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사사기(5)/시험

제목 :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하라!

성경 : 삿 3:1-6

지난 시간에 사사기의 반복된 역사를 살펴보면서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 베이징에서는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8월 8일 8시(중국시간)에 화려한 개막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개막식을 화려하게 연출한 사람이 있습니다. 총감독 장이머우(장예모)입니다. 우리 인간의 역사도 눈에 보이는 사람들에 의해서 일어나는, 눈에 보이는 사건들로만 점철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마치 관객들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연극무대처럼 인간들 각자가 자기 역할을 해나가면서 일으키는 사건들 그 자체가 전부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살펴보면, 인간의 역사라는 무대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한 분의 연출과 감독이 있습니다. 바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감독과 연출 아래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사기의 주역들인 사사들을 한 사람씩 소개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입장에서 사사기의 역사를 조명해 주고 있습니다. 사사기의 모든 사건들이 하나님의 시험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 시험을 제공하는 주원인은 어디까지나 인간들이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으로 말미암아 파생된 여러 요소들이 곧 시험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성실하게 준행하였다면 그들은 자신들을 시험에 빠지게 하는 요소들을 발생시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분부하신 명령을 태만히 함으로써 결국 스스로 시험에 빠지는 과오를 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시험하십니다.

삿 3:1 여호와께서 가나안의 모든 전쟁들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하려 하시며

삿 3:4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

오늘 본문 1-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시험하기 위해 남겨 두신 열국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을 일거에 진멸하지 않고 남겨 두신 이유가 그들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시험하십니다. 물론 시험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마귀가 주는 시험(temptation)과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test)은 다릅니다. 마귀는 우리를 망하게 하기 위해서 유혹하는 시험을 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로 그런 시험을 하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연단하시기 위한 시험(test)을 하십니다. 따라서 각 시대, 개인마다 하나님의 독특한 시험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노릇 할 때는 종살이가 시험이었습니다. 출애굽 한 후에는 광야 40년이 시험이었고, 여호수아 시대에는 험난한 가나안 정복이 시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사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다 멸하지 않은 가나안 족속이 그들의 시험거리였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각자 나름대로의 시험거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시험장에 서 있는 수험생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 시험으로 인해 고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 고통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며 탄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왜 우리들에게 시험을 허락하시는지 그 목적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망하게 하기 위하여 시험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시는 것은 다 우리의 유익을 위함입니다. 이것은 마치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지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들이 있지요. 그들이 얼마나 많은 테스트를 거쳤겠습니까? 세계에서 1인자가 된다는 것은 보통 영광이 아닙니다. 메달에 도전하다가 쓰러지는 선수들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벌써 4년 후에 치러질 런던 올림픽을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험 또한 당시에는 고통을 주지만 그것을 극복한 후에는 신앙이 성숙하며 그로 인해 하나님의 축복도 따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시험을 주실 때 그것을 피하거나 시험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뻐하며 적극적으로 그 시험에 임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좋은 결과를 내야 할 것입니다.

신 8:16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약 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약 1: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약 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벧전 4: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벧전 4: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시험하시는 이유는?

자기 백성을 골탕 먹이기 위해서 시험합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런 악한 분은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그 시험의 목적은 바로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삿 3:2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남겨 두신 이방 민족들은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하였던 1세대의 후손들, 그러니까 그들은 전쟁의 경험이 없는 세대입니다. 우리나라 신세대와 같습니다. 어른들은 인공이라는 무서운 6.25 전쟁을 경험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공산주의가 얼마나 무서운 사상인지를 잘 압니다. 그러나 신세대들은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엉뚱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를 연단하기 위하여 가나안 이방 족속들을 남겨두셨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족속의 일부를 남겨 두심으로써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과의 전쟁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의 능력을 알게 되고 연단과 훈련을 받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오늘날 이 세상에 악인들을 멸하지 아니하시고 남겨두신 목적과도 일치합니다. 하나님께서 악인을 완전히 멸하지 아니하시고 남겨 두시는 것은 우리의 신앙의 성숙을 위한 연단의 도구로 삼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임하는 고난과 시련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성숙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시 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에베소서 2장에 보면 우리는 주 안에서 서로 연결하여 하나님의 성전이 될 자들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그러한 영광의 성전을 완성하기 위해 성전의 돌을 다듬는 채석장과 같습니다. 성전에 귀한 자재로 쓰임받기 위해서 다듬어지는 과정이 바로 고난과 시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슥 13:9 내가 그 삼분의 일을 불 가운데에 던져 은 같이 연단하며 금 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약 1: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벧전 1: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하나님의 시험의 내용은?

