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십자가를 지고"

                                                                           정 관 호 목 사 (뉴욕만나교회)

마태복음 16:24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

나는 누구인가?

사람은 누구나 다 제각각 갖가지 문제를 지니고 살아갑니다. 문제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습니다. 이 문제들 가운데는 특별히 자기 자신의 기질(temper)과 성격(character)으로 생기는 문제가 가장 많습니다. 사람들은 타고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선천적인 기질로 인하여, 또는 자라나면서 환경 등을 통해 형성된 성격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자신의 기질과 성격이 어떠한지, 또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잘 헤아려 살펴야 합니다. 한마디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자기이해(self-understanding)가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열등감과 우월감

대체로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한 부류는 열등감(열등의식)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고, 또 한 부류는 우월감(우월의식)을 갖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열등감을 갖고 사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낮은 자존감을 갖고 삽니다. 그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하고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자녀,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아내, 선생님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학생 등입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아주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인데,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인데, 그런 일로 크게 당황해 하고 고통을 당합니다. 이들은 마음에 상처를 쉽게 입고 고통을 당하지만,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상처를 주곤 합니다. 우리 자신이 이런 열등감, 낮은 자존감을 지니고 사는 자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우월감을 갖고 사는 자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들은 너무 지나친 자신감에 쌓여 있습니다. 너무 지나친 자기 확신에 젖어 있습니다. 인간, 특히 자신의 잠재력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에만 무게를 두는 자들입니다. “나는 할 수 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자아를 성취하라.”는 주장을 너무도 쉽게 하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은 지나친 낙관주의적인 인간관을 가지고 있는 자들입니다. 지나친 자기사랑과 지기확신을 강조하는 자들입니다. 우리 가운데 아직도 이런 잘못된 인간관, 자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는 없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자신 곧, 자아인 ‘나’를 사랑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기확신에 젖어 살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 회복해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지나치게 낮은 열등감이나, 턱없이 무리한 우월감을 갖고 사는 자들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으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나가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우리 인간의 고귀한 가치를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삶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함께 기뻐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비하하거나, 우울해 하거나, 낙심 가운데서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 인간의 타락으로 인한 인간의 전적 부패한 모습의 실상을 간파하고 자기 우월감이나 인간에 대한 낙관주의적인 견해를 갖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말미암은 구속으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그야말로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제자의 길은 십자가의 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일이 너무나 아름답고 축복받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참된 구원과 자유와 기쁨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우리는 에베소서 1:3에 있는 말씀대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엡1:3)

또한 우리는 마태복음 11:28에 있는 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된 평안과 안식을 얻은 자들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런 구원과 자유와 평안과 안식과 은혜가 선물로 주어지지만, 이와 함께 제자로서의 길 , 곧 제자로서 가져야 할 사명과 제자로서 해야 할 사역이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 마태복음 16:24의 말씀이 이를 가르쳐줍니다. 우리 주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

이 말씀은 만일 그 누군가 예수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 제자다운 제자가 되기 원한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할 것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바로 제자의 길, 제자도(Discipleship)가 있습니다. 이 제자도가 다름 아닌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런데 제자가 되는 길에는 두 가지 조건이 따라 붙습니다. 하나는 자기를 부인하는 일이요, 또 다른 하나는 자기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

첫째,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부인(self-denial)을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는 일, 제자로서의 삶은 자기를 부인하는 일입니다. 그 누구라도 자기를 부인(부정)하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실로 자기를 부인하지 않은 사람치고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된 자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자기를 부인하는 일, 자기를 부정하는 일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말하는 자기부인이란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우선 부정적인 의미부터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선 예수님의 교훈 가운데 자기부인이란 서양의 신비종교나 불교의 세속을 떠난 무아지경에 이르는 해탈 같은 것은 아닙니다. 더 나아가 자기존재 차체를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자기부인이란 자기 자신을 학대하거나 비하시키거나 자기 몸을 마구 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중세 기독교회에서도 이 자기를 부인하는 일을 잘못 오해하여 세상을 완전하게 등지고 수도원생활을 하는 것으로 착각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시므온(Simeon)이란 수도사는 주후 459년 자신이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무려 30년 동안을 약 21m(70feet)나 되는 높은 돌기둥에 올라가 은둔생활을 하며 고통을 스스로 체험하며 수도승으로 살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금욕적인 생활을 진정한 의미의 자기부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기를 부인하는 일은 어떤 것입니까? 어떻게 하는 일이 진정한 의미의 자기부인입니까? 자기부인이란 한마디로 자기중심, 자아중심, 인간중심으로 살았던 일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모두 다 청산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시실, 죄란 무엇입니까? 하나님 없이도 홀로서기할 수 있다는 자만심, 교만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 없이도 지금까지 잘 살아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다는 자기주장이 죄가 아니겠습니까?  아담의 타락 이후 모든 인간이 저지르는 죄악이 바로 자기중심, 자기주장의 삶이라고 하겠습니다. 인간의 타락한 본성(sinful nature, 육신)은 늘 자기본위로 자신의 안락과 명성과 권력을 추구해 나갑니다. 이런 타락성은 자신에게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괴로움과 상처와 고통을 안겨줍니다.

