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흘러 넘치는 감사
본문 / 골로새서 2장 6절~7절

6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신앙과 삶의 전반에 감사라는 주제는 너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보다 “감사하고 계십니까?”에 만약 감사하고 계신다고 답한다면 행복한 것입니다. 행복은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감사의 삶을 산다면 행복한 것입니다. 넉넉한 삶을 살고 계십니까? 그것은 돈이 많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감사한 삶입니다.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면 이미 넉넉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감사해 보십시오. 인간관계가 풀립니다. 감사하면 꼬인 것이 풀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되지 않던 것이 되는 역사, 건강이 찾아옵니다. 감사하면 우리 인생에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나지만 감사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사와 반대로 살아갑니다. 디모데후서 3장 1절에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는데 그때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반적 특징을 열거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감사하지 아니함”입니다. 요즘 말세 같지 않습니까? 감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좀처럼 감사는 없고 원망과 불평이 가득합니다. 그 정도면 감사하고도 남아야 하는데 불평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광야에서 원망과 불평을 쏟아냅니다. 지옥 같은 노예생활을 하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40년 동안 쏟아 부어 주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 불평합니다. 세상은 감사보다 원망이 훨씬 많습니다. 세상에서 흔히 보는 모습은 은혜를 은혜로 갚지 못하는 것입니다. 은혜 대신 배신, 은혜 대신 원망으로 갚습니다. 사람은 풍족하다고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는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내적인 태도의 문제입니다. 어떤 사람은 구제비로 매달 10만 원을 받았는데 구제비를 주시던 분이 형편의 문제가 생겨서 5만 원으로 줄어들자 그래도 감사하기 보다는 화를 냅니다. 그래도 도움을 받으니 만 원만 받아도 감사해야 하는데 줄어든 것만 생각합니다. 이것은 합리적인 사고가 아닙니다.

우리는 풍요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전보다 훨씬 더 원망과 불평이 많아졌습니다. 감사라는 것은 인간에게서 나오는 자연스런 반응이 아닙니다. 믿음의 뿌리에서 나옵니다. 본문 6-7절을 보면 한편의 그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를 주로 받고, 그 안에 뿌리를 박아,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가 넘치게 하라고 합니다. 뿌리가 있고, 자라고, 견고히 서서 열매를 맺는 나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단계에서 점점 자라고 견고해져서 마지막 절정은 감사입니다.


본문 속에서 어떻게 감사가 넘칠 수 있는가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감사가 흘러넘칠 수 있습니다.

6-7절을 보면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되” 7절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라고 합니다. 골로새서의 핵심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충만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그리스도로 충분합니다” 이것이 골로새서 전체의 주제입니다. 2장 6-7절의 “그 안에서”,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로 바울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스도를 강조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것은 그리스도로 출발하고 그리스도로 종결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모든 힘의 원천은 그리스도에게서 나옵니다. 우리 삶의 모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나옵니다. 우리가 얼마나 좋은 조건과 환경에 사느냐,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삶의 토양, 기초는 그리스도여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부요함이 넘쳐흐릅니다. 어떤 철학이나 사상이나 세상적 이론들이 우리로 하여금 감사의 삶으로 인도해 주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합니다.

in christ! 많이 배우면 감사가 나올까요? 돈이 많으면 감사가 나올까요? 감사하게 하는 힘의 원천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리면 안정된 삶을 살게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세워질 때 삶은 안정되고 견고합니다. 살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삶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터집니다. 우리가 노력한 것과 전혀 상관없는 안타까운 결과가 맺힐 때가 있습니다. 감사보다 원망과 불평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뿌리를 박으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삶의 기초와 삶이 놓여 있는 곳이 세상과 환경과 상황 위가 아니라 그리스도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왜 삶이 불안할까요? 그리스도 안에서 내 삶이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요동친다고 할지라도 그리스도 안에만 있다면 요동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안의 그리스도께서 요동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벗어나면 결핍증세가 찾아옵니다. 항상 부족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아무리 가지고 있어도 채워도 허기진 증세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계속 노력합니다. 더 많이 얻고, 더 많이 쌓기 위해 노력하지만 허기진 증세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영적 포만감, 내적 만족이 찾아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고 합니다. 모든 것은 그리스도 안에 비밀이 있습니다. 감사주일에 우리의 초점은 그리스도입니다. 믿음의 주가 되신 그리스도에게 우리의 시선을 주목해야 합니다. 변화무쌍한 상황에 우리의 시선을 주목하면 삶은 당장 불안해지고 흔들리고 두려움에 빠집니다. 그러나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바울처럼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간다는 말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문제를 다루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 문제를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바라보게 될 때 그 문제에 갇히지 않고 뛰어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족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삶의 모든 것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에게로 집중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믿음 안에서 자라날 때 감사가 넘칩니다.

