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것
고전 13:13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는 울산교회 성도 여러분, 그리고 지난 주 잔치에 이어서 복된 예배의 자리에 오늘도 함께 한 이웃 여러분, 현대인의 삶은 너무 바빠서 이웃사람들에 대해서 무관심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주위에는 상처 입은 사람들,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 관심이 요구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돈이 많아서 고민하는 사람 이야기가 누가 복음 12장 16절에는 나옵니다. 이 사람은 언제나 자신만 생각한 사람입니다. 한 번도 자기가 가진 부가 다른 사람의 축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자기가 가진 많은 것이 자기보다 덜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하기를 하나님이 바라신다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쌓을 큰 창고를 짓는 것을 생각한다고 잠도 자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너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오늘 처음 예배의 자리에 나오신 이웃 여러분, 지금껏 오래 교회를 다니신 여러분, 다 함께 대답해 보십시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요? 신앙생활에 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반드시 이웃 사랑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자 바울은 그 사실을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할례를 받거나 안 받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입니다.”(갈5:6) 세례를 받고 직분을 얻고 중직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낸 첫 째 편지에서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사랑의 삶을 살지 못하면 우리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고전13:1)

우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추종합니다. 그래서 청문회의 스타를 대통령으로 뽑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릅니다. 우리가 얼마만큼 감동적으로 말을 하느냐보다는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는지를, 얼마만큼 사랑하는지를 중요시합니다. 사랑이 없는 삶은 무슨 말을 해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뿐 만 아니라 사랑의 삶을 살지 못하면 내가 무엇을 알든지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소유해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고전13:2) 신앙세계에는, 걸어 다니는 성경백과사전이라고 불린다고 해도, 명석하기가 솔로몬 임금처럼 탁월해도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지식이 폭발하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몇 년 만에 지식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전쟁과 테러, 범죄와 사고, 학대와 폭력이 끊이질 않는 세상입니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은 보다 많은 지식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무엇을 알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은 사랑이 부족을 채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사랑의 삶을 살지 못하면 믿음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고전13:2하)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데는 믿음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예수 믿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를 순종하는 것입니다. 아느냐 믿느냐보다 중요한 문제는 사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보이는 사람을 미워하면 그것은 거짓입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나와 이웃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어야 합니다.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면 무엇을 믿는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삶을 살지 못하면 무엇을 내어 주어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질문합니다. “나 비록 가진 것 모두 다 가난한 이에게 나누어 준다 하더라도 또 복음을 전하다가 화형을 당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다면 무슨 소용 있을까요?”(고전13:3)

돌려받기 위해서 줄 수도 있습니다. 죄책감을 덜어보려고 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손에 넣으려고 베풀 수도 있습니다. 자랑하기 위해서 줄 수도 있습니다. 얼마든지 잘못된 동기로 인해서 베풀고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남에게 퍼주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뿐 만 아니라 사랑의 삶을 살지 않으면 무슨 일을 성취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엄청난 업무기록을 세우고 발명기록을 세워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화려한 이력서를 가져도 사랑이 없으면 무익합니다. 업적성취보다 관계개선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소중한 것은 그분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삶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요, 사랑은 가장 숭고한 가치이며, 사랑은 삶의 가장 위대한 능력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은 무엇입니까? 사랑의 편지, 사랑의 노래, 사랑이야기라는 말은 흔합니다만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러브스토리만 아니라 러브호텔도 수없이 등장합니다만 사랑이란 과연 무엇입니까?

사랑이란 섹스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사랑의 노래란 욕망의 노래가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세상이 말하는 것과 다른, 참되고 거룩한 사랑입니다.

