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나팔절의 영적 의미
1)나팔절을 지키는 7월 1일의 영적 의미
(1)예수님으로 재림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신년이 시작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성경 곳곳에서 예언되어 있는데, 마24:31에서는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고 하였으며, 고전15:51에서는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계11:15에서는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하시리로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큰 나팔’, ‘마지막 나팔’, ‘일곱째 나팔’은 모두가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소식을 의미합니다.
앞에서도 이미 살펴보았지만, 나팔절은 종교력으로 7월 1일에 지키는데, 민간력으로 1월 1일에 해당됩니다. 이처럼 나팔절을 유대의 종교력으로는 7월 1일, 민간력으로는 1월 1일에 해당되는 날에 지키는 데는 다음과 같은 영적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구속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7’은 ‘완성, 완전, 종결’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숫자입니다. 이런 점에서 나팔절은 주님의 재림으로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완성되고, 종결되는 날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새 출발을 의미합니다. 나팔절은 민간력으로 볼 때는 1월 1일로 신년이 시작되는 첫날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나팔절을 ‘신년절’이라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인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나팔절은 주님의 재림으로 새 하늘과 새 땅에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과거의 묵은해가 지나가고 새 해가 시작되듯이 이 땅에서의 모든 삶이 끝나고 영원한 신천신지에서 살게 됨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입장에서 볼 때 예수님의 재림은 하나님의 계속적인 사건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원의 계속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는 새로운 기원이 수립되는 때입니다. 죄악과 고통으로 얼룩졌던 과거는 지나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새 역사가 시작되는 출발점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영적인 신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천국에서의 영원한 안식이 시작됨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의 종교력으로 7월은 안식의 달이라고 할 만큼 안식일로 지키는 절기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7월에는 모두 세 가지 절기를 지키게 되는데, 나팔절(1일), 속죄일(10일), 장막절(15일)입니다. 그리고 이 절기 때가 되면 모두 안식일로 지켰습니다. 이런 점에서 예수님의 재림을 상징하는 나팔절은 천국에서의 영원한 안식이 시작됨을 의미하는 날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2)나팔절을 통해 예수님의 재림 날짜를 측정해 보려는 시도는 위험한 발상입니다.
나팔절이 지니고 있는 이상과 같은 의미들 때문에 7월 1일이라는 날짜와 관련하여 예수님의 재림의 날짜를 측정해 보려는 시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나팔절 이전에 지키는 봄 절기인 유월절(십자가), 무교절(무덤), 초실절(부활), 칠칠절(성령 강림)이 상징하고 있는 사건들이 날짜까지 정확하게 성취되었기 때문에 나팔절이 상징하고 있는 재림 역시 이 날과 관련하여 되어질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팔절로 지키는 7월 1일을 주님의 재림과 연관시키려는 시도는 또 하나의 오류를 범하는 위험한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팔절이 재림의 시기를 상징하는 절기이지만, 나팔절로 지키는 7월 1일을 재림의 시기와 연관시켜 재림의 날짜를 측정하려는 시도는 위험한 발상인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재림의 날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임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24:36에서는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고 하였으며, 행1:6-7에서는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살전5:1-2에서는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적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팔절이 지니고 있는 영적 상징성과 의미들을 통해 주님의 재림의 표상과 재림 신앙에 대하여 연구는 할 수 있지만, 재림의 날짜를 측정하려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오직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시대의 징조들을 통해 재림의 시기가 상황적으로 임박했음을 알고, 깨어 준비하는 신앙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입니다.

2)나팔절에 부는 나팔 소리의 영적 의미
(1)첫째로, 예수님의 재림을 알리는 소리를 상징합니다.
①예수님은 마지막 나팔 소리와 함께 재림하십니다.
