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 주의 디트로이트 시티에 살고 있는 유명한 정비사가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그만 고장이 났습니다. 차를 길옆에 세워 놓고는 원인을 찾기 위해서 엔진을 열심히 들여다봅니다. 그런데 고장의 원인을 발견할 수가 없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하고 있는데 마침 지나가던 세단이 멈추더랍니다. 차에서 노신사 한 분이 내리더니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말하는 거예요. 정비사가 대답하기를 “문제없습니다. 저는 1급 정비사입니다” 자동차 공장이 몰려 있는 디트로이트에서 자신이 유명하기 때문에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 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만져도 원인을 찾을 수가 없는 겁니다.

   이 모습을 쳐다보고 있던 신사가 ‘제가 손을 보지요.’ 하면서 여기저기를 만지더니 시동을 켜보라고 말합니다. 정비사는 큰 기대감 없이 시동을 켰는데,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엔진이 그냥 돌아가는 겁니다. 깜짝 놀랐어요. 정비사는 신사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면서 묻습니다. ‘도대체 누구시기에 1급 정비사인 제가 하지 못하는 것을 하셨습니까?’ 신사가 껄껄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더라는 겁니다. “제가 이 자동차를 만든 헨리포드입니다.” 자동차 왕인 헨리포드였던 겁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정비사가 헨리포드를 만나서 자동차를 고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나를 만드신 하나님을 만나서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잘 되기를 원하잖아요. 우리 중에 잘못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꿈에라도 잘못되는 것은 싫어합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문제 때문에 당황하고 힘들어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근본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햇빛 찬란하게 빛나겠어요. 오늘 예배드리는 여러분 모두에게 이런 축복이 넘치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계신 곳에는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를 예수님께서 친히 해결해 주셨어요. 사복음서에 보면 공통적으로 오병이어의 이야기가 나오지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5천명을 먹이고 12광주리가 남았어요. 여자와 어린이 외에 5천명이라고 했는데, 신학자들은 대략 2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지금도 후진국에서는 먹는 문제가 큰 걱정이잖아요. 예수님 당시에는 말할 수가 없었을 거예요. 하루에 한 끼니만 먹는 사람이 대다수였을 거예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이 계시니까 문제가 해결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갈릴리 가나라는 동네의 혼인 잔치 집에 초대받아 참석하셨어요. 유대 나라는 전통적으로 결혼식을 7일 정도 하는데, 잔치가 무르익었을 때에 포도주가 떨어졌어요. 아마도 주인이 잔치를 준비하면서 이 정도면 되겠다고 생각해서 음식을 준비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와서 포도주가 동이 난 것 같습니다. 유대 랍비 문서에 보면 포도주는 기쁨의 상징이라고 했어요.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기쁨이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주인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당황되겠어요. 요즘처럼 마켓에 빨리 가서 사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당시에는 포도주를 집에서 만들었거든요. 만든 것이 모두 떨어졌으니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때에 예수님께서 물을 포도주로 만들어주셔서 모든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주셨다는 겁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인 메시지가 있습니다. 부족한 것을 깨달았을 때에 주님께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절에 보면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님의 어머니가 포도주가 떨어진 사실을 알고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잔치 집은 마리아의 동생이나 언니의 집일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날 결혼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이종사촌 형제라는 말이지요. 성경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2천년 동안 내려오는 전설입니다. 이 전설을 뒷받침하는 것이 예수님과 어머니가 함께 초대를 받았다는 것과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에 예수님의 어머니가 나섰다는 거예요. 일반 초대 손님이라면 포도주 떨어진 것이 애탈 이유가 없잖아요. 음식이 떨어졌으면 그냥 일어나면 되지요. 그런데 예수님의 어머니는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알고는 너무나 안타까워서 예수님께 구했다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에 자신을 올바로 보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자신을 과대평가해서도 안 되고,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특별히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영적인 상태를 진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부족한지 충만한지, 기쁨이 떨어졌는지 넘치는지, 지금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것인지 회개하고 돌이켜야 되는지,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까이 있는지 멀어졌는지를 날마다 살펴야 합니다. 내 영적인 상태가 부족하다 싶으면 주님께 구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3장에 보면 니고데모가 나옵니다. 그는 국회의원이고 부자입니다. 사회 지도층 인사입니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권력과 경제력과 명예를 모두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공허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니까 부족한 것이 있는 거예요. 권력과 경제력과 명예로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밤에 예수님을 찾아가서 거듭남에 대하여 물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예수님께 찾아가서 구할 때에 니고데모는 영생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에 내 자신의 부족한 상태가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 다른 곳에 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나와야 합니다. 주님께 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지혜가 부족하면 책을 봅니다. 지식이 부족하면 공부를 많이 하면 된다고 합니다. 돈이 부족하면 사람을 찾아갑니다.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그러한 방법으로 살면 안 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내 자신의 부족한 상태를 깨닫게 되면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지혜가 부족하면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지식이 부족할 때에 지식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돈이 부족할 때에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구할 때에 하나님은 후히 주시고 흔들어 넘치도록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제가 성경을 보다가 이 사실을 깨달았어요. 내가 보족하니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기도를 능력 있게 잘합니까? 설교를 탁월하게 잘합니까? 저는 제대로 하는 것이 없어요. 제가 설교한 것을 녹음해서 다시 듣는데, 어떤 때에 보면 얼마나 실수를 많이 하는지 모릅니다. 이력서를 레퍼런스라고 하지 않나, 다윗을 사울이라고 말하지 않나... 잘하는 것이 없어요. 그래서 기도하는데, 기도하면 할수록 부족하다는 것을 더 느낍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거예요. “하나님, 부족합니다. 지혜도 부족하고, 능력도 부족하고, 말도 부족하고, 체력도 부족하고, 학력도 부족합니다. 하나님만 도와주실 수가 있어요. 도와주세요.” 열심히 구했더니 하나님이 여기까지 오게 하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깨닫고 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움직인다는 사실입니다. 주님께 구하면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거예요. 우리가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2011년을 살아가면 때때마다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이 크게 역사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기쁨이 차고 넘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영적인 메시지를 또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항아리를 채울 때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혼인 잔치 집에 기쁨이 떨어져 망신을 당하는 위기에서 예수님이 개입하십니다. 6절과 7절을 읽어봅시다.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 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잔치 집에 항아리가 여섯 개 있다고 했지요. 당시 일반 가정에서는 항아리가 다 있어요. 왜냐하면 유대 나라는 비가 별로 오지 않고 건조하기 때문에 먼지가 많아요. 밖에 나갔다가 오면 발을 씻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잖아요.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닦잖아요.