그러면 성경이 말하는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앞으로 8주간 동안 이 문제를 연속적으로 살피려고 합니다. 이번 잔치에 처음 나오신 여러분 모두와 함께 기독교의 핵심진리를 살피는 복된 두 달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일마다 나오셔서 기독교가 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살피게 되면 여러분은 감동하게 될 것입니다. 이전에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사랑에 대해서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서론 격으로 사랑이란 무엇인지 몇 가지 정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 사랑은 명령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라고 하나님은 명하십니다. 이것은 선택적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보십시오. “사랑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계명은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대로, 사랑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요이 1:6, 표준새번역)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다”고들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 없이는 존재할 수는 있지만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사랑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서로 사랑하라고 명하신 것은 그것이 우리가 살길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라고 명한 것을 보면 사랑이란 감정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감정을 명할 수는 없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리 마음에 들고, 여러분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자기를 사랑하라고 명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이란 감정이 아닙니다. 물론 사랑은 감정을 만들어낼 수는 있습니다. 사랑이란 감정을 유발시키지만 사랑은 감정이 아닙니다. 사랑이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랑에 대해서 피상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감정을 창출하고 사랑에는 감정이 수반되지만 감정은 아닙니다. “사랑을 느껴요”라고 말하긴 하지만 사랑이란 감정이나 느낌이상입니다. 느낌이나 감정이라면 하나님께서 서로 사랑하라고 명할 수 없습니다. 아무도 감정을 통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2. 사랑은 선택입니다.
우리는 사랑하기로 택할 수도 있고 사랑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선택입니다. “사랑을 최고의 목표로 삼으십시오. 그리고 성령께서 주시는 특별한 재능,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예언의 은사를 간절히 구하십시오.”(고전14:1, 현대어성경)

어떤 성경에는 고린도 전서 14장 1절을 이렇게 풀어쓰기도 합니다. “마치 여러분의 삶이 거기에 달려있는 것처럼 사랑의 삶을 추구하십시오. 정말 삶이란 사랑에 근거합니다.” 사랑이란 의지적 선택입니다. 우리는 사랑하기로 선택할 수 있고 아니면 사랑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들 사랑이란 통제 불능이라고도 말하곤 합니다. 한 눈에 반하고 사랑에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웅덩이에 빠지듯이 사랑에 빠진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이혼을 하려는 사람들은 이렇게 정당화합니다. “나는 도무지 그 사람을 더 사랑할 수 없어요.” 자기로서는 도무지 통제할 수 없는 일처럼 말합니다.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 이혼할 권리를 부여하는 것처럼 변명합니다. 정직하십시오. 사랑이란 선택입니다.

바로 표현하면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사랑이란 여러분의 선택사항입니다. 여러분은 사랑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느낌이 들지 않아도 사랑으로 행동하는 것은 더 고상한 사랑입니다.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때, 달콤한 신혼여행 중에, 그리고 모든 것이 다 잘될 때, 지갑에 돈이 두둑할 때,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의 테스트는 일들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직장도 잃고, 돈도 떨어지고, 병들고, 느낌이 좋지 않을 때 사랑하는 것입니다.

느낌과는 상관없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감정과는 상관없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밤중에 아이가 아파서 울 때 엄마들은 일어납니다. 일어나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닙니다.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이 좀 조용히 시키라고 고함치는 아빠 대신에 기꺼이 그 일을 하는 것이 엄마의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상대방이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지, 그가 받을 만한 것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받아야 할 만한 것을 주시지 않고 대신 우리가 절실히 필요한 것을 주셨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가 받을 만한 것만 주셨다면 우리는 소돔 같고 고모라 같았을 것입니다. 저도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고 여러분도 이 예배실에 앉아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가 받아야 마땅한 것을 주는 대신에 우리가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우린 그것을 은혜라고 부릅니다.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사랑이란 받을 보장이 하나도 없는 데도 주는 것입니다.

받으려고 주는 것은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보상을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의 최선을 챙겨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명령이며 선택입니다. 느낌도 아닙니다.

