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3:1-13) 성도의 교회생활(3): 교육
주일마다 에베소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에베소서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쓴 편지입니다. 이 편지를 쓰기까지 사도 바울은 세 번에 걸쳐 전도여행을 했는데 에베소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습니다. 거의 3년 동안 머물렀는데 그 3년 가운데 2년간은 두란노 서원에서 에베소 시민들만 아니라 소아시아(지금의 터키) 전역에서 찾아온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도를 집중적으로 가르쳤습니다. 즉 성경교육과 제자훈련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를 비롯하여 소아시아 지방에 많은 교회들이 세워졌고 그렇게 세워진 교회들이 견고하게 성장했습니다.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을 때 유대인의 고소로 체포되었고 가이사랴에서 2년간 구류생활을 했는데 재판이 자꾸 지연되어서 사도 바울은 로마 황제에게 상소했습니다. 그래서 로마 감옥으로 이송되었고 로마 황제가 주재하는 재판을 기다리는 중에 이 편지를 써서 에베소 교회에 보낸 것입니다.
특히 오늘 본문 2-4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 편지를 쓰는 일차적인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에베소에서 3년간 사역할 때도 그랬지만 지금 로마 감옥에서 편지를 써 보내는 주요 목적이 자기가 받은 하나님의 계시를 다시 선명하게 가르치기 위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기독교 복음의 진리를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선명하게 이해하도록 재교육하기 위해 이 편지를 쓴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이 같은 헌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교회 교육의 올바른 내용과 방법을 확정하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1. 교회 교육의 내용
먼저 교회 교육의 올바른 내용에 관해 생각하겠습니다. 교회가 성도들에게 가르쳐야 할 교육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즉 신앙교육의 핵심내용이 무엇일까요?
이것을 알려면 우선적으로 사도들의 가르침이 무엇이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유는 사도의 기르침 위에 교회가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2:20절에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가 사도들과 선지자(신약시대의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었다고 말씀한 것이 바로 그 뜻입니다.
사도들 가운데 한 분이었던 바울이 3년간 에베소에 있었을 때 이미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가르쳤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오늘 본문 3:2절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라고 했고 3: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계시’라고 했습니다. 3:4절에는 그것을 ‘그리스도의 비밀’이라고 말씀합니다. 3:5절에서는 그 비밀이 이전 세대(구약시대)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었는데 이제 성령을 통해 사도들과 선지자들(신약시대의 선지자들)에게 공개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즉 구약시대에 감추어졌던 비밀이 이제 신약시대에 와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선명하게 드러나게 되었으며 그렇게 드러난 비밀을 사도와 선지자들이 성령을 통해 먼저 깨닫게 되었고 그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그 비밀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그 비밀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도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절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하나님의 계시, 그리스도의 비밀이 다름 아닌 복음이라고 사도는 단언합니다. 그리고 그 복음 전파의 결과를 사도는 요약합니다. 복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구원 받아 함께 하나님의 한 백성 공동체인 교회를 이루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7절에서는 자신을 복음 전하는 일꾼으로 삼으신 하나님께 바울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8절에서는 그 복음을 이방인들에게 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 자신의 소명임을 피력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약속)이 성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9절 말씀의 뜻입니다.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됨으로써 교회를 이루어 마침내 만물이 통일되는 것을 뜻합니다.
만물의 통일은 이미 1:9-10절에서 살펴본 대로 하나님 나라의 완성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엡 1:9-10) 『[9] 그(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교회가 성도들에게 전수해야 할 것은 사도가 전하고 가르쳤던 바로 그 복음입니다. 그 복음을 개괄적으로 설명하면 삼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그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무슨 일을 하셨으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하실 것인지 즉 삼위 하나님의 인격과 사역입니다. 이것을 간단히 요약하면 복음은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입니다. 이 복음 가운데 핵심 내용을 세 가지로 요약한다면 예수 그리스도, 교회,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약속)으로서의 만물의 통일(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완성)입니다.
이 복음을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먼저 알리셨고 그 복음을 깨달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그 복음을 세상에 전했습니다. 그 결과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복음 위에 세워졌을 뿐 아니라 이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복음을 세상 만방에 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즉 사도들이 삼위 하나님께 위임 받은 복음전파의 사명을 교회가 그대로 위임 받았으므로 그 사명에 충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만물의 통일인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파했던 사도적 사명이 곧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입니다.
교회가 복음전파의 사명을 다할 때 궁극적으로 어떤 결과가 일어날 것이지 사도 바울은 10절에서 밝혔습니다. 여기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이란 여러 가지 견해가 있지만 하나님을 대적해왔던 악한 세력들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그 악한 세력들조차도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즉 삼위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로부터 높임을 받으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두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고 12-13절에서 사도 바울이 권면합니다. 하나는 만물을 통일하시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실 하나님을 믿을 뿐 아니라 그 하나님께 부지런히 나아감으로써 신령한 용기를 얻으라고 합니다(12절). 다른 하나는 복음전파의 사명에 헌신할 때 자기처럼 교회가 환난을 당할 것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며 결국 하나님의 약속도 온전히 성취될 것이므로 결코 낙심하지 말라고 합니다(13절).
