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만한 증거 행 17: 22-31

사도 바울은 헬라의 수도 아테네에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는 아레오바고라는 광장에서 많은 헬라의 학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는데 그때 그가 그곳에서 행한 설교가 오늘의 본문입니다. 이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소개를 하였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온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고 인생들과 만물의 생명과 호흡을 주시는 분이시라고 소개를 합니다(행 17:24-25).

둘째, 이런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계시며 신비의 베일에 싸여 있는 분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 계시어서 만날 수 있는 분이라는 것입니다(행 17:27절).

셋째, 이런 하나님은 아테네의 거리나 각 가정에 진열한 진열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우상과 전혀 다른 분이시라는 것입니다(행 17:29).

넷째, 이런 하나님은 우리 죄인들을 사랑하시어 그의 독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내어 주셨을 뿐 아니라 죽음에서 부활시키므로 믿을 만 한 증거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행 17:31).

"믿을만한 증거"의 기본적인 뜻은 파레코 피스틴 ( )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믿을만한 확실한 증거를 마련하였다"는 뜻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하게 믿게 하는 증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활이 어떻게 믿을만한 확실한 증거일 수 있을까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하여 즉 부활이 무엇을 어떻게 믿을 만한 증거가 되는지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게 하는 증거

첫째, 사람들은 죽은 자가 다시 살아 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가능하게 하는 신비요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죽어 냉동실에 있던 사람이 살아났다고 소문을 퍼뜨려 사람들을 미혹하기도 하고, 죽었던 처녀가 살아났다고 하여 유혹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경우는 자신은 죽었다가 살아날 것이고 호언장담하기도 하고, 또 살아났다고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연의 사건들은 부활이란 오직 하나님만 가능한 사건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진짜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하고,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능력의 위대하심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의 능력을 확실하게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을 통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분에게 임하여 역사 하시도록 하십시오. 그의 능력은 죽은 자도 살리시는 능력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우리에게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증거로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기자신들의 불신의 고집을 꺾지 아니합니다. 이런 불신은 예수님의 부활까지도 부인합니다. 20세기의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도 않았고, 오히려 여러 합리적 구실을 대면서 부인하려 합니다.

저들의 주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이 아니고 다만 기절을 한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덤에서 깨어나셨는데 이것을 보고 제자들은 부활하였다고 함으로 많은 사람들을 속였다는 것입니다.

2) 어떤 신신학자는 예수님의 시체를 제자들이 도적질하여 숨겨 놓고 부활한 것처럼 속였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인류 앞에 거짓말을 한 아주 고약한 거짓말쟁이를 만들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우리 모두는 제자들의 거짓말을 믿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만이 똑똑한 사람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론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그 이유의 첫째는 예수님은 기절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분명히 돌아가셨습니다. 그 증거로 로마군인이 창을 던졌을 때 그 창은 그의 심장에 꽂혔고 그 순간 그곳에 고여있던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도 다 쏟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분명히 운명하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제자들은 거짓말을 꾸며대고 거짓 소문을 갖고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만한 인물들이 못됩니다. 거짓말도 못하고 그런 용기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수완도 기교도 없는 평범하고 매우 순박한 어부들이었을 뿐입니다. 셋째는 그 당시 사람들이라고 거짓말을 믿고 따를 만큼 어리석지도 않았고 거짓말 때문에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면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정황으로 보아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는 것은 예수님은 분명히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하나님은 그를 다시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이렇게 부활이 확실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살아 계심도, 그의 전능한 능력도, 믿을 만 것으로 증명이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그의 전능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분의 능력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역사도 의심 없이 믿고 아멘으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사실을 믿는 여러분들에게 죽은 자를 살리는 그의 능력이 임하고, 구원이 임하여 여러분 모두가 영적으로, 육신적으로, 가정적으로, 사업적으로, 여러분의 인생 모든 분야에서 부활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게 합니다.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죄가 세상에 들어오자 인간에게는 원치 않는 죽음이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예수님에게도 해당이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최고로 고상하게 죽으셨다 하여도 부활이 없었다면 그도 역시 죄의 권세를 이기지 못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부활하심으로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그러기에 기독교는 죽음까지도 이기는 능력의 종교입니다. 부활과 영생을 약속하고 보장하는 유일한 종교입니다. 믿으십니까?

이렇게 중요한 부활은 즉흥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오래 전부터 계획된 것이고 예언된 것입니다. 왜 계획되고 예언되어야 했습니까? 인류 구원의 완성은 부활에 있고 또 부활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일을 오래 전부터 계획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언하셨습니다.

부활의 예언

이제 부활과 관련된 예언들을 살펴보십시다.

1) 먼저 예수님의 부활은 이미 구약에 예언되었습니다.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시편 16:10).