3. 사랑은 행동입니다.
사랑은 느낌이나 생각이 아니라 행위입니다. 사랑은 행동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합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

현대어 성경은 보다 더 분명하게 번역합니다. “자녀들이여, 사랑한다고 혀에 발린 말을 이제 그만 두고 진정으로 서로 사랑합시다. 그리고 사랑을 우리의 행동으로 보여줍시다.”(요일3:18, 현대어성경)

사랑이란 여러분이 느끼는 무엇이 아닙니다. 사랑이란 여러분이 말하는 무엇이 아닙니다. 사랑이란 센티멘털한 감정이 아닙니다. 사랑이란 여러분이 행동하는 무엇입니다.

이번 주간에는 주위를 살펴봅시다. 사랑을 할 기회를 찾아봅시다. 바라볼 마음만 가지만 순간순간이 사랑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바빠서 그 기회를 붙잡지를 못합니다.

현대사회는 관계중심이라기 보다는 일 중심인 듯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취를 중요시하지 관계를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주위에 있는 것들은 무엇이나 관심을 보이면서, 불필요한 “까똑”소리에는 관심을 보이면서, 정작 사랑을 나타낼 기회는 지나가도록 버려둡니다.

‘편지를 써야 되는데 . . .’  아니면 ‘전화를 한 통해야 하는데 . . .’ ‘한 마디 말이라도 격려를 해야 하는데’ 하면서 정작 그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허비하지 마십시오. 가장 소중한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사랑이란 행동입니다.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4. 사랑은 헌신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알고 믿고 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 사랑 안에 사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살고 하나님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요일4:16, 현대인성경)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우리와 이웃과의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누구든지 사랑 가운데 사는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이며, 하나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사랑이란 지속적인 것입니다. 사랑이란 영속적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든 말든, 계속해서 베푸는 것이 사랑입니다.

앞으로 두 달 동안 피상적인 사랑 대신에 성숙한 사랑을 하려고 시도하십시오.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도록 하십시오. 이 기간 동안 사랑 안에 자라가기로 헌신하십시오.

물론 결심한다고 모든 것이 다 순조로울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헌신은 시련 아래 놓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시련 가운데 빛납니다. 시련이 없는 사랑이란 성숙할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랑입니다. 성숙한 사랑은 언제나 시련을 통과한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어떻게 진실하고 성숙한 사랑 위에 인생을 세워갈 수 있을까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사랑 실천하기,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두 달 동안 계속 살필 주제입니다만 오늘 예비적으로 다섯 가지 단계를 간단간단히 제시하고 말씀을 맺겠습니다.

 1. 사랑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배우는 것입니다.
사람은 관점을 바꿀 때에 인격이 바뀝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먼저 하나님의 관점을 수용하십시오. 세상은 참된 사랑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기에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을 파악해야 합니다.

2. 매일매일 사랑을 묵상하므로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일어나서 처음 10분이 여러분의 왼 종일의 기분을 좌우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렇게 기도해 보십시오. “하나님 아버지, 가장 소중한 것이 사랑임을 기억합니다. 아버지를 사랑하고 다른 이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소중한 일임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어떤 일을 잘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 갖는 관계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일어나서 바쁜 일에 빠져들기 전에 잠간 동안 말씀드리십시오. “꼭 이 사실을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너무 쉽게 이 진리를 잊어버립니다. 오늘 하루 다른 아무 일을 못해도 주님을 조금 더 사랑하며 당신이 제 주위에 두신 사람들을 조금 더 사랑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좋습니다. 만일 오늘 하루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면 결코 허비한 날은 아닐 것입니다.”

3. 매일매일 사랑에 대한 주님 말씀을 외우십시오.
이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놀라운 사랑을 실천하고 위대한 사랑의 사람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충고와 진리와 약속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안에는 이런 선한 것이 자리하고 있질 않습니다.

너무 쉽게 시기하고 질투하고, 화를 내며 참지 못하고 비판하며, 사랑 없이 행동하고 싶어 하는지 모릅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보면 모두 말끔해 보이지만 그런 상황만 부딪치면 우리는 넘어지는 자들입니다. 대개는 집에 가서 성경을 한 구석에 던져두고 살기 때문입니다.

