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큰 이름(말1:6~14)

사람은 누구나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싶어 합니다. 인지상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노력을 많이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배경이나 조건이 좋으면, 요즘 말로 해서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처세술에 능해 인맥을 잘 쌓으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그래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께 잘 보이면 됩니다. 모든 인생의 성패는 하나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이십니다. 그리고 우주만물을 다스리시고 인생만사를 섭리하시는 절대주권자이십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시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하고 조건이 좋고 인맥을 쌓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해주셔야 됩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 인생을 축복하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요? 하나님을 높여드리면 됩니다. 높으신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러면 인생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런 원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라기는 B.C. 430년경에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상당수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바사 제국 때 귀환한 게 B.C. 537년이었으니까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후입니다. 그 동안 무너졌던 성벽과 성전이 재건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높여드리지 않는 우를 범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나라가 계속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바사의 식민지로 압제를 받고 있었으며, 가뭄과 병충해로 밭과 포도원이 황폐해져서 농사를 망쳤습니다. 한 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이었습니다. 말라기는 그 원인이 이스라엘의 태도에 있음을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하나님을 무시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이 흔들리고 실패하는 원인은 모두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절실합니다. 그러면 모든 게 회복됩니다. 그리고 인생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높여드릴 때 관계가 회복됩니다.

저와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지금 인생이 승승장구하고 승리하는 모습입니까? 아니면 인생이 어렵고 흔들리는 모습입니까? 어느 쪽이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을 높여드리면 계속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진 상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면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만 튼실하면 혹시 고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그것은 더 큰 승리로 가는 과정이기에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하나님을 높여드리기 바랍니다. 그러면 모든 것을 회복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느냐 무시하느냐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이름 : 크고 거룩한 이름

그러면 먼저 하나님의 이름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살펴봅니다. 성경에서 이름은 그 장본인의 존재와 인격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 자신을 대변합니다. 하나님이 위대하시기에 그의 이름도 위대한 것입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크고 거룩한 이름임을 증거합니다. 사43:15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이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의 왕이니라” 하나님은 창조주요 만유를 통치하시는 왕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이 크고 위대하시고 거룩하십니다. 신4:39 “그런즉 너는 오늘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고” 하나님은 하늘과 땅 위에 유일하신 전능자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이름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 자신을 무시하는 겁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이름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가질 것을 거듭 강조합니다. 신5:1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제3계명)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은 큰 죄라는 겁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을 이름을 모독하면 아예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레24:16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니라 거류민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죽일지니라”

이처럼 하나님은 그 이름을 중요시하시므로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럽도록 역사하십니다. 다윗은 목자이신 하나님이 자신을 보호하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노래합니다. 시23: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자녀 된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 주신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당하실 때는 하나님이 방치하시지 않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되찾으십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하고 타락하다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이방 땅에서 이스라엘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무시를 당하게 되자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인간적으로 포로지에서 귀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절대 강국의 압제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결국은 포로 귀환을 이루십니다. 그런 사실을 이렇게 증거합니다. 겔36:21,25 “21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내 거룩한 이름을 내가 아꼈노라 … 25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이제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열심을 내어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사랑을 베풀지라”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을 출(出)바벨론 시키시고 본토로 귀환시키셨는데 그들이 하나님의 그 큰 이름을 멸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라기를 통해 책망하십니다. 말1:6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그래서 아예 하나님이 장차 이방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도록 역사하실 것을 예언합니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후 신약 시대에 세계 민민 가운데 하나님을 높이며 예배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날 것을 언급하신 겁니다. 말1:1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해 뜨는 곳에서부터 해 지는 곳까지의 이방 민족 중에서 내 이름이 크게 될 것이라 각처에서 내 이름을 위하여 분향하며 깨끗한 제물을 드리리니 이는 내 이름이 이방 민족 중에서 크게 될 것임이니라” 정말 이 말씀대로 오늘날 세계 각처 많은 민족들 가운데 하나님을 높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백성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큰 이름을 높이는 자들을 기뻐하시고 축복하십니다. 반대로 당신의 큰 이름을 무시하고 경멸하는 자들을 행해 진노하시고 저주하십니다. 이것은 법칙이요 공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가 승리하는 인생을 살기 원한다면, 우리나라와 민족이 융성하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야 합니다. 그게 살 길입니다.

[2] 하나님을 이름을 높이는 방법 : 예배, 순종, 헌신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대표적인 3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예배, 말씀순종, 그리고 헌신입니다.

① 예배 :

하나님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예배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사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은 찬송을 받으시기 위해 우주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예술가가 작품을 만드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예술가는 작품 속에 자신의 사상과 감정 등 모든 것을 담아 표현합니다. 그러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예술가를 칭송하고 높이게 됩니다. 그게 예술가의 기쁨입니다.