사도는 이 말씀을 해석하기를 다윗은 죽어 그 시체가 예루살렘에 있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다윗 자신을 가리킨 말씀이 아닌 것이 분명하고 따라서 이 말씀은 다윗 이외에 어떤 분에 관한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과연 그가 누구일까? 이것은 구약의 숙제였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일이 일어났습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예수님의 부활 후에 비로소 예수님을 향한 예언이라고 깨닫게 된 것입니다.

"주의 거룩한 자"란 예수님을 가르치는 말씀이고 "썩지 않게 하신다"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입니다(행 13:35-36).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하고 난 후에 이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부활은 구약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그대로 성취된 말씀인 것을 믿게 하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은 부활의 사건만에 고정되지 않습니다.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진실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것뿐이고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일점 일획도 어김이 없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은 절대적으로 믿어도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그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따르는 신실한 신앙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부활을 믿음의 증거로 주셨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예수님께 "하늘에서 보내심을 받은 메시아인 것을 믿게 하는 증거가 무엇인지 보여 달라"(마 16:1)고 하였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구약에 있는 요나의 사건을 말씀합니다. "이 악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마 16:4)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온 메시아인 것을 증명 해 주는 표적이 바로 요나가 3일 밤, 3일 낮을 물고기 뱃속에 있다가 살아난 것처럼 예수님도 3일만에 부활할 것인데 이것은 내가 메시아인 것을 증명하는 표적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부활은 하나님과 그의 말씀인 성경을 믿게 하는 증거가 될 뿐 아니라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이며 우리의 구주인 것을 믿게 하는 증거입니다. 부활을 통하여 예수님이 여러분의 구주가 되심을 확실하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예수님은 요나의 사건 외에도 직접 자신의 부활을 언급하신 일이 있습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막 8:31-32).

예수님은 자신의 부활에 대하여 들어내 놓고 즉 공개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단 종파의 교주였던 이유성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죽을 날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20세기에 태어난 예수이기 때문에 죽은 후 3일만에 다시 살아 날것이라고 예언을 덧붙였습니다. 이 사람은 정확히 자기가 예언한 그 날에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런데 살아나지는 못하였습니다. 죽는 것을 예언하기는 쉽습니다. 왜냐하면 여의치 못할 때는 물에라도 빠져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활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지 아니합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 15:3-4).

하나님의 말씀은 이렇게 신실합니다. 능력이 있습니다. 확실합니다. 그러기에 성경대로 다시 살아난 예수님의 부활은 성경을 믿을 수 있도록 증거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믿으십시오.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말씀을 확실하게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4) 안식일의 변경

지금 우리는 주일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래 천지를 창조하실 때 제정한 안식일은 이래 째 되는 날 곧 지금의 토요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주일의 첫째 날을 곧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안식일이 바뀐 것은 사도들과 일세기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신앙으로 고백하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따라서 안식일의 변경은 부활을 사실로 시인하고 고백하는 하나의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사도시대부터 전수되었는데 이 사실을 신약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순절날 성령의 강림을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날 제자들과 성도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고 있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날이 어느 날인지 아십니까? 그날이 바로 "안식일 이튼 날"(레 23:16, 신 16:9) 곧 주일날입니다. 이날 그들은 모여 기도를 하였고 성령님은 주일날 내려오신 것입니다. 또 "안식후 첫날 떡을 떼려고 모였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것도 주일날에 성례식을 거행한 것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매 주일 첫날에 정기적으로 연보를 하라"(고전 16:1-2)고 하였습니다.

이런 말씀들은 우리가 지키는 주일이 바로 부활을 믿을만 한 사건으로 받아들인 제자들과 1세기 성도들의 거룩한 흐름인 것일 보여 주는 것이고 또 부활이 확실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믿게 하는 증거가 됩니다.

그러니 여러분 안식 후 첫날 즉 주일에 모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은 성령 충만의 조건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은혜의 성령이 임하여 은혜가 충만하고 위로와 평강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5> 최후로 제자들이 부활을 증거할 때 이적과 권능이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부활은 하나님을 더욱 굳게 믿게 해주는 산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사도의 첫째 되는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 하는 것이라(행 1:22)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이 사명을 감당할 때 기사와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표적과 기사는 그들이 증거 하는 부활이 참인 것을 하나님이 확인하여 주시는 사건이었습니다(행 2:43).

맺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부활을 믿는 확실한 신앙을 갖는 성도가 되십시오. 한 거름 더 나아가 부활을 전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여러분의 생애에도 하나님의 기적이 뒤따르는 삶이 있기를 바랍니다. 곧 죽음의 권세를 승리하는 기적, 죄의 권세를 이기는 기적, 절망과 고통을 뚫고 일어나 환희의 개선을 하는 기적이 체험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