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시126 : 5-6, 눅22:54-62
제목 : 눈물의 능력

사람이 태어나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흘리는 눈물은 얼마나 될까요? 눈물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눈물은 각막표면을 광학적으로 균일하게 유지하고, 각막과 결막 표면으로부터 세포의 노폐물이나 이물을 물리적으로 세척해내며, 각막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항균작용을 하므로 눈의 광학적 특성과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 필요하지 않는 것이 있겠습니까마는 작은 것이라도 정말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여러 경우입니다. 기뻐도 눈물이 나고, 슬퍼도 눈물이 나옵니다. 원통해도 눈물이 나고, 티가 눈에 들어가도 눈물이 납니다. 몇 년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웃음치료입니다. 최근에는 눈물치료가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수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몸과 마음의 병을 앓고 있습니다. 울고 싶을 때 마음껏 울음으로써 현대인의 마음과 몸의 병을 치유하는 ‘울음 요법’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웃음요법의 사전 전제과정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울음’이 가장 효과적임이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처음 태어날 때부터 웁니다. 어린아이들은 마음속의 감정을 눈물을 통해서 표현합니다. 그러나 성장해 가면서 우리는 ‘눈물’ 흘리는 것에 사회적 제약을 받음으로써 마음의 병을 쌓아갑니다. 마음껏 우는 것이 현대인의 마음의 병을 벗어나는 첩경이라고 합니다. 슬플 때 울지 않으면 몸이 대신 웁니다. 인간의 원초적 감정 표현인 ‘눈물’은 단순한 의사표시가 아닙니다. 인간의 생존의 방식중의 하나입니다.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몸이 대신 아프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생화학자 윌리엄 프레이 박사는 양파를 깔 때처럼 감정 없이 흘리는 눈물과 달리 기쁨 슬플 때 흘리는 감정이 섞인 눈물의 성분에는 ‘카테콜라민’이 다량 들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카테콜라민은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속에 대량 생성되는 호르몬입니다. 카테콜라민이 반복적으로 분비되면 만성위염 등의 소화기 질환은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관상동맥 협착 등을 야기해 심근경색,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이 카테콜라민을 인체 외부로 유출시켜주는 인체의 방어기제가 바로 눈물입니다.

일본에서 류마티즘학과를 창설한 류마티즘 권위자 요시노 신이치 교수는 ‘울음’을 치료에 실제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실험과 임상을 통해 류마티즘의 원인인 인터로킹6가‘울음’을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눈물’을 흘림으로써 속이 후련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을 느꼈다는 사람들!
그것의 과학적 비밀을 일본 토호대 의대의 아리타 히데오 교수가 밝혀냈다. 뇌파, 안구운동, 심전도의 변화를 통해 ‘눈물’을 흘리는 순간 인간의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하다가 눈물을 흘린 직후 평상심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을 밝혀낸 것입니다.

그러나 눈물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닫기도 하고 배우기도 합니다. 눈물은 마음을 표현합니다. 어쩌면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눈물일지도 모릅니다. 눈물을 따라가면 그곳에 슬픔이 녹아 있습니다. 아픔과 고통과 절망과 이별이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눈물을 더 깊이 따라가면 달라집니다. 기쁨과 감사와 사랑과 용서가 그 눈물 안에 담겨 있습니다. 눈물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의 창을 씻어내는 치유의 빗물입니다.

하나님도 눈물을 귀하게 보십니다. 눈물을 보시면서 눈물을 흘리는 자의 마음을 같이 보십니다. 성경에 소개되는 수많은 인물 속에서 눈물을 많이 흘린 인물 몇 명이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많이 울었던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은 예레미야 선지자입니다. 별명까지도 눈물의 선지자라고 붙여졌습니다. 예레미야 9장1절에 보면,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죽임을 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울리로다”
14장17절 말씀,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상처로 말미암아 망함이라”
애가2장11절 말씀, 예레미야의 눈이 눈물에 상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가3장48-50절말씀, “딸 내 백성의 파멸로 말미암아 내 눈에는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 /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니라”
이런 예레미야의 모습의 눈물을 흘린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우신 경우가 세 번 있습니다.
친구 나사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누가복음19장41절에 보면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장차 무너질 성을 바라보시면서 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암탉이 새끼를 품에 안으려는 것처럼 하나님이 그들을 안으려고 하였지만 이스라엘은 타락하였고 결국 심판에 이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을 알고 우셨습니다. 예수님은 민족의 미래를 바라보고 눈물 흘리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게 올라가셔서 우셨습니다. 백성들을 향한 눈물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눈물이 필요합니다. 누가복음6장21절 말씀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울어라고 말씀하신 적도 있습니다. 누가복음6장25절 말씀,
“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오늘 읽은 시편126편 5-6절 말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눈물 흘리며 씨를 뿌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눈물로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눈물로 호소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기쁨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눈물의 기도는 어떤 능력이 있습니까?

