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리 연합군의 공격(10:1-5)

이스라엘은 벧엘과 아이를 점령하고 기브온과는 조약을 맺음으로써 가나안의 중앙지점을 확보하여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예루살렘 왕의 이름은 아도니세덱이었는데 “의의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름의 뜻과 달리 의로운 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여리고와 아이 성이 이스라엘 백성에 의하여 진멸당한 것과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화친조약을 맺은 사실을 듣게 됩니다. 기브온은 성의 규모와 중요성으로 인해 왕도로 칭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 위치에 있는 기브온이 이스라엘에 넘어갔으니 두려움과 위기를 느낀 아도니세덱은 가나안 남부 네 왕들을 소집합니다. 그들에게 ’올라오라‘고 한 것은 다른 여러 왕들의 성읍이 대부분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격지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기브온을 공격하는 일차적인 목표는 다른 가나안 족속의 이탈을 막기 위함입니다. 자칫하면 제2, 제3의 기브온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가나안 정복의 요충지인 기브온을 공격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정복계획을 좌절시키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리고성과 아이성이 진멸되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항복하였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은 하나님의 집에서 일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마귀는 자기의 것을 하나님께 빼앗기지 않으려 발버둥을 칩니다. 그래서 남쪽의 모든 세력을 집결시켜 기브온을 치려합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회개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교회가 부흥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는 순간 세상은 우리를 조롱하고 멸시하기 시작합니다. 신앙생활 제대로 해보려고 할 때 갑자기 일이 많아져 바빠지게 하고, 평소에 찾아오지 않던 친구들이 자꾸 찾아오게 하고, 몸이 아프거나 너무 피곤한 것 등등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게 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사소한 일을 가지고 문제를 삼게 하고 서로 시기하고 미워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체험할 때, 부흥을 경험할 때 더욱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마귀가 틈탈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전쟁(10:6-14)

아모리 연합군이 쳐들어오자 기브온 사람들은 즉시 여호수아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화친 조약은 이스라엘이 기브온 족속을 공격하지 못할 뿐 아니라 만일 그들이 공격을 당하면 도와주어야 하는 책임을 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중에 전과 같이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무슨 말을 했겠습니까? ‘이럴 줄 알았어. 공연히 기브온 사람들과 조약을 맺어서 다른 가나안 족속들과 싸워야 하다니. 그들이 우리를 속였으니 우리도 모른 척 하자. 왜 우리가 희생해야하나.’ 비록 속임수에 의해 화친을 맺었으나 여호수아는 계약을 충실하게 수행하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기브온 족속을 도와야 하는 것을 귀찮게 여기거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은 반드시 지켜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기브온을 구하기 위하여 출정한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또한 그에게 승리의 약속을 주시며 격려하십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10:8) ‘넘겨주었다’는 동사는 완료형 시제로 가나안 땅을 이미 주셨음을 상기시킵니다. 이 말씀 속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기브온은 길갈에서 서쪽으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보통은 삼일 길인데 이스라엘 군대는 밤새도록 이동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이 방심한 틈을 타서 갑자기 그들을 공격하였습니다. 혼비백산한 그들이 기브온에서 많이 죽임을 당하고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여호수아의 목표는 단지 기브온 거민들을 구출하는데 있지 않고 가나안 각 지역 왕들의 세력을 약화시키는데 있었기에 그들을 계속 추격합니다. 기브온을 지나면 벧호론이라는 고개가 있는데, 하나님이 비탈로 도망치는 가나안 족속들에게 우박을 쏟아 부으셨습니다. 그 결과 우박을 맞고 죽은 사람들이 이스라엘 군대에 의하여 죽은 사람들보다 더 많았다고 합니다.

아모리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우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저녁이 됩니다. 요즈음 같으면 조명탄을 터뜨리거나 야간투시경을 사용하여 싸우겠지만 당시는 날이 어두워지면 제대로 싸울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대적들은 가나안 남부 지역의 지형에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대항하여 40여 년간 광야생활만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어떻게 싸우겠습니까? 그때 여호수아가 하늘을 향하여 외칩니다.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10:12) 어떤 면에서 여호수아는 말도 되지 않는 기도를 드립니다. 태양이 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붙잡아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달도 다른 데 가지 않고 아얄론 골짜기에 머무르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기브온 위에 태양이 그대로 머물러 있고 달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은 숨을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이스라엘 군대는 그들을 다 물리쳤습니다. 이 전무후무한 사건은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주심’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다는 분명한 증거가 됩니다.

