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지속성을 유지하라

말씀 : 골로새서 3:15-17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0. 들어가는 글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 가슴에 부딪히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 말씀은 바로 15절에 등장하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자가 되라’는 의미는 의지적으로 감사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꿀벌에게는 꿀만 보이는 것처럼 사람들도 자신들이 찾는 것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평하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불평거리를 찾아내고 감사하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도 감사를 의지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사과나무는 서울에 심어도 사과라는 열매가 열리고 제주도에 심어도 사과라는 열매가 열리듯이 그리스도인들은 어디를 가더라도 감사라는 열매가 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일에 최고의 장애물은 비교의식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인 골프선수 최경주씨가 한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박세리와 당신 중 누가 더 유명한가.” 그의 대답은 명쾌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누가 더 낫고 누가 더 유명한지 비교할 수 없다. 나는 박세리가 LPGA에서 엄청난 업적을 일궜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발자국을 따라 또 다른 박세리가 나오고, 내 발자국을 따라 또 다른 최경주가 나올 것이다.” 우문현답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꾸만 모두를 비교하려 합니다. 남과 비교하는 것은 감사를 하지 못하게 하는 최대의 적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만의 길과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나의 길을 불평없이 감사하며 걸어가야 합니다. 모든 원망과 불행은 잘못된 비교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지속적인 감사를 유지할 수 있는 영적인 원리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마음을 주장 할 때 감사가 지속 됩니다.
우리들이 감사를 지속하기 위한 첫 번째 영적인 원리는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를 주장 할 때입니다. 오늘 말씀 15절을 보면은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리스도의 평강은 하나님이 하늘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평화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를 소유한 자는 땅위의 문제로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웃과 다툼으로 평화를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을 소유할 때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평강으로 인하여 생기는 감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서 평강이 우리의 마음을 주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장한다는 의미는 지휘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지휘한다는 뜻을 우리 안에 적용한다면 어떤 의미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연히 TV에서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하는 열린 음악회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등단하자 단상에 앉아있던 100여명의 연주자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지휘자를 존경하고 높이는 태도처럼 보였습니다.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과 운명 교향곡이 연주됐고 청중의 박수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남녀 연주자들의 나이는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해 보였습니다.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나이도 다르고 각자의 악기도 다른데 지휘자에 의해서 하나의 소리로 엮어지는 하모니가 참으로 감동적이며 신기해 보였습니다. 저는 그 음악회를 통하여 ‘지휘라는 것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하모니를 내게 하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휘라는 것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라면 평강이 마음을 주장하는 지휘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세상의 어떤 유혹과 시험이 밀려올지라도 지휘를 통하여 내 마음에 조화를 이루게 만들므로 평강이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휘라는 것을 우리의 마음에 구체적으로 적용을 해 보면서 모든 곳에 지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가정도 하나님의 평강이 주장하는 지휘가 있을 때 감사의 가정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언제가 가정에서 우리 아내와 대회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제가 그 대화를 통하여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내가 저와 제 아들은 무엇을 “다 했다”는 성취감을 너무 좋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무엇을 “다 했다”는 성취감을 이루기 위하여 너무나 쫓기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에 평강이 사라지고 짜증을 잘 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우리 아내의 모습을 돌아보았습니다. 우리 아내는 무엇을 하는 데 상당히 더딘 편입니다. 언제나 무슨 일을 만나도 쫓기지 않고 느긋한 편입니다. 솔직히 말하지만 한 때는 무슨 일이 생겼는데도 너무 느긋한 모습에 제가 괜히 화가 난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아내의 모습에 안도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면서 지내는 편입니다. 제가 안도감이라는 의미를 사전으로 찾아보니 ‘억압적이거나 고통스럽거나 괴로움을 주는 무엇을 제거하거나 가볍게 함’을 뜻하고 있었습니다. 안도감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서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안도감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에 세상이 주는 괴로움을 가볍게 함으로 평강이 주장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7절을 보면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서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주장함으로 감사자 지속적으로 넘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히 거할 때 감사가 지속됩니다.