첫째, 눈물로 회개하면 용서를 받습니다.

오늘 누가복음22장의 말씀은 베드로가 세 번이나 주님을 부정하는 고백의 아픔을 안고 있다가 닭울음소리를 듣고 있을 때 마침 주님께서 베드로를 쳐다볼 때 베드로의 눈이 마주치자마자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이 말씀이 기억나자마자 밖에 나가서 통곡했습니다. 즉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반면에 가롯 유다는 눈물이 없었습니다. 마태복음27장에 보면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한 후에 예수님을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바로 그 때에 예수님을 판 가롯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말하기를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고 하니까 그들이 말하기를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나가서는 스스로 목매어 죽었습니다. 분명히 뉘우쳤습니다. 잘못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눈물, 즉 회개의 눈물이 없었습니다. 잘못을 깨달았을 때는 흘리는 눈물은 회개의 눈물입니다. 회개의 눈물을 흘리면 용서받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허물을 깨닫고서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 것을 시편6:6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눈물로 회개하니 용서받아 성군 다윗이 되었던 것입니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지난 해 7월 4일 오후 7시35분께 빈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다 주인에 발각, 옆집 보일러실로 도망가 숨어 있던 청년을(22)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청년은 2007년 12월에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출소한 터라 당시 누범 기간 중이었습니다. 처음 완강하게 첫 범행임을 주장하던 이 청년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여러 장의 주민등록증 출처를 집요하게 추궁하는 경찰에게 총 11건의 절도 혐의를 실토했습니다. 계속해서 청년의 여죄를 수사하던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 청년이 어릴 적 부모님과 헤어져 고아원을 전전하며 불우한 환경에서 생활해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서너 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수사로 식사도 제대로 못한 청년에게 경찰은 직접 음식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허겁지겁 식사를 마친 청년은 갑자기 자신의 '가족을 찾아줄 것'을 경찰에게 부탁했습니다. 황당하기도 했지만 경찰은 이 청년의 불우했던 과거가 계속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장 가족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날 자정 무렵 경찰 내부 전산망 등을 통해 현재 경남의 한 도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 청년의 모친을 찾아냈습니다. 그러나 부친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이 청년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잠시 뒤 청년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개월 동안 대구 지역에서 저지른 9건의 여죄와 2008년 1월부터 안동을 무대로 저지른 9건의 범행 등 총 18건의 여죄를 실토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동안 이 청년이 무엇인가 작심을 한 듯 그동안 자신이 저질렀던 상당 건수의 범죄 사실을 실토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이 눈물은 바로 어머니를 찾은 후 자신의 삶을 회개하는 눈물이 아닐까요? 그동안 자신의 처지를 따라 어려운 삶을 살아가면서 저지런 죄를 모두 고백하여 죄값을 다 지불한 후에 새롭게 출발하려고 다짐하는 회심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통회자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물 흘리며 죄를 고백할 때 하나님은 그 모든 허물을 용서해 주십니다.

둘째, 눈물의 기도는 문제해결의 능력을 받습니다.

창세기21장에 보면 하갈과 이스마엘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100세에 이삭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한대로 믿음의 자식을 주셨습니다. 이삭이 자라서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때 사라가 보니까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라가 남편 아브라함에게 말하기를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 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그 일이 매우 근심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 입장에서 보면 이삭도, 이스마엘도 아들입니다. 다만 어머니가 다를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네 아이나 네 여종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면서 ‘그 아이를 데리고 가라’고 했고, 하갈이 집을 떠나 브엘세바 광야에서 방황하였습니다. 가죽부대의 물이 다 떨어졌습니다. 마실 물이 없어 목이 마르고 떡을 구워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이때 엄마로서의 하갈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어린 이스마엘이 배가 고프고 목말라 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아이가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화살 한 바탕 거리쯤 떨어져서 아들과 마주 앉아 바라보며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응답하셨는데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21장 17-18절에 보면 “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여기에 보면 하나님이 하갈의 울음을 들으신 것이 아니라 어린 아이 이스마엘의 소리를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갈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밝은 눈으로 보니까 바로 곁에 샘물이 보였습니다. 가죽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게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사무엘상 1장에 보면 한나 이야기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나의 남편인 엘가나는 두 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한나고 다른 아내는 브닌나입니다. 한나는 자녀가 없었고, 브닌나는 자녀가 있었습니다. 자식이 있는 브닌나가 콧대가 높았습니다. 한나를 업신여겼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한나가 하도 분하고 원통해서 계속 울고 있었습니다. 남편 엘가나가 한나에게 말하기를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이 말로 위로가 안되었습니다. 하루는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 하나님께 통곡하며 서원기도를 드렸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이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한나에게 아들을 낳게 해 주셨으니 그가 곧 사무엘입니다. 간절한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을 감동시킵니다. 하나님이 감동하시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런 예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정말로 절박합니까? 눈물로 기도하십시오. 거기에는 당신의 깨끗한 마음이 담겨있고, 간절함이 담겨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셋째, 눈물의 기도는 생명을 살립니다.

