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겸손합니다.
빌립보서 2:3-8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는 울산교회 성도 여러분, 그리고 복된 예배의 자리에 오늘도 함께 한 이웃 여러분, 우리는 다시금 사랑에 대한 시리즈 설교로 돌아갑니다. "사랑은 . . .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만약 우리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기를 원한다면 겸손이 무엇인지를 배워야만 합니다.

우리의 성품 가운데 겸손만큼 자주 오해되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면 먼저  무엇이 겸손이 아닌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겸손은 수줍음이 아닙니다. 겸손이란 소심함이 아닙니다. 부끄러워함도 아닙니다. 연약함도, 결단력이 없는 무기력함도 아닙니다. 확신의 결여도 아닙니다. 불안정도 아닙니다.

겸손은 자기비하도 아닙니다. “나는 잘난 것이 없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나는 무가치한 존재입니다. 나는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예수님은 결코 자신을 비하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겸손했습니다.

사실 겸손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겸손은 자신에 대한 확신에서 나옵니다. 자신에 대한 높은 평가를 오히려 요구합니다. 자신에 대한 안정감을 가져야 합니다. 사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결코 겸손할 수 없습니다.

사실 자만심이 많은 사람이나, 자랑하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은 불안감을 감추는 사람입니다. 자만심은 언제나 불안감을 덮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온 세상을 주무르는 듯 처신하는 사람은 깊은 불안감을 가진 사람입니다. 자랑하고 과장하고 신경질인 사람은 모두 불안감을 감추려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겸손의 극치에 서신 것은 그가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이며 누구에게 속했는지, 세상에 무엇을 하려 왔는지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겸손한 역할과 위치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겸손한 자에 대한 많은 약속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도우십니다. 겸손한 자를 건지십니다. 인도하십니다. 지혜를 주십니다. 높이십니다. 겸손하면 높이시리라고 약속합니다. 겸손에는 존귀함이 뒤따릅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미워하십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곱 가지 큰 죄악 가운데 첫 째가 교만입니다. 교만은 천사를 하늘에서 쫓겨나게 한 것입니다. 하늘의 천사를 쫓겨난 사탄으로 만든 죄악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겸손을 사랑하십니다.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한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참된 겸손한 마음을 가진 자를 보배처럼 여기십니다.

왜 하나님은 겸손을 그처럼 귀히 여기실까요? 그것은 겸손이란 사랑의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겸손합니다. 그리고 겸손이란 또한 여러분이 하는 그 무엇입니다. 생각하는 방식이고 행동하는 방식입니다. 전혀 감정과는 무관합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느끼느냐는 관련이 없습니다. 겸손이란 행동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행하는 그 무엇입니다.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사랑과 마찬가지로 겸손도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하기로 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의 교만을 없이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교만을 없이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교만을 포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만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것이며, 자기중심적이 되지 않기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행동하기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겸손이란 무엇입니까? 자신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야, 선한 것이 없어”라고 자신을 없이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것이고 자기보다 남의 최선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겸손이란 다른 사람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겸손은 자아 망각입니다. 다른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다보니 “이 일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지?”라고 묻는 일조차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을 적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여러분이 실천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그러기에 요한일서 3장18절은 말합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3:18) 종은 울림으로 그 기능을 하듯이 사랑은 행함으로 그 역할을 다합니다.

연습한다는 것은 반복해서 어떤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한 번 해보고 마는 것은 연습이 아닙니다. 피아노 연습도 그렇고 운전 연습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자연습도 그렇고, 달리기 연습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복해서 실행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실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든 잘 하기 위해서는 애쓰는 반복훈련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같은 훈련을 매일, 두 주간 이상 해야 연습이나 훈련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훈련, 처음 하면 즐겁질 않습니다. 자연스럽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상당히 힘듭니다. 그러나 하면 할수록 여러분은 더 자연스럽게,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사랑과 겸손이란 여러분이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오늘 저는 겸손을 연습하는 실제적인 방법, 네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별로 필요 없는 말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놀랍게도 교만이란 다른 사람에게는 즉각 발견하고 싫어하지만, 우리 자신의 것일 때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1. 다른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을 연습하십시오.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기가 어려웠던 상황을 생각해 보십시오. 대형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서 값을 지불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방송이 나옵니다. “4번 계산대를 열겠습니다.”라고 하면 그 순간 여러분은 어떻게 합니까?

