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삼하(23)/죽음

제목 : 압살롬의 최후

성경 : 삼하 18:1-33

삼하 18:1 이에 다윗이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찾아가서 천부장과 백부장을 그들 위에 세우고

삼하 18:2 다윗이 그의 백성을 내보낼새 삼분의 일은 요압의 휘하에, 삼분의 일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동생 아비새의 휘하에 넘기고 삼분의 일은 가드 사람 잇대의 휘하에 넘기고 왕이 백성에게 이르되 나도 반드시 너희와 함께 나가리라 하니

삼하 18:3 백성들이 이르되 왕은 나가지 마소서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그들은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요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지라도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라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시오니 왕은 성읍에 계시다가 우리를 도우심이 좋으니이다 하니라

삼하 18:4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는 대로 내가 행하리라 하고 문 곁에 왕이 서매 모든 백성이 백 명씩 천 명씩 대를 지어 나가는지라

삼하 18:5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하니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모든 군지휘관에게 명령할 때에 백성들이 다 들으니라

삼하 18:6 이에 백성이 이스라엘을 치러 들로 나가서 에브라임 수풀에서 싸우더니

삼하 18:7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하매 그 날 그 곳에서 전사자가 많아 이만 명에 이르렀고

삼하 18:8 그 땅에서 사면으로 퍼져 싸웠으므로 그 날에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더라

삼하 18:9 압살롬이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공중과 그 땅 사이에 달리고 그가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나간지라

삼하 18:10 한 사람이 보고 요압에게 알려 이르되 내가 보니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달렸더이다 하니

삼하 18:11 요압이 그 알린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보고 어찌하여 당장에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네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하는지라

삼하 18:12 그 사람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내 손에 은 천 개를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젊은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삼하 18:13 아무 일도 왕 앞에는 숨길 수 없나니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의 생명을 해하였더라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하니

삼하 18:14 요압이 이르되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삼하 18:15 요압의 무기를 든 청년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죽이니라

삼하 18:16 요압이 나팔을 불어 백성들에게 그치게 하니 그들이 이스라엘을 추격하지 아니하고 돌아오니라

삼하 18:17 그들이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그를 던지고 그 위에 매우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온 이스라엘 무리가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니라

삼하 18:18 압살롬이 살았을 때에 자기를 위하여 한 비석을 마련하여 세웠으니 이는 그가 자기 이름을 전할 아들이 내게 없다고 말하였음이더라 그러므로 자기 이름을 기념하여 그 비석에 이름을 붙였으며 그 비석이 왕의 골짜기에 있고 이제까지 그것을 압살롬의 기념비라 일컫더라

후새의 계략에 따라 압살롬은 다윗의 군대와 전면전을 벌이게 됩니다. 아히도벨의 계략을 따랐다면 피곤하고 지쳐있던 다윗을 추격하여 일시에 일망타진을 하였을 것인데 압살롬은 후새의 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었을까요?

삼하 17:14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출정식 하는 다윗의 부하들

다윗의 군대는 세 부대로 나누었습니다. 그 부대를 통솔하는 지휘관은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와 블레셋 사람 잇대 장군이었습니다.

삼하 18:2 다윗이 그의 백성을 내보낼 새 삼분의 일은 요압의 휘하에, 삼분의 일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동생 아비새의 휘하에 넘기고 삼분의 일은 가드 사람 잇대의 휘하에 넘기고 왕이 백성에게 이르되 나도 반드시 너희와 함께 나가리라 하니

여기서 관심이 가는 사람이 잇대입니다. 이 사람은 블레셋 가드 출신입니다. 어떻게 보면 원수의 나라에서 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잇대는 다윗의 인격에 감화를 받고 블레셋을 떠나서 다윗의 부하가 된 사람입니다. 다윗은 그런 잇대를 귀하게 생각하고 휘하에 장수로 임명한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장점입니다. 다윗은 일단 하나님께 헌신되기만 하면 출신이나 신분을 따지지 않고 믿고 기용합니다.

그런데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의 사활이 달린 전쟁이었습니다. 이런 중요한 전쟁이기에 백전노장이라 할 수 있는 다윗이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신하들이 만류합니다.