히스기야의 눈물의 기도를 아십니까? 이사야38장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가 히스기야 왕을 향하여 죽는다고 예고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곧 바로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히스기야 왕이 심히 통곡하며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이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였습니다.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얼마나 간절히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는지 하나님은 감동받았습니다. 창세기21장 하갈과 이스마엘의 눈물도 결국은 그들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넷째, 눈물의 기도는 승리를 가져옵니다.

사사기 20장에 보면 이스라엘에 내전이 발발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달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서 총회로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베냐민 지파가 빠졌습니다. 총회에서 가결된 내용이 뭔가 하면 기브아 비류들을 징계하기까지 전까지는 아무도 집으로 돌아가지 말것과 전체 백성 중 10분의 1을 군사로 모집하여 그들에게 군량미를 공급토록 할 것과 딸을 베냐민 자손의 아내로 주지 말것, 네 번째는 하나님의 총회에 나오지 아니한 지파를 멸할 것 등입니다. 이 사실을 베냐민 지파가 알고서 화가 났습니다. 그런 가운데 나머지 이스라엘 자손들이 기브아 성읍을 공격하기 전에 베냐민에게 비류들을 보내어 달라고 했으나 베냐민 지파는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군사를 일으켜 내전을 치루었습니다. 베냐민 지파외의 다른 이스라엘 군인은 40만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의 군인은 2만6천7백명입니다.15배에 달하는 이스라엘 연합군이 당하지 못하고 베냐민에게 첫 번째 전쟁에서는 2만2천명이나 전사당하는 참패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23절에 보면 날이 저물도록 기도했습니다. 기도 내용 중에는 ‘다시 베냐민 자손과 싸울까요?’그런데 하나님은 올라가서 싸우라고 했습니다. 그 이튿날 베냐민 자손을 치기 위해 나갔는데 베냐민 자손들도 기브아에서 싸우러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전쟁하라고 해서 전쟁을 했는데 다시 1만8천명이 전사했습니다. 이정도 되면 사기가 땅에 떨어집니다. 그때 이스라엘 자손들은 다시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날이 저물도록 울며 기도했습니다. “베냐민 자손과 싸울까요? 말까요?”여호와 하나님의 대답은 다시 싸우러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베냐민 자손을 너의 손에 붙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 번째의 경우는 이스라엘 자손의 군대가 베냐민 자손의 정예화된 군인 2만5천명을 죽였습니다. 6백명은 도망갔습니다. 결국은 베냐민이 패한 것은 하나님을 한 번도 찾지 않은 교만때문이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패할 때마다, 아니 전쟁을 시작하기 전부터 하나님께 물어서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패하고도 간절히 눈물로 기도했을 때 결국은 완전히 승리하게 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눈물을 흘리며 기도할 때 반드시 승리합니다. 당장에 패했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고 그럴수록 더욱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면 반드시 이루어 주십니다. 승리케 하십니다.