   그들은 음식 먹을 때에도 손을 씻었습니다. 마가복음 7장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으니까 바리새인들이 따지지요. “당신의 제자들은 왜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느냐?” 유대 나라는 이것이 규례가 되어서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죄짓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잔칫집은 일주일 동안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두 세통 들어가는 항아리를 여섯 개를 준비해 두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시니까 하인들이 아귀까지 채웁니다. 예수님이 이번에는 “연회장에 갖다 주라”고 하십니다. 하인들이 항아리의 물을 떠다가 줍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됩니다. 물을 가지고 아무런 화학적인 작업 없이 포도주를 만들었다는 거예요. 연회장의 손님들이 맛을 보더니 좋은 포도주라고 칭찬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여기에서 ‘아귀까지 채웠다’는 말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인들은 항아리에 물을 적당히 채운 것이 아닙니다. 아귀까지 채웠습니다. 가득 채웠다는 말입니다. 가득 채울 때에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열왕기하 5장에 가면 나아만 장군이 나병에 걸려서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찾아오지요. 엘리사가 사람을 보내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면 깨끗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나아만 장군은 기분이 아주 나빴습니다. 한 나라의 군대 장관인데 기껏 치료 방법이 요단강에 일곱 번 씻으라니..., 우리나라에도 요단강보다 깨끗한 강물이 있는데, 그러다가 마음을 돌이켜서 요단강에 들어가지요. 한번, 두 번, 세 번, 쉬운 일 아닙니다. 일반인도 아니고 지위가 있는 고관이에요. 부하가 보고 있고, 동네 사람들이 보고 있는 지도 몰라요. 얼마나 마음에 부담이 가겠어요. 그래도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여 일곱 번을 채웁니다. 아귀까지 채웠다는 말입니다. 그 때에 어린 아이의 살과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된 줄로 믿습니다.

