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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7. 내 말하는 것을 생각하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 <디모데후서 2장 6~7절>
<목회기도> 사랑의 하나님! 은혜
속에 살게 하시다가 예배드리는 자리에 있게 하심 감사드립니다. 허물과 죄를 가진 채 왔습니다. 용서하시고 깨끗케 하심을 믿고
왔습니다. 사함 받은 감사로 예배드립니다. 이 시간 감사와 가슴 떨림으로 말씀을 전하고 듣습니다. 말씀을 통해 진리가 우리를 자유하게
하는 복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상한 심령은 위로 받게 하시고, 목마른 심령은 해갈의 시원한 은혜를 주옵소서. 광야 같은
세상에서 인도하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놓치지 않는 지혜와 인내를 주시기 원합니다. 믿고 순종하는 담대함을 저 높은 곳을 향해 가는
즐거움을 … 잃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가족과 떨어져 군대에, 객지에, 병상에, 외국에 있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우리 예배에 동참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저들 모두에게도 우리와 같은 은총을 내려 주옵소서. 이 시간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듣습니다. 능력 있게 말씀전하고 말씀 듣고 새 힘 얻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평안하십니까? 복된 주일,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같은 상황(일)을 보고 좋게 말하는 사람이 있고,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플러스 사고를
하는 사람은 좋다, 괜찮다, 멋지다, 할 수 있다 … 고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말합니다. ‣ 그런가하면 마이너스 사고를 하는
사람은, 항상 모자라다, 부족하다, 마음에 안든다, 할 수 없다 … 하며 부정적으로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좋아하십니까?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다른 이들에게 부정적인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2부예배 설교를 마치면 비전센타에서 드리는 3부예배 설교를 하기 위해 부지런히
비전센타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3부예배 설교가 끝나자마자 4부예배를 위해 부리나케 본당으로 옵니다. 그럴 때마다 장로님들이 돌아가며
운전해 주십니다. 물론 장로님들의 차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그 모습을 보고 ‘도대체 차가 몇 대야? 주일마다 바꿔
타’하더랍니다. 장로님들의 차가 좋은 차여서 그런지 … 비뚤어진 시선으로 비아냥거리는 한마디 말에도 상처 받는 분들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플러스/마이너스 사고는 자신 뿐 아니라 주변에도 영향을 줍니다. 플러스 사고를 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말로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하고, 상처를 가진 사람의 마음도 치유합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사고를 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말로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하고, 맥 빠지게 만듭니다. 옆의 분과 “참 좋은 분 옆에 앉게 되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합니다.
성경을 높이 들고 우리의 믿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딤후3:14~17).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그런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농부입니다
오늘 본문에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딤후 2:6)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농부’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심고> <가꾸고>
<거두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혹시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예배드리는 분들 중에는 농사를 짓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텃밭에 짓는 것 말고 생업이 농사인 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은 농사를 짓지
않습니다. 우리가 농사를 짓든 안 짓든 예수 믿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주신 일터에서 심고, 가꾸고, 거두는 ‘영적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에 “ …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
6:7~8) 했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논밭에 나가 씨를 뿌리지는 않지만 ‘삶으로 뿌리는 씨앗’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좋은 일을 만났거나 나쁜 일을 만나면 “다 자기 뿌린 대로 거두는 거지”라고
말합니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사람은 욕망에 이끌려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욕망에 이끌려 사는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삶을
삽니다. 그래서 자신의 명예와 유익, 즐거움을 위해서만 삽니다. 반면에 성령을 위하여 심는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삽니다. 그래서 삶으로 맺어진 열매가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영광이 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심고 계시는지요? 사람은 누구나 다
씨를 뿌리고, 심고 산다고 하는데 무슨 씨를 심고 뿌리시는지요?
의도하든지, 의도하지 않든지 사람은 누구나 씨를
뿌립니다.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다 씨가 되어서 그 씨는 누군가의 가슴에서 묻혀 싹이 트고 자라게 됩니다. 그러므로
씨 뿌리는 우리는 매 순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문제는 어떤 씨를 어떻게 뿌리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명을 살리고, 평안을 주는 씨를 뿌려야 합니다. 여러분도 생명을 살리고 평안을 주는 씨를 뿌리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예언자 호세아를 통해, “정의를 뿌리고 사랑의 열매를 거두어라.
