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삼하(27)/노래

제목 : 다윗의 승전가(2)

성경 : 삼하 22:29-51

삼하 22:29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

삼하 22:30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삼하 22:31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삼하 22:32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삼하 22:33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삼하 22:34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삼하 22:35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삼하 22:36 주께서 또 주의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삼하 22:37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내 발이 미끄러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삼하 22:38 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 멸하였사오며 그들을 무찌르기 전에는 돌이키지 아니하였나이다

삼하 22:39 내가 그들을 무찔러 전멸시켰더니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고 능히 일어나지 못하였나이다

삼하 22:40 이는 주께서 내게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를 내게 굴복하게 하셨사오며

삼하 22:41 주께서 또 내 원수들이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내게 나를 미워하는 자를 끊어 버리게 하셨음이니이다

삼하 22:42 그들이 도움을 구해도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삼하 22:43 내가 그들을 땅의 티끌 같이 부스러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밟아 헤쳤나이다

삼하 22:44 주께서 또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나를 보전하사 모든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삼하 22:45 이방인들이 내게 굴복함이여 그들이 내 소문을 귀로 듣고 곧 내게 순복하리로다

삼하 22:46 이방인들이 쇠약하여 그들의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삼하 22:47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삼하 22:48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하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하시며

삼하 22:49 나를 원수들에게서 이끌어 내시며 나를 대적하는 자 위에 나를 높이시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 건지시는도다

삼하 22:50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삼하 22:51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

지난 시간에 이어서 계속해서 다윗의 승전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등불이 되시는 하나님

삼하 22:29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등불’이라고 고백합니다. ‘나의 어두움’이라는 말은 침체되어서 자포자기 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려운 일에 한번 부딪치고 난 후에는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잠이나 자려고 하는데, 하나님은 등불을 켜서 혼미한 우리의 정신을 깨우고 다시 공부를 시키고 작전을 지시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나올 때 그들은 모두 노예였습니다. 노예의 특징은 전쟁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노예는 억지로 때리면서 일을 시키면 하지만 목숨을 걸고 적과 싸우는 일은 할 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광야 40년 동안 이 이스라엘 노예들을 십자가의 군병으로 훈련시키셨습니다.

다윗은 형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아서 군인의 길을 가지 못하고 목동으로 남아야만 했습니다. 다윗의 형들은 정통 엘리트의 길을 걸었는데 반해서 다윗은 그렇지 못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이미 다른 사람보다 뒤떨어지는 길을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을 홀로 있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거기서 다윗에게 전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야생동물을 상대로 해서 싸우는 법이었습니다. 야생동물들이 얼마나 감각이 뛰어납니까? 그런데 다윗은 그런 야생동물보다 더 감각이 뛰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사울이 아무리 다윗을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었던 것은 다윗이 철저하게 맹수처럼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고난을 통하여 우리를 훈련시키십니다. 그래서 밤에도 등불을 켜시고 철저하게 훈련을 시키셔서, 다른 사람들이 절대로 따라 올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무장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능력으로 무장된 사람들은 실제 전쟁에서 종횡무진이더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전법은 책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특히 마귀가 놀라게 됩니다. 왜냐하면 도저히 이런 인간은 사전에도 나오지 않고 인터넷 검색에도 나오지 않으니까요. 마귀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삼하 22:30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이 말씀이 무슨 말씀입니까? 다윗은 아무리 상황이 불리하더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면 적진을 향하여 말을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앞에서 적들이 마치 추풍낙엽처럼 떨어집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천사가 먼저 가면서 그들을 치시기 때문입니다.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여기 성벽은 적진을 말합니다. 보통 적진으로 들어가면 포위될 수밖에 없는데 다윗은 그 속을 뛰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다윗은 적진 깊숙이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사울이 그를 잡으려고 하다가 밤중에 잠들었을 때 종 하나를 데리고 적진으로 들어가서 사울의 창과 물병을 훔쳐 가지고 나온 일이 있습니다. 그가 어떻게 그렇게 담대하였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배운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을 피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깊이 들어가서 적의 보물을 빼앗아 옵니다. 그러면서 더욱 더 감탄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전법은 너무나도 정확하며 하나님의 지혜는 절대로 패하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삼하 22:31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하나님의 훈련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코치가 되시기에 그냥 이 세상에 우리를 내버려 두시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무기를 쓰는 법과 적과 싸우는 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먼저 하나님은 우리를 밑바닥에서부터 훈련을 시키십니다.

시편 18편에는 본문에 없는 구절이 있습니다.

