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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회장 신삼철 목사
1. 광야길에서의 도전을 ! 아말렉과 이스라엘의 적대관계는 아말렉이 출애굽 하여 나온 이스라엘을 "르비딤"에서 공격했던 BC 13세기에 시작되었습니다(출17:8-9). 아마도 그들은 가데스를 이스라엘의 점령으로부터 지켜 아라비아와 애굽을 잇는 그들의 대상로를 보호하려고 르비딤에서 이스라엘에게 도전했을 것입니다. 신명기는 아말렉 족속들이 히브리인들의 피곤함을 이용하여 낙오되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살육하였다는 사실을 소개해 줍니다(신25:17-19). 아말렉의 무자비한 행동으로 인해 두 민족사이에 특별한 적대감이 야기되었고 그 결과 아말렉은 성전(聖戰)의 율법(전쟁관)에서 영원한 적대 관계로 맺어지게 되었습니다(신20:10-18, 25:19). 이스라엘은 아말렉의 도전을 르비딤에서 뿌리쳤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뿌리 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모세의 기도와 여호수아의 순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산에 올라가 기도했습니다. 아론과 훌이 동행하여 함께 기도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명을 따라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싸워 대승을 거두었습니다(출17:8-13). 모세가 그곳에 단을 쌓고 "여호와 닛시"(출17:15)라고 했습니다. "여호와 닛시"라는 말은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세가 그 단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부른 것은 이스라엘의 흥망성쇠는 사람의 칼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은총과 기도에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모세의 신앙고백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이 르비딤에서 승리하여 "가데스 바네아"와 그 일대를 쉽게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축복의 길에 장애물을 하나 더 극복했습니다. 그러나 르비딤의 싸움으로 아말렉과의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양자간의 적대관계의 골은 더욱 더 깊어만 졌습니다. 2. 가나안 문턱에서의 도전을 ! 아말렉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문턱에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을 받아 "바란 광야"에서 열두 정탐꾼을 가나안에 보냈습니다. 그들이 40일간 그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모세에게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젖과 꿀이 그 땅에 흐르고 이것은 그 땅의 실과니이다 그러나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하고 가나안 인은 해변과 요단가에 거하더이다"(민13:27-29)라고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대노하신 하나님께서 20세 이상의 백성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에 들어가고 그 나머지는 광야에 시체가 되어 엎드러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민14:26-33). 하나님의 대노하심에 놀란 백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산꼭대기로 올라가 가나안으로 쳐들어가려고 했습니다. 백성의 돌출적인 행동에 놀란 모세가 "너희가 어찌하여 이제 여호와의 명령을 범하느냐 이 일이 형통치 못하리라"(민14:41)고 했습니다. 모세는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너희 앞에 있으니 너희가 그 칼에 망하리라 너희가 여호와를 배반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지 아니하리라"(민14:43)고 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만용을 부렸습니다. 모세는 "그들이 그래도 산꼭대기로 올라갔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을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아말렉인과 산지에 거하는 가나안인이 내려와 쳐서 파하고 호르마까지 이르렀더라"(민14:43-45)고 당시의 상황을 소개합니다. 일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말렉과 싸움을 걸었을 때 결국 그들은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아말렉과의 싸움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지도자의 말을 순종하지 않으면 절대 물칠 수 없다는 것을 교훈해 줍니다. 3. 가나안 정복시의 도전을 !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가나안을 정복한 후에도 아말렉은 계속하여 도전해 왔습니다. 