지금은 너희가 주를 찾을 때이다. 묵은 땅을 갈아 엎어라. 나 주가 너희에게 가서 정의를 비처럼 내려 주겠다”(호 10:12,
새번역) 했습니다.
말씀처럼 우리도 정의를 뿌리고 사랑의 열매를 거둬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정의를
뿌리고 사랑의 열매를 거두셨습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예수님을 ‘보내심을 받은 자’로 소개합니다. 그것은 보내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뜻합니다. 보내심을 받은 자가 할 일은 보내신 분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보내심을 받은 자가 보내신 분의 일을 하지
않고 자기의 일을 한다면 똑똑하게 잘 하는 것 같아도 보내신 분에게 책망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목적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것은 “ …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 … ”(요 10:10) 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마가복음 10장 45절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했습니다.
그리고 “ …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 … ”(요
13:1)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일을 맡겨 보내신 분을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으셨고,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도 존귀한 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그런 존귀한 일을 계획하는 것이 존귀한 사람이 된 우리가 할 일입니다.
특별히 가정에서 섬김과 사랑을 심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성경말씀에는 죽어야 사는 법, 죽어야 사는 진리를
가르칩니다. 요한복음 12장 24절에 “ …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듣는 여러분 모두 …
먼저 여러분의 가정에서 가정을 살리는 ‘한 알의 밀알’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가정을 위해 가정의 화목/평화를 위해
자신이 희생하고 섬기며 사랑한다면 다시 말해 죽는 밀알이 된다면 … 여러분의 가정은 여러분 때문에 살게 될 것입니다. 현대
가정에 많은 심각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누구도 자신이 ‘죽으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죽이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희생하기보다 자신만 생각하기 때문에 가정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결혼주례를 하러 가서 보면 신부는
신부대기실에 있고, 신랑은 오는 손님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그럴 때 신랑 친구들이 와서 ‘축하한다, 알지? 초장에 꽉 잡아야
돼’라고 합니다. 잡긴 뭘 잡습니까? 제가 결혼주례 한 사람들을 보니 다 잡혀 살더군요. 가정이 화목하려면 먼저 자신이
희생하고, 낮아지고, 참고 이해하며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아내를 잡으려 하고 아내가 남편을 잡으려 한다면 그
집은 싸움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말씀을 듣는 여러분, 밀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가정이 화목하고 평안해 질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서, 선교회, 속회 … 등 자기가 죽어 밀알이 되면 살 수 있습니다. 열매 맺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살고 남을 죽이려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죽어야 사는 진리를 아는
하늘백성입니다. “…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는
사실을 성경말씀으로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실천해야 합니다.
수고의 땀 흘림
오늘 본문에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딤후 2:6) 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농부가 곡식을 먼저 취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곡식을 얻으려면 수고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씨앗을 뿌려 놓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수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농사를 짓는 시기마다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봄에는 ‘제 때’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무덥고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에는 잡초를 제거하고 벌레를 잡아야 합니다. 가물 때는 물을 대야 하고, 홍수 때는 물꼬를 터야 합니다. 잡초는 가꿀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뽑아 없애야 합니다. 알곡이니까 가꾸고 정성을 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야 가을에 풍성한 곡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신앙생활도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 한 번 받았다고 해서 …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했다고 해서
… 그 뜨거운 마음이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받은 은혜와 사랑을 간직하려고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배 잘
드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배가 신앙생활의 첫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말씀 읽고 듣고 배우자고 하는 것입니다.
