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감사해야 할 이유

(살전5:16-18)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범사에 감사해야 할 이유”입니다. 다같이 따라합시다. “범사에 감사해야 할 이유” 여러분? 한국 교회 안에서는 원불교 신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구요? ‘원불교인’이란 원망과 불평이 많은 교인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원불교인을 졸업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감기교인’이 되는 겁니다. 감기 걸리면 된다는 말이 아니구요?

그렇습니다.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하는 교인이 되면 되는 겁니다. 감사하며 기뻐하는 마음속에 무슨 원망과 불평이 자리를 잡는단 말입니까? 요즈음 우리 삶속에 감사가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는 것! 그 누구도 부인 못할 현실입니다.

그런데 불평이 감사로 변한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훈련해야 합니다. 자꾸 감사를 연습해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감사는 영혼의 암세포를 제거하는 기적의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는 가운데 진정 기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영어로는 감사라는 말을 "Thank"라는 단어를 써서 표현합니다. 이 “Thank”는 생각한다는 뜻의 “Think”와 같은 뿌리에서 왔습니다. 한 마디로 고맙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엇이 고맙다고 깨닫는 것. 이를 감사라 표현한 것입니다.

성경에 두 아담이 소개 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첫 사람 아담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말합니다. 첫째 아담은 죄가 이 땅에 들어오게 한 장본인입니다.

이에 비해 둘째 아담은 그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오신 분 곧 구주이십니다. 그런데 이 두 아담의 삶에 중요한 차이가 발견됩니다. 첫 번째 아담은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에덴동산 주신 것을 감사하지 못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 했습니다. 그토록 소중한 하와를 주신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그 하와 때문에 자기가 신세 망쳤다고 원망합니다.

그러나 두 번째 아담이신 예수님은 다릅니다.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실 때도 먼저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도 먼저 감사했습니다. 절박한 상황, 원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예수님은 늘 감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실패한 인생을 깊이 들여다 보면 먼저 감사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감사에 실패한 사람이 결국 인생에도 실패하고 마는 법입니다. 그러나 성공한 인생을 깊이 들여다 보면 먼저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감사에 성공한 사람이 마침내 인생에도 성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백성들이 두 번째 아담이신 예수님처럼 인생에서 성공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오늘도 감사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렇다면 여기에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영어로 말하면, 'In everything give thanks.' 또는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그렇습니다. 이는 모든 일에 좋은 일에나 안 좋은 일에나, 기쁜 일에나 슬픈 일에나, 모든 환경에 있어 감사하라는 말씀인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말은 얼핏 들으면 억지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곳곳에서 범사에 감사하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적인 그리스도인들은 다 그렇게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박국 3장 17절과 18절 말씀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여러분? 하박국에게는 감사할 만한 일이 없습니다. 무화과나무도 무성하지 못하고 포도나무에 열매도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도 없고 밭에 먹을 것도 없으며 우리에 양도 없고 외양간에 소도 없습니다.

그러함에도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감사하고 있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셨기에 그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것이 진정 범사에 감사하는 모습입니다.

욥기에 보면 욥이 형통할 때도 감사했지만, 시험이 닥치고 고난이 왔을 때도 감사했습니다. 욥기 1:21절입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또한 욥기 2:10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신약으로 와서 빌립보서 4장을 보면 사도 바울에게서는 감사할 만한 일이 아무 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는 지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가진 것도 별로 없는 데다 몸에 병까지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는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바로 성도의 삶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는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감사하되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성도가 왜 이렇게 범사에 감사해야 할까요?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이미 받은 은혜가 너무나도 크기에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다같이 따라합시다. “이미 받은 은혜가 너무나도 크기에” 여러분? 우리가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습니까? 우리는 이미 영혼 구원을 받은 자들입니다.

