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를 좋아했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내전이 벌어질 때 TV에서 이 뉴스를 보다가 마음속에 강한 번민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르완다의 내전은 후투족과 투치족 사이에 수백만명의 사람이 인종청소의 차원에서 죽임을 당한 끔직한 일입니다. 칼튼피얼슨 목사는 이 뉴스를 보면서 르완다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하여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이 땅에서 지옥을 경험하고 죽었는데 세상을 떠난 후에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옥을 가게 될까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서도 고생을 하고 저승에서도 고생을 한다면 하나님이 너무 잔인하지 않는가 고민 끝에 칼튼피얼슨 목사는 자기가 소속했던 교단을 탈퇴하고 universalist라는 교단에 가입하고 강단에서 전하는 메시지를 급진적으로 바꿨습니다. universalist란 Universal Studios를 말하는게 아니고 만인구원론을 가르치는 교단의 이름입니다. 이단은 아니지만 사람이 굳이 예수그리스도를 믿어야만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가르치는 교단입니다. 그랬더니 삽시간에 피얼슨 목사의 교인들은 다 떠나가 버렸고 자기가 속했던 모든 단체에서 퇴출을 당했고 더 이상 부흥회 강사로 초청을 받지 못했고 과거의 뜨거웠던 그의 설교와 은사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그의 설교를 들으려고 하지 않았고 그를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유명 강사로서의 피얼슨 목사의 삶은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칼튼피얼슨 목사가 느낀 번민은 그 이후의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고민입니다. 지옥의 당위성에 대한 고민뿐만이 아니에요. 지옥의 당위성뿐만이 아니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구원을 얻느냐에 대한 번민인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 모두는 이 문제에 대하여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만나 보셨을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 특별히 보수, 복음주의, 개신교가 비난을 받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예수그리스도를 믿어야만 구원을 받고 믿지 않으면 지옥을 간다는 교리입니다. 특별히 오늘 같이 다원주의 시대에 보수 기독교는 배타적이라고 비난을 받는 것뿐만이 아니고 종교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킨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말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사람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었다’라고 지적을 했는데 만일 바울이 먼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다면 바로 이 교리가 사람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었을 것이라고 예측했을 것입니다. 먼 미래를 내다봤다면 예수님을 믿어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교리가 더 큰 걷히는 것이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을 내다봤을지 모릅니다.

오늘날 발생하는 이 문제에 대하여 우리는 어디서도 쉬운 답변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설교하기가 제일 어려울 때가 어느 땐지 아십니까? 교회 다니지 않던 분에 장례식을 집례할 때 입니다. 교인이 교회를 다니지 않았지만 가족이 다니기 때문에 저에게 예배를 부탁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뭐라고 설교를 해야 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고인이 천국 가셨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까? 고인이 지옥 가셨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까? 전자를 말하면 주제넘은 말을 하는 것이 되고, 후자를 말하면 유족들에게 얻어 맞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영혼에 운명은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단정할 수가 없으니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맡깁시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영혼의 운명에 대하여 성경을 별로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답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성경을 좀 더 깊이 알게 되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칼튼피얼슨 목사처럼 자기가 그렇게 열심히 전하던 복음을 버리고 만인 구원론적으로 가야되는 것이 아닙니다. 남의 신앙에 대하여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피얼슨 목사는 좀 더 공부를 했었어야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좀 더 신뢰했었어야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좀 더 이해했었어야 됩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구원이 무엇인지를 좀 더 알았었어야 됩니다. 하나님의 너그러움을 인간을 향한 사랑의 차원에서 이해했었어야 됩니다. 하나님의 의도를 깨달았었어야 됩니다. 여러분은 예수그리스도도 말미암은 구원을 얼마만큼 깨닫고 계십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대다수는 이런 식으로 대답할 것입니다. 예수께서 우리 죄 값을 대신하여 돌아가셨기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는다 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이게 틀린 말은 아니에요. 다만 부분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세리와 바리세인의 비유를 보면 세리와 바리세인 두 사람이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갔는데 바리세인은 당당하게 말하기를 ‘하나님 나는 저 세리와 같지 않음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일주일에 두 번 금식하고 소득의 십분지 일을 하나님께 드리나이다.’라고 말했는데 세리는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기도하기를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예수님 말씀하시기를 ‘그 세리가 더 의롭다함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비유는 예수님이 아직 십자가에 달리기 이전에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아직 세상 죄를 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었다는 말입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전에도 죄 사함은 있었습니다. 죄인이 회개하면 하나님이 그를 용서하십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사람들끼리도 누가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면 일흔번에 몇 번까지도 용서하라고 했습니까? 일곱 번까지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사람에게 용서를 베풀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예수님 오시기 이전에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질문은 예수님이 오심으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부활하심으로 예수님이 추구한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추구한 것이 무엇이냐를 알아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무엇을 추구하셨느냐? 예수님이 추구하신 것은 그저 죄인이 죄 사함을 받는데서 끝나지 않고 의롭다함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의롭다함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요한복음 3장 16절에도 없는 내용입니다. 아마 성경의 다른 저자들은 이 사실을 완벽하게 이해했을지도 모릅니다. 바울이 그것을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과 같은 구절을 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진리가 얼마나 특별한지는 사도바울도 100프로 알았는지 우리가 알 순 없습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심으로 이루고자 했던 것은 인류가 그저 용서받은 죄인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의인이 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진리를 이해하고 터득하고 소화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적습니다.

