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에 한국으로 부흥회를 갔었습니다. 부흥회 마지막 날, 어느 권사님 댁에 서 저녁을 먹고 났는데, 권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목사님, 저희 교인들 가정에 음식 맛이 어떠셨어요?” 저는 인사로 물으시는 줄로 알고, “예, 맛있었습니다. 너무 맛있네요.” 대답해 드렸습니다. 권사님은 교인들 가정의 음식이 맛있는 이유가 있다고 하시면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부흥회 둘째 날 음식을 준비하기로 한 집사님이 첫날 대접한 집사님에게 물었답니다. “미국에서 오신 강사님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시더냐?” 첫날 대접한 집사님이 이런 저런 음식을 잘 먹는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12월초에 부흥회를 했는데, 이 때쯤이면 김장을 하잖아요. 자연스럽게 김장한 것이 상에 올라오잖아요. 김장김치를 비롯해서 무국, 시금치, 콩나물국, 청국장..., 제가 촌사람이라서 푸른 초장을 좋아합니다.

   첫날 음식을 대접한 집사님이 강사가 이런저런 종류의 음식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둘째 날 음식을 대접하기로 한 집사님이 그런 종류의 음식을 만들어서 내놓았던 겁니다. 셋째 날 음식을 준비하기로 한 집사님은 둘째 날 음식을 준비한 집사님에게 묻고, 이런 식으로 음식을 대접하려고 교인들이 신경을 썼던 겁니다. 그러니 그 부흥회 때의 음식은 맛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만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 덕에 제가 푸짐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경기도의 뇌곡성심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권사님으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인들의 순수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에 이런 자세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다. 미국에서 온 강사가 무슨 음식을 좋아하나 생각했던 그 교인들처럼, 하나님이 무엇을 좋아하시나 생각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한다면 하나님이 좋아하시지 않겠습니까?

   요즘 우리는 금년도 표어처럼 하나님의 생각에 맞추기 위하여,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이 뜻이 무엇인지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1월 첫 주일부터 오늘이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생각에 내 생각을 맞추고,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추면 하나님이 좋아하시고 기뻐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나님의 뜻을 세 가지로 말씀하고 있지요. 첫째는 항상 기뻐하고, 둘째는 쉬지 말고 기도하고, 셋째는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항상 기뻐하며 사는 것이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사는 것이고,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 항상 기뻐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고, 오늘은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아시는 것처럼 성경에는 여러 곳에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몇 구절만 소개할까요. ① 예레미야 29: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② 마태복음 18:19,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③ 요한복음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④ 야고보서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성경은 여러 곳에서 수도 없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다르게 말씀하십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왜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실까요?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은 끊임없이 기도하는 말인데,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말씀하실까요? 하나님이 우리와 교제하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와 날마다 인격적으로 만나기 위해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6절에서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이 말씀은 외식하는 이방인들처럼 사람에게 보이려고 기도하지 말고, 은밀하게 보시는 하나님께만 집중해서 기도하라는 말씀인데, 저는 어느 날 큐티를 하면서 골방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골방에서 기도하라고 하셨을까? 골방은 좁고 조용하지요. 하나님은 나와 단 둘이 골방에서 만나고 싶어 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너무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 둘이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만날 때에 단 둘이서만 있어야 좋잖아요. 아무리 친한 친구가 와서 도와준다고 해도, 나를 챙겨준다고 해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빨리 갔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사람과는 단 둘이서만 있고 싶어집니다. 밥도 둘이서 먹고 싶고, 영화도 둘이서 보고 싶고, 여행도 둘이서 가고 싶고, 음악을 들어도 둘이서 듣고 싶은 거예요. 꼭 둘이서 있고 싶은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니까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것도 좋지만 골방에서 만나자는 거예요. 조용한 곳에서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과 단 둘이 만나서 데이트하자는 거예요. 하나님은 우리와 날마다 순간마다 1:1로 만나고 싶으셔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쉬지 말고 기도하여 하나님과 지속적으로 교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아내와 날마다 대화하면서 교제하니까 아내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나를 향한 마음이 이렇구나. 무엇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처럼,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다 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향해서, 우리 교회와 이 지역과 한국과 미국과 세계를 위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시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가 있는데, 하나님은 뭐든지 주려고 하십니다. 창세기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시고 제일 먼저 복을 주셨어요.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하나님은 죄를 지어서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7:7에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그러면서 9절에 가서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으로 주고 싶으셔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언제든지 아무 때든지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쉬지 말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사랑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은혜를 넘치게 주시고, 지혜와 지식을 주시고, 질병을 고쳐주시고, 좌절된 마음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주실 의무가 있고 우리는 받을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쉬지 말고 기도해서 받을 권리를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마음을 내가 알게 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내가 깨닫게 된다는 것은 기가 막힌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마음은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은 동시에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소유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소유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활용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나에게서 나간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릅니다.