신하들의 만류는 자신들은 다 죽더라도 왕만큼은 살아서 이스라엘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윗의 생명을 이렇게 아끼는 것은 다윗이 좋아서 그렇다기 보다는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을 아껴야 합니다. 물론 어떤 때는 까짓것 이 목숨 하나 바쳐서 다른 사람을 살려야 하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때로는 우리 한 사람의 목숨은 여러 사람들의 목숨과 연결되어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무모할 정도로 용감한 것은 좋지 않고 때로는 비겁하게라도 자신의 목숨을 지켜야 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군대를 출정시키면서 부하들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삼하 18:5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하니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모든 군 지휘관에게 명령할 때에 백성들이 다 들으니라

그것은 반역자 아들인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죽이지는 말라는 부탁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배반하고 죽이려고 달려들고 있었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끝까지 용서한 것입니다.

압살롬과 다윗의 전면전

압살롬의 군대와 다윗의 군대는 에브라임 수풀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전투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었습니까?

삼하 18:7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하매 그 날 그 곳에서 전사자가 많아 이만 명에 이르렀고

삼하 18:8 그 땅에서 사면으로 퍼져 싸웠으므로 그 날에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더라

압살롬의 군대는 이 전투에서 대패하였습니다. 그 날에 전사자가 많아 이만 명이나 전사를 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전사한 사람보다 더 많았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약 5만 이상은 전투에서 죽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다윗의 군대에 힘을 실어 주시니까 압살롬의 군인들은 맥을 못 추고 도망치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압살롬의 최후

압살롬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참으로 묘한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압살롬은 말을 타지 않고 노새를 타고 전투를 한 것 같은데 그만 그가 평소에 자랑하던 긴 머리카락이 나뭇가지에 걸리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노새가 가만히 그 자리에 서 있었더라면 어떻게 머리털을 빼보겠는데 노새가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발을 디딜 곳이 없어서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리게 된 것입니다.

이 장면을 누가 보았습니까? 다윗의 군인들이 보았습니다. 원래대로 하면 압살롬은 당연히 죽어야 마땅한데 다윗이 군인들을 출전시키면서 장수들에게 압살롬을 죽이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압장군에게 가서 보고합니다. 이때 요압 장군과 그 사람의 대화가 흥미롭습니다.

삼하 18:13 아무 일도 왕 앞에는 숨길 수 없나니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의 생명을 해하였더라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하니

이 군인은 일시적인 공을 세우려고 압살롬을 죽였을 때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상관에게 보고만 하고 손을 뗀 것입니다. 그랬더니 어쩔 수 없이 요압이 압살롬을 죽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필 압살롬의 머리가 나뭇가지에 걸려 죽게 되었을까요? 이것은 하나님이 그를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압살롬을 버리시니까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것에 걸려서 죽임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압살롬은 머리를 소중하게 생각해서 모자를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만약 압살롬이 군인들이 쓰는 철모만 썼더라도 나무에 머리가 걸리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이 꼭 챙겨야 할 것이 헬멧입니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멋을 부리려고 헬멧을 착용하지 않습니다. 오토바이가 사고가 나면 사람이 제일먼저 부딪치는 곳이 어디입니까? 머리입니다. 그래서 헬멧을 착용해야 합니다. 머리를 다치면 치명적입니다. 압살롬은 결국 자기가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머리가 나뭇가지에 걸려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압살롬의 죽음에 대하여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다윗의 부하들이 압살롬의 시체를 수풀 가운데 있는 구덩이에 던지고 돌을 던져서 큰 돌무더기를 만든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수아가 아간의 시체에 한 것과 같습니다. 즉 압살롬의 욕심이 온 이스라엘을 고통스럽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하나가 죄를 지으면 온 이스라엘이 고통을 받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압살롬은 자기가 외롭게 죽을 줄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는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자기 비석을 세워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미리 자기가 자기 비석을 세웠던 것입니다. 이것은 생일이 되어도 축하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자기가 생일 케이크를 사가지고 친구들을 찾아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압살롬은 자기가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자기 나라가 길지 않을 줄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버지를 왕좌에서 몰아내면서까지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고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분명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사탄이 그를 충동질 한 것은 사실입니다.

