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범죄 하기 전에는 하나님이 그를 설득하시는 경우는 드뭅니다. 거의 유일한 예는 가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미워하여 범죄 할 마음을 품고 있을 때에 하나님이 그를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네가 화를 내고 안색이 변한 이유가 무엇이냐? 죄는 문 앞에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그러나 가인은 자기 마음먹은 대로 행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설득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다윗의 경우에는 다윗이 범죄하기 전에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시지 않고 죄를 범한 후에 말씀하셨습니다. 선지자 나단을 보내서 처음에는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가 다윗이 그 비유를 듣고 분노하니깐 그 사람이 바로 너다라고 폭탄을 터트리십니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자기 여자로 취하고 우리아를 전쟁터로 보내어 죽게한 이 죄를 지적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말씀을 하실 때 그의 죄가 타당하지 않은 이유를 차근차근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의 왕을 삼고 이스라엘 민족을 너에게 맡기고 네 주인의 처까지 네 품에 주고 만일 그것이 부족할 것 같으면 이것 저것을 더 주었을텐데 너는 어찌하여 나를 업신여기고 악을 행하였느냐’ 여러분 누가 하나님이 죄인을 문책할 권리가 없다고 말합니까? 누가 하나님의 문책이 지나치다가 말할 수 있겠습니끼? 누가 하나님이 불합리하다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죄인에게도 하나님은 이치를 따져서 말씀하십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입이 열 개가 있더라도 변명할 여지가 없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시는 말씀의 요지가 무엇입니까? 너의 가진 것이 족하다라는 말씀이에요. 너는 이미 이만큼 많이 갖고 있지 않느냐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나단의 비유에서 다윗을 부자의 비유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것 뿐이 아니에요. 하나님 말씀에 ‘만일 부족할 것 같으면 내가 이것 저것을 너에게 더 주었으리라’ 여러분 이것이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하나님입니까? 하나님이 이러한 분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까? 아니면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은 인색하고 불공평한 분으로 인식을 하고 있다는 얘깁니까?

영화 「할렐루야」를 보면 박중훈씨가 사기꾼 목사로 나옵니다. 원래 교통사고를 당해 코마에 빠진 진짜 목사를 대신해서 개척자금을 가로채기 위하여 목사의 흉내를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개척자금을 가로채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양심의 가책을 견딜 수가 없어서 온 교회 앞에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돈을 돌려주고 경찰에 자수한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그가 온 교회 앞에 고백을 할 때 이런 말을 합니다. ‘저는 참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면 모두 공평하게 잘 살게 해줘야 될게 아닙니까? 그런데 누구는 부자로 살고 누구는 가난하다는 얘깁니까? 그러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남의 것을 빼앗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교회 것을 빼앗고 나니깐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여러분 돈은 돌려드리고 저는 저의 죄 값을 치르겠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믿으세요.’ 이렇게 말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죄를 짓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그렇게 정당화할 것입니다. 이것이 물질이든 애정이든 명예든 어떤 것이든 나는 가진 게 없고 남은 많이 가졌으니 남의 많은 것을 조금 가져오는 것 뿐이다. 이것이 왜 나쁜 일이냐? 나는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부득이 남의 것을 취할 수 밖에 없다. 모르긴 몰라도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남의 것을 빼앗기 전에도 마음이 괴로울 것이고, 남의 것을 빼앗은 후에도 여전히 마음이 괴로울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빼앗기 전에는 남이 나보다 더 많이 가졌다는 사실 때문에 그들이 밉지만 빼앗았다고 해서 내가 그만큼 더 부해졌다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마음상태는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남의 것을 가진 후에도 여전히 사람은 나는 빈곤하고 불쌍하고 가난하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아기가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 만일 영양이 부족하면 태어난 후에도 이 아기의 무의식 속에 배고프다라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그가 자라나면서 그 배고프다는 본능을 고상하기 위하여 과식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 뱃속에서 영양이 부족했던 사람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아무리 과식을 해도 여전히 나는 영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은 타일러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왜 하나님이 다윗이 범죄 하기 전에 그를 타이르지 않았느냐? 들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상대적인 빈곤감에 시달리는 사람이 눈이 반쯤 돌아갔기 때문에 만류하기가 어려워요. 그러나 일을 저지른 다음에는 흥분이 가시고 나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됩니다. 그런 의미로 다윗은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가 범죄 한 후에 하나님이 그를 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을 버리지 않고 선지자 나단을 통하여 그를 타이르셨기 때문에 이것이 하나님이 함께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한 사람이 늘 의로운 것이 아니고 늘 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이 실수한 후에 그를 버리지 않고 때로는 그를 변호하시고 때로는 그를 신원하시고 그리고 반드시 그로 하여금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여러분에게 오늘날 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셨다는 증거에요. 하나님의 은혜가 없는 사람은 회개할 기회도 미처 얻지 못합니다. 가롯 유다는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새벽에 닭이 울 때마다 일어나 울면서 회개하며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아직 회개할 기회가 있다는 말은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는 말이요. 하나님이 아직 우리를 심판하지 않았다는 말이요. 하나님이 우리는 타이르고 계신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말씀의 요지가 이것입니다. ‘너는 네 자신이 부족하고 남들이 더 좋은 것을 가졌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네 자신을 정직하게 돌아봐라 얼마나 좋은 것을 이미 많이 갖고 있느냐?’ 그러면서 일일이 그것을 열거하시고 ‘내가 너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기 위하여 기름을 붓고’ 그것은 그의 사회적인 지위뿐만이 아니고 영적으로 주신 기름부음, 하나님이 주신 영적인 은사를 일컫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그 말은 내가 죽을 위기가 많이 있었지만 내가 너로 화를 당하지 않도록 너를 보호해 주었다. ‘이스라엘과 유다를 너에게 맡겼다’ 그건 그의 소유와 지위와 그에게 허락하신 권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 주인에 집과 주인의 아내를 네 품에 두었거늘’ 이것은 그 이외에 사람이 필요한 애정이라든가 사랑이라든가 취미라든가 이런 것 까지도 빠뜨리지 않고 하나님이 주셨다는 얘기에요. 전능하신 하나님이 어찌 일개 개인에게 이런 차근차근한 말씀을 하신다는 얘깁니까? 그러나 이것이 필요한 이유는 내가 받은 복을 세워보기 위한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는지 스스로 세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한 마디 더 말씀하시기를 ‘만일 부족할 것 같으면 내가 이것 저것을 너에게 더 주었으리라’ 이보다 더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습니까?

