨 것이 아닙니다. 눈과 눈을 마주보았습니다. 친절이란 이렇게 눈높이를 같이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친절이란 가진 것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소독약 대신에 그가 가진 포도주를 사용하고, 연고 대신에 그가 가진 기름을 상처에 부었습니다. 자기 짐승에 실려 있던 것을 사용해서 일차적으로 도왔습니다. 

이 사람은 거기에다가 더 나아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라고 합니다. 붕대를 가지고 있었을 리 만무합니다. 옷은 빼앗기고 벌거벗은 사람입니다. 상처를 싸맬 헝겊은 어쩌면 자신의 옷 말고는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셔츠를 찢어서 상처를 싸맸을 것입니다.

그 때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내가 지금 도울 것이 무엇이지? 바로 행동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위험하겠는 걸” 그 시점에 그가 할 수 있는 바를 했습니다.

잠언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잠3:27-28) 지금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거절하지 마시고 연기하지 마십시오.

세상에는 상처받은 사람들로 가득 있습니다. 어쩌면 바로 옆줄에 앉아있는 분도 그 가운데 한 분일 수도 있습니다. 도움과 회복이 필요한 분을 찾아 멀리 헤메고 다닐 이유도 없습니다. 여러분 가정에서, 가장 가까운 부모님일 수도 있습니다. 집안의 어르신들도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체적인 상처 없이 사신 분도 없지만, 정서적인 상처가 없는 분도 드물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상처를 입을 수 있지만, 사랑하는 자식에게서도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록키의 밤이, 그리고 이번 퇴수회의 라이프 스토리가 제게 가르쳐 준 것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상처를 가졌으매 . . .”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친절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축복이 필요합니다. 축복의 노래를 하나 하고 계속합시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러드립시다. 더 나은 상황이 될 때에 친절을, 은혜를 갚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봅시다.

선한 사마리아 인은 매우 중요한 두 가지를 가르쳐줍니다. 친절은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기꺼이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친절을 베푸는 것은 일정에 미리 계획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일정과는 상관없이 상황은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 순간에 모든 것을 그만두고 친절을 베풀어야 합니다.

사랑이란 본래 성가심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친절이란 시간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기 위해서 우리는 하던 일을 중단하기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운 계획은 사라지기도 합니다. 사랑이란 가끔 손해를 보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 사마리아 사람도 친절을 베풀지 않고 빠져나갈 수 천 가지 변명이 떠오를 것입니다. 시간도 없고 능력도 없고 돈도 없고 힘도 없고 전문지식도 없고 상황도 아니고 . . .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을 바로 하는 것이 친절의 첫 단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왜 하필 이 사람들은 강도만난 사람을 만났을까요? 우연일까요? 필연일까요? 60년 넘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배운 것 가운데 하나는 우리 삶의 모든 것은 우연은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어납니다.

어떤 일은 여러분에게는 전혀 계획된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완벽하게 계획되어 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그 옛날 터키에 잃어버린 가방처럼 말입니다. 배우자를 만난 것도 그렇고요, 이웃을 만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믿는 여러분을 그 옆집에 배치하신 하나님의 의도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우연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연한 일처럼 보이는 모든 것이 완벽한 하나님의 기획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그 사람을 여러분 곁에 두셨습니다.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 상처입고 상처주기 쉬운 사람을 여러분의 삶에 보내셨습니다.

여러분을 통해서 섬김을 받고 여러분으로 하여금 친절을 배우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친절은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낳은 아이들에게 친절을 베풀므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런 보상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을 통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일정을 망가뜨리고 여러분의 시간과 물질을 축내는 사람들을 통해서입니다. 하나님은 특정한 사람을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먼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뜻입니다. 사랑실천 이번 주간은 부모님들을 먼저 기억합시다. 지난주일 저녁에 당회원 간담회를 통해서 울산교회 하루 하루 쇠해지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교회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모두들 좋아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일을 위해 앞으로 기도해 주십시오. 교회를 위해서 평생을 헌신한 분들을 위해서 이제 설립 60년을 맞이한 교회가 그 어르신들을 좀 편히 모셨으면 좋겠다고들 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해져서 요양시설을 가야할 때 어디를 가야 좋을지 고민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뿐 아니라 마트에서 응대하는 사람들에게, 아니면 주유소에서 여러분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친절실습을 하는 주간을 삼아보아도 좋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친절학습을 시키고자 하십니다.