승리의 소식을 전하는 자들

다윗과 압살롬의 전쟁은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전쟁이었습니다. 그런데 압살롬이 죽었고, 결국 전쟁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가 이 승리의 소식을 다윗과 남아있는 자들에게 전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전쟁에는 기쁜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기쁜 소식은 전쟁에서 이김으로 나라를 되찾게 된 것이고, 나쁜 소식은 압살롬이 죽은 것입니다.

다윗의 군대 장관이었던 요압은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요압은 아들이 죽은 것에 대한 다윗의 슬픔이 너무 커서 전쟁에서 이긴 것은 결코 영광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다윗의 부하들은 죽도록 일만하고 칭찬도 듣지 못할 입장이 되었습니다.

이때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이 승리의 소식을 전하겠다고 자원했습니다. 원래부터 아히마아스는 전령이었습니다.

삼하 18:19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빨리 왕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왕의 원수 갚아 주신 소식을 전하게 하소서

삼하 18:20 요압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오늘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지 말고 다른 날에 전할 것이니라 왕의 아들이 죽었나니 네가 오늘 소식을 전하지 못하리라 하고

삼하 18:21 요압이 구스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본 것을 왕께 아뢰라 하매 구스 사람이 요압에게 절하고 달음질하여 가니

요압은 아히마아스 대신 구스 사람을 전령으로 보냈는데 아히마아스가 자기가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끈질기게 간청합니다. 그래서 허락했습니다. 그랬더니 아히마아스가 들길로 달음질하여 구스 사람보다 앞질러 갔습니다. 아히마아스도 요압 장군의 의도를 알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히마아스는 승리의 소식을 한시라도 빨리 왕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파수꾼이 성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홀로 달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삼하 18:25 파수꾼이 외쳐 왕께 아뢰매 왕이 이르되 그가 만일 혼자면 그의 입에 소식이 있으리라 할 때에 그가 점점 가까이 오니라

삼하 18:26 파수꾼이 본즉 한 사람이 또 달려오는지라 파수꾼이 문지기에게 외쳐 이르되 보라 한 사람이 또 혼자 달려온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도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삼하 18:27 파수꾼이 이르되 내가 보기에는 앞선 사람의 달음질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의 달음질과 같으니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하니라

아히마아스가 왕에게 당도하여 상황을 보고합니다.

삼하 18:28 아히마아스가 외쳐 왕께 아뢰되 평강하옵소서 하고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이르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로소이다 그의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넘겨주셨나이다 하니

삼하 18:29 왕이 이르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하니라 아히마아스가 대답하되 요압이 왕의 종 나를 보낼 때에 크게 소동하는 것을 보았사오나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아히마아스는 압살롬이 잘있느냐라고 물었을 때 얼버무렸습니다. 크게 소동하는 것을 보았는데 무슨 일이지 알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아히마아스는 압살롬이 죽은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의 소식만 전한 것입니다. 즉 압살롬이 죽은 것은 이 시점에 큰 문제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차차 알게 될 텐데 지금 밝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 다음 흑인 전령이 왔을 때 다윗 왕은 똑 같이 압살롬은 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흑인 전령은 전혀 눈치도 없이 왕을 대적했던 압살롬은 잘 죽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삼하 18:32 왕이 구스 사람에게 묻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구스 사람이 대답하되 내 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청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이 말을 듣고 왕은 성루에 올라가서 대성통곡하였습니다.

삼하 18:33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다윗은 이스라엘 나라 전체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 아들만 죽지 않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옳은 일은 아니었습니다. 압살롬은 반역자였고 이스라엘을 고통 가운데 빠지게 했던 장본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이 아들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자기가 죽고 압살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을 더 바랐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볼 때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엄청나다는 것과 다윗이 부정(父情)에 눈이 멀어서 전혀 바른 분별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아마도 다윗은 압살롬이 나라를 끊어 달라고 했으면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옳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에 사람이 주고 싶다고 해서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오로지 하나님만 결정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부모의 정까지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압살롬의 최후를 살펴보았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은 하나님이 인정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계략을 선택하지 못하게 하셨고 후새의 계략을 좇아서 전면전을 벌이다가 많은 군인들이 전사했고 압살롬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없이 하려고 하는 모든 것은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아무리 다윗의 자손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지 않을 때는 일반 백성들보다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이런 비극을 다시 겪지 않는 비결은 사람들을 말씀으로 변화시키는 것밖에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