신앙의 단계가 있습니다. 처음 그리스도를 받는 단계, 믿음을 가지는 단계,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단계, 견고하게 세워지는 단계가 있습니다. 신앙의 확신을 가지는 단계가 있고 확립이 되는 단계가 있고 확립된 진리 안에서 무장되는 단계가 있습니다. 믿음의 스텝이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앙의 기초입니다. 기초가 잘 닦여져야 합니다. 스텝이 올라가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기초, 믿음의 토양입니다. 그래서 6절, 그리스도를 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초가 있어야 그 기초 위에 모든 것이 세워집니다. 저는 목회하면서 신자들의 기초의 단계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초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녀도 자라지를 않습니다. 변화가 불가능합니다. 믿음의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믿음의 스텝을 따라 점점 깊어져 가는 어린아이가 자라 청년이 되고 청년이 자라 아비가 되는 것 같은 과정이 믿음의 세계에서도 있다고 말씀합니다. 신앙의 성숙의 단계에 이를 때 완성적 모습이 감사가 넘치는 삶입니다. 그래서 본문을 보면 감사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의 스텝을 밟아 가며 자라갈 때 믿음의 성숙 안에서 감사가 터져 나옵니다.

믿음이 무엇일까요? 믿음은 보는 눈을 변화시킵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가 무엇입니까? 이제는 믿음의 세계 안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천국이 언제 임할까요? 눈이 열리면 천국이 임합니다. 눈이 닫혀 있으면 아무리 대단한 역사를 하나님께서 보여 주셔도 보지 못합니다. 눈이 닫히면 천국도 닫힙니다. 영의 눈이 열리면 천국이 임합니다. 이미 지금 이곳에 우리와 함께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고 그분의 통치를 믿으면 우리 안에 천국이 임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눈이 열리지 않으면 답답한 현실만 보입니다. 답답한 현실만 보면 짜증과 원망과 불평만 일어납니다. 지금 당장 어려운 현실만 보면 불안하고 두렵고 힘들게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눈이 열리지 않고 그것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눈이 열리지 않으면 죄와 마귀가 가득한 악과 불의가 충만하여 이 세상에 소망이 없어 보이지만 믿음의 눈이 열리면 아무리 악이 번성해도 하나님의 통치가 믿음으로 보이니 절망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점점 다가오는 하나님의 나라가 보이는 것입니다. 그것을 볼 줄 아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눈이 열리는 것입니다. 눈이 열리면 다른 세계가 보입니다. 다른 세계가 보이면 다른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지금 비록 어렵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로마서 8장 28절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 선을 이루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보이는 것입니다. 당장 먹을 것이 없고 상황이 요동을 쳐도 까마귀를 통해 엘리야를 먹이셨던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가 고비를 넘길 수가 있습니다. 어려울 때 왜 불평합니까?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하다는 그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에 계실까요? 믿음의 눈이 열리면 지금 이곳에 실제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가 터지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음 대로 믿음에 굳게 서면 그때 감사함이 넘칩니다. 믿음의 삶에서 믿음이 자라날 때 감사도 함께 터집니다.

