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3장34절로35절 새 계명

(요 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 13: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5-40)고 하셨습니다.

당시 율법사란 율법을 전문적으로 공부해 율법에 대한 어떤 토론이나 논쟁에도 자신이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데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어떤 계명이 가장 크냐고 질문하자 예수님께서 즉시 대답을 주시면서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떤 교리나 율법보다 크고 어떤 사상이나 철학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우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더럽혀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스라엘을 구약의 선민으로 선택하시고 그들을 구약 구속사의 통로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후 그들이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항들을 각종율법과 계명 형식으로 주셨습니다. 이것을 요약한 것이 바로 십계명입니다(출20: 3-17). 그런데 이처럼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구약 선민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인류 구원을 위한 구약 구속사의 통로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이방의 우상 숭배에 빠져 그 지위와 특권을 모두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새 언약을 맺으리라 약속하신 후(렘31:31-33) 때가 차매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고 이렇게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께서 완전한 순종을 통해 율법을 완성 하셨습니다.(마5:17). 뿐만 아니라 십자가의 피로써 새 언약을 세우시고 새 언약을 통해 이루어질 새로운 공동체，즉 교회가 준수해야 할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새 계명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제자들을 떠날 것을 예언하시며 비록 이들과 이전처럼 함께하지 못하지만 이들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시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고 가룟 유다의 배반을 예고하신 후 가룟 유다가 만찬 자리에서 나간 후 신약 성도의 대표자격인 열한 제자들에게 자신의 부활과 승천을 암시적으로 예고하시고 부활 승천 이후로부터 다시 재림하실 때까지의 기간 동안에 행할 신앙 생활규범의 본질인 사랑의 새 계명을 주십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새로운 계명은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들을 요약한 핵심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들의 정점엔 항상 사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사랑으로 통하고 사랑을 위해 존재하며 사랑을 목표로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에만 주목하여 이 말씀을 단지 사랑에 관한 말씀 정도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주님께서는 이 사랑의 말씀을 하시며 그 앞에 분명하게 이를 ‘새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서로 사랑하라는 것은 결코 낯선 계명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새 계명’이란 구약의 율법에 나타난 이웃 사랑의 계명과 전혀 별개의 것은 아닙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19:18)고 이미 율법에 명시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새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주님은 을법의 폐기자가 아닌，율법의 완성자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7-18)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기존의 율법을 완전히 폐하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계명을 주신 것이 아니라 이전의 율법을 보다 완성되고 승화된 개념에서 새로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제시하신 사랑의 기준은 율법의 파기가 아니라 완성이라는 점을 유념하여야 합니다.

구약의 율법에 나타난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옛 계명은 인간의 자기 사랑에 사랑의 기준을 둔 것으로，지극히 조건적이고 제한적인 인간의 자기 사랑에 두었습니다. 실로 엣 계명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선택 받은 백성으로서 다른 민족과 구별되어 서로 사랑하라는 제한적인 범주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하여 주님 자신의 희생적 사랑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구별되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는 이웃을 어떻게，얼마만큼 사랑해야 할 것인지 그 척도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 이야말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이웃 사랑의 기준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새 계명은 예수님의 십자가 회생을 근거로 한다는 점에서 옛 계명과는 질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 4:9-11)고 하십니다.

결국 주님께서 주신 새 계명은 우리로 하여금 이기적이고 조건적인 사랑의 실천자가 되지 말고 예수님께서 모본을 보이신 대로 주 안에서의 희생적이고 적극적인 사랑의 실천자가 될 겻을 촉구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지 입술로만 사랑을 외치는 입술의 실천자가 아니라 인간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죽음의 자리에까지 내어주신 참 사랑의 실천자들이 다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성도는 이 기준에 근거하여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새 계명은 민족적 한계를 뛰어넘어 예수의 희생적인 사랑에 근거한 신적 사랑의 자격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실행해야 할 사랑의 척도는 예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바로 그 질과 분량과 방법입니다. 새 계명으로서의 이웃 사랑은 자신의 적극적인 희생을 전제로 하는 적극적이고 진실한 사랑인 것입니다.

여기에 친구를 위해서 자기 목숨을 버려 사랑하는 것이 포함 됩니다.

예수님은 나사로를 살리기 위해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하는(요11:8) 상황에서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요 11:11)고 하시며 유대로 가시어 나사로를 살리시자 이날부터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모의하(요11:53)였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3)하신 말씀을 이루신 줄 믿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눅 6:27-28)하십니다.

원수들을 사랑의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은 구약에서는 완전히 낯선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출 21:23-25)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3-44)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눅 23:34)라고 기도 하셨습니다.

