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로마서 -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구원의 도리 / 하나님의 의(義)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쓴 13개의 서신서 중 논리적으로 제일 앞에 나옵니다. 왜냐하면 로마서는 우리에게 복음을 잘 설명해 주는 것으로, 이는 하나님에 대한 의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증거와 창조에 있어서의 의로움과 양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대부분의 사람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며,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이 은혜의 선물로 주시는 구원을 필요로 합니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완전한 어린 양이 십자가 위에서 죽음으로써 충족되었습니다. 우리 죄인들이 하나님 편에 있는 하나님의 선물인 의를 한번 받아들이면(‘칭의’라 부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화라고 부르는 과정에서 자라게 하십니다.

유대인들은 아직도 메시야가 이 땅에 오시는 글자 그대로의 왕국을 기다리며,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시는 확실한 예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들은 하나님께 주어진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의가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생활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바울의 모든 서신들과 로마서는 교회와 의무를 균형 있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진실한 믿음은 매일매일의 행동에 있어 차이가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섬기기 위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2)고린도전서 - 성도로서의 순결과 믿음의 성숙 / 참된 신앙의 능력

때때로 우리는 “아, 초대교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하는 말을 듣습니다. 우리는 이 말의 의미를 알고 있지만, 그들이 ‘고린도교회와 같은 교회가 되었으며...’ 하는 것은 분명히 아닐 것입니다. 고린도전서는 오늘날의 신약교회의 수많은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교회에 나오는 사람 중에 근친상간, 믿는 사람끼리의 소송, 간음, 매음, 난잡한 성행위, 주님의 만찬에 있어서의 무질서, 이혼, 십일조나 헌금을 하지 않음, 주님의 지혜를 존경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바울은 대머리였다고 합니다. 아마 고린도교회는 어떤 사역자라도 머리가 다 빠지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쓴 첫 번째 편지의 어조는 비난과 같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염려와 타이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교회나 가정이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가지고 계십니다.

3)고린도후서 - 믿음의 성숙과 교회의 질서 유지 / 화해의 복음

바울이 고린도교회의 문제에 간섭하였기 때문에 자기를 해명하기 위한 또 다른 편지를 보낼 필요가 있게 됨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그의 말을 좋아하지 않는 고린도교회의 일부 사람들은 그의 평판을 나쁘게 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집니다.

바울의 가장 자서전적인 이 서신서에서 논리적인 사도 바울은 매우 감정적일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회심자들의 믿음을 훼방하려고 했던 거짓 선생들에 대한 바울의 분노를 느낍니다. 기독교는 고린도 사람들이 알고 있던 유대인이나 이방의 어떤 종교보다도 한없이 우월했습니다. 바울에 대한 끈질긴 핍박은 그의 그리스도 안에서의 소명에 대한 헌신을 약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도의 권위가 있었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는 편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는 고린도 사람들이 스스로 따르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은 만일에 고린도의 회심자들이 주님에 대한 진리에 머무르고 그들의 믿음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면, 자기 자신의 모든 권리를, 심지어 자신의 명성까지도 기꺼이 포기하고자 했습니다.

4)갈라디아서 - 믿음으로만 얻는 의로움과 율법에서의 자유 / 성도의 자유

갈라디아서의 기쁜 소식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노예 상태로부터 자유롭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자유는 죄의 노예로부터의 자유, 우리가 의롭게 되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는 구약의 율법으로부터의 자유, 그리스도를 섬기고 세상에서 우리의 최고의 가능성을 이루기 위한 자유입니다.

그러나 자유가 방종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신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기 때문에 자유롭게 된 것입니다(갈2:20). 우리는 새로운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스스로 택하였고 이전의 죄의 신분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이 해방선언은 하나님의 승인 도장을 지녔습니다. 바울이 이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받았기 때문에 이 커다란 소식이 왜곡될 이유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육신 대신에) 성령에 의해 살아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능력에 대한 댓가는 갈보리에서 완전히 치루어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옛 성품과 옛 생활로 묶고 있는 사슬들을 끊으셨습니다. 왜 우리가 끊어진 사슬로 다시 얽어매려고 해야 하겠습니까?