   오늘 말씀을 가지고 새해 표어를 묵상하면서, 2011년에 우리 좋은교회 모든 성도들이 항아리를 채우는 해가 되면 좋겠다는 영감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에 속해 있는 모든 성도들, 유아부로부터, 유년부, 초등부, 중고등부, 영어부, 청년부, 결혼한 신혼부부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남선교회 여선교회 모든 성도들이 항아리를 채워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맛보는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항아리를 채웠더니 이 집에서도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저 집에서도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교회에 처음 나온 성도에게서도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오래 다닌 성도에게도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서 기적이 상식이 되는 해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여러분, 항아리를 무엇으로 채우면 좋을까요? 기도로 채워야 합니다. 혼인잔치 집에는 물을 채웠지만 우리는 기도로 채워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기도로 채울 때에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여러 곳에서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 33:3에서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21:22에서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9:29에서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야곱에 베델에서 기도할 때에 기도의 항아리가 가득 차니까 하나님이 응답하셨습니다. 엘리야가 바알의 거짓 선지자와 싸울 때에 기도의 항아리가 가득 차니까 하나님이 불로 역사해 주시잖아요. 다윗이 고난을 받고 있을 때에 기도의 항아리가 차니까 하나님이 다윗의 기도를 들어주시잖아요. 한나가 아기가 없어서 태를 열어달라고 기도하는데, 기도의 항아리가 차니까 하나님이 사무엘을 주시잖아요. 기도의 항아리가 찰 때에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기도로 채울 때에 구하는 것을 받게 되는 것이고, 기도의 항아리가 채워질 때에 질병이 치료 되는 것이고, 기도의 항아리가 채워질 때에 귀신이 떠나가는 것입니다. 기도의 항아리를 채울 때에 하나님이 움직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년도 우리 교회의 표어가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는 해”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기도의 항아리가 찰 때에 역사하십니다. 기도의 항아리를 아귀까지 채워야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거예요. 기도의 양이 차야 응답이 있는 거예요. 예수님이 40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셨는데,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이 40일 금식하실 필요가 있으셨을까요? 그럼에도 하셨다는 거예요.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초대교회에 제자들이 성령을 기다릴 때도 보세요. 120명이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할 때에 성령을 받았다고 했는데, 성령을 기다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이 5백 명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380명이 없어졌어요. 어떤 사람은 하루만 기도하고 이거 기도해서 되겠나 하고는 떠났을 지도 몰라요. 어떤 사람은 3일 열심히 기도하다가 우리가 기도한다고 성령이 오시나 그래서 일어났을지도 모르고, 어떤 사람은 7일 열심히 기도하다가 ‘에이 일주일 기도해도 되는 것이 없네.’ 하고 집으로 갔을 지도 모릅니다. 어떤 사람은 9일 동안 기도하다가 가는 사람을 보고 나도 가야겠다 하고 떠났을 지도 몰라요. 기도가 아귀까지 차지 않으니까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귀까지 기도를 채운 사람들은 성령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2년 전에 금요철야기도회를 시작했는데, 그 때는 예배당을 사용하지 못하고 유년부실을 사용했어요. 기도회를 하다가 보니까 공간이 너무 좁은 거예요. 어떤 때는 성도들이 많이 오셔서 문을 열어 놓고 해야만 했어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미국 교회 목사님을 만나서 예배당을 사용하게 해 달라고 하니까 안 된다는 거예요. 왜 안 되느냐고 했더니 그냥 안 된다는 거예요. 하는 수 없이 기도하기 시작했지요. “하나님, 예배당에 들어가서 철야기도회 하게 해 주세요.” 한 달, 두 달, 세 달, 네 달, 다섯 달... 열심히 기도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거예요.