그런데 아담 이후 인간이 범죄하고 타락했습니다. 창세기 3장을 보면, 뱀 즉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인간은 하나님을 높이는 대신 자신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예배를 거부한 것입니다. 인간의 자기 숭배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인간을 다시 예배자로 회복시키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세상이 보내셨습니다. 그가 인간의 죄를 십자가에서 대신 담당하심으로 이제는 인간이 죄 사함을 받고 다시 하나님께 예배하도록 회복시키는 게 구원의 목적입니다. 엡1:5~6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하나님이 예배자를 얼마나 간절히 찾으시는지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여기서 ‘찾다’는 헬라어로 ‘제테오’인데 ‘소원하다’ 혹은 ‘열망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예배자를 심히 애태우며 기다리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라기 시대의 이스라엘은 어떻게 했나요? 예배에 실패했습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높여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형식적이고 건성으로 때우는 예배였습니다. 속이 상하신 하나님은 그런 형식적인 예배는 아예 걷어치우라고 책망하십니다. 말1: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이스라엘이 계속 혼란에 빠지고 실패하는 원인이 바로 예배의 실패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라도 예배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오늘 주일인데 마침 날씨가 엄청나게 춥습니다. 겨울이 너무 따뜻하다고 걱정했는데 이렇게 추울 줄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가 중요하기에 이렇게 모여 예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오늘을 너무 추우니까 건너뛰자며 빠지면 예배를 소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물론 병환이나 긴급한 일로 빠진 분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있는 곳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계시겠지만 말입니다. 학교나 회사라면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갔을 텐데 교회 예배니까 쉽게 빠지는 것이라면 예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 않은 반증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큰 고난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욥을 보십시오. 그는 모든 자식들과 재산을 잃은 극한 상황 가운데 어떻게 하고 있었습니까? 욥1: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렇게 예배에 우선순위를 두는 욥을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셨고 마침내 갑정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라도 예배를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배를 드린다고 해도 형식적으로 건성으로 하면 역시 예배를 소홀히 하는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교인 중에 한 분이 회사를 차렸다며 개업예배 인도를 부탁해왔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현장에 갔는데 입구에 화환이 즐비해서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사무실 안에로 들어가 보니까 한 가운데 책상들을 붙여놓고 그 위에 음식을 잔뜩 차려놓았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음료수도 있었는데 사이다와 콜라 말고도 소주와 맥주가 가득 있는 겁니다. 목사를 불려놓고 이게 뭔가 싶어 기분이 상했는데 내색하지 못했습니다. 예배를 인도하려고 섰는데 사장인 그 교인이 다가오더니 귓속말로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목사님! 간단히 해 주세요. 오늘 사람들이 많이 오고 순서도 많이 있어서요.” 또 한 번 기분이 상해서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좋다. 기도도 간단히 하고, 찬송도 간단히 하고, 설교도 간단히 하고, 축복도 간단히 하리라.” 아마 그 날 개업예배 후 술 파티가 길게 이어졌을 겁니다. 그 후 1년 6개월 만에 그 사장은 회사 문을 닫고 미국으로 야반도주했다고 합니다. 망하게 된 원인이 여러 가지였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분명히 예배를 소홀히 여긴 것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입니다. 독일이 유럽 대륙을 거의 점령하고 이제 영국도 위협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영국의 지도부가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곧 전쟁을 치러야 하는데 불안한 민심을 다르시기 위해 윈스턴 처칠 수상이 성공회 대주교 윌리엄 템플에게 대국민 연설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대주교는 이렇게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할 때입니다. 전쟁은 큰 일입니다. 그런데 예배는 더 큰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면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신다는 믿음이 있다면 우리에게 전쟁은 결코 큰 일이 아닙니다. 반드시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이튿날 영국의 모든 교회에 종소리가 울려 퍼졌고 예배하러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결국 영국은 승전했습니다. 예배를 기뻐하신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아무쪼록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에 우선순위를 두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② 순종 :

말씀에 대한 태도 하나님에 대한 태도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대로 따르면 그를 존경하는 표시가 됩니다. 반대로 건성으로 듣고 흘려버리면 상대방을 무시하는 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 혹은 듣고도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무시하는 겁니다.

말라기 당시 이스라엘이 그랬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인 제사장들조차 그랬으니 얼마나 한심했는지 모릅니다. 말1:7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라” 더러운 떡이라는 것은 형식적으로는 멀쩡하게 제사를 드렸지만 그들의 삶이 엉망진창이었음을 암시합니다. 죄악으로 가득한 삶을 살다가 겨우 와서 제사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이 무시당하는 느낌을 가지셨던 것입니다.