성경에서 나팔을 분 경우를 살펴보면, 어떤 기쁜 일이 발생했을 경우(대상15:24, 16:6, 대하5:12, 7:6, 스3:10, 느12:35, 41), 하나님의 위엄과 섭리를 찬양할 때(시98:6; 150:3), 어떤 새로운 사실을 알릴 때(출19:16, 19, 계8:6-9:1, 13), 경고를 할 경우(대하13:12, 겔33:3-6) 등입니다. 특히 신약에서의 나팔 소리는 예수님의 재림을 알리는 소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 성경은 예수님께서 나팔 소리와 함께 재림하시게 될 것임을 말해 주고 있는데, 예수님의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를 마24:31에서는 ‘큰 나팔 소리’라고 표하였으며, 고전15:51에서는 ‘마지막 나팔’이라고 표현하였고, 살전4:16에서는 ‘하나님의 나팔’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계11:15에서는 ‘일곱째 천사가 부는 나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전15:51에서 예수님의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를 ‘마지막 나팔’로 표현한 것은 계11:15의 일곱째 천사가 부는 나팔과 연관이 있습니다. 계8:6-11:19에 보면, 일곱 나팔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는데, 이 중 첫 번째부터 여섯 번째까지의 나팔 소리는 재앙을 알리는 소리이며, 마지막 일곱 번째 나팔 소리는 예수님의 재림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나팔 소리 가운데 예수님의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맨 나중에 울리기 때문에 ‘마지막 나팔’로 표현한 것입니다.
【계시록의 7 나팔】

첫째나팔 둘째나팔 셋째나팔 넷째나팔 다섯째나팔 여섯째나팔 일곱째나팔
계8:7 계8:8-9 계8:10-11 계8:12-13 계9:1-12 계9:13-21 계16:1-21

대재앙(대 환난 기간) 재림 나팔
7대접 심판

그런데 서론에 있는 그림에서 보듯이 유월절에서 칠칠절까지의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사역을 의미하며, 나팔절에서 장막절까지는 재림 이후의 사역을 의미합니다. 이 중 나팔절은 가을 추수와 관련이 있는 절기로서 영적 구원의 농사를 마감하는 종말, 즉 재림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나팔절 때 부는 나팔 소리는 예수님의 재림을 알리는 소리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②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나는 날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나는 날,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대한 일곱 대접 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주의 종들을 통해 구원의 비밀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계10:7에 보면, “일곱째 천사가 소리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고 하였습니다. 마지막 나팔 소리와 함께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게 되며, 이 때부터 적그리스도와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에게 본격적인 일곱 대접 심판의 재앙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주의 종들을 통해 하나님의 모든 구원의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 구원의 비밀은 재림하시는 주님을 통해서 이루어질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가리킵니다. 특히 ‘이루리라’(ἐτελέσθη)는 말은 ‘완성하다, 빚을 청산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끝까지 남김없이 성취될 것임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재림하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모든 구원 계획이 남김 없이 완성되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2)둘째로, 성도의 부활과 휴거를 상징합니다.
①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날 때 성도들이 부활하여 공중으로 끌려 올라가 재림하시는 주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마24:31에 보면,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날 때 천사들을 시켜 구원받은 성도들을 한 곳으로 모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살전4:16-17에 보면,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 보면, 예수님께서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와 함께 재림하실 때 예수 믿고 죽은 성도들이 먼저 부활하며, 부활한 성도들과 그 때까지 아직 살아 있는 성도들이 함께 공중으로 올라가 주님을 영접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와 함께 성도들이 한 곳에 모이는 장소는 재림하시는 주님을 영접하는 공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성도들은 모두 신령한 몸으로 변화를 받게 되는데, 고전15:52에 보면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첫째 부활과 휴거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팔절 때는 부는 나팔 소리는 성도들의 부활과 휴거를 상징함을 알 수 있습니다.
부활은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이 있는데, 첫째 부활은 구원받고 죽은 성도들이 주님 재림하실 때 재림하시는 주님을 영접하기 위해 신령한 몸으로 다시 부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때 살아 있는 성도들도 신령한 몸으로 변화 받아 부활한 성도들과 함께 공중으로 끌려 올라가 재림하시는 주님을 영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둘째 부활은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불신자들이 마지막 백보좌 심판 때 영원한 지옥 형벌에 처하는 심판을 받기 위해 부활하는 것을 말합니다.(계20:11-15) 그러므로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이지만, 둘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영원히 불행한 자인 것입니다. 그래서 계20:6에서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하리라”고 하였습니다.