꼭 기억하십시오. 친절 배우시려면 계획 망가짐을 감수하십시오. 둘째로 친절을 배우려면 또한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자주 우리 자신의 두려움이 우리가 친절할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갑니다. 가장 잔인한 사람은 가장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이란 말을 음미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갖고 있는 두려움은 무엇입니까? 사마리아 인이 가질 법한 두려움은 여기 있습니다. “저 친구 돕다간 나도 당하겠네.” “저렇게 만든 강도떼가 아직도 숨어 있을지 몰라” “걸려들면 내 짐승도 내 돈도 내 생명도 위험해 질꺼야.” 모두 그럴듯한 두려움입니다.

“이 사람도 내 도움을 원치 않을 수도 있지” “난 당신 도움은 필요 없어요. 당신같은 사마리아인의 도움은 받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할 지도 몰라! “사마리아 인이 유대인을 돕는다는 일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날 오해할 수도 있지” “어쩌면 경찰서까지 불려가야 될지도 몰라”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저런 두려움이 우리로 하여금 친절불능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합니다.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나니,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내느니라. 이는 두려움에는 고통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해지지 못하였느니라.”(요일4:18)

주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7:12) 소위 황금의 법칙이라고 말하는 구절입니다. 이번 주간에는 이 구절을 우리가 외울 구절로 삼아봅시다.

4. 사마리아인은 대가를 지불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보고 고통을 공감하고 친절한 기회를 포착하고 그 대가를 지불합니다. 친절에는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거기는 언제나 가격표가 붙어있습니다. 틀림없이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때로는 평판을 지불하게 합니다. 프라이버시도 희생을 당합니다. 친절에는 값이 지불됩니다.

보십시오.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눅10:35) 선한 사마리아인은 전혀 알지도 못한 사람을 위해서 모든 것을 했습니다.

다가가서 응급처치를 하고 자기는 걸어가면서 강도만난 사람을 주막까지 실어왔습니다. 만만찮은 길입니다. 그러나 밤 세워 간호하고 아침에 떠나면서 숙박비를 지불하며 약속합니다. 무엇이든 돕겠다고 나섭니다.

이런 친절을 베푼 대가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아무 것도 빚진 것도, 은혜 입은 일도 없습니다. 본래 친절이란 아무 것도 바라는 것 없이 베푸는 사랑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는 자녀에겐 친절을 베풀 수 있지만 부모에게 친절을 베풀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이미 받은 은혜가 엄청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베푸는 친절, 사랑의 행동은 다만 보답일 뿐입니다. 왜 우린 부모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친절을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친절은 바로 예배행위와 맞먹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친절하면 하나님의 이름이 칭송을 받기 때문입니다. 친절을 베풀면 여러분 자신이 기쁨을 얻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반드시 우리에게 기쁨이 찾아옵니다.

친절하면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여러분이 친절을 베풀면 여러분도 친절한 대우를 받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친절한 사람에게 복을 주십니다. 여러분의 영혼을 기름지게 합니다.

말씀 맺습니다. “사랑은 친절을 베푸는 것입니다”란 말씀을 살폈습니다. 친절을 우선 가까운 사람에게 베풀도록 합시다. 한 가족들, 부모님께 마땅히 친절한 언어와 행동을 합시다. 아까 언급한 교회의 어르신들을 위해서 베풀 수 있는 친절로서 새로운 사역을 60주년을 앞두고 기획해 봅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분들의 필요를 보아야 합니다. 얼마 전에 어머니를 보내면서, 저도 개인적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어르신들을 편히 섬겼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직 살아계셨다면 제 동기를 의심할 분도 있겠지만 어머님은 아들 목회를 위해서 훌쩍 떠나가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디 사랑의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고통을 함께 느껴야 합니다. 친절을 베풀 순간을 놓치지 마십시오. 그리고 대가를 꼭 지불하십시오. 친절은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한 주간 친절에 자라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갈라디아 6장 10절을 기억합시다.  “그러므로 기회가 있는 동안에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합시다. 특히 믿음의 식구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