아니면 주일 예배에 오시면서 주차를 할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도 5분이나 지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차 안에서 떠들고 성가시게 합니다. 그런데 보니까 한 자리가 비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한 대도 그것을 보고 접근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합니까?

1)액셀러레이트를 밟는다. 2)브레이크를 밟는다. 3)다른 차가 거기 대도록 기다린다. 여러분은 세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는 말합니다. “ . . .서로 다정하게 대하며,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십시오.”(롬12:10, 표준새번역)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라는 말은 상대방에게 우선권을 주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이 가르치는 바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서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

여러분은 이런 태도를 가지십시오. 그것은 곧 그리스도 예수께서 보여 주신 태도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빌립보2:3-8, 표준새번역)

남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은 말하기보다 듣기를 먼저 하는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1:19) 우리는 거꾸로 하는 것 같습니다. 듣기에는 느리고 말하기에 빠릅니다.

누구와 대화를 해도 여러분이 상대방을 존경하면 자기 말만 하려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 분이 말하는 것을 들으려고 해야 존경하는 태도입니다. 부부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을 존경하는 사람은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겸손을 연습하는 두 번째 방법은 2.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서 열려 있고, 지적에 대해서도 열려 있으며, 비판조차도 수용하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겸손의 주요요소입니다.

겸손이란 가르침이 통하는 것입니다. 기꺼이 듣고 배우려는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면 받아들이고 고쳐주면 따르는 태도입니다. 자기가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왜 우리는 비난을 수용해야 합니까? 주위의 사람들이 충고하면 받아드려야 합니까? 적어도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첫 째로 사람들이 여러분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잠언 15장 12절은 말합니다. “거만한 자는 견책받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며 지혜 있는 자에게로 가지도 아니하느니라.”(잠언 15:12) 지혜 있는 자에게 도움말을 구하지 아니한다는 의미입니다.

교만은 언제나 그 밑바닥에 불안감이 자리합니다. “남의 충고를 따르다간 내 권위가 상실되면 어떻게 하지? 내가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폭로될 텐데” 그러나 지혜로운 충고를 받아드리면 교만하지 않은 사람으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주위에 있는 거만한 사람을 여러분은 좋아합니까? 물론 좋아할 리 없습니다. 오히려 귀찮은 존재로 느껴질 것입니다. 그들은 복된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한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겸손하면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모두들 거만한 사람보다는 겸손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둘째로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받아드리면 좋은 충고를 선택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훈계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 견책을 달게 받는 자는 지식을 얻느니라.”(잠15:32)

겸손한 사람은 교정을 받는 일에 열려 있기에 언제나 배울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모르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어쩌면 저도 여러분이 모르는 것을 알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옆에 앉아계신 분은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덜 다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교정에 열려 있으면 매사에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3:10)

티격태격 싸우시는 부부들을 명심하십시오. 교만 때문에 다툼이 일어납니다. 말다툼이 일어날 때 잘 살펴보시면 교만이 추한 머리를 내밀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간 외울 구절은 잠언 13장 10절입니다.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3:10)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기를 바라십니다. 어린 아이처럼 유치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상대방을 받아드리는 마음이 있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18:4)

어린아이는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려는 호기심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가르침을 수용하는 자들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새로운 것을 받아드리는 자들입니까? 자기 아는 것만 고집하는 사람입니까? 여러분은 자신을 겸손하게 하시든지 아니면 교만한 삶을 고집할 수도 있습니다. 선택하십시오.

겸손을 연습하는 또 다른 방법은 3. 잘못을 수긍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른 사람보다 쉬운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실수를 합니다. 잘못을 저지릅니다. 때론 “내가 잘못했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그 다음 순간이 문젭니다.