   제가 계속 기도하면서 느끼는 것은 기도할 때에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해하실지 모르지만 목사가 가장 힘든 것은 설교 준비하는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에 목사님은 강단에 서기만 하면 저절로 설교가 나오는 줄로 알았어요. 그런데 목회를 해 보니까 저절로 나올 때도 있지만 안 나올 때가 더 많습니다. 너무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기도를 꾸준하게 하니까, 아침저녁으로 기도하고, 운전하면서 기도하고, 시간만 나면 기도하니까 설교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모릅니다. 어제 청년부 수련회에 다녀왔는데 예전 같으면 밤 샜을 겁니다. 그런데 어제는 실컷 잤습니다. 기도하니까 설교 준비가 너무 쉬워요. 쉬지 않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마음을 주시니까 정리해서 설교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역사를 하시는지 모릅니다.

   놀라운 사실은 쉬지 않고 기도하니까 미운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목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때로는 미운 사람이 있을 수가 있어요. 나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에 들어오니까 능력이 나타나는데, 그 사람이 불쌍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불쌍해 보일 수가 없어요.

   예전 같으면 그 사람은 아닙니다. 한참 멀었습니다. 얻어터져야 합니다. 그런데 은혜 받지 못하고 주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모습으로 살지 못하는 것을 보니까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거예요. 예전에 나도 그랬는데 하나님이 저런 나를 참으시고 기다리시고 인내하시면서 사랑해 주셨지. 그래서 오늘날 내가 있을 수가 있었지. 이런 생각을 갖게 되니까 너무나 불쌍해 보이는 거예요.

   이 마음이 내 마음입니까?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나에게 들어오니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저와 여러분도 쉬지 말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소유하셔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 사람이나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귀하게 사용하신 것을 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어요. 사무엘하 2:1,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물었다는 것입니다. 역대상 14:10,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신약성경에도 보면 성령이 강림한 이후에 사도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3:1에 베드로와 요한이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갔다”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 가면 베드로가 성령을 받고 엄청난 일을 행합니다. 설교할 때에 3천명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놀라운 일을 경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이 들어가면 안 되니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성전에 올라가서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6장에 일곱 집사를 뽑을 때에 사도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사도행전 16:16에도 보면 바울 실라가 복음을 증거하는데 엄청난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럼에도 바울과 실라는 그 바쁜 시간임에도 기도하는 곳을 찾습니다. 그러다가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서 고쳐주고 그것 때문에 옥에 들어가잖아요.  

   아무리 바쁘고 바빠도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소유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생각을 깨닫기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주셔서 사용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쉬지 말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마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 마음을 가지고 그대로 하기만 하면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능력이라고 하니까 홍해가 갈라지고 여리고성이 무너지고 암 병이 낫고 죽을 사람이 살아나는 것만 생각할 수가 있는데, 이것도 능력이지만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자체가 능력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나오셔서 예배드린다는 자체가 능력입니다. 마귀가 여러분을 교회오지 못하게 하려고 얼마나 방해했는지 아세요? 여러분은 그 모든 장애물을 다 물리치고 나와서 예배드리잖아요. 이것이 능력입니다.

   여러분,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소홀히 여기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가 없게 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마음이 나에게 들어오지를 않아요. 그렇게 되면 과거에 아무리 많은 은혜를 받았던 사람이라고 해도 예전의 생각, 육신의 생각으로 순식간에 돌아갑니다.

   청년들이 2박 3일 동안 기가 막힌 수련회를 하고 왔는데, 잠을 못자도 졸리지도 않고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멀쩡하잖아요. 얼마나 영적인 감동과 흥분과 환희가 있었어요. 2박 3일이 한 순간에 지나갔잖아요. 그러나 여러분이 기도하지 않으면 예전의 모습을 돌아갑니다. 은혜 받은 시간은 과거에 있었던 하나의 추억에 불과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했을 때에 홍해를 만나게 됩니다. 뒤에는 애굽 군대가 추격해 오고 앞에는 홍해가 놓여 있어서 꼼짝없이 죽게 됐습니다. 이때에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니까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홍해를 갈라주셨습니다. 그 덕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무사히 건넜습니다. 이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기쁘고 좋은지 춤을 추고 노래하며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출애굽기 15장에 가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부분이 3분의 2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마라’라는 지역에 도착하여 쓴 물이 나오자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야단법석입니다. 아니 15장에서 하나님을 찬양한 백성들인데 16장에 가서 어떻게 변할 수가 있어요? 그들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16장 3절에 이렇게 기록합니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자기들이 똑똑해서 애굽에서 나왔습니까? 힘이 있어서 나왔습니까? 능력이 있어서 나왔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나왔잖아요.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셨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까지 살아왔는데, 하나님의 마음이 없으니까,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으니까 예전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마음이 없어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에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이제까지 은혜 받은 것이 다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거리가 멀어졌기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까? 하나님이 살아계신데 왜 세상 살아가기가 이렇게 힘듭니까? 원망하고 불평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오늘 우리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면서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됐습니다만 이스라엘의 베긴 수상이 레이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서 미국에 왔었습니다. 베긴 수상이 백악관에 와서 보니까 전화기가 세 대가 있는데, 붉은 색 전화기와 은색 전화기와 금색 전화기가 있는 겁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물었어요. “이 세 대의 전화기가 각기 다른 색깔인데 무슨 특별한 뜻이라도 있습니까?”