   여러분이 기도할 때에 이럴 때에 조심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열심히 기도하고 난 후에 아무런 응답이 없으면 대개는 포기합니다. 그리고는 뭐라고 합니까? ‘내가 기도해 봐도 소용없더라.’ 나중에 다시 기도하자고 말하면 ‘내가 새벽기도도 해 보고, 철야기도도 해 보고, 금식기도도 해보았는데 안 되더라’

   저는 감사하게도 목사이기 때문에 기도 응답을 많이 받는데 원리를 알려드릴께요. 될 때까지 하는 겁니다. 될 때까지. 계속하는 거예요. 기도의 항아리가 찰 때까지, 계속하다 보면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겁니다. 이것이 기도 응답의 비결입니다.
  
   우리가 다섯 달을 정말 열심히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들어주시지를 않는 거예요. 그래도 계속해서 기도했어요. 여섯 달, 일곱 달, 여덟 달을 매주 모여서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어요. 웬만해서는 지칠 만도 한데, 언제까지 한다고요? 될 때까지. 아홉 달을 했는데 미국 교회에서 연락이 왔어요. 예배당을 써도 된다는 거예요. 할렐루야! 아무런 조건이 없어요. 그냥 쓰라는 거예요. 아홉 달이라는 분량의 항아리에 기도를 아귀까지 채우니까 하나님이 역사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격적이었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금년에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느 교회에 역사하실까요? 어떤 성도에게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베풀어주실까요? 기도의 항아리가 아귀까지 차는 교회에 역사하십니다. 기도의 항아리를 아귀까지 차게 하는 성도에게 역사하신다고 오늘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얼마나 가슴이 뜨거웠는지 모릅니다. 내가 능력이 있고 유능하고 탁월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항아리가 아귀까지 찰 때에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나에게도 희망이 있는 거예요. 나는 능력이 없지만 기도의 항아리는 채울 수는 있잖아요. 나는 탁월하지 않지만 기도의 항아리는 채울 수가 있잖아요. 지식이 부족하고 지혜가 부족하고 건강이 부족하고 물질이 부족하지만 기도의 항아리는 채울 수가 있잖아요. 우리 교회가 최상의 여건과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도의 항아리는 채울 수가 있잖아요.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기만 하면 하나님이 개입하시고, 역사하신다고 했으니 얼마나 기대가 되겠어요. 2011년이 얼마나 기대되는지 모릅니다.
  
   사실 내 일도 그렇고 주님의 일도 그렇고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전도도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고, 부흥도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거예요. 나는 단지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는 교회에 영혼을 보내주시는 것이고,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는 사람에게 생명을 붙여주시는 것입니다.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는 가정에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자녀에게 복을 주시는 것이고,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는 기업에 복을 주셔서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교회에서 일어난 일들을 돌이켜 보세요. 많은 성도들이 찾아왔어요. 얼마나 소문이 빠른지, 저를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교회가 많이 부흥했다면서요?’ 여러분이 소문을 내서 그랬겠지요. 지난 1년 동안 통계를 보면 우리 성도들이 전도한 숫자보다 스스로 찾아오신 분들이 더 많아요. 이유가 뭐예요?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4월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잖아요.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기 위하여 여러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어요. 기도하니까 하나님이 사람을 보내주시는 거예요. 그렇다면 금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답이 나와 있지요.    

   2011년에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삶의 거리를 어디까지 가야 하겠다고 설계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이 개입하기를 원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여러분의 삶에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기도하십시오.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십시오.

   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기도의 항아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채워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하루에 30분, 1시간 기도해야겠구나. 나는 철야기도회에 나와서 기도해야겠구나. 나는 저녁기도회에 나와서 기도해야겠구나. 이제부터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는 겁니다. 아귀까지 채울 때에 하나님이 역사해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에 하나님이 우리 성도들을 마음껏 쓰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을 값지게 사용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하여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기 위하여 믿음으로 나아갈 때에, 기도의 항아리가 채워질 때에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우리가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근사한 삶을 살아가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셔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새해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기도의 항아리를 채우는 한해가 되기 원합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미약해서 할 수 없지만 기도의 항아리를 채울 때에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시고, 기도의 항아리를 채워서 하나님을 움직이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