일단 몸을 낮추고 숨을 고른 다음 우리는 곧바로 상대방을 공격합니다. “내가 잘못했어, 그런데 너는 . .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잘못했다는 전제가 아니라 자기 잘못에 대한 처절한 인식이요 솔직한 인정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28:13) 어쩌면 여러분 가운데는 자라면서  한 번도 “내가 잘못했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면 사람들이 무시할 것 같은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수를 인정하길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이미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들이나 손아래 사람에게 여러분의 실수를 인정한다고 그들이 여러분을 무시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오히려 존경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관계를 개선하는 첫 걸음은 겸손으로부터 언제나 시작합니다.

겸손을 배우는 네 번째 방법은 4. 여러분의 계획을 하나님께 내어맡기는 것입니다. 대개 우리는 하나님과 의논도 하지 않고 계획을 먼저 세웁니다. 그리고 기도하며 복 주시길 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은 계획을 복 주시도록 요구합니다.

마치 우리의 계획이 하나님의 뜻인 양 생각합니다. 우리의 계획이 우리가 정한 때에 성사되지 않거나,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께 섭섭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교만입니다. 하나님은 교만을 미워하십니다. 우리의 교만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4:6) 원수를 삼아서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보다 힘이 세거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원수로 삼아서 유익할 것이 없습니다. 하다못해 복식 탁구를 쳐도 잘 치는 사람과 한 편을 먹어야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 탁월한 실력을 가진 사람을 반대편으로 삼으면 이길 희망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승산이 없는 일은 하나님을 적으로 삼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원수로 삼아선 이길 장사가 없습니다.  우리가 교만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멀리하거나 귀찮아한다고 말하는 정도가 아니라 대적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교만한 순간 하나님이 우리의 대적자가 됩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 야고보의 충고에 귀를 기울입시다. 하나님께 순복하라고 권합니다. 하나님께 항복하라고 권면합니다. 자신을, 그리고 자기 계획을 하나님께 내어맡기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은 말합니다. “여러분은 육신의 한 부분이라도 죄에 내맡겨 악의 도구가 되게 하지 말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 자처럼 여러분을 전부 하나님께 드려 의로운 일에 쓰일 도구가 되게 해야 합니다.”(롬6:13, 현대어성경)

우리 생명 모두와 우리 계획 전부를 하나님께 맡겨드립시다. 그 분이 뜻이 있어서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고, 아직도 여기 머물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그것이 겸손이요 그 분의 뜻에 내어맡기는 것입니다.

마리아를 보십시오. 천사가 나타나 놀라운 인사를 하며 엄청난 사실을 알립니다. 처녀인 자기가 아이를 낳을 것을 통고했습니다. 어찌 그런 일이 있을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천사가 알아듣도록 설명합니다. 그러자 마리아는 반응합니다.

“당신의 계집종이오니 당신의 뜻대로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오해와 조롱, 어쩌면 목숨까지도 위협당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마리아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계획에 자신을 내어맡겼습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를 죽이는 일입니다. 자아를 포기하는 일입니다.

겸손이란 자기의 한계를 알 때에 가능합니다. 겸손이란 하나님이 진지하게 말씀하실 때 자신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겸손이란 바로 자신이 인간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정직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강점도 있지만 동시에 약점도 가진 것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겸손이란 정직하게 이 두 가지 사실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가진 능력을 부인하는 것도 아닙니다. 가진 약점에 대해서도 정직해 지는 것입니다. 교만이란 언제나 자신에 대해서 거짓된 평가에 기초합니다.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에 대해서 거짓된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재능도, 명철도, 건강도, 수완도 모두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본래 여러분의 것이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 없이는 여러분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겸손이란 반면에 자신의 능력과 연약에 대한 정확하고 공정한 이해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 진리에서 출발하실 때, 겸손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 대한 불변하는 진리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여러분을 무한히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놀라운 재능을 받은 자들입니다. 동시에 치명적 결함을 가진 존재입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매우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능력이나 여러분의 업적을 보고 사랑하시질 않습니다.