그렇습니다. 교회는 말세에 사도적 사명을 이어받아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복음 전파의 사명에 충성하려면 먼저 복음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즉 교회가 성도들을 복음을 충실하게 교육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교회 교육의 핵심 내용이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말씀 드린 대로 복음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 세 가지 중에서 복음의 기초이자 교회 교육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신앙 교육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지 않고는 어떠한 신앙 교육도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누구에게든지 먼저 주 예수를 믿으라고 권했습니다.
교우들 가운데 영적으로 잘 자라지 못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예수님을 영접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년 동안 교회에 다니기는 했지만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 안에 생명이 없습니다. 그러니 신앙이 자라지 않습니다.
다른 하나는 구원의 확신이 희미해졌기 때문입니다. 어떨 때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금새 그 확신이 사라지거나 흔들립니다. 즉 뿌리가 흔들리기 때문에 믿음이 견고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확실히 영접했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교회에서는 정기적으로 예수영접모임의 시간을 갖습니다. 다음주일 낮 12:50에 4층 친교실에서 모입니다.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유는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것이 신앙교육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해서 신앙교육이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비로소 신앙교육의 기초가 마련된 것이므로 그 기초 위에 믿음의 집을 튼튼히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는 엡 4:13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러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신앙교육의 전반적인 과정은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가 복음의 기초일 뿐 아니라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골 2:1-3) 『[1]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2]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그러므로 교회 교육의 핵심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부연해서 설명하면 교회 교육은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게 하는 것만 아니라 예수님의 성숙한 제자가 되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예수님께서 위임하신 지상대명령에 헌신하도록 즉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완성에 헌신하도록 격려하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도는 반드시 교회 중심의 생활을 해야 합니다. 훌륭한 신앙의 선배였던 어거스틴이나 칼빈이 말씀했듯이 교회가 성도의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즉 교회의 돌봄과 가르침이 없이는 어느 누구도 예수님의 성숙한 제자가 될 수 없으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완성을 위해 일하는 하나님의 충실한 일꾼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교회가 가르쳐야 할 가장 중요한 교육내용이자 복음의 핵심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입니다.
2. 교회 교육의 방법
그러면 어떻게 하면 신앙 교육의 내용을 올바르게 전수할 수 있을까요? 교회교육의 올바른 방법에 관해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교회는 성도들이 기독교의 복음을 선명하게 이해하도록 반복해서 가르쳐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에 이 편지를 쓴 목적 가운데 하나는 복음을 다시 설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미 사도는 3년간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복음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복음을 사도로부터 들어서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2절). 그런데 이 편지를 쓰면서 그 복음을 다시 요약하여 설명했습니다(3절). 이유는 복음이야말로 성도들이 또 듣고 들어야 할 기독교 진리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도인 바울이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아 복음의 비밀을 깨달았기 때문에 에베소교회 성도들도 바울처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계시를 받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비롯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복음의 비밀을 충분히 계시하셨기 때문에 너희들은 그들이 전하고 가르치는 복음의 말씀을 듣고 배우기만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요즘 이단이나 사이비 종파에서 주장하는 직통 계시는 다 가짜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전한 복음만이 복음입니다. 그 복음의 핵심은 이미 말씀 드린 대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와 교회입니다. 이 세 가지를 부지런히 반복해서 전수하는 것이 교회 교육의 핵심내용입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생명의삶’ 과정을 통해서 복음을 선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생명의삶’ 과정의 주요목표는 세 가지입니다.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하며 구원의 확신이 있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감격이 되살아나도록 도운다.
성경을 읽고 스스로 이해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신앙생활의 체계를 확립하는 동시에 여러 가지 신앙적인 질문에 대해 해답을 얻게 한다.
아직 ‘생명의삶’ 과정을 이수하지 않으신 분들은 가능한 빨리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어쨌든 저와 여러분 모두는 복음에 정통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음의 내용을 반복해서 숙지해야 합니다.
2) 교회는 성도들에게 성경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이유는 성경 안에 복음과 기독교의 진리가 다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배우지 않고는 복음과 기독교의 풍성한 진리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모두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구약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이유는 예수님께서 구약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했는데 그 기록들을 사도들과 초대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사도들이 다 죽고 난 다음에는 더 이상 영감된 성경의 여부를 판단할 자가 없기 때문에 성경이 신구약 66권으로 종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66권의 신구약 성경을 벗어난 하나님의 말씀은 있을 수 없습니다. 즉 신구약 성경 안에 하나님의 계시가 완벽하고 충족하게 다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성경이 불충분하여 말세에 또 다른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예수님과 사도들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큰 죄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교육의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계속 전수하는 것입니다. 즉 성경 교육이 교회 교육의 중심입니다.
