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를 설득합니까?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누가 누구를 설득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교회를 가면 목사들이 성도들을 설득하려고 합니다. 비록 사도바울이 나의 말과 전도함이 사람의 원하는 말에 있지 않고 성령의 능력과 나타남에 있게 했다라고 설득의 요소를 일축했지만 그럼에도 설득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믿음을 가질 것을 설득하고 기도하라고 설득하고 믿음대로 살라고 설득하고 하나님은 선하신다는 사실을 믿을 것을 설득하려고 합니다. 교회의 모든 행사와 목적은 결국은 성도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입장에서 보면 설득의 대상은 하나님이에요. 우리의 모든 기도와 간구는 하나님을 설득하기 위한 것입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은 누구냐? 하나님을 설득하기를 잘하는 사람이에요. 우리 기도를 들어달라고 설득합니다. 심지어 기도송에 가사도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고 평화를 내려주소서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설득이라는 생각의 깔려있는 사상은 무엇인고하니 하나님은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들어줄 생각이 없는데 사람이 하나님을 설득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바꿔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들어줄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인색합니다. 무관심하고 무심합니다. 냉정합니다. 계시긴 계시는데 우리의 상황을 공감하지 않고 멀리 계시고 심리적으로 단절돼있습니다. 우리의 사정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이 열심히 기도를 해서 하나님으로 하여금 당신의 마음을 중립적인 마음에서 호의적인 마음으로 바꾸게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사람은 그만큼 정성껏 기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소위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생각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람이 정성이 지성이면 지극하면 하나님도 감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종교에는 이러한 요소가 있습니다. 불교에서 만 번 절을 하면 부처님이 한번 눈을 깜박거린다는 것도 이런 원리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도 이런 정서로부터 자유하지 못합니다. 제일 많이 인용하는 성경구절이 솔로몬의 일천번제입니다. 솔로몬이 천 번 번제를 드렸더니 하나님이 솔로몬의 꿈의 나타나서 소원을 물어보신 사건이에요. 한국의 성도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은 성경구절입니다. 우리의 정서와 부합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솔로몬처럼 자기도 일천번제를 드린다고 말하는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떻게 일천번제를 드린다고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문자 그대로 번제를 드리는 것 같지는 않고 아마 일천 번 기도를 하러 나올 때마다 헌금을 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일천 번 번제를 드릴 수 있었던 이유는 당대 최고의 부자였던 것뿐만이 아니고 성경 어디를 봐도 이것은 단 한번 등장하는 사건입니다. 이것을 흉내 냈다는 사람을 성경에서 찾아볼 수가 없고 우리가 자칫 흉내 내다가는 미신적인 신앙에 빠질 수 있는 것뿐만이 아니고 하나님의 속성을 오해 할 수 있고 믿음을 배우기보다는 미신을 배울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에게 제물을 드릴 수 없습니다. 물량공세가 하나님에게 통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진리는 사람이 하나님을 설득하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사람을 설득하시는데에 기독교의 진리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보고 나를 사랑해달라고 설득할 수 없습니다. 주여 제발 나를 사랑해주소서 그 반대에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우리를 설득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니라 내가 너를 사랑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이 아닙니까? 이미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고 그 사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확증해주셨는데 이제 와서 사람이 하나님에게 나를 사랑해달라고 구한다면 그건 믿음이 아니고 불신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하신 행위에 대하여 불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나를 사랑해달라고 구하는 대신에 하나님이 이미 사랑하고 계시는 것을 믿어야 됩니다. 그 사랑의 혜택을 바꿀 수가 있어야 됩니다.

또한 사람이 하나님에게 자신을 구원해달라고 설득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을 설득하면 자기를 구원하시겠습니까? 진리는 그 반대에요. 복음이 말하는 것은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셨다라는 사실이에요. 주 예수를 믿어라 그리하면 너와 내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기독교 복음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께 구원해달라고 설득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몫을 다하셨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것을 믿을 것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을 권유하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분명하게 하나님의 뜻을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를 구원해 달라고 말하는 의미가 구원을 받아들입니다. 믿습니다. 라는 뜻이라면 그것은 옳은 것이지만 그게 아니고 내가 하나님에게 나를 구해달라고 설득하려는 것이라면 그건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지 못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도도 아니고 믿음도 아니고 무지함이요. 불신이에요.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의 몫을 이미 다 하셨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이에요.

마찬가지로 사람이 하나님께 좋은 것을 달라고 설득해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리라고 약속하셨어요. 예수님이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너는 아비가 자식이 떡을 달라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하면 뱀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으로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이것은 예수께서 사람들을 설득하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돌을 줄까 두려워하고 뱀을 줄까 두려워하는 이방인들과 같은 이러한 마음을 아시고 설득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사실이에요.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선한 것을 주신다는 사실이에요. 아비도 악하지만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안다면 하물며 하나님이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하나님을 100프로 아시는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계시의 말씀이에요. 하나님이 떡을 주시든 돌을 주시든 그것을 사람이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선하시기 때문에 스스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떡을 주고 생선을 준다는 말은 아닙니다.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하되 의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구해야 됩니다. 좋은 것을 주시기를 원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믿고 구해야 됩니다. 믿는다는 말이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스스로 설득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내 자신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을 설득해야 됩니다.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야 됩니다.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서 두려움이 믿음으로 바뀌고 의심이 믿음으로 바뀌어야 됩니다.