속회로, 선교회로 … 모이라고 하는 것이며 … 팀에, 부서에 … 참여하여 봉사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다
‘예수님’이라는 푯대에 가까이 가려는 경건의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 드라마나 영화 등 … 보고
싶은 것 다 보면서 예배드릴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 스마트 폰을 하루 종일 쳐다보고 컴퓨터 앞에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 연예인 이야기나 드라마, 영화 본 이야기 … 그리고 다른 사람 험담할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성경 이야기, 예수님 이야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하루 평균 3시간 39분간 쓴다고
합니다. 30~40대는 게임을 주로 하고, 10~20대는 모바일 메신저를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씁니다. 문자가 와서 보는
것이 아니라 ‘안왔나’ 확인하느라 시간을 쓰는 것입니다. 이 수치는 2012년 3월에 비해 2.5배 증가한 것이라고
합니다. <2014. 12. 02. 조선일보 기사 참조.>
그러니 무슨 일을 제대로 하겠습니까? 학생이
공부를, 직장에 가서 일을 제대로 하겠습니까?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 직장에 가서 스마트폰을 얼마나 자주 보십니까? 우리나라는 너무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제 둘째 아들이 미국에 살고 있는데 직장에 가면 아예 휴대전화를 꺼두는 것 같습니다.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고
전화를 해도 받지 않습니다. 근무 중에 휴대전화를 받으면 점수가 깎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 일하면서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들여다본다면 … 생산성도 떨어지고 발전이 없게 됩니다.
여러분, 신앙생활하면서 정말 기도할 시간이 없습니까? 신앙이 …
믿음이 …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훈련되어져야 합니다. 가꿔야 합니다. 많은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목사라고 해도 … 성경을 다
압니까? 하나님의 뜻을 꿰뚫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기도하지 않고, 말씀 읽지 않고, 성경공부 하지 않고 연구하지
않으면‘영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말씀도 전할 수 없게 됩니다.
높은 산에 오르는 것이 왜 힘든지 아십니까?
일단 높아서 힘듭니다. 산소도 부족하고, 내 몸이 무겁기 때문이며, 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높은 산에 오르려면 중력을
이기고 올라가야 합니다. 중력은 밑으로 잡아당기는 힘입니다. 따라서 중력을 이기고 올라가려면 힘이 많이 듭니다. 그러니
밑에서 중력이 잡아당기고, 산소는 부족하고, 몸은 무거우니까 … 산에 올라가기가 힘이 드는 것입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기가 힘이 드는
것처럼 우리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면 …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사탄은 우리를 잡아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세상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를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십자가에서 등 돌리게 합니다.
그러므로 끌어당기는 사탄의 끌림에 끌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영적으로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는
생각이 있다면 정말이지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폴란드 출생의 미국 천재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Arthur
Rubinstein, 1887~1982)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오케스트라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세상이 안다.” <구본형, 『깊은 인생』 (서울: 휴머니스트, 2011), p.
114>
루빈스타인은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천재로 불렸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어디를 가나 환대 받고 주목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타고난 재능만으로는 무한정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성실하게 연습하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피아니스트들은 나이가 들면 연주력이 떨어졌지만, 그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계속 대중에게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고, 존귀한 일에 선다’는 말씀을 계속 전했습니다. 여러분은 들었습니다.
여러분, 존귀한 일을
계획하고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이 맡겨 주신 일이라 해도 거저 되지 않습니다. 수고의 땀 흘림이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아무도 모르는 눈물을 흘리기도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수고한 농부>가 열매를 먼저
받는다는 말씀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수고한 농부가 먼저 받는다는 것입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의 삶의 자리에서도 수고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땀 흘림이 있기를 바랍니다. 노력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삶을 위해 신앙을
위해서도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보이든, 보이지 않든 … 남들이 알아주든 몰라주든 … 누군가의 수고와 땀 흘림이 있기
때문에 기둥교회도 부흥하고 성장의 열매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교회 부교역자들에게나 목회자들 모임에서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 책임을 면하려 하지 마라. 최선을 다했으면 최고의 결과를 내야 한다. 결과가 없으면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핑계가 될 뿐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있는 힘을 다했습니다”라고 말은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일반 사회에서는
어떻습니까?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직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목숨을 건 사람처럼 일을 합니다. 그런데
왜 교회에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과 ‘용서’와 ‘은혜’라는 말을 앞세워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고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 다음으로 중부연회 감독이 된 김상현감독님은 ‘전도’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자신의 임기 2년 동안 중부연회 교회가 3만 명 전도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우리 교회도 전도 목표가
할당되었습니다. 2년 동안 천 명을 전도해야 합니다. 주보 15면에 있는 것처럼 교구별로, 부서별로 전도 현황을 기록하였습니다.