시 18:32 이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며

여기서 ‘띠를 띠운다’는 말은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두 시기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는 믿음의 연단을 받는 훈련생의 시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훈련을 받을 때에는 띠를 주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지고 있던 띠도 도로 가져가십니다. 즉 우리가 가지고 있던 사회적인 지위나 자격증 같은 것도 쓸모 있게 하셔서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으면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훈련을 받은 것과 같습니다. 그때 그들의 지위는 훈련병이기 때문에 띠를 띠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훈련이 어느 정도 끝나고 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십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띠를 띠워서 보내십니다. 즉 우리에게 사회적인 직책도 주시고 역할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입니다. 소금은 모양이 볼품이 없습니다. 그러나 맛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즉 죄를 거부하고 죄와 싸우는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빛은 그렇지 않습니다. 빛은 세상에 영향을 미치며 보다 적극적으로 어두움의 세력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사회적인 직책을 주셔서 악과 싸우게 하십니다.

두 번째로 발을 민첩하게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삼하 22:34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암사슴의 발이 어떻습니까? 너무나도 재빠르기 때문에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높은 바위 위를 달리기 때문에 사람의 손이 미치지 못합니다. 반대로 미련한 사람은 여러 줄에 매여서 꼼짝하지 못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특히 인간관계에 너무 많이 얽혀 있는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많은 관계가 얽혀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눈치 때문에 소신껏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신세를 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눅 14: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세 번째로 놋 화살을 당기는 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삼하 22:35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화살 중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놋 화살입니다. 그 대신 이 놋화살은 한 번 맞으면 대포에 맞은 것처럼 방패가 박살나버립니다. 다른 화살은 권총으로 쏘는 것이라면 놋 화살은 대포로 쏘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강한 적을 물리치리면 놋 화살을 당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놋 화살을 당길 수 있습니까? 그것이 바로 요령입니다. 결국 힘을 집중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저것 다하는 사람은 놋 화살을 당길 수가 없습니다. 놋 화살을 당기는 사람은 오직 이것만 연습해야 합니다. 즉 놋 화살에 있어서만은 완전히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놋의 강도와 화살의 길이와 탄력성에 따른 차이를 익히며, 이것 하나만 가지고 죽도록 연습을 하면 결국 놋 화살을 가지고도 백발백중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이 무기가 있어야 사탄의 세력과 싸울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방패를 드는 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삼하 22:36 주께서 또 주의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우리는 공격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전쟁에서 무서운 것은 내지 알지 못하는 가운데 나를 노리고 있는 적입니다. 언제 어느 때 적이 나를 공격할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항상 적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방패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잘 지켜야 합니다. 만약 하나님의 종들이 너무 다른 사람에게 잘해주려고 하면 반드시 덫에 걸려들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사랑 안에는 모두 독이 들어 있기 때문에 너무 사랑하면 그 독을 마시게 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어떤 일에 치우치게 되면 반드시 허점이 생기게 되고 허점이 생기면 틀림없이 사탄이 그곳을 치고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책망을 들을 때는 듣더라도 너무 인정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적의 총탄에 걸려들지 않는 요령입니다.

다섯 번째로, 걸음을 넓게 하는 것입니다.

삼하 22:37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내 발이 미끄러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달리기를 할 때 보폭을 넓게 해야 넘어지지 않습니다. 너무 보폭을 좁게 잡으면 자기 다리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고 다른 것에 걸려서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설계를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집을 짓는데 너무 좁은 데서 시작하면 나중에 아무리 넓혀도 더 이상 넓힐 수가 없습니다. 그런대 미리 땅을 넉넉하게 잡아 놓으면 얼마든지 큰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하나님이 유명하게 하심

다윗은 어느 날 갑자기 스타가 된 사람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나간 형들을 만나러 갔다가 이스라엘 군인들이 골리앗이라는 블레셋 장수에게 고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특히 골리앗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욕하는 말을 하는 데도 아무도 반박하지 못하고 듣기만 하는 것을 보고 다윗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한 순간 이스라엘의 영웅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오랜 기간 동안 고난 가운데 준비시키셨다가 다윗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삼하 22:44 주께서 또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나를 보전하사 모든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하나님의 손에 사용되는 사람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전적으로 새로운 것이 이 사람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러하셨고, 바울도 그러했습니다.

두 번째는 그들의 정의감입니다. 여호와의 종들은 자기 야망이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이런 능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한 번도 자기 야망을 채우기 위하여 전쟁을 치른 적이 없습니다. 다윗은 정의의 이름으로 오직 그런 나라들을 쳐부수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놀랐고 조공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달려온 것입니다.

세 번째는 그런 능력의 지속성입니다. 용두사미라는 말이 있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사용되는 종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하나님을 어떻게 자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온 세상 중에 하나님 같은 신이 어디에 있습니까? 다른 신들은 오직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가공의 신들이지만 우리 하나님은 생존하시는 유일한 하나님이십니다.

삼하 22:51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

하나님은 다윗의 후손에게 기름을 부으시며,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기도하면 반드시 들어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교만하여 하나님을 버리지 않는 이상 구원과 인자를 언제나 베푸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고 또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어려울 때 부르짖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그 어려움에서 건지시고 반드시 도와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교만하여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하다고 해서 절대로 우리를 버리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기만 하면 언제나 우리를 지켜 주시고 모든 어려움에서 건져주십니다. 우리에게는 아무 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 위대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므로 이 불신의 시대에 승리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