②성도는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칠칠절을 지낸 후 나팔절을 맞이하기까지의 약 4개월 간의 공백 기간 동안 농사일에 전념합니다. 그리고 7월 1일이 되면 제사장들은 전국에서 수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불어 나팔절이 되었음을 알렸으며, 백성들은 수확한 첫 열매를 가지고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 하나님께 제사하며 기쁨으로 성회를 열었습니다.
4개월 간의 농사 기간은 복음으로 이방인들이 구원받는 은혜 시대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 은혜 시대가 끝나면, 나팔절이 되었음을 알리는 구원의 나팔 소리가 울리게 됩니다. 이때 구원받은 성도들이 한 곳에 모여 주님과 함께 천년 왕국에 들어가 하나님을 경배하며 왕 노릇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구원받지 못한 불신자들은 이 나팔 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오직 구원받은 성도들만 이 나팔 소리를 듣고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시89:15-16에 보면, “즐거운 소리를 아는 백성은 유복한 자라 여호와여 저희가 주의 얼굴빛에 다니며 종일 주의 이름으로 기뻐하며 주의 의로 인하여 높아지오니”라고 하였는데, 나팔절이 되었음을 알리는 구원의 나팔 소리를 듣는 자는 복이 있는 자인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 나팔 소리는 구원받은 성도의 부활과 휴거를 상징하며, 구원의 복음이 완성됨을 알리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화창한 봄날입니다. 각양각색의 치장을 한 아이들이 선생님의 인솔 하에 소풍을 갔습니다. 호젓한 산 속에 이르자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몇 가지 주의를 주고는, “지금부터 자유시간이니, 선생님이 호각을 볼 때까지 모두 즐겁게 놀아요” 하고 해산시켰습니다.
아이들은 제철을 만난 메뚜기 마냥 날뛰었습니다. 부부놀이를 하는 아이, 병정놀이를 하는 아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느닷없이 뛰어들어 방해를 놓는 아이, 또는 짝을 찾아서 친구의 흉을 보며 깔깔대는 아이 등... 별별 놀이의 잔치가 다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선생님의 눈길을 피하여 아주 멀리까지 가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까지 겪어본 모든 경험을 총동원하여 놀이에 열중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직 놀이를 시작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서로 대장이 되겠다고 버티고만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고있는 모습을 돌아보며, 선생님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도 마냥 가슴이 부풀어오르는가 봅니다. 아이들의 티 없는 표정에서 보호자의 보람을 느끼며, 흐뭇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이윽고 정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 된 것입니다. 선생님이 부는 호각 소리는 깨가 쏟아지듯 재미있게 놀던 아이들의 귀를 때렸습니다. 순간 아이들은 놀이를 중단하고, 모두 선생님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게 놀려고, 선생님을 피하여 멀리 갔던 아이들은 호각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자유시간을 주었던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천지를 진동할 때, 여러분의 일들을 버리고 하나님께 나아갈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혹시 하나님의 눈길을 피하여 멀리 가 있어,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장소에 있지는 않습니까? 바로 지금이 주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할 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팔절 때 부는 나팔 소리는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소리인 동시에 성도의 부활과 변화와 휴거를 알리는 소리입니다. 부활과 신령한 몸으로의 변화와 휴거는 성도의 최대의 소망인 동시에 영광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성도들은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큰 나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야 합니다. 이 나팔 소리는 언제 들려올지 모릅니다. 그러나 영적인 신령한 귀가 열려 있는 사람은 이 나팔 소리가 언제 들려온다고 할지라도 듣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나팔 소리를 듣는 자들은 주님과 함께 천년왕국에 들어가 왕 노릇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성도들은 영적인 신령한 귀를 열어놓고, 믿음을 굳게 하며,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의 재림, 즉 나팔절을 예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은 이미 초림하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4개월 간의 농사 기간, 즉 복음의 농사 기간도 이제는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나팔절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 있는 성도는 부활과 휴거를 알리는 나팔 소리를 듣기 위해 깨어 있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③재림 나팔 소리를 듣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 날과 그 시를 아무 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24:36에 보면, 예수님의 재림 날자는 하늘의 천사는 물론이고 당사자인 예수님 자신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재림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성부 하나님의 권한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살펴보면, 유월절인 1월 14일에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무교절인 1월 15일에 무덤에 계셨습니다. 