찬송가 가사에도 이 진리를 섭렵한 가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 밖에 없네. 나의 모든 것 변하고 그 피로 구속 받았네. 내 죄를 씻으신 그 이름 찬송합시다. 이 모든 찬송가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사함 받은 것을 찬송하지만 의롭다함을 받았다는 것을 찬송하는 가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인간의 죄의식이 깊기 때문에 죄 사함이 이상은 기대하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이루고자 했던 것은 인류가 용서받은 죄인이 되는 것이 아니고 의인이 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용서받은 죄인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의인으로 여김을 받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오늘 본문에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하나님의 의를 선물로 주신다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을거리에요. 사도바울은 구원을 죄사함이라고 부르지 않고 영생이란 말을 쓰지 않고 천국이란 말도 쓰지 않고 의롭다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 구원론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죄의식이 하도 깊고 이해가 부족해서 그 차이를 분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때 그저 용서받은 죄인의 자격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의인의 자격으로 들어갑니다. 의인의 자격으로 천국에 들어갑니다. 다만 그 의로움은 우리의 행함으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천국의 들어갈 때 뿐만이 아니에요. 이 땅에 살 때도 하나님이 우리를 보실 때에 용서받은 죄인으로 보시는 것이 아니고 의인으로 보십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한동안 유행했던 구호 그리스도인들은 완전하지 않다 다만 용서받았을 뿐이다. 이것은 틀린 구호입니다. 그저 용서받은 자가 아니에요. 의롭다함을 받은 자입니다. 이 부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사람들, 믿을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의 운명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을 기회가 없었던 자,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 죄 사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건 성경적인 진리에요. 다윗이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다.’라고 회개했을 때에 나아단 선지자가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이다.’라고 선포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이전에 일이에요.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참회하는 심령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이전에도 죄 사함이 있었습니다. 다만 의롭다하심을 얻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았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기독교의 진리입니다.

그럼 내세에 어떻게 됐느냐? 용서함을 받은 죄인의 영혼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하나님의 배려가 있을 것입니다. 그건 하나님이 정하실 운명입니다.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기독교의 배타성에 대하여 항의하는 사람에게 우리가 이 말을 해주면 됩니다. 다만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의인이 차별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더 확실한 약속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믿을거리에요. 이것을 믿어야 됩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우리의 신앙의 능력이 생기고 기도의 능력이 생기고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대하여 확신이 생기고 더 큰 능력이 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줄 확실할 수가 있는 것이고, 우리가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가를 알 수가 있는 것이고, 우리가 그저 죄 사함 받은 죄인이 아니에요. 의롭다함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했습니다.

돌아온 탕자에게 아버지가 그냥 아무 옷을 입힌 것이 아니고 제일 좋은 옷을 입혔다고 했습니다. 우리 누가복음 15장 22절을 찾아보겠습니다.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돌아온 탕자에게 아버지가 그냥 아무 옷을 내어다가 입힌 것이 아니고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혔다라고 했습니다. 독일의 설교가 헬못틸리크는 탕자의 비유를 강의하면서 탕자의 비유에 죄인도 등장하고 바리세인도 등장하고 하나님 아버지도 등장하는데 예수님이 어디에 계시느냐?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므로 계시다라고 설명을 했지만 저는 제일 좋은 옷 이것이 예수님을 뜻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옷이 성경에서 뜻하는 것은 의로움이에요. 돌아오는 탕자에게 아버지가 아무 옷을 내어다 입힌 것이 아니고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혔습니다. 예수님은 제일 좋은 의로움인 것입니다. 이사야서 64장 6절에 ‘우리의 의인은 다 더러운 옷과 같다’고 했습니다. 사람의 의로움. 사람의 행위는 더러운 옷과 같습니다.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는 의로움이 아닌 예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의의 옷을 우리에게 입혀주십니다. 이것이 제일 좋은 옷이에요. 그러므로 왜 예수님을 믿어야 되느냐라고 물으면 그것이 제일 좋기 때문이다고 대답하면 됩니다. 제일 좋은 옷 예수님이 제일 좋은 의로움입니다. 제일 좋은 것을 놓고 덜 좋은 것을 선택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