제사 자체도 엉터리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지시한 대로 하지 않고 자기들의 편의대로 해치웠습니다. 말1:14 “짐승 떼 가운데에 수컷이 있거늘 그 서원하는 일에 흠 있는 것으로 속여 내게 드리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이방 민족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성경 말씀은 감상용이 아니라 실천용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럴 때 그대로 순종하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높이는 게 되지만, 만일 말씀을 듣고도 내 멋대로 하면 하나님을 무시하는 셈이 됩니다.

구약 이스라엘의 실패 원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사야 1장을 보면, 그들은 형식적으로는 늘 제사를 꼬박꼬박 드렸지만 삶 가운데 말씀 순종이 없어서 하나님이 무시당한 느낌을 받으셨습니다. 사1:14~15 “14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내 눈을 너희에게서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그들은 뒤로 가서는 별의별 죄를 다 저지르고 성전에 와서 제사한다고 하니까 가증스러워서 하나님이 혐오감을 느끼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중요한 게 무엇입니까? 신앙 그대로 행해야 하고, 예배드린 대로 살아야 합니다. 이를 가리켜 신행일치(信行一致)와 예행일치(禮行一致)라고 말합니다.

사울 왕의 실패 원인이 바로 이겁니다. 그는 형식적으로는 제사를 잘 챙겼습니다. 전쟁터에 나갈 때마다 먼저 제사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의 말씀은 무시했습니다. 사무엘상 15장을 보면, 아말렉과 전투할 때 하나님이 모든 사람들과 짐승들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사악한 아말렉의 흔적을 남겨두면 이스라엘이 종교적으로 도덕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인간적인 명예욕과 욕심 때문에 아각 왕을 살펴두고, 살진 짐승들을 살려두었습니다. 사무엘은 그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지적합니다. 삼상15:22~23 “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사울 왕이 폐위 당한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말씀 불순종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무시한 악한 행위였습니다.

옛날 임금님의 말씀을 어명이라고 했습니다. 신하가 찾아와서 “어명이요!”하면서 두루마리를 들고 읽으면 어명을 받는 사람은 그 신하가 자기보다 혹 직급이 낮더라도 그 앞에 엎드려 벌벌 떨면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절대 순종했습니다. 심지어 사약을 받으라고 해도 임금이 계신 곳을 향해 큰절 올리고 복종했습니다. 일개 임금의 말에도 그렇게 했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받고 어떻게 순종해야 할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높여는 사람은 그의 말씀을 순종합니다. 요14:21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이 정말 하나님의 이름을 높인다면 그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으로 큰 은혜와 축복을 받아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③ 헌신 :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왔습니다. 그것을 인정하는 게 참 신앙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요구하실 때, 아니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 모든 것들을 선용하고 드리는 헌신이 중요합니다.

말라기 시대에 이스라엘은 그런 점에서 하나님을 무시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을 속였습니다. 말1:8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cf. 레22:19~22) 그들은 아까워서 결점을 가진 제물을 드렸습니다. 형식적으로는 제사가 진행됐지만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 몸과 마음, 그리고 우리에게 속한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영광과 사명을 위해 드리고 선용해야 합니다. 롬6: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as instruments of righteousness) 하나님께 드리라” 모든 것은 사용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도구입니다. 정당한 목적을 위해 사용될 때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선한 사업을 위해 도구로 사용해야 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러 가실 때 향유를 드렸습니다. 요12: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이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아까워하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그녀를 칭찬했습니다. 그 헌신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헌신은 아까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2:2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 ” 그리고 하나님이 타락한 엘리 제사장에게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삼상2:30 “ …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정말 이 말씀대로 엘리 제사장 가문은 몰락하고 사무엘은 존귀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반드시 축복하십니다. 우리 인생의 승리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교계 신문에서 읽은 인터뷰 기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온오프라인 수능영어 전문학원인 「 쓰리 제이 에듀」 대표 존(John)은 30대 초반에 불과한 청년입니다. 그런데 수강생 8천5백0명에 연매출 300억원을 올리는 기관의 대표가 된 겁니다. 그가 유능하기도 하겠지만 특별한 신앙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예배와 십일조 생활을 철저히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거실 벽에 세계지도를 걸어놓고 후원선교사 표시해 놓은 것을 보고 자신도 커서 아버지처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정말 그렇게 됐습니다. 현재 가족들이 모아 드린 선교헌금으로 70명~80명의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이 모든 게 하나님의 큰 이름을 높이는 신앙을 기뻐하신 하나님의 축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큰 이름 위해 살면 잘못할 수도 없고 잘못될 수도 없습니다. 아무쪼록 예배, 순종, 헌신의 삶을 신실하게 실천함으로 하나님의 큰 이름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며 축복하시는 승리의 인생이 꼭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