그리고 초실절인 1월 16일에 부활하셨고, 칠칠절(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함으로써 4개월 간의 복음 농사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농사 기간도 거의 끝나기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7월 1일 나팔절이 되면, 예수님의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와 함께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의 재림이 이루어질 나팔절이 언제가 될지 재림의 당사자인 예수님 자신도 모른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대인들이 지키는 나팔절은 종교력으로 7월 1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유대인들은 종교력으로 7월 1일이 되는 날 오후 6시에 나팔을 불기 시작함으로 나팔절 행사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이 이루어지는 영적인 나팔절이 언제 실현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모든 것을 예정하시는 성부 하나님의 권한에 속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성경은 재림이 이루어질 그 날과 그 시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나팔절과 연계하여 예수님의 재림 날짜와 시간을 측정하려는 시도들이 있어왔습니다. 예를 들면, 콜린데이라는 사람은 1983년 9월 8일 목요일 오후 6시에 재림 나팔이 울릴 것이라고 하였으며, 필라리 박사는 2000년 5월 18일 오후 6시에 재림 나팔이 울리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모두가 비 성경적인 것으로 지금까지 예수님의 재림 날짜를 계산하여 발표한 것들이 모두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관련하여 성경이 우리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영적으로 깨어 있는 신앙생활입니다. 성부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그 날과 그 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날을 대비하는 유일한 방법은 영적으로 깨어 있는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막13:37에서는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이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고 하였으며, 계3:3에서는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 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하였기 때문에 세례 요한이 부는 복음의 나팔 소리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초림하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였습니다. 자신들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결과를 초래한 것입니다.
미국의 펜실바니아 주의 조그만 읍에 큰 강이 하나 있습니다. 이 강을 가로질러 수억 톤의 물을 담은 댐이 하나 건설되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에 장마로 인해 물이 의외로 불어났습니다. 토목 기사들이 모여들어 이 댐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갑자기 둑이 갈라진 틈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즉시 이들은 “언덕으로 올라가십시오. 둑이 금가고 있습니다. 물난리는 무섭습니다” 하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댐은 몇 년이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으며, 물난리도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안전지대로 도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친구들 알기는 뭘 안다고, 떠들어대긴?” 하는 말로 비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에 갑자기 굉음을 발하며 댐이 무너지는 바람에 수억 톤의 물이 골짜기로 밀려 터져 3백여 명이 떼죽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막상 재난이 닥치고 보니 도피할 길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경고를 받아들여 당장 떠난 사람들은 모두 안전했습니다.
마지막 종말의 때도 이와 같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경고하는 복음의 나팔 소리를 무시하는 자들은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울려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설령 그 소리를 듣는다고 할지라도, 그 때는 대책이 없는 것입니다. 지금 깨어있으면서 재림을 경고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재림을 경고하는 복음의 소리를 듣고도 꼭 내게 이로울 것인가를 계산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취할 때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 관점과 내 방식대로 아집을 취할 때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의심하고 꾸물거릴 때 위험과 죽음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 날과 그 시는 아무도 모릅니다.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를 듣지 못할 때 그 결과는 재림하시는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원한 멸망으로 저주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눅12:45-46에 보면,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노비를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이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치 아니한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는 신앙생활을 통해 재림을 경고하는 복음의 나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자가 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재림을 알리는 마지막 나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