 

가나안 남부 지역 정복(10:15-39)

16절부터 27절까지는 이스라엘 군대에 패배한 아모리 다섯 왕들을 처형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율법에 순종하여 해질 무렵에 다섯 왕들의 시신을 나무에서 내려 그들이 숨어 있었던 동굴에 넣고 장사 지내주었습니다. 그 동굴을 보는 자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승리의 징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모리 다섯 왕의 연합군을 물리친 여호수아는 기세를 몰아 다른 도시들과도 전쟁을 수행합니다. 이때 여호수아가 물리친 왕들은 막게다, 립나, 라기스, 게세르, 에글론, 헤브론, 드빌의 왕들이었습니다. 가나안 남부 지방의 일곱 도시들를 언급한 것은 기록이 역사적 사건이라는 것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또한 일곱이라는 숫자를 선택함으로 완전한 징벌임을 시사합니다. 이리하여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모리의 다섯 왕들의 군대를 진멸시키고 다시 길갈진으로 돌아옵니다.

 

승리의 이유(10:40-43)

여호수아가“온 땅 곧 산지와 남방과 평지와 경사지”와 모든 왕들을 쳐서 진멸함으로 가나안 남쪽의 모든 지역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정복한 가나안 남부 지역을 네 부분으로 나눕니다. 첫째는 예루살렘과 헤브론 등이 속한 산지입니다. 둘째는 에글론과 드빌에 접근한 남방인데 건조하고 광활한 광야지대인 네게브 지역을 가리킵니다. 셋째는, 산지 서쪽에 인접한 평지인데 네게브 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옥한 평원 지대입니다. 넷째는 동쪽으로 길게 기울어진 산지의 경사면을 말합니다. 여호수아는 시내 반도의 북쪽에 있는 오아시스 지역으로부터 사막의 성소인 가데스 바네아로부터 블레셋의 중요한 도시 가사를 거쳐 기브온에 이르는 고센 땅을 공격하였습니다.

‘진멸하였다’는 것은 가나안 족속들과 주변 도시들을 완전히 파괴하여 바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진멸한 것은 가나안 사람들이 저질러온 가증한 죄악들로 인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사랑의 하나님이 어떻게 그렇게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게 명령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가나안 족속들이 범죄한 자들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들어서 그들을 치셨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은 또한 앗수르나 바벨론을 들어서 그들을 치셨습니다. 이것도 이스라엘을 진멸시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회개치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심판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는 표현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온전히 수행했음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여리고, 아이, 기브온과 같은 가나안의 중부 지역을 이미 차지했고 이제 막게다, 립나, 라기스, 에글론, 헤브론, 드빌과 같은 가나안의 남부 지역을 점령함으로써 가나안의 북부 지역만 남겨 놓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군사적인 정복을 통한 광활한 영토의 획득한 이유는 첫째,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였기 때문이요, 둘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으로의 침략과 정복은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 가운데 진행된 것이며, 그 과정 중에 일어난 모든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인생의 실패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에 소원한다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은 우리에게 승리하는 인생이 되는 비결을 어떻게 제시합니까?

1)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유언하였습니다. 왕상 2:2-3,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being과 doing 사람됨과 행함이 둘 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순서가 있습니다. 다윗은 먼저 하나님의 사람이 되라 하였고 그리고 나서 행하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일을 벌리다가는 실패하기 쉽고 무언가 열매가 있으면 자기가 잘 나서 그런 줄로 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먼저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충성을 다짐해야 합니다. 잠 8:17-18,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의도 그러하니라.”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브온 족속과 성급하게 여호와의 이름으로 언약을 맺은 후에 아모리 연합군이 기브온을 공격하고 이에 기브온이 여호수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언약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테스트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긴 여호수아에게 승리의 약속을 주십니다. ‘일석이조’는 돌 하나를 던져서 새 두 마리를 잡는다는 말입니다. ‘도랑 치고 가재 잡고’라는 말도 있습니다. 의미는 같습니다. 원래 의도하지 않았는데 하다 보니 예상 밖의 열매를 거두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될 때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을 결과를 얻게 됩니다. 여리고 성이나 아이 성을 공격할 때처럼 가나안 남부 지역의 모든 성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정복한다면 엄청난 많은 희생과 시간이 걸렸을까요? 그런데 기브온을 공격하려고 가나안 족속들이 한꺼번에 자기 발로 찾아왔습니다. 그 결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쳐들어온 아모리 연합군을 진멸함으로써 한 번의 전쟁으로 인하여 가나안 땅 남부 전 지역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어려운 여건이나 상황만 생각하고 주저앉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붙들기만 하면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 상황에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이기게 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신앙생활 하면서 많은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만 하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세상 사람은 성공의 요건으로 신념과 노력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믿음과 순종을 강조합니다. 40절은 앞에서 소개한 일곱 도시들의 정복을 간단하게 ‘온 땅’이라고 하면서 이 모든 곳의 왕들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진멸했다고 합니다. 이 표현은 가나안 백성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얼마나 철저하게 시행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에 철저히 순종했습니다. 우리의 성공과 형통이 우리의 노력이나 집념이 아닌 믿음과 순종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지속적인 순종, 철저한 순종이 중요합니다. 그럴 때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싸우십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가르치는 승리의 법칙입니다. 성공과 형통은 보너스로 주어집니다.