그렇다면 감사함이 넘치게 하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이것은 감사할만한 것이 있을 때 감사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감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가 넘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는 감사할 것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그런 가운데 감사하는 것이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의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는 것이 흘러넘치는 감사입니다. 이해되지 않아도 무조건, 일단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삶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구약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박국 3장 17~18절 「17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이 말씀이 바로 믿음, 감사의 삶입니다. 있어야 할 곳에 없다고 할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기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상황을 뛰어넘은 감사입니다. 상황을 따라 반응하면 감사는 불가능합니다. 언제 우리가 마음껏 상황으로 인하여 감사할 날이 있겠습니까? 상황을 분석하면 안 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도 마십시오. 그 사람과 나는 다릅니다. 어떤 친구는 나보다 너무 잘났습니다. 한둘이 아니라 너무 많습니다. 외적인 조건과 상황을 가지고 분석하고 비교하면 감사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이 믿음입니다. 많이 가지면 행복해하고 없으면 불행해 하는 것은 믿음의 삶이 아닙니다. 믿음은 풍성한 삶을 살게 해줍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로 충만하게 합니다.


어떻게 감사가 넘치게 할 수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받은 것에 대해 마땅한 반응을 해야 합니다.

받은 것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받았음에도 전혀 받지 않은 것처럼 행동합니다. 오리발을 내미는 것입니다. 받은 것을 받았다고, 고맙다고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누가복음 17장에 10명의 나병환자가 주님으로부터 나음을 입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니 10명의 나병이 다 나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찾아와 감사한 것은 단 한 사람입니다. 감기가 나은 것이 아닙니다. 치명적인 질병, 불치병이 나았는데 한 사람만 감사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죄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깁니다.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 죄입니다. 마치 받아야 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태도를 가지면 감사하기 어렵습니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때 감사합니까? 내 돈 내고 당연히 치료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내 몸을 누군가로부터 치료받고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입니다. 내 몸을 돌보아 주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치료와 회복이 더 빠르다는 과학적 증명이 너무 많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 삶에 파장은 엄청나게 클 것입니다. 요즘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요구하며 갑을 관계를 형성해 무리하게 요구하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떤 때는 굴종적인 서비스까지 요구할 때도 있습니다. 주일에 주차장에서 안내하는 분들을 볼 때 감사를 표현해 보셨습니까? 우리 교회는 주차가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힘든데 보수도 받지 않고 섬기시는데 감사를 표현해 보셨습니까?

직원이 오너에게, 오너는 직원에게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갑을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중요하게 여길 때 감사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는 아무리 원산지가 좋은 커피로 만들거나 모든 과정을 최고로 한다고 해도 카페에서 마지막으로 커피를 만들고 건네주는 사람이 잘못하면 다 헛수고라고 말했습니다. 일용직이라고 막 대하지 않고 손님에게 건네는 직원의 마지막 손길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워드 슐츠는 직원을 너무 귀중하게 여깁니다. 직원들도 사장에 대하여 마찬가지로 감사함으로 대해야 합니다.

늘 가까운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도 부모에게 감사해야 하고 부모도 자녀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서로의 존재를 귀중하게 여기고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살다 보면 구원도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길 때가 있습니다. 당연한 것 아닙니다. 특별히 부산에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영적 불모지, 척박한 땅에서 예수를 믿게 된 것이 웬 은혜인지 모릅니다.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면 그때부터 무너집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당연한 것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때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둘째, 감사할 때 진심으로 감사하십시오.

형식적인 감사가 아닌 성의 있는 감사를 해야 합니다. GK체스터튼은 “우리에게 기적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감탄이 부족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어난 일 자체보다 일어난 일에 대한 반응에 문제가 있습니다. 감수성이 무디어져 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감사할 때 비로소 그것은 내 것이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할 때 비로소 누리게 됩니다. 진정으로 감사한다는 것은 그 존재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심 어린 감사는 감사해야 할 것에 대한 깊은 이해,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깨달음은 쉽게 오는 은혜가 아닙니다. 깨달음이 은혜입니다. 깨달으면 심령 깊숙한 곳에서 감사가 흘러나오게 됩니다. 그럴 때 온전히 나의 것이 됩니다. 그러면서 누리게 됩니다.