우리들이 감사를 지속하기 위한 두 번째 영적인 원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속에 풍성히 거하는 것입니다. 오늘 16절의 말씀을 보면은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그릇입니다. 우리의 그릇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는 흘러나오는 것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릇 안에 말씀을 풍성히 채우면 감사가 흘러나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이 참으로 영적이 세계가 혼란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 때가 되어서 그런지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등장하여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현상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때의 모습에 대하여 우리 예수님은 마태복음 24장 24절에서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마지막 때가 가까이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라 믿고 있는 택하신 자들을 끓임 없이 미혹할 것입니다. 그들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여 미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중에 자신들이 필요한 말씀만을 가져다가 우리를 미혹시키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우리 믿는 사람들이 말씀 안에 풍성히 거하는 삶을 너무나 소홀히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간절히 원하는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여느 때처럼 지붕 위에 올라 큰 소리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하다 지쳐, 그만 지붕 위에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흘렀을까요? 그는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부자는 “거기 누구냐?”라고 고함을 쳤고, 이내 그의 귀에는 “동네 사람입니다. 낙타를 잃어버렸거든요”라는 답변이 들려 왔습니다. 부자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습니다. “이런 바보 같은 사람을 보았나. 지붕 위에서 낙타를 찾으면 어찌하는가?” 그러자 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절더러 바보라고요? 그렇다면,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하나님을 찾는 당신은 어떻고요?” 우리들이 하나님을 찾는 삶에 대하여 너무나 태만하고 게으른 삶에 모습에 대하여 책망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게으르고 나태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진리의 허리띠를 두르라고 합니다. 여기서 진리의 허리띠는 성경 말씀을 의미합니다. 진리의 허리띠인 말씀은 우리의 태만하고 게으른 삶을 주님의 군사로 무장시켜 줍니다. 위대한 설교자 무디의 이야기 입니다. 그는 거듭난 후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살 것을 서약하고 생활했는데도 늘 넘어졌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무디는 산으로 들어가 기도했습니다. 기도 중 어떤 때는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하늘의 신기한 복들이 자기 심령에 물밀 듯 쏟아졌습니다. “아, 이제 나는 됐다!”라는 생각을 하고 산을 내려와 살았지만 큰 은혜가 한 달도 가지 못했습니다. 유명한 부흥 목사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부흥집회를 쫓아다니기도 했지만 이 방법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무디는 스스로 탄식하기를 “나는 화인 맞은 양심인가보다. 성경 속 비유에 나타나는 길가의 마음처럼 씨가 자라지 못하는 마음인가보다”하며 스스로를 혐오스럽게 여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펴든 성경에서 로마서 13장 17절을 발견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으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라는 말씀이 가슴에 레마로 임하였습니다. 그 겸험을 통하여 무디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기 시작했고, 이후 그는 전 미국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리의 허리띠로서 우리를 승리케 하는 말씀의 능력인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하면 넘치는 감사가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이 말라 있는 영혼은 감사도 마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말씀이 풍성히 거하며 감사가 마르지 아니하고 넘치는 인생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사용 할 때 감사가 지속됩니다.
우리들이 감사를 지속하기 위한 세 번째 영적인 원리는 모든 일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17절 말씀을 보면은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그를 힘입어’라는 의미는 예수님의 능력으로 감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사의 능력이 내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이름의 능력을 통하여 나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속성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자신의 이름을 걸면 잘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가장 달라진 문화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화장실 문화라고 합니다. 청결함을 유지하는 화장실마다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화장실 청결을 담당하는 분들의 이름이 써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이름을 걸면 최선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화장실도 자신의 이름이 걸리면 청결을 유지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데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걸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신앙의 모든 시작과 끝은 그리스도의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수 이름으로 시작하지 아니하고 예수이름으로 끝내지 아니한 모든 것은 신성 모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이 귀해 오염된 물만 먹고 살던 아프리카 콩고 사람이 미국여행 중에 호텔에 묵게 되었습니다. 호텔에 있는 수도꼭지를 돌리니까 깨끗한 물이 한없이 쏟아집니다. 그러자 콩고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저것을 고향에 선물로 가져가야 되겠다. 저것만 있으면 물 걱정은 없으리라.’ 그래서 밖에서 렌치를 사가지고 와 수도꼭지를 뜯어내 가방에 넣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을 다 모았습니다. “내가 이제부터 우리 동네의 물 문제를 해결 하겠다” 며 그는 수도꼭지를 돌렸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탱크와 분리된 수도꼭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능력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연결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내리어 주십니다.

이제 우리들이 의지적으로 감사할 때 우리들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소개하면서 오늘 말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어느 시골에 한 가난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학교에 갈 만큼 넉넉하지도 못했고 공장에 들어가 일을 할 만한 기술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사진술을 배워 사진기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술에 관한 책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편지를 받은 서점의 착오로 사진술에 대한 책 대신 발성법에 관한 책이 왔습니다. 이 소년은 너무 가난해서 그 책을 되돌려 보낼 만한 우송료가 없었거니와 반송하는 방법도 몰랐습니다. 소년의 실망은 너무 컸습니다. 그러나 이 소년은 하나님께 의지적인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왕에 받은 책을 읽으면서 발성법에 대하여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세계적인 성악가로 알려진 맥카시의 일화입니다. 이처럼 감사할 수 없는데 의지적으로 감사를 하면은 전화위복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낙망이나 불평대신 의지적인 감사를 드리면 화가 복이 될 수 있음을 하나님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가장 큰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는 성도는 감사를 가장 많이 하며 살아가는 성도입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마음을 주장하며,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하며, 모든 일에 그리스도의 이름을 사용함으로 능력이 나타나서 천국 가는 그날 까지 감사가 마르지 아니하고 지속적으로 넘치는 축복의 자녀들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