이제 행동에 변화를 주십시오. 성경에 나오는 사랑에 관한 구절 가운데 하나라도 크게 써서 눈에 잘 띠는 곳에 붙이십시오. 여러분 가운데는 성경 한 구절을 외워본 적이 없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새롭게 시도해 보십시오. 반드시 여러분의 삶에 변화가 올 것입니다.

구약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고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우리 마음속에 새로운 정보를 넣읍시다. 우리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줍시다. 환경을 바꾸어주고 패턴을 바꾸면 삶이 변합니다. 이기적인 삶이 물러가고 사랑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보다 더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4. 매일매일 이타적인 사랑을 실천해보십시오.
사랑이란 근육과 같습니다. 사용하면 할수록 튼튼하게 발달합니다. 연습은 대가를 만듭니다. 아무도 뒷좌석에 앉아서는 운전의 대가가 될 수 없습니다. 처음 운전대를 잡으면 누구든 조금은 어색합니다.

남의 차를 처음 몰아도 그렇습니다. 얼마큼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야 하는지, 얼마나 깊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지 처음부터 익숙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운전을 하면 할수록 능숙해 집니다. 나중에는 방송을 들으면서 운전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고백도 처음에는 너무 어렵습니다. 부부되어 산지가 몇 년인데 지금 와서 새삼 고백한다는 것이 너무 어색하고 힘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시도해 보십시오. 그래야 죽기 전에 아내가 그처럼 듣고 싶어 하는 사랑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하다 안 되면 처음에는 포스트잇에다가 써서 전달하고, 문자를 통해서 표현해보십시오. 사랑고백만 아니라 사랑실천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사랑은 타고난 감정이 아니라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자연스런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서 습득하는 제 2의 습성이 되어야 합니다.

5. 사랑을 잘 실천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으십시오.
이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방안에 혼자 앉아서 책을 통해서 사랑을 배울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가져야 사랑하는 것은 배울 수 있습니다. 부대끼는 식구들을 통해서, 부딪치기도 하는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서 사랑실습은 가능합니다.

좀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여러분과는 전혀 다른 기질의 사람에게 가까이 가야하고, 부딪쳐야 하는 환경 가운데 제대로 배울 수가 있습니다. 사랑을 배우는 것은 사람을 통해서 입니다. 사랑하는 것을 발전시키는 것은 공동체를 통해서입니다.

이번 잔치에 교회를 처음 방문하신 여러분, 여러분은 정말 잘 오셨습니다. 가능하면 구역모임에 참석하십시오. 전체 예배에서 느낄 수 없는 소그룹교제를 통한 사랑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사랑받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집중합시다.

성경은 권면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 5:2)

잔치에 오셨던 여러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랑의 삶을 배우십시오. 그 동안도 주님을 알고 섬겨 오신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게서 무엇을 얻으려고 사랑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려고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본을 따라서 새로운 삶의 패턴을 만들어가는 칠 일 되길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영속할 것 세 가지가 있습니다. 믿음, 희망, 사랑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입니다.

이 진리를 깨달은 성 어거스틴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은 그가 무엇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또는 무엇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의해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다만 그가 누구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산과 알고 있는 지식이 판단의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을 가진 재산과 지식으로 평가한다면 여러분은 어느 정도의 위치에 설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주신 계명은 “사랑하는 것”뿐 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각 사람을 평가하십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십니까?

이번 한 주간동안 고린도 전서 13장 13절을 외워봅시다. 매일 눈뜨면 묵상하며 외우는 훈련해 봅시다. “그러므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고전13:13, 공동번역) 아멘

{기도문}
아버지 하나님, 앞으로 몇 주 동안 사랑하는 것을 배우게 하여 주옵소서. 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자신만 알고 살던 삶을 청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새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피상적인 사랑에서 깊고 성숙한 사랑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건강하고 진정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일에 자신을 드리길 원합니다. 눈 뜨는 순간 사랑의 삶을 위한 묵상을 하게 하시고 바쁜 일이 우리를 몰아가기 전에 먼저 사랑하기 위해서 하루 살 것을 기도하게 하옵소서. 가장 소중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