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장 신삼철 목사

축복의 땅으로 출발하기 위해서는 준비를 탄탄히 해야 할 것입니다. 준비가 서투르면 승부를 걸기가 어렵습니다. 준비가 완벽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출발준비는 정말 분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스스로 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하나님이 준비를 시켜 주셨습니다.

1. 완전 무장을 했습니다.

세상 만사는 그 일에 그 장비가 필요합니다. 장비를 갖추지 않고는 일을 해 낼 수없습니다. 군인은 군인으로서의 완전 무장, 등산을 하는 자들은 등산가로서의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운동 선수들이 운동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지 않고는 실격자가 될 뿐 아니라 제대로 실력을 발휘 할 수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을 출발하기 전에 유월절을 지킨 후 떠나야 했습니다. 모세는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어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출12:11)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엡6:13-18)라고 했습니다.

2. 양의 피를 뿌렸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은 정월 14일 저녁부터 21일 저녁까지 무교절을 지킵니다. 칠일 동안 무교절을 지키며 무교병을 먹고, 유월절 양을 잡아 우슬초뭉치로 양의 피를 문 인방과 문설주에 뿌리고 아침가지 한 사람도 문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애굽인을 치러 두루 다니는 하나님의 사자가 잘못 칠까 염려하시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니라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 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출12:12-14)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인들은 양의 피 묻은 백성들이라면 우리 기독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뿌린 백성들입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의 처음부터 에수 그리스도의 피로 시작이 될 때에 축복의 길을 끝까지 걸어 갈 수 있습니다.

3. 초태생의 수컷을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출13:2)고 하셨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의 초태생은 하나님의 것이니 애굽의 초태생은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의 초태생은 구별하셔서 하나님의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사람대신에 짐승을 하나님께 대신하여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들은 출발했습니다. 할례로 그들은 이방인들과 구별이 되었고, 하나님께 장자를 드림으로 그들은 세계에서 하나님의 장자가 되었습니다.

4. 요셉의 해골을 추렸습니다.

요셉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 형제에게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시고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하고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정령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창50:24-25)고 한 바 있었습니다.

400여년이 지난 후 모세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데려 나올 때 요셉의 그 유언을 기억하고 요셉의 유골을 추려서 챙겼습니다. 요셉의 유골을 챙긴 것은 조상숭배에서 나온 미신 사상이 아닌 하나님의 언약을 믿는 계약 사상에서 나온 신앙의 행위입니다.

5. 하나님 섬길 준비를 했습니다.

백성들이 발교되지  않은 반죽 담은 그릇을 싸서 어깨에 메고 애굽인 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하여 챙겼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그들이 구하는 대로 다 얻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은 많은 물품을 챙겨 길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여행 준비는 약 한달 정도의 일용할 양식이었습니다. 1월 22일에 출발하여 2월 15일에 만나가 내렸으니(출16:1) 결국은 비상 식량으로 무교병을 준비했습니다. 은금 패물은 광야에서 성막을 지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의 여행 준비는 하나님 섬기는 준비였습니다.

6.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출12:37)라고 그때의 정황을 소개합니다.  "라암셋"은 고센의 서쪽에 있고, "숙곳"은 고센의 동남쪽에 있습니다.

사백 삼십년간 정착생활을 했던 고센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고센은 그들이 정착하고 살던 지방(시, 도)을 말하고 라암셋은 국고 성을 건축하던 조그만 지역을 말합니다. 비돔이나 라암셋도 다 고센 지방에 속합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 내려 갈 때에는 칠십 여명이었는데 사백 삼십 년이 지나는 동안 장정이 육십만이나 되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로 그들은 중다하게 번성하고 번식했습니다. 아이와 여자들, 노인들과 합하면 줄잡아 삼백만명은 족히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스라엘이 축복의 땅으로 출발하는데는 하나님이 말씀하셨고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준비를 착실히 했습니다. 이제는 뒤돌아 설 수 없는 출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