가을 쯤 되면 직분별로 얼마나 등록시켰는지 볼 것입니다. 전도하시기 바랍니다.
부교역자들에게 … 또 여러분에게
…그런 부담을 드리는 것 같습니까? 영혼구원의 열매를 맺기 복음의 씨앗을 뿌리자는 뜻입니다. 부교역자들만 힘낸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둥교회 모든 성도들이 열심을 갖고 수고의 땀을 흘려야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영혼 구원만큼 존귀한 일이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전도하는 일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 수고하여 영혼 구원의 열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식을 얻기 위해 농부는 인내 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생각대로 자연환경이 따라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5장 7절에, “ …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약
5:7) 했습니다.
열매를 얻기 위해 열매가 영글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동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즉각 물건을 내 놓는> 자판기 같은 분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즉각
응답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한 없이 한 없이 기다리게 하시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런 기다림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기다림’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마가복음 4장 28절은 아주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 …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막 4:28)
씨앗을 뿌리면, 처음에는
싹이 나고, 싹이 난 다음에 이삭이 나고, 그 다음에는 알찬(충실한) 곡식이 생긴다는 말씀입니다. 씨앗이 바로 열매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열매를 거두는 것이 급하다고 해서 과정을 건너 뛸 수는 없음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릅니다. 하나님께는 천 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은(벧후
3:8) 하나님의 시간에 내가 맞추어야 하는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급한 내 시간에 하나님이 맞춰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내 시간에 안 맞춰주시고, 못 맞춰 주신다는 생각이 들면 실망하고 화를 내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가족의 영혼 구원을 놓고
40년을 기도했는데 얼마나 더 기도해야 하나요?’라고 합니다. 우리의 시간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어떤 사람은
파는 곳마다 물이 나오는데 어떤 사람은 파도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를 알아봤더니 한 사람은 물이 나올 때까지
파고 한 사람은 파다가 안 나오니까 다른 곳으로 옮겨 가면서 파니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응답 받을 때까지 기도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 할 때, 하나님의 뜻을 다 헤아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찬송가에도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주님이 뜻하신 일 헤아리기 어렵더라도 언제나 그 뜻 안에 내가 있음을
아노라 사랑의 말씀들이 나를 더욱 새롭게 하니 때로는 넘어져도 최후 승리를 믿노라”(찬송가 620장
2절)
아무리 부르짖어도 하나님이 듣지 않으시는 것 같고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다
할지라도 아무리 노력해도 헛손질 하는 것 같더라도 포기하면 안됩니다.
누가복음 8장에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이 뿌린 씨는 더러는 길가에, 더러는 바위 위에,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은 백배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말씀은 마음 밭이 좋은 땅이어야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말씀의 씨앗을 뿌리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관점이 달라집니다.
이 비유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주시는 소망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물론 길가, 바위 위,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는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즉, 4분의 3이 결실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정적 상황에서도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길가, 바위 위,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가 열매를 맺지 못했다는 이유로 속상해 하기만 하면 농부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씨를 뿌려야 옥토에서 100배의 결실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100배를 거두려면 뿌려야 합니다.
실망하지 말고 길가에 떨어지든, 돌짝밭에 떨어지든 가시 밭에 떨어지든 신경쓰지 말고 뿌려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 오리로다”(시 126:5~6)
이 약속의 말씀이 여러분 입의
간증되기를 바랍니다. 처한 환경과 여건이 어려워도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허망하게 느껴지더라도 … 포기하지 말고
열심을 내면, 하나님은 결국 100배의 결실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농부는 … 우직하게 수고의 땀을 흘리고, 계절에 맞는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열매를 맺을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농부처럼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에
최선을 다해서 비록 더디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이 기쁨의 거둠이 있게 하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지금 탄식이 나와도 훗날 감사와 찬양의 간증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농부가 포기하지 않듯이 여러분의 신앙에, 삶에
포기하지 않아서 거둠의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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