은혜를 은혜로 알아야 진심 어린 감사가 나옵니다. 배은망덕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오늘날이 배은망덕의 시대입니다. 은혜를 은혜로 모르는 것입니다. 깨달아 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깊은 이해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해 보십시오. 그때 더 감사할 일들이 생깁니다. 감사는 하면 할수록 파장이 일어납니다. 증폭이 일어납니다. 감사가 늘어나면 또 다른 감사를 낳고 축복을 낳습니다. 감사가 줄어들면 감사할 일도 줄어듭니다. 인생이 쪼글어 듭니다. 감사는 기적을 가져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셋째, 감사의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감사도 습관, 불평도 습관입니다. 망가진 그릇에 물을 담으면 물이 그릇 모양대로 담겨지는 것처럼 습관이 일종의 그릇과 같습니다. 불평하는 사람들은 왜곡된 사고방식, 생각의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을 보면 태도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는 사물을 바라보는 일에 부정적입니다. 주인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치명적입니다. 결국,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을 빼앗기고 맙니다. 재능이 있고 실력을 갖추고 스팩도 좋은데 무엇인가 인생이 잘 안 풀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중요한 것이 재능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인격적 덕목이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롱런하며 승리하는 사람의 인생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믿음의 실력입니다. 똑똑한데 배신을 하고 은혜를 많이 받았는데도 오리발을 내밀면 스스로를 코너로 몰고, 갈 곳이 없게 만듭니다. 삶을 위협하는 것은 실력이 모자라기보다는 감사할 줄 모르는 데서 찾아옵니다. 감사하는 삶은 믿음의 프레임이 잡혀진 삶입니다.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에서 “학습된 낙관주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삶의 경험을 통하여 해석하는 스타일을 각자가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 사건이 왜 일어나는지 자기 자신에게 습관적으로 설명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신앙이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일어나는 현상을 좋은 생각의 프레임에 넣어서 해석할 줄 아는 것입니다. 죄로 망가진 우리의 내면세계는 부정적인 프레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어난 일보다 해석이 중요합니다. 긍정적 해석을 하는 사람이 있고 항상 왜곡된 해석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행한 삶을 사는 이유는 어두운 관점을 가지는 습관 때문입니다. 좋은 것도 이상하게 비틀어서 해석합니다. 결론이 자꾸 어둡게 갑니다. 불평하는 사람은 이미 받은 것에 집중하지 않고 가지지 않은 것에 집중합니다. 두 사람이 동일하게 팔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한쪽 팔이라도 있음에 감사하는데 다른 한 사람은 없는 팔로 인해 불평합니다. 이것이 프레임입니다. 믿음은 어두운 자아상을 걷어 냅니다.

우리 시대의 문화적 분위기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불만이 가득찬 세상입니다. 아무리 많이 가져도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안달입니다. 이 문화와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소극적으로 가만히 있으면 욕구불만에 가득찬 원망과 불평이 뒤범벅이 된 이 세상의 문화 안에 우리가 흡수됩니다. 우리가 이것과 싸워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2절의 말씀처럼 이 세대를 본받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의 분위기에 편승하면 우리는 불만족과 불평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이 더 주어져야 감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상태로 감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믿음 생활입니다. 많이 가지고도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 있고 적게 가지고도 풍성한 삶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진짜 부자는 누구입니까? 적게 가지고도 많이 누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바울이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가난한 자 같으나 부요한 자로 살았습니다. 그는 소유의 행복이 아닌 누림의 행복을 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감사를 연습해야 합니다.