살면서 우리가 겪는 많은 스트레스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의도하지 않는 일들로부터 나옵니다. 우리는 계획을 세웁니다. “나는 지금보다 더 할 수 있어, 지금보다 더 성취할 수 있어, 더 많이 가질 수 있어, 모두 다 손에 넣을 수 있어” 하지만 여러분은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고 선전하지만 그것은 신화에 불과합니다. 사람은 모든 것을 할 수도 없고, 가질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할 시간도 재능도 능력도 결코 주신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수퍼맨도 아닙니다. 물론 수퍼우먼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한계를 가진 인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초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겸손은 스트레스의 치료제입니다. 겸손이 쉼에로의 열쇠입니다. 교만이 가득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겸손해지면 스트레스 대신 쉼을 얻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여기 멍에는 두 마리의 짐승이 하나의 쟁기를 끌든지 수레를 끌든지 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멍에의 목적은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일을 쉽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두 마리의 짐승에 의해서 끄는 수레를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멍에는 동업의 상징입니다. 우리 자신의 힘만 가지고 살려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면 가볍고 쉽습니다. 인생의 짐을 홀로지고 허덕이지 마십시오. 주님과 함께 지면 가볍고 쉽습니다. 거기에는 마음의 쉼이 있습니다.

멍에는 또한 통제의 상징입니다. 두 마리의 짐승 위에 하나의 멍에를 두면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같은 보조로 걸어야 합니다. “내 멍에를 메라”는 말은 주님께서 우리 인생의 방향을 잡으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보폭을 결정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을 따라가면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라고 약속하십니다.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일정으로 인해서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감당할 능력 밖의 일을 맡긴 적이 없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십시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가6:8)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른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인자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좋은 관계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용서하며 친절을 나타내며 사랑을 사랑하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은 간단합니다. 바른 일을 행하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기도합니다.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도에 나를 소성케 하소서”(시119:37). 겸손이란 여러분의 계획대신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우리 자신이 우리의 삶을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운명과, 우리의 직업과, 우리의 가정을 다스릴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 가운데 아무 것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신기루요 환상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다음 숨을 들이키는 것조차 여러분 마음대로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은 삶에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는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는 결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삶에 일어나는 일들은 여러분이 아무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무엇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그것을 통제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가장 바르게 그리고 안전하게 인생을 사는 방법은 운전대를 주님께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그 분께 고백하십시오. “주님이 우리 인생의 결정권자이시오 주관자입니다.” 이 고백을 하기까지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겸손해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여러분 가운데는 한 평생 언제나 교회를 다녔을 수 있습니다. 좋은 교회 좋은 교인입니다. 모든 예배순서와 기도문구에도 익숙할 것입니다. 온 동네 사람이 모두 예수 믿는 사람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한 번도 주님께 삶 전부를 내어드린 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주님께 맡겨드리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삶은 변화됩니다. 만약 거부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을 창조하시고 사랑하셔서 자신을 주신 그 분을 거역하게 됩니다. 왜 지금 주님께 여러분의 인생을 맡기시지 않으렵니까?

주님께 인생을 맡기면 새로운 습성을 갖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필요에 민감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필요한 것보다 그들이 필요한 것에 더 민감하게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충고가 귀에 들리고 교정을 받아드리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이제는 쉽게 수긍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반응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겸손해 지는데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계획을 하나님께 내어드리십시오. 시인은 고백합니다.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시37:11)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귀중히 여기십니다. 보배처럼 아끼십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저와 함께 다음과 같이 기도드리기를 바랍니다.

기도: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수 있는 겸손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기심과 교만함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염려해서 잘못한 것들을 용서하시옵소서.

이제부터 다른 사람들의 필요와 관심사에 마음을 주게 하여 주옵소서. 교정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심지어 비난하는 말까지도 수용하게 하여 주옵소서. 잘못했을 때 인정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나의 강점과 약점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나의 모든 삶을 주님께 이양합니다.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부터 주님께서 나의 인생의 결정권자가 되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