만일 우리 인간이 이런 타락된 본성 그대로 살아간다면, 또 그 본성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불행 가운데서 살게 될 것입니다. 가정에서 생기는 불화는 바로 이런 자기중심 때문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지 않을 때,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을 때 생기는 고통은 다름 아닌 자기중심, 곧 죄 때문입니다. 그것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교회 안에서의  모든 교인 상호 간에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옛사람의 성향대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미 더 이상 옛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에게 여전히 타락된 본성인 육신이 남아 있지만, 우리들은 이 육신과 싸워서 승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거듭난 새 생명이 있고, 새로운 본성이 주어져 있고, 거룩한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믿음으로 이 육신과 죄와 싸워 이기며 우리 자신을 부인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 용산 미8군에서 근무하는 제 친구를 따라 군부대에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곳곳에 팻말이 붙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한 곳에서 “Just say 'NO'!"라고 쓰여 있는 팻말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drug(마약)을 권하면 단호하게 'NO"하란 뜻이었습니다. 운전하는 사람은 술을 먹지 말아야 하며, 청소년은 마약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죄의 유혹이 다가올 때, 인간 옛 본성이 쾌락을 따르라고 할 때 분연히 ‘NO’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자기를 부인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게을러지고 교만해지려는 경향이 있습니까? 아니면 반대로 조그만 일에도 자존심이 상해서 마음에 상처 입고 가슴 아파하는 자들입니까? 모두 자기중심이라는 죄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나타내려는 모든 일에 자기를 부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성찰할 시간들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 경건의 시간을 날마다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를 부인하고 죄와 싸워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 자기 십자가(his own cross)를 져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그 누구라도 자기 자신을 부인할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물론 우리 자신이 져야 할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지신 대속의 십자가는 결코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 죄를 담당한 대속 형벌적인 유일무이한 십자가입니다. 우리가 함께 질 수 있거나 함께 나누어서 질 수 있는 그런 십자가는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지는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털 끗 하나라도 희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는 십자가는 우리 자신의 죄나 다른 사람의 죄를 해결하기 위한 십자가가 아닙니다. 여기에 한마디 덧붙일 수 있다면 우리가 져야하는 이 십자가는 우리가 안고 가는 인생의 짐이나 인생고도 아닙니다. 우리가 종종 우리 자신을 힘겹게 하는 남편이나 자녀를 두고, “아이고, 저게 바로 내 십자가야.”라고 말하지만 나를 힘겹게 하는 사람이나 사건이 나의 십자가일 수 없습니다. 내가 져야할 십자가는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님이 말씀하고 있는 십자가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데 수반되는 희생적인 삶 곧 자기희생을 말합니다. 이 일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일이며, 우리 신앙과 관련된 일입니다. 자기가 잘못해 놓고 당하는 괴로움이나 일반적인 고통이 십자가는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하여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갖는 희생이라 하겠습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십자가는 곧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유대인들은 갈릴리나 예루살렘 근방에서 로마제국에 반기를 든 반역자나 악행을 저지른 강도 등이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처형당하는 일을 수시로 보아 왔습니다. 십자가는 곧 죽음이었습니다. 악행으로 처형당하는 죄인은 자기가 달릴 십자가, 특히 십자가 형틀 가운데 가로 형태의 나무를 스스로 지고 처형장에 나아가 거기에 매달려 죽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죽음의 십자가를 지라는 것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죽음과 같은 희생적인 삶이 필수적인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십자가, 자기 십자가를 지는 일은 무겁고 힘들고 역겹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이 희생의 십자가를 지되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이 십자가의 멍에를 져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능히 이 십자가를 지고 갈 수가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세우시고 도전하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우리가 염려하고 두려워할 때,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우리는 기쁜 마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이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십자가를 날마다 지고 가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오늘 본문과 병행구절인 누가복음 9:23에서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제자라면 누구나  다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여기에 예외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는 날마다 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날마다’하는 말은 사실 ‘항상’ ‘늘’ 이란 뜻입니다. 이 말을 더 확대시키면, ‘죽기까지’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입니다. 이생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는 쉼 없이, 중단 없이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이 십자가를 져야합니다.

또 이 십자가는 자기 십자가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다른 사람이 대신 져 줄 수 없습니다. 자기 몫이 있습니다. 내가 져야할 그 십자가가 다른 사람의 십자가보다 더 크거나 작다고 불평하거나 자랑할 수도 없습니다. 자기의 십자가는 자기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이 십자가는 우리 부모나 형제나 친구가 대신 져 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겁먹을 일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우리 자신이 십자가를 질 수 있도록 감당할 힘과 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만 이 십자가를 믿음과 순종으로 지고 나아갈 따름입니다. 

진젠도르프의 한 일화가 주는 교훈   

모라비안형제단의 창시자인 진젠도르프의 한 일화를 알고 있습니까?  19세의 청년이었던 진젠도르프가 어느 날, 유럽 뒤셀도르프의 한 화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그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려 놓은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그림은 도미니코 페티(Dominico Feti)라는  화가가 그린 ‘에케 호모(Ecce Homo)'(이 사람을 보라)는 제목의 그림이었습니다. 그 화가는 그 그림 아래에 자신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이렇게 써 놓았습니다. “내(예수 그리스도)가 너를 위해 이 모든 일을 했노라. 그런데 너는 날 위해 무엇을 하느냐?” 그 그림을 보고 진젠도르프는 마음에 깊은 도전을 받아 회심하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복음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양쪽을 모두 다 택하거나, 제 3의 길을 택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본위, 자기중심으로 살면서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 살다가 하나님 앞에 영원한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느냐, 아니면 자기를 부인하고 육신과 죄와 싸우며, 자기희생의 십자가를 지고 살다가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큰 상급을 받느냐 하는 이 둘 중 하나의 길 뿐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자기중심으로 살고 있습니까? 아니며 자기를 부인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자신의 안락과 권세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희생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여러분 모두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우리 주님을 따라가기를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