그리고 이제 우리아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아야 말로 너보다 너와 비교해서 정말 적게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나단의 비유에서 우리아는 어린양 한 마리 밖에 없는 가난한 농부로 비유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우리 눈에 유복해보이고 또 부유해 보이는 양들 그들을 겉으로만 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는 어느 누구도 우리가 괴롭혀도 피해를 당하지 않을만한 사람 없습니다. 우리가 욕을 해도 피해를 당하지 않을 사람. 내가 때려도 아프지 않을 사람. 내가 돌을 던져도 아프지 않을만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도 옆구리에 창을 찔렀더니 뭐가 나온다고 했습니까? 물과 피가 쏟아져 나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창으로 찌르면 온전하지 않아요. 예수님도 창으로 찌르고 손에 못을 박으니깐 예수님도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것이 사람이에요.

아마 여러분 중에는 ‘다윗 정도 되니깐 이런 설득이 통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다윗 정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니깐 이 논리가 통하는 게 아닙니까?’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윗 정도 되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가진 것으로 족하게 여기지 못하고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면 사람이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이것은 사람의 심리적인 상태의 문제입니다. 스스로 족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인간의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만일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그 말은 부족하지 않다는 얘기에요, 부족하지 않다는 얘기에요, 하나님의 판단이 옳아요. 하나님이 보시기에 부족하다면 더 주실 것이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부족하지 않다면 네 생각을 바꿔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반드시 돈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고 사람이든 명예든 모든 일에 해당이 됩니다. 아마 여러분 중에 그럼 목사님 저는 왜 가져도 가져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이 될까요? 그 이유는 속에 거지가 들어있기 때문에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것입니다. 그 거지를 내 쫓아야 됩니다. 소위 빈곤에 영, 가난의 귀신, 배고픔에 귀신, 애정결핍의 영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과거의 결핍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데 그 때에 결핍의 영이 우리 안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고 가져도 가져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것을 내 쫓아야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가 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에 확신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회개해야 됩니다. 여러분이 회개하면서 내 쫓으세요. 여러분 안에 있는 빈곤의 영, 애정결핍의 영을 내쫓아야 됩니다. 내 쫓으면 나갑니다. 우리 안에 성령이 들어와 계시기 때문에 이같은 영이 발붙일 틈이 없습니다. 내쫓으면 나갑니다. 다만 그것이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늘 시달리는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의 부족함을 지적하여 우리로 하여금 실족하게 합니다. 마귀는 우리가 부족하고 빈곤하고 고독하고 가난하고 미련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므로 만족하지 못하고 늘 남의 것을 탐하고 시기하고 다투게 합니다. 애정결핍의 영이 사람 속에 있으면 아무리 친구가 많고 남편이 있고 아내가 있고 친구가 많아도 늘 고독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가지려고 합니다. 만족하지를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깐 행실이 깨끗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받은 복을 세어 보아야 합니다. 먼저 우리 안에 있는 애정결핍의 영, 이것을 내쫓아 버리고 내가 받은 복을 세어봐야 됩니다. 세어 보지 않아서 그렇지 세어 보면 의외로 많다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저희 집이 도배를 새로 하기 위해서 벽장에 쌓아놨던 옷가지를 끄집어서 쌓아 놨더니 의외로 옷가지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옷장에 처박아 둘 때는 몰랐는데 꺼내서 쌓아놨더니 있는지도 모르는 옷들이 많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여러분 성경 말씀에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라’고 했습니다. 괜히 남을 시기하고 싸우고 다투지 말고 하나님께 구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한 가지만 주신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이것 저것 더 주셨으리라’ 하나님이 한 가지만 주시는 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영적인 것만 주시기 원하는 게 아니에요.

‘이것 저것 더 주시리라’ 다만 우리가 받은 복을 복으로 여기지 않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것에 대하여 당연하게 생각하고, 가정에 대하여 당연하게 생각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당연한 것이지 그건 기본이지 그것 말고 다른 것. 여러분 만일 하나님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갖고 있는지를 깨닫게 하기 위하여 건강을 가져가신다고 생각해보세요. 가정을 가져가신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믿음에 실족하게 한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때에야 비로소 아우성을 칠 것입니다.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게 얼마나 귀한 건지 모르고 헛된 것만을 탐내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돼야 사람이 자기가 얼마나 좋은 것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그 사실을 몰랐는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간의 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후하게 되실 기회를 박탈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실 텐데 부족한 것이 있다면 주실 텐데 그런 기회를 박탈하고 내가 내 힘으로 남의 것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죄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죄는 결국은 불신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