사사 시대에 더욱 극성을 부렸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여 그곳에 정착한 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모압왕 "에글론"을 강성케하사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했습니다. 모압왕 에글론이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한지라"(삿3:13)는 말씀대로 아말렉은 모압왕에게 고용되어 이스라엘을 도전하고 대적했습니다. 아말렉은 용병 노릇을 하면서까지 이스라엘을 도전하고 괴롭혔습니다. 하수인 노릇을 하면서 까지 말입니다. 아말렉은 현대적인 용어로 "테러 집단"이었습니다. 기드온 시대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셨고, 그로 인해 이스라엘이 산에서 구멍과 굴과 산성을 만들고 고생스러운 생활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파종한 때면 "미디안 사람, 아말렉 사람, 동방 사람이 치러 올라와서 진을 치고 가사에 이르도록 토지 소산을 멸하여 이스라엘 가운데 식물을 남겨두지 아니하며 양이나 소나 나귀도 남기지 아니하니"(삿6:3-4)라고 했습니다. 거기서도 아말렉은 미디안에 고용되어 이스라엘의 생업을 위협했습니다. 생업에 위협을 당했을 때에 백성이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기드온이 일어나 바알의 단을 훼파하고 "여룹바알(바알은 싸워보라)"이라는 이름을 얻고 믿음 있는 삼백명의 용사들과 횃불을 담은 항아리를 가지고 나아가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을 외칠 때에 미디안과 아말렉이 물러 갔습니다(삿7:20-23). 4. 가나안 번창기의 도전을 ! 이스라엘의 번창기는 사울과 다윗 시대입니다.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에 "용맹 있게 아말렉 사람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의 손에서 건졌더라"(삼상14:48)고 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였느니라 하셨나이다"(삼상15:2-3)라고 했습니다. 사울이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삼상15:7-9)는 설명대로 자기의 생각대로 했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15:22-24)라고 했습니다. 사울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결정적인 이유는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마렉의 잔뿌리까지라도 도려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래서 아말렉이 다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도전하지 못하게 하심이셨습니다. 사울이 아말렉을 완전히 진멸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계속해서 유다 남쪽의 정착 마을들을 침략했습니다. 사울이 멸절하지 않았던 아말렉 소년은 자기가 사울을 죽였다고 하면서 다윗에게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을 죽였다고 한 그 아말렉 소년을 죽여 버리고 말았습니다(삼상31:1-6, 삼하1:1-10, 삼하4:9-10). 다윗의 행위는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행위였습니다. 다윗이 아기스와 함께 가드에 유하면서 아말렉을 침략하여 남자나 여자를 한 사람도 남겨두지 않았을 뿐 아니라 많은 노획 품을 가져 왔다고 했습니다(삼상27:8-9). 그때에 아말렉이 다 진멸된 줄 알았는데 아말렉은 쉽게 뿌리 뽑히지 않았습니다. 시글락으로 귀환한 다윗은 이스라엘의 남자들이 전쟁에 나가고 없는 사이에 아말렉의 일당이 시글락 성읍을 불사르고 여자와 아이들을 포로로 잡아 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삼상30:1-2). 그 포로 중에는 다윗의 두 아내인 아히노암과 아비가일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급히 서둘러 아말렉의 종이었던 애굽소년의 도움을 받아 아말렉의 진영을 습격하여 약대를 타고 도망한 400명의 소년들 외에 모든 사람들을 살육하고 그의 아내들을 포함한 포로들을 구했습니다(삼상30:17-18). 다윗이 왕이 된 후에 아말렉 족속과의 교전은 계속되었습니다(삼하8장). 아삽은 주의 원수를 "에돔의 장막, 이스마엘인, 모압과 하갈인, 그발과 암몬, 아말렉과 불레셋과 두로 거민이며 앗수르, 롯과 미디안"으로 소개를 했습니다9시83:6-8). 히스기야 시대인 BC 8세기 후기까지 남아 있는 아말렉 사람이 있었습니다(대상4:43). 이들은 세일산 즉 에돔에서 500명의 시므온 자손들에 의해 멸절되었습니다. 아말렉의 역사는 그들이 시작한 곳에서 끝났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축복의 길에도 영적인 아말렉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전해 오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시도를 할 때에, 축복의 문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무엇인가 좀 안정이 되어 갈 때, 한창 번창하고 번성하려고 할 때, 실의에 빠져 낙심하고 있을 때에 어김없이 아말렉이 나타납니다. 영적인 아말렉의 도전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의 능력으로만 막아 낼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영육의 생활에 "여호와 닛시"의 깃발을 펄럭이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