5)에베소서 -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회의 연합과 일치 / 교회의 통일성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신자들은 그리스도 자신의 모든 부요함으로 부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거룩하게 된 것으로 보십니다. 우리는 완전한 지위를 가졌습니다.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성삼위께서 모두 우리의 구속에 관여하셨습니다. 우리의 죄로 죽었던 우리들은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하나님과 하나가 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서 사람들 사이의 장벽까지도 없어졌습니다. 이제는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더 이상의 구별이 없으며 오히려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한 가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받은 복에 합당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생활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우리의 지위를 보충해 완전케 하여야 합니다. 성령께서 교회가 통합되도록 모든 것을 해 주지만 우리는 교회의 단일성을 지켜가야만 합니다.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사역을 위해 영적 은사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를 계발하여 이용해야만 합니다. 부활의 능력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빛의 자녀로서 사랑 가운데 살기 위해 이를 요구해야만 합니다. 만일 우리가 성령의 지배를 받는다며 우리의 가정과 일에 관한 것들이 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갑옷은 마귀를 막을 수 있고 우리가 이를 입어야만 합니다.

6)빌립보서 -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누리는 기쁨 / 그리스도를 중심한 삶

개인적으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각 지역교회 안에서 일치가 될 때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그러나 불일치는 기쁨을 없앱니다.

교회의 일치는 각각의 교인들이 모든 곳에 복음이 도달하게 하는 데에 개인적인 우선순위를 둘 때 쉽게 얻어집니다. 바울은 옥중에서 설교를 할 때 모범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간의 일치를 위해서 필요한 태도는 겸손입니다. 그리스도는 궁극적인 모범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영광을 포기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인간이 이룬 행위들이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 기초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권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값없는 선물로서 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은혜의 선물로 주시는 능력과, 주신 것을 이용함으로써 주님 안에서 언제나 기뻐할 수 있습니다.

7)골로새서 - 그리스도의 신성과 충족성 / 신성의 충만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셨을 때 교회라고 불리우는 신자들의 새로운 몸을 형성하기 위해서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세상에서의 몸에 대한 하늘의 머리이십니다. 마치 심해잠수부가 자기 위에 높이 떠 있는 생명지원 시스템을 관리하는 배 안의 설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과 같이 교회도 그리스도를 의존합니다. 그리스도에게서, 죄를 이기고, 세상에서 섬기며, 언젠가 하늘의 집에 갈 수 있는 보장을 얻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나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단순한 믿음을 훼방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 단호하였습니다. ‘예수님과...’가 아니라 ‘오직 예수님만’입니다. 일단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의 생애에 있어 전적으로 뛰어나신 분으로, 그리고 왕으로 모셨으면, 우리의 마음을 위엣 것에 두며 옛 성품을 죽이고 새 사람의 성품을 입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예수님과 개인적으로 함께 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의 몸으로서 우리는 세상에서 예수님을 나타내는 도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손 말고는 손이 없으시고, 우리의 발 이외에는 발이 없으십니다. 우리의 손과 발은 예수님의 것이 되어야만 하며 예수님의 명령을 따르는데 민감해야 합니다.

8)데살로니가전서 - 그리스도의 재림과 성도의 마땅한 삶 / 재림과 성결

데살로니가의 일부 신자들은 처음에는 어떤 그리스도인도 죽기 전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후에 그들은 죽은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 했습니다. 바울은 기쁜 소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은 승리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과 함께 있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 그들의 살아 있는 영혼이 주님과 함께 돌아오며 그들의 죽은 몸은 부활할 것입니다. 주님이 오실 때 살아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지상에서 들려 올려져(휴거), 즉시 영적인 존재로 바뀌고 공중에서 주님과 사랑하던 사람들을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과 함께 있을 집으로 가서 영원히 거할 것입니다. 이 얼마나 대단한 만남입니까?

신자들이 죽으면 소망이 없는 사람들처럼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주님이 갑자기 오시더라도 준비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아무도 그 날과 그 때를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신자들은 마음속에 소망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9)데살로니가후서 - 재림을 대망하는 성도의 인내 / 주의 날

핍박의 불이 타오르기 시작할 때 일부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자기들이 주님의 재림이 지나가고 예수님께서 예언하셨던 대환란(마24,25장)에 참예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바울은 주님이 두 가지 단계로 오실 것을 가르치려는 것 같습니다.