다섯째, 눈물을 영혼을 정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즉 마음을 평안케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애통은 영혼의 고통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의 도구입니다. 애통할 때 우리는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애통하며 눈물을 흘릴 때 상처받은 영혼에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눈물은 영혼을 치유하는 약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신비로운 선물입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성경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성경과 눈물이 만날 때 성경은 우리 영혼을 위해 최고의 선물을 내어 놓습니다. A W 토저는 “성경은 눈물 속에서 쓰였기 때문에, 눈물 앞에 최고의 보물을 내놓는다”고 말했습니다. 애통이 좋은 것은 애통을 통해 통회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애통할 때 우리는 자신의 참된 모습을 보고 회개하게 되고, 애통할 때 우리 영혼은 정화됩니다. 존 클리마쿠스는 ‘영적 상승의 사다리’라는 책에서 애통을 ‘영혼 안에 있는 황금 채찍’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애통할 때 우리는 ‘극도로 자비로워지고’ 비판하지 않게 된다고 말합니다. 애통할 때 우리의 마음은 부드러워지고, 우리 영혼은 맑아집니다. 애통할 때 우리 자신의 참된 모습을 보고 회개하게 되며, 애통할 때 더 이상 교만할 수가 없습니다. 애통할 때 우리 안에 있는 잘못된 욕망들이 모두 송두리째 정화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애통을 우리의 잘못된 욕망을 해독하는 해독제로 삼아야 합니다. 제임스 화이트는 “우리가 겪는 슬픔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 속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시는 수단이다”고 말했습니다. 눈물은 우리의 영혼의 창을 씻어내는 치유의 빗물입니다. 눈물은 영혼의 진주(珍珠)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눈물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도행전20장31절 말씀에 보면“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보다 잘 전달하고 자신이 전달하는 내용이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기 위해 눈물 흘리며 간절한 마음으로 진솔한 마음으로 복음을 증거 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2:4에 보면 편지를 쓸 때도 눈물로 썼다고 했습니다. 빌립보3:18에도 보면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쓴다고 했습니다. 욥도 보면 친구들이 자기를 조롱할 때 자신의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린다고 고백했습니다.
눈물은 하나님을 감동시킵니다. 이스마엘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살 길을 허락하셨습니다. 히스기야 왕의 눈물을 보시고 곧 바로 하나님은 15년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눈물은 사람의 마음도 감동시킵니다. 눈물을 흐리며 호소할 때 그 호소력은 훨씬 큽니다. 남자는 특히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눈물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눈물로 호소하거나 눈물을 곁들여서 간청하면 훨씬 더 효과가 있듯이 우리가 기도를 드릴 때도 눈물의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훨씬 더 가까이 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눈물이 있다는 것은 감정이 있다는 것이고, 사랑의 뜨거운 가슴이 있다는 것입니다. 눈물이 있다는 것은 맑은 영혼을 소유했다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땅을 부드럽게 하듯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하는 자를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시편 84: 6). 눈물은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하고, 우리 영혼(靈魂)의 창(窓)을 닦아줍니다. 하나님은 우리 영혼의 창이 더러워질 때 고난과 고통을 보내십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게 하십니다. 고통의 눈물이 쏟아질 때 더러워진 우리 영혼의 창은 맑고 깨끗해집니다.

우리는 밝고 맑은 날보다 어둡고 고통스런 날에 더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병들어 고통당할 때 건강의 소중함을 보게 됩니다. 밝고 맑은 날에 하늘의 맑음을 볼 수 있다면, 어둡고 고통스런 날에 영혼의 깊은 내면의 세계를 보게 됩니다. 그 어두운 고통의 그늘마저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됩니다. 고통 중에 웃을 수 있는 사람이 강인한 사람이라면, 고통 중에 마음껏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은 부요한 사람입니다. 생텍쥐베리는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존 반스 체니는 “눈물을 흘릴 줄 모르는 영혼은 희망을 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눈물을 사람들에게 보이길 원치 않습니다. 나약하게 보이는 것이 싫어서 입니다. 그러나 눈물을 흘리는 사람처럼 용기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깊은 영성이란 희노애락이 분명한 것입니다. 즐거워할 때 즐거워하고, 울 때 울 줄 아는 것입니다(롬 13:15).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아십니다.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요한 11:35).

고통과 역경과 환란을 잘 가꾸십시오. 그리고 그 고통을 아름다운 영혼의 진주로 만드십시오. “하나님의 축복은 환란의 보자기 속에 감추어져 있다”고 영국의 설교가 스펄전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때로 너무 힘들면 우십시오. 고난과 역경, 실패의 나락에 처해도 실컷 우십시오. 눈물의 기도, 눈물의 찬송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눈물에 약하십니다. 비온 뒤에 찬란한 무지개가 펼쳐지듯이 눈물을 쏟고 기도하고 나면 마음에는 신비로운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고요한 소망이 솟아날 것입니다. 사실 이 시대는 눈물이 말라가는 시대입니다. 우는 자를 보고도 울줄 모릅니다. 예수님도 지적하셨습니다. 애국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흐르는 눈물은 괴로우나 그보다 더욱 괴로운 것은 흐르지 않는 눈물이다”라는 아일랜드 속담이 있습니다. 눈물이 흐르는 것도 괴롭지만 흐르지 않는 것은 더욱 괴로운 것입니다. 이 시대는 비극입니다. 항상 햇빛만 나면 사막이 됩니다. 비가오지 않으면 사막이 됩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눈물이 메말랐다면 당신의 마음은 광야입니다. 당신의 영혼을 위한 흘리는 눈물이 없다면 당신의 영혼은 메마른 광야입니다. 유명한 설교가 토마스 왓슨은 “눈물 골짜기를 지나야 낙원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천국은 메마른 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눈물이 있다면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나에게 눈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모든 세상 사람들이 다 어렵다고 아우성치는 이때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있다면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의 눈물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눈물을 원하시고 있습니다. 대구칠곡교회 목사의 눈물과 성도들의 눈물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25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사순절은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회개와 성결함, 그리고 경건한 삶을 훈련하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사순절이 시작되는 수요일을 ‘참회의 수요일’이라 일컫기도 합니다. 눈물이 메말랐다면 눈물을 회복하는 사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눈물의 사순절이 되어 눈물의 능력을 경험하는 사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거룩한 눈물로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위대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라는 말씀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