 

2) 하나님의 사람답게 기도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도망하는 아모리 연합군을 추격하고 이 싸움을 완전한 승리로 이끌기 위하여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때 그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고 할 수 없었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가 성령의 감동으로 기도했더니 태양이 중천에 머물렀습니다. 밤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아모리 연합군을 쳐서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믿은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셨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권세가 나타났고, 가나안 족속들의 마음이 물같이 내려앉았습니다. 어떻게 가던 태양이 멈출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그분은 태양을 창조하시고 달을 창조하셨고 인생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전능하신 분으로 고백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태양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운행을 잠시 멈추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태양의 움직임을 주관하셨다는 점입니다.

 

 

인생의 여정 가운데 문제는 계속 생깁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합니까? 사도 바울이 기도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빌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염려라는 말의 어원을 보면 마음이 여러 방향으로 나뉜다는 뜻을 가집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니 마음이 갈팡질팡하여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성도들도 염려하는 마음이 안 생길 수는 없으나 계속하여 염려하는 믿는 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바울이 기도/간구/구하는 것 등 비슷한 단어를 세 번이나 나열하면서 전능하신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자기의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을 때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신다고 합니다. 한편 성도들의 기도는 조급함과 불평의 마음이 아닌 감사함으로 드려야 합니다. 물론 이 감사함은 자기 마음먹은 대로 무엇이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감사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요 자기의 모든 상황을 하나님이 주관하시도록 의탁하는 것입니다. 약 5:4,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염려하는 대신에 성도들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기도하되 감사함으로 해야 합니다. 감사와 믿음의 간구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으시고 “모든 지각에 뛰어난” 즉 우리의 생각과 계획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평강으로 우리를 충만하게 하십니다. 기도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무에서 유의 창조를 가능하게 만드는 믿음의 원동력이 됩니다. 우리 모두는 기도로 삶의 문제들을 풀어가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승리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해서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모든 일이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우리 편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지혜와 방법을 사용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네 손에 붙였으니’하는 약속으로 여호수아는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는 상대방이 미처 준비하기 전에 기습공격을 감행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군사들을 독려하여 길갈에서 기브온까지 육신적으로 피곤하지만 밤새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방심한 적군을 갑자기 공격함으로 그들을 압도하였습니다. 남들이 자거나 쉬고 있을 때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주님은 우리의 열정을 아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하여 최선의 것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승리를 백성들에게 안겨 주십니다.

 

 

기브온 전투를 통해서 얻는 또 다른 교훈은 하나님의 백성이 자기 십자가만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다른 사람의 십자가도 지고 가야 할 때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교회로 본다면 그것이 직분자의 자세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손해 보는 일은 절대로 하려고 하지 않고 나서야 할 때 은근히 빠지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명자들의 마음에 부담을 주시고 그 일을 담당하게 하십니다. 그 일을 감당하는 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영광 받으십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능력과 크신 역사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매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맡겨진 사명을 최선을 다해 끝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모든 싸움을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그분의 싸움이 되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시며 십자가상에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을 철저히 본받은 바울도 같은 싸움을 싸우며 죽기까지 충성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런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십니다. 오늘도 택하신 백성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혼자 싸우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을 통하여 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인생에서의 승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일에 사용되는 도구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사용된다는 것에 언제나 감사하며 겸손해야 합니다. 비록 하나님의 전체적인 계획은 알 수 없지만 하루하루 주어진 삶을 믿음으로 살아갈 때 그것이 모아져서 하나님의 큰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전쟁이 하나님에게 속하여 있었듯이 오늘 우리가 싸우는 영적 전쟁도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기만 하면 승리할 수 있었듯이 우리들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