   레이건 대통령이 “예, 뜻이 있지요. 붉은 색 전화기는 소련과 전화할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냉전 시대이니까 지금의 러시아예요. 은색 전화기는 일반적인 전화 통화를 할 때 사용하는 것이고, 금색 전화기는 하나님과 대화할 때 사용하는 전화기입니다.” 베긴 수상이 다시 물었어요. “하나님과 통화하시려면 전화비가 많이 나오겠네요?” 그러자 레이건 대통령이 미국의 국력을 은근히 자랑하는 의미로 “네, 많이 나옵니다. 한 통화에 1만 달러 정도는 될 겁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얼마 후에 베긴 수상이 레이건 대통령을 이스라엘로 초청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가서 보니까 베긴 수상의 집무실에도 자기 집무실의 전화기와 동일한 색깔의 전화기가 있는 겁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까 베긴 수상이 설명합니다. “붉은 색은 공산 국가와 통화할 때 쓰는 전화기이고, 은색 전화기는 우방이나 업무 관계로 통화할 때 쓰는 전화기이고, 금색의 전화기는 하나님과 통화할 때 사용하는 전화기입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다시 묻습니다. “여기서 하나님과 통화하려면 요금은 얼마나 냅니까?” 베긴 수상은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미국 돈으로 1센트 정도 됩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깜짝 놀라서 “전화 요금이 왜 그렇게 쌉니까?” 물으니까 베긴 수상이 의미 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국은 하나님과 장거리에 있기 때문에 한 통화에 1만 달러씩 나오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요금이 아주 쌉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어느 정도의 거리에 있으십니까? 하나님은 저 우주에 좌정하고 계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오늘 예배드리는 이 자리에 계십니다. 우리 마음에 들어와 계십니다. 하나님과 통화하는 데는 1센트도 들지 않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하나님과 대화할 수가 있습니다.

   책에 보니까 카터 전 대통령은 하루에 스물 네 번씩 기도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얼마나 바빠요. 한 시간이 아까운 분이 아니에요? 그럼에도 기도했다는 거예요. 어느 기자가 물었어요? “바쁘신 시간에도 기도하십니까?” “예, 바쁘니까 기도하지요.”

   바쁘지 않아 보세요. 기도 제목도 없으니까 기도하지 않지요. 그러나 바뻐 보세요. 바쁘니까 기도 제목이 많아서 기도하게 되는 거예요. 카터 대통령은 바쁘니까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기도했다는 거예요. 그런 자세를 가지고 대통령직을 감당하니까 임기가 지났는데도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었잖아요. 하나님께 쉬지 말고 기도해서 하나님의 뜻을 소유한 사람들을 하나님은 사용하시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생의 참된 승리자가 어떤 사람인지 아십니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사는 사람은 절대로 승리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명예와 권력과 부를 가졌어도 승리한 사람이 아닙니다. 혹 다른 사람들은 그러한 사람을 승리한 인생이라고 불러 줄지 모르지만, 예수 믿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인정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교회의 영적인 분위기를 보면 기도하기 아주 좋습니다. 1월 첫 주부터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니까 느껴지고, 청년부 수련회를 가서 은혜 받는 모습을 보니까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뜻을 쉽게 아실 수가 있으실 겁니다. 영적인 분위기가 이렇게 좋을 때에 기도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이 있을 때에 무릎 꿇는 것은 쉽습니다. 하나님이 마음에 감동을 주시는 대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모임이 있을 때마다 나와서 기도하시고, 청년들이 수련회를 다녀와서 1천 시간 기도한다고 했으니까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기도하시고,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능력을 행하시면 얼마나 귀한 복입니까? 나는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닌데, 단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마음을 주셔서 일할 수 있는 능력도 주셨고,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마음도 주셨고,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능력도 주셨으니 얼마나 축복입니까? 이 귀한 축복을 마음껏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알아야 부모를 기쁘게 하면서 살아갈 수가 있는 겁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을 많이 해도 부모가 기뻐하지 않으면 부모의 뜻이 아닌 것처럼, 아무리 내가 좋은 일을 많이 해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여, 중단 없이 기도하여, 계속해서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소유하게 되어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내 삶이 얼마나 근사하겠습니까? 쉬지 말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깨닫습니다.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마음이 들어오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가는 줄로 믿사오니 쉬지 말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값지게 쓰임 받는 모든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