1986년 11월 25일 47세의 남 침례교 선교사인 리비 센터와 그녀의 10살 된 딸 레이첼은 라이베리아의 예케파에 있는 집에서 저녁놀을 바라기도 하며 애완동물 가정용 도마뱀에게 줄 먹이로 곤충을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벤자민 모리스가 선교사 조지 센터의 집에 들어섰을 때 센터부인이나 그녀의 딸은 놀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센터 선교사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벤자민은 그날 아침도 생계를 위해 별 필요 없는 잡다한 일들을 센터의 집에서 했다고 합니다. 그날 저녁에 벤자민이 센터선교사의 집 문을 두드렸을 때 남편 조지는 나가고 없었지만 센터부인은 그를 집안으로 들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뢰하였던 벤자민은 그 밤에 돌변하여 레이첼을 구타하고 강간했으며 칼을 빼어 레이첼과 그녀의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합니다.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서 조지는 방송을 통해 소름끼치는 소식을 듣고서는 차를 몰아 급히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모리스는 자살하기 위해 막힌 싱크대를 뚫을 때 쓰는 화학약품을 한 병이나 마시고 실신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500명이 넘는 군중이 모리스를 죽이겠다고 교도소 담장에 장사진을 쳤다고 합니다. 조지 선교사는 경찰서로 걸어가면서 벤자민을 만나기 위해서는 자기의 마음속에서 무언가를 찾아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모리스의 맞은편에 앉은 조지는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레이첼이 잠자리에 들면서 해줬던 포옹과 따스한 웃음이 폭풍처럼 조지의 마음을 휩쓸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또한 아내가 부드럽게 만져주고 달콤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던 추억을 생각할 때 그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고 합니다. 잔혹한 살인 장면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살인자의 입과 턱에 화학약품의 독성 때문에 입은 화상자국을 보았을 때 조지는 그 독성이 더욱 강하여 벤자민이 서서히 고통스럽게 죽어갔으면 하고 바라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때 참으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조지 센터 자신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범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조지는 벤자민의 눈을 쳐다보면서 손을 그의 어깨에 올려놓고 "벤자민, 자네가 하나님께서 자네를 용서하시도록 허락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자네를 용서하길 원하네 그리고 나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자네를 용서하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조지 센터가 살인자를 용서했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온 국민은 살인사건 그 자체보다 그의 용서에 더욱 놀랐다고 합니다. 온 나라 전체에 수년 동안 쌓였던 원한들이 용서되고 잊혀졌다고 합니다. 깨어진 교회들이 다시 새로운 일치와 조화로 채워졌다고 합니다. 님바 카운티에 있는 한 교회는 서로 분리되었는데 다시 합쳐졌다고 합니다. 한 아프리카 여인은 그녀의 원수에게 다가가서 "조지는 자기 가족 전부를 죽인 사람을 용서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분명히 서로를 용서하고 서로의 차이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수십 년 동안 서로 철천지원수였던 사람들이 서로 끌어 안았다고 합니다. 자기 형제요, 믿음직한 친구로 생각했던 사람의 극단적인 배신을 용서한 한 그리스도인의 심장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려고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들자 라이베리아 전역에 걸쳐 선포되었던 복음에서 새로운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라이베리아 국민들은 주님을 생생하게 보았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께서 용서하신 것처럼 진심으로 용서하려고 몸부림칠 때 그의 얼굴을 통해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세우(골 1:21-22)신줄 믿습니다.

끝까지 사랑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요 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마지막 심판의 모습을 이렇게 그리기도 합니다.

원고는 율법이라 합니다.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발할까 생각하지 말라 너희를 고발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가 바라는 자 모세니라(요 5:45)합니다. 이는 율법을 말한다 할 것입니다.

또한 사탄이라 합니다.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계 12:10)하니 사탄입니다.

피고는 세상이라 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롬 3:19)고 합니다.

증인은 양심이라 합니다.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롬 2:15)고 합니다.

재판장은 하나님이라 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시 7:11)라고 합니다.

변호사는 그리스도라 합니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고 합니다. 변호하신 그리스도는 저들의 죄를 보지 마시고 저들을 위해 흘린 십자가의 피를 보시고 용서해 달라고 청원하시며 끝까지 사랑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로인해 선고는 번안 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입니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9)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롬 6:17-8)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까지 사랑하심을 보여 줍니다. 이것이 우리가 힘써 실행해야 할 사랑의 모델입니다.

우리의 사랑이 여기에 미치지 못하면서 어찌 감히 사랑에 관해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예수의 제자로서의 모습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방법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보여 주셨던 기준대로 우리 역시 사랑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고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됨을 만민에게 증거할 수 있는 결정적인 비결이 제시됩니다. 그것은 바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전에 없던 독특한 증표를 예수의 제자로서의 구별로 삼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서 서로 사랑할 때 사람들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알고 인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참다운 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가 그리스도의제자임을 말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이 제자 됨을 알리는 진정한 증표(trade-mark)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우리 성도들에게 주님은 서로 사랑하는 자，그것도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같이 사랑하는 자’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과연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까요?

진실로 주님께서 몸된 교회의 성도를 온몸으로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에게 참된 그리스도의 사랑과 천국을 보여 줄 수 있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예수께서 본을 보이시고 또한 명하신 사랑올 힘쓸 때에 사람들은 우리가 예수의 제자임을 비로소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과거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옛 계명들을 어겼을 때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얼마나 큰 고통을 당했습니까? 그들은 이방의 침입을 받고 나라가 멸망하여 이방 땅에서 포로 생활하는 등 말로는 다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을 당했습니다. 하물며 이 모든 계명을 완성하는 가장 큰 계명(갈5:14)을 어겼을 때에는 그 얼마나 무서운 심판을 받겠습니까? 더구나 이 계명은 동물의 피가 아니라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퍼로 맺은 새 언약의 계명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이 새 계명은 지키면 좋고 안 지켜도 그만인 정도의 사소한 말씀이 아니라 실로 준수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면하지 못하는 매우 엄중한 명령입니다. 그 준엄한 심판이란 곧 영원한 멸망의 지옥 형벌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이러한 주님의 새 계명을 앞에 두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사랑의 실천에 있어 참으로 부족한 우리들의 초라한 모습을 발견하고 무엇보다 크고 귀한 이 계명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은사，곧 사랑의 은사(고전12:31)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교육하고 선교하고 봉사하며 천하보다 귀한 영혼 사랑으로 전도하되 새 계명을 실천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두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