에베소서 2:4절과 5절 말씀 다같이 함께 읽습니다. (시작)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우리는 벌써 큰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큰 사랑을 받은 자들입니다. 어느 정도로 은혜를 입었는가 하면, 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은 사람들인데,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입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잘나서 어떤 공로나 조건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따라서 돈 좀 잃었다고 불평할 수 있습니까? 건강 좀 여의치 못하다고 원망하겠습니까? 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짜증 내겠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크나 큰 은혜를 이미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하기에 범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감사하지 않는다면 이는 배은망덕한 자입니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물에 빠진 사람 건져 주었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여러분? 물에서 건져 준 것이 얼마나 큽니까? 그런데 그까짓 보따리 없어진 것 가지고 뭐라 말한다면 그 사람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인 겁니다.

마찬가지로,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들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받았는데, 다른 것 때문에 불평한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진정 은혜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찬송가 38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를 비롯해서 수천 곡의 감사 찬송을 작시한 화니 크로스비 여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평생을 맹인으로 살았습니다. 한 번은 어느 성도가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얼굴은 늘 밝고 감사의 빛으로 가득 차 있네요. 그런데 당신의 처지를 보면 도무지 감사할 것이 없을 것 같은데,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그토록 늘 감사하게 합니까?" 그 때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감사의 조건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는 감사할 만한 많은 이유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까지 우릴 위해 내어 주시고, 우릴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게까지 하셨습니다. 로마서 8장 32절 말씀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여러분? 이런 하나님의 사랑과 선물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 죽을 수밖에 없는 자리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실 줄 믿고서 범사에 감사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알기에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다같이 따라합시다.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알기에” 다같이 로마서 8:28절 한 목소리로 읽습니다. (시작)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여러분? 우리가 지금 당장의 일만 보면 감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의 결말을 생각하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합력하여 결국 선으로 만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닥친 일들을 당장에 생각하면 불평하고 원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 뒤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고,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우리에게 해가 되고 고통이 되는 것까지도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곤충학자가 여러 해 동안 누에고치를 연구했습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누에고치가 터지면서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누에고치가 나비가 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 놓고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누에고치의 한 끝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구멍으로 아주 힘들게 애를 쓰며 나비가 빠져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힘들게 나와서는 한동안 날개 짓을 해대며 나는 연습을 하더니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겁니다. 이 곤충학자가 또 다시 누에고치가 나비가 되는 것을 보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누에고치야 그 작은 구멍을 빠져 나오느라 얼마나 힘이 드니? 내가 좀 편하게 해 줄께." 그리고는 누에고치가 나올 때 구멍을 크게 뚫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나비가 쉽게 나오기는 했지만, 그만 날지를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어 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서야 곤충학자는 더더욱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나비가 그 누에고치를 뚫고 나오기까지 여러 날 동안 고통을 당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고통을 당하지 않고는 나비 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나비가 누에고치를 빠져 나오면서 몸부림을 칠 때에 몸속에 있는 영양분이 이동한다는 겁니다. 그 영양분이 나비의 날개 쪽으로 모아져서 날개에 힘이 생겨 비로소 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세상 만물에 있어 고난까지도 유익하게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곤충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는 인간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이라는 것을 주셔서 고난 때문에 몸부림치게 하지만, 몸부림 속에서 나도 모르는 힘이 생기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과 하늘 나라를 소망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고난과 내 일이 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심지어 요즘 우리 사회에 불황이 닥친 것까지도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감사할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우리 자녀들도 분명히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요즘 우리들의 문제는 부모들이 아이를 너무 편하게 키우고 어려움을 미연에 막아 주는 데 있습니다.

특히 요즘 우리의 입시제도는 아이들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것이 결코 자녀들 장래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형통한 일도 주지만 때로는 곤고한 일도 주셔서, 형통할 때는 찬송하게 하고 곤고할 때는 기도하게 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인생을 좀더 의미 있게 살도록 만드신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반드시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줄 믿고서 범사에 감사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셋째로, 하나님께 감사할 때 상이 있음을 알기에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다같이 따라합시다. “하나님께 감사할 때 상이 있음을 알기에” 다같이 시편 50:14절과 15절 말씀 함께 읽습니다. (시작)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여러분?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를 하나님이 환난에서 건져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잠언 3:9절과 10절 말씀입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자에게 하나님이 넘치게 채워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이제 우리가 가장 잘 아는 빌립보서 4:6절과 7절 말씀은 한 목소리로 읽기를 원합니다. (시작)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아멘.