삿 3:4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

하나님이 내리시는 시험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순종이냐? 불순종이냐?’를 점검하는 테스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시험을 받을 때 그 시험의 깊은 원인과 의미를 알아내려고 합니다. “왜 이런 시험을 나에게 주시는가? 하나님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시는가?” 사실 당연히 궁금하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시험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를 따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은 어떻게 시험하셨습니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전쟁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셨습니다. 전쟁은 삶과 죽음의 무대입니다. 삶과 죽음의 무대만큼 이스라엘이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는지의 여부가 명약관화하게 드러나는 인생의 장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더욱이 전쟁은 이스라엘이 수많은 민족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의지 할 수밖에 없음을 배워야 하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었습니다. 적은 수로 열강이 호시탐탐 노리는 가나안 땅에서 살아남는 길은 군사적 대국이 되거나 경제적 부국이 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오직 그분을 의지하며 그분에게 순종하는 것이 가나안 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아야 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교육과 시험을 위해 열국을 남겨 놓으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시험하는 요소가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교훈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시험하기 위해서 가까이에 있는 가나안 족속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시험을 주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멀리 있는 사람이 여러분을 시험합니까? 아닙니다. 항상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시험합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그의 형제들과 그가 섬기는 여주인을 통해서 시험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시험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우리 삶의 현장에서 가까운 사람이나 사물 또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을 통하여 찾아옵니다. 여기에 우리가 항상 깨어 경성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신 13:6 네 어머니의 아들 곧 네 형제나 네 자녀나 네 품의 아내나 너와 생명을 함께 하는 친구가 가만히 너를 꾀어 이르기를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

신 13:7 곧 네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민족 혹 네게서 가깝든지 네게서 멀든지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에 있는 민족의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할지라도

신 13:8 너는 그를 따르지 말며 듣지 말며 긍휼히 여기지 말며 애석히 여기지 말며 덮어 숨기지 말고

왕상 11:4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하나님의 시험에서 실패하는 이유?

삿 3:5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삿 3:6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하나님께서 주신 시험에서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는 세상과의 타협, 즉 죄와의 타협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타협의 3단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먼저 그들 가운데 거주하였습니다. 이것이 타락의 첫 단계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한다고 말씀합니다. 베드로도 죄인의 자리에 함께 앉았다가 결국에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하게 되었던 것을 봅니다. 두 번째 단계가 무엇입니까? 자녀들을 그들과 결혼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율법으로 금하신 것입니다.

신 7:3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신 7:4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이방 여인과 결혼을 금지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들을 유혹하여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누구입니까? 솔로몬 왕입니다. 노아시대 하나님의 아들들입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고후 6:14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한 사람을 구원하여 예수 믿게 한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짐과 같은 고생이 있습니다.

세 번째 단계가 무엇입니까?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그들은 타락한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 믿는 사람이 갑자기 타락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는 세상 사람과 가까이 지냅니다. 그들과 교제합니다. 가서는 안 될 장소에 가기도 하고, 봐서는 안 될 것을 보기도 하면서 그들과 같이 섞여 사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까지 놓쳐 버리고 맙니다. 다시 말씀드려 신앙까지 팔아먹고 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F점을 맞은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과락한 것입니다.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잘 치르려면 출제자의 의도를 잘 파악해 시험에 통과하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시험에 실패하였습니다. 그것도 형편없이 실패하여 F 학점을 맞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형벌을 자초하게 된 것입니다. 사사기에 나오는 6명의 소사사와 6명의 대사사 이야기는 이스라엘이 자업자득으로 받게 된 형벌과 고통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구별되게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때로는 왕따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백성의 신분을 망각하는 것 하나님께서 용납하시겠습니까? 우리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마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 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시험은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들을 시험하고 계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사사 시대처럼 이방 백성들 가운데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지 여부를 시험받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은 이 시험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시험에 A+ 학점을 받는 우리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