먼저 주님은 자기 백성들을 자기에게로 모아 하늘나라로 데려 가시기 위해 공중 재림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대환란 이후에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왕국을 세우시러 이 땅 위에 재림하실 것입니다. 대환란은 주님의 지상 재림 이전에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주장하기를 먼저 모든 막는 것들이 없어지고, 적그리스도가 유대 성전에 나타나며, 커다란 배교의 시대가 일어나기까지는 이 예언된 환란이 시작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그들이 겪고 있는 핍박이 대환란이 아님을 확실케 해주었습니다.

우리도 역시 그리스도를 위해서 환란을 겪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 자신이 우리에게 환란을 당할 때 담대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요16:33).

10)디모데전서 - 목회자의 경건과 교회 질서 유지 / 성도의 경건

디모데와 디도는 바울이 가르친 훌륭한 목회자들입니다. 바울이 이들에게 쓴 세 개의 서신을 ‘목회서신’이라고 부릅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사도의 지위에서 사역하고 있던 디모데에게 성스러운 의무를 맡겼습니다. 바울은 생애에서 거의 3년간을 에베소 교회를 양육하는 데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바울의 2차와 3차 전도여행에 디모데를 데리고 다니며 가르치는 데 썼습니다. “젊은 목회자가 어떻게 자기 자신을 관리해야 할까?” “자기가 사역하며 만나는 여러 연령층들 및 가지각색의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할까?” 이러한 것들이 바울이 디모데에게 쓴 편지의 주제들입니다.

목회자는 기도와 말씀 사역에 바쳐져야 합니다. 충성된 사람들을 하나님의 양떼들에 대한 감독과 집사들로 세워야 합니다. 목회자는 언제나 거짓 교리와 배교에 대하여 경계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것 위에 목회자는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딤전4:12). 연소한 목회자라도 이러한 것들을 충실히 행하면 누구도 업신여기지 못합니다.

11)디모데후서 - 목회자의 고난과 인내 / 신앙의 인내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의 대리인으로서의 중요한 책임을 상기시켰습니다. 목회자는 많은 다른 일에 빠져들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주로 필요로 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분명하고 실제적으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배교에 대한 가장 좋은 해독제는 진리에 대한 견실한 가르침입니다. 목회자는 슬며시 들어오는 거짓에 대해서 방어해야 합니다. 그러나 목회자는 또한 신자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계시된 대로의 하나님의 뜻으로 인도해야만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가 비록 나이가 어릴지라도 진리로 담대하라고 격려했습니다. 바울은 가르치는 사역에 있어서 충성된 것이 어떤 것을 뜻하는지 여덟 가지 모습으로 보여주었습니다(2장). 디모데는 진리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대시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데 있어서의 인내는 때가 오면 그에 적절한 수확을 가져올 것입니다.

12)디도서 - 목회자의 책임 / 장로의 자격

디도는 이방인(헬라인)이었고 바울을 통해 회심한 사람으로 충성스런 바울의 동역자였습니다. 이 편지가 쓰여질 때에 디도는 그레데 섬에 있었습니다. 그레데인들은 블레셋인들과 가까운 민족으로 ‘거짓말쟁이’로 평판이 나있었습니다. 디도는 그곳에 세워진 교회에서 그들을 굳게 하는 일을 맡고 있었습니다. 목회현장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그를 달마디아(유고슬라비아)로 보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딤후4:10).

13)빌레몬서 - 성도간의 사랑과 겸손 / 용서

오네시모는 로마에 있는 바울에게로 도망친 노예입니다. 그는 바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고, 그의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오네시모의 이전 주인은 우연히 바울의 친구이자 동료 신자였던 빌레몬이었습니다. 바울은 도망친 것을 용서해 달라고 하는 편지와 함께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보냈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의 빚진 것을 잊어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를 용서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오네시모의 빚은 바울에게로 회계되도록 했습니다. 이 얼마나 구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가 하나님의 아들에게로 회계되었기 때문에 우리를 값없이 용서하실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의 삶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킵니다.

지금까지 13편의 편지는 모두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쓴 것입니다. 교회에 대한 제일가는 공적(公敵)이었던 사울을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사도 바울로 변화시켜 그로 하여금 신약 성경의 거의 절반을 쓰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이는 누구도 구원받지 못 할 만큼 악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은 우리의 모든 죄악을 충분히 가리고도 남는다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무엇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위대하고 능력 있는 일들을 하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이 어두운 시대 가운데서 바로 당신을 부르고 계시며 기대하고 계십니다. 자신을 통로로 내어드림으로써, 하나님의 역사가 펼쳐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