여러분? 이는 우리가 감사할 때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래서 유명한 설교가 스펄젼 목사님은 이렇게 설교했습니다.

"촛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 전등불을 주시고, 전등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 햇빛도 필요 없는 영원한 하늘 나라의 영광스런 빛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범사에 감사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크고도 놀라운 은혜와 복이 예비되어 있는 줄로 믿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지난 삶을 되돌아 보면 우리는 범사에 감사치 못하고 살아왔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이 잘 될 때는 감사하지만 잘 안 될 때는 감사치 못하고, 좋을 때는 감사하지만 좋지 않을 때는 감사치 못하는 우리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기 때문이요,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보면 항상 기뻐하라 하셨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또한 범사에 감사하라고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일진대 우리는 그 말씀대로 무조건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를 꺼려합니다. 그러할진대 우리가 범사에 감사치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하나님이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으면 그대로 한 번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그 말씀이 얼마나 진실된지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범사에 감사하지 못합니다. 여기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 전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말씀의 순서는 우연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항상 기쁨이 넘쳐나야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우리는 쉬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범사에 진정 감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우리 한국 교회 초기에 사랑의 원자탄으로 알려진 손양원 목사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그는 여순 반란 사건 때 공산당에게 그만 두 아들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랬음에도 그는 두 아들의 장례식을 거행할 때에 조목 조목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어찌 보면 미친 사람이지요. 목 놓아 울어야 정상인데,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고백을 했던 겁니다.

“나 같은 죄의 혈통에서 순교자 자식이 나오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많은 성도들 중에서 이 귀중한 보배를 특히 내게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3남 3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장남과 차남을 바칠 수 있게 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거든 하물며 두 아들이 순교하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미국 보내려고 준비했던 아들을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에 보냈으니 감사합니다.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회개시켜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으니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손양원 목사님께서 어떻게 이런 감사의 고백을 할 수 있게 되었을까요? 그도 사람인지라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그 당시 그 목사님의 지인이 전한 말에 의하면 두 아들의 참사 소식을 듣고 손 목사님은 이불을 싸매고 드러 누우셨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깊이 신음하면서 "하나님, 하셔도 너무하십니다." 이 말만 계속 반복하셨답니다.

한참 동안 식음을 전폐하시더니, 마침내 간절히 기도하시더랍니다. 그렇다면 손 목사님이 과연 무어라 기도하셨을까요? 하나님의 뜻이 진정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으셨을까요? 그리고는 두 아들 장례식 때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드린 겁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 힘으로는 결단코 범사에 감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감사할 마음을 주셔야 합니다. 그러할진대 우리는 더더욱 쉬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쉬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는 절대로 범사에 감사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성도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점이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그것이 범사에 감사하느냐 감사치 못하느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려면 그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으니 우리는 의지적으로라도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할 마음을 주지 않으시면 그 누구도 범사에 감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요즘 참으로 감사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국을 강타해서 여름이 시작되었는데도 온 나라 경제가 꽁꽁 얼어 붙어 있습니다. 작년 세월호 참사 때 보다도 더 심각한 경제 위기라고 말들 합니다.

기업들이 무너지고, 실업자들이 또다시 급증하고 있으며 노조는 파업을 선언하고... 한 마디로 한 때 잘 나가던 경기는 급전직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는 우리 성도들이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성도들은 이런 때일수록 참된 성도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감사의 끈을 놓지 않고서 범사에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여전히 감사해야 할 많은 이유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셨다는 이 한 가지 사실 만으로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와 축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원망과 불평하는 자가 아닌 범사에 감사하는 자를 들어 축복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함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릴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는 물론이요, 어둠에서 방황하는 자들에게 범사에 감사하는 모습을 당당히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쉬지 말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 이제 후로는 더 이상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는 진정 하나님의 뜻입니다.’ 모든 영광과 찬송을 하나님께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