감사는 영적 습관입니다. 영적 습관이 잡힐 때까지 연습해야 합니다.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성과 거슬러 싸우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마음으로 감사할 것을 의지적으로 떠올리며 우리의 입술로 고백해야 합니다. 습관이 되면 익숙해집니다.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말자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외쳐야 합니다. 아침에 침상에서 일어나는 데 굉장히 오래 걸리는 사람일수록 굉장히 힘든 하루를 삽니다. 눈을 뜨게 하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아침에 눈을 뜬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입니다. 내 눈을 뜨게 하시고 하루를 허락하신 하나님, 오늘 하루도 함께하실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루를 끝내고 나서도 오늘 하루의 삶을 돌아보며 한 가지 이상 감사를 생각하며 잠들어야 합니다. 원망과 저주로 이를 갈면서 침상에 눕지 마십시오. 하루하루 우리 삶에 별 일이 다 일어납니다. 나도 모르게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얼마나 많이 지나갔는지 모릅니다. 우리의 매일의 삶은 기적의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몸도 그렇습니다. 어떤 세포가 어떻게 작용하여 내 삶을 어떻게 파괴할지 알 수 없습니다. 혈관과 실핏줄이 어떻게 돌아가고 신경조직과 세포가 움직이는데 별일 없이 오늘 내가 숨 쉬고 있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럽습니까?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십시오. 내 곁에 그가 있다는 것이 얼마가 감사합니까? 지나가다가 과일가게 주인에게도 감사하십시오. 그가 없으면 사과를 사 먹으러 먼 길을 나서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 모든 환경은 하나님이 나에게 열어주신 세계입니다. 심지어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나를 어렵게 하는 상황도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지금 어떤 일들 속에서도 감사로 충만할 수 있습니다. 그가 있고 그 사건이 있어 하나님이 오늘 나를 여기 있게 하신 것입니다. 지난날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도 돌아보니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고 내가 더 많이 기도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게 만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수없는 손길들이 없었다면 나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영적인 은혜에 감사하고 구원에 감사하십시오. 좋은 공동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요즘은 좋은 교회가 중요합니다. 교회가 흔들리면 신앙도 방황하고 어떤 사람은 폐인이 되다시피 하기도 합니다. 좋은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건강한 공동체 안에서 아이들이 신앙의 훈련을 받고 영적으로 자라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지 모릅니다. 감사할 거리입니다.

신자의 특성은 감사하는 삶입니다. 성경공부를 얼마나 했고 어떤 훈련을 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인 모습은 감사로 드러나야 합니다. 감사로 열매 맺지 못한다면 믿음에 문제가 있습니다. 믿음은 감사하게 하고 감사할 때 우리의 믿음은 더욱 자라가게 됩니다. 무조건 많이 가진다고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부족함이 없는 삶은 많이 가진 상태가 아니라 감사하는 삶입니다. 감사할 때 비로소 부족을 느끼지 않습니다. 부족을 느끼면 감사가 나오지 않습니다. 부족이 느껴지지 않으면 감사가 됩니다. 감사하면 최상급입니다. 우리 신앙의 절정입니다. 가장 부요한 삶은 많이 가진것이 아닌 감사하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그리스도 안에 세워진 견고한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믿음이 자란다는 것은 다른 말로 감사가 늘어간다는 뜻입니다. 감사하는 것을 보면 믿음이 보입니다. 감사의 수준이 믿음의 수준입니다. 감사의 삶이 세상 사람들과 뚜렷이 구별되는 삶입니다. 여러분의 지금 영적 상태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감사를 보면 압니다. 지금 감사생활이 어떻습니까? 감사가 줄어들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위험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늘어나고 있다면 영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상태입니다.


감사하는 삶은 강한 삶입니다. 감사하는 삶은 세상을 이기는 삶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을 당할 자가 없습니다. 감사는 천국방언입니다. 최고의 언어는 감사입니다. 믿음으로 감사하는 삶이 곧 천국 생활입니다. 감사는 믿음을 세워주고 삶을 더 풍성하게 열어가는 열쇠가 됩니다. 최고의 삶은 감사충만입니다. 성령충만은 감사충만입니다. 내 안에 충만히 거하시는 성령으로만 감사충만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여러분에게 감사가 흘러넘치도록 역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실 줄 믿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믿음으로 견고하게 세워지고 믿음의 선한 열매인 감사가 여러분의 입술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올 때 여러분의 삶은 이미 승리자요 천국이 임한 줄 믿습니다. 날마다 내 입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