어떻게 하면 성경을 잘 배울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성경 읽기입니다.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을 때 이전에 알지 못했던 말씀을 점차적으로 깨닫게 됩니다. 책을 읽을 때 지식이 자라듯이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을 읽지 않고는 성경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공부의 기초는 성경통독입니다.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을 때 성경의 원저자이신 성령님께서 친히 선생님이 되셔서 성경의 진리를 가르치십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신문을 읽지 않고 하루를 지낸 적은 별 없을 것입니다. 적어도 하루에 2-30분은 신문을 읽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성경은 읽지 않고 하루를 보낸다면 그것이 바로 실패를 향해 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다음달부터 1년간 전교인 성경통독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우리교회가 성경 사랑에 푹 잠기면 생동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성도 개개인은 물론 목장과 교회 전체가 건강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예수 믿은 지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성경을 한 번이라도 통독하지 못하신 분들은 비상한 각오로 결심하십시오! 그래서 금번에 전 교우들이 적어도 성경을 한 번은 통독하는 기쁨이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경교사로부터 성경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14-15을 보면 디모데에게 성경을
가르치신 분들이 있었다고 말씀합니다.
(딤후 3:14-15)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웠습니다(15절). 디모데의 소년 시절 성경을 가르치신 분들은 외조모와 어머니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회당의 율법 선생들이 디모데에게 성경을 가르쳤을 것입니다. 바울의 제자가 된 다음에는 바울로부터 성경을 배웠습니다.
우리 부모들은 집에서 마땅히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을 가르치지 않는 부모는 부모 되기를 포기한 자입니다. 학교 공부에 시달리는 자녀들에게 어떻게 하면 성경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요? 지혜를 짜내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공부에 쫓겨 가정 예배를 드리기가 힘들면 성경 한 구절을 쓴 쪽지라도 매일 도시락에 넣어주세요.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해서도 성경 구절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주일에 교회학교에 참석하여 성경을 배우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합니다. 교회는 성경을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착실한 성경 교육 없이는 우리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없습니다.
장년들도 열심히 성경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교회에서 봄과 가을에 개설하는 삶 공부도 결국 성경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전수하는 과정입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신앙교육의 중심은 성경을 배우는 것입니다. 어린이들만 아니라 어른들도 성경을 배워야 합니다.
예배 때에 선포되는 설교도 일종의 성경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벽기도회, 수요기도회, 주일 오전 오후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 말씀을 귀담아 경청하기만 해도 어느 정도 성경을 바르게 배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경을 배우는 또 한 가지의 방법은 성경의 교훈을 서로 나누는 것입니다. 목장모임에서 말씀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도 궁극적으로는 성경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우리모두 성경을 배우는 일에 열심을 내시기 바랍니다.
3) 교회는 성도들에게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합니다.
교회 교육의 핵심은 성경 교육인데 성경 교육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의 인격과 삶을 온전하게 하는 데 있으며 다른 하나는 우리의 가족들과 이웃들을 우리처럼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딤후 3:16-17)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사도 바울은 성경의 기능과 궁극적인 목적을 말씀합니다.
16절 하반절: 성경의 기능을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는 역할을 합니다.
- 성경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교훈합니다.
- 성경은 우리의 잘못을
지적함으로써 책망합니다.
- 성경은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게 해서 우리의 생각과 행실을 바르게 고치는 일을 합니다.
-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훈련하는 기능을 합니다.
17절: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성경을
주신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를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격과 삶에 있어서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 성숙시키기 위해 성경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닮게 되어 있습니다. 즉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배우는 성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에는 우리의 인격과 삶을 온전하게 하는 모든 좋은 것이 다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생명의 말씀, 축복의 말씀입니다. 즉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사랑해야 합니다. 성경을 사랑함으로써 우리의 인격과 삶이 온전해질 때 가장 효과적으로 세상 사람들을 옳은 길로 선도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정기적으로 개설하는 여러 과정의 삶 공부는 우리의 삶을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명칭도 삶 공부입니다. 즉 우리의 인격과 삶이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 도달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삶 공부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삶 공부는 다섯 개의 필수과정과 여러 개의 선택과정들이 있습니다. 오늘 목회서신을 읽어보면 지금까지 삶 공부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그 과정을 간단히 요약해두었습니다. 앞으로 삶 공부가 개설될 때 여러분이 즐겁게 참여하신다면 여러분의 인격과 삶이 점점 더 예수님을 닮아갈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교회 교육의 핵심내용은 복음입니다. 그 복음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에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배우는 것이 교회교육의 중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을 사랑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결코 시간낭비가 아니라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사랑할 때 우리의 인격과 삶이 온전해지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세상이 새로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66권으로 되어 있는 신구약의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책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과 삶의 도리에 관해 가장 명확하고 쉽게 자신의 뜻을 드러내신 책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경을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자들과
함께 일하십니다.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자는 살아납니다.
성경을 가운데 두고 앉은 가정과 교회는 생동하게 됩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성도와 교회는 결국 세상을 살려냅니다.
이것이 성경의 위력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가까이 하는 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복입니다. 반대로 성경을 멀리할 때는 거짓에 속고 허망한 일에 생을 허비하여 열매 없는 인생, 후회하는 인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멀리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 성경을 멀리하는 것은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을 가까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성경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며 거기서 진정한 개혁이 일어납니다. 자신과 가정과 교회와 사회의 개혁운동은 성경으로 돌아갈 때만 가능합니다. 성경을 가까이하고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