사람이 믿는다는 말은 의식의 변화를 나타나셨고 하나님을 이제껏 두려워하던 사람, 하나님이 벌을 주리라고 생각했던 사람, 돌과 뱀과 전갈을 주시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하나님이 선하시다는 사실을 믿고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 떡을 주시고 생선을 주십니다. 나를 주실 것을 믿는다 이것이 믿음에 인식의 변화에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설득하지 아니하면 인식의 변화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확신한다는 말 12절에 ‘확신함이니라’ 이것은 원래 원어로는 설득되었다라는 뜻입니다. 나는 알고 설득되었다 - I know and persuade
나는 알고 설득되었다라는 말인데 이것이 부정확하게 번역이 되었습니다. 왜 부정확하게 번역됐는지 아십니까? 아무도 이전에 이러한 식으로 말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아무도 이런 식으로 말을 할 이유가 없었어요. 사람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설득된다는 말은 이것은 신앙이 들어오기 전에는 완전히 이질적인 사상입니다.

이질적인 사상은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에는 아예 그런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섬기던 어떠한 우상도 어떠한 종교도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 없었고 사람이 신을 설득해야 했습니다. 애원해야 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기독교의 은혜는 사실 우리의 본성과 엇갈리는 면이 있습니다. 왜 믿기가 힘드냐 우리의 본성의 없는 이질적인 하나님의 진리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설득을 받기 위해서는 신앙생활에 중요한 사고의 변화를 엿봅니다. 믿는 사람은 그러므로 하나님을 설득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기 자신을 설득하고 마음에 두려움이 올 때 아 성경말씀에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셨지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셨지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마음에 의심이 몰려올 때 의심하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셨지 믿음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했지라고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염려가 될 때 이방인처럼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지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줄 아신다고 하셨지라고

자기 자신의 생각을 바꿔야 됩니다. 몸의 병이 들 때에 나는 너를 치료하는 전능한 여호와라고 하셨지 하나님은 내게 병을 주시는 분이 아니고 나를 치료하는 분이시다 스스로를 설득해야 됩니다. 미래에 대하여 염려가 될 때에 하나님이 당신의 산에서 예비하시리라고 하셨지 그래서 여호와 이레라고 고백하라고 하셨지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기 자신을 설득해야 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은 이미 응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설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응하셨습니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설득해야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스도인은 이방인처럼 하나님은 안 주시려고 하는데 하나님을 계속 귀찮게 해서 무엇을 받아내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고 이미 하나님이 주고자 하시는 것을 알고 기뻐 그것을 누릴 줄 아는 사람 이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문제는 하나님 쪽에 있는 게 아니고 우리 쪽에 있습니다. 우리의 무지함 우리의 불신 우리의 게으름. 우리의 두려움.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하나님은 이미 주기로 응하셨습니다. 베드로 후서 1장 3절에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의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주실 것이다라고 한 것도 아니고, 주고자 하신다라고 하지도 않았고 과거완료형입니다. 주셨으니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연예인 중에 구하라라는 연예인이 있죠. 어떻게 그런 이름을 갖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중적인 신앙의 정서를 반영한 이름 같습니다. 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런식으로 생각합니다. 구하라 그러나 더 성경적인 이름은 성씨도 다르고 이름도 다릅니다. 주시리 훨씬 더 성경적인 이름입니다. 왜 구하라라고 사람의 역할을 강조합니까? 기독교는 사람이 무엇을 해서 이루는 것이 아니에요. 하나님이 주시리라는 것을 믿어야죠. 하나님의 역할을 강조해야죠. 왜 사람의 노력, 사람의 정성, 사람의 지극정성을 강조하려고 합니까? 그건 타종교에도 이미 있는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그런 식으로 살았어요.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게 한 것은 아닙니다. 믿음이란 사람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이미 알려주신 의도를 믿는 것입니다.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거기에 하나님의 의도가 나와 있지요. 그 의도를 믿는 것이 믿음이에요. 주시리라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하나님의 역할을 강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늘 은밀히 보시는 주님 큰 은혜를 베푸시리

아마 여러분 중에는 거기까지는 저도 알겠는데 제가 구체적으로 구하는 남편 사업의 번성이든 자녀에 대학 합격이든 딸내미에 혼사든 그것도 거기에 포함돼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첫째로 생각할 것은 이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있어야 할 줄 하나님은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도 하나님이 안주려고 하시는데 우리가 하나님을 설득해서 얻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좋은 것이라면 왜 주시지 않겠습니까? 다만 이제 관건은 하나님이 그것을 좋은 것이라고 인정하시느냐는 것입니다. 과연 딸내미를 시집을 보내는 것이 딸내미의 삶에 플러스가 되느냐 마이너스가 되느냐 그건 하나님이 아십니다.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잘 돼는 것이 과연 유익한 일이냐 아니냐 하나님이 아세요. 과연 내가 원하는 이 진로가 가장 선한것이냐 아니냐 그것은 하나님이 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명과 경건을 위한 하나님의 큰 청사진에 부합을 하고 우리가 이기적으로 구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한다는 것. 이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주시는 것은 하나님에게는 일도 아닙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