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5: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마15: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마15: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마15: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마15: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마15: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마15: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마15: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마15: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마15: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네 부모를 공경하라.” 오늘 본문 마15:4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목으로 잠시 오늘 본문의 말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본문의 배경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이 게네사렛 땅에 이르셨습니다. 게네사렛은 예수님의 본 동네 가버나움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그 곳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기 마을에 오신 줄 알고서, 그 근방에 두루 그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 날 사람들은 그 곳으로 모든 병자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예수님이 그 많은 병자들을 일일이 돌아보시기가 번거로우실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에게 병자들이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질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 날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댄 사람은 그 누구라도, 또한 그 어떠한 병이라도 다 깨끗하게 나음을 얻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뒤를 이어서 나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오늘 본문을 세 대지로 나누어서 차례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비판입니다.

마15: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그 때에.” 그러니까 예수님이 게네사렛 땅에 계실 때였습니다. 그 곳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고서, 많은 병자들을 예수님에게 데리고 왔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의 병을 다 고쳐주셨습니다.

그 때에 무리 가운데 섞여있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에게 나아왔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왔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유대교의 총 본산인 예루살렘으로부터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고, 그 곳 갈릴리의 게네사렛까지 파견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목적은 오직 한 가지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책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예수님을 욕되게 할 수 있을까? 예루살렘에서 게네사렛으로 오는 동안, 그들은 줄곧 그 한 가지만을 골똘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미워한 이유는 예수님의 가르치심이 그들의 가르침과 정반대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전통을 성경보다도 더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위배되는 그들의 전통을 완전히 무시하셨습니다.

마15: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예루살렘에서 파견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이 질문은 “왜 당신은 당신의 제자들을 그런 식으로 가르칩니까?”라는 뜻으로, 결국 예수님을 비판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하나의 실례를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입장으로는 이것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성경에는 떡을 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한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다만 출애굽기 19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맞으려고 자기들의 옷을 빨았습니다. 또한 레위기를 보면, 제사장은 그의 직무를 수행하기 앞서서 물로 자기 몸을 씻어야 했습니다.

성경은 그저 이러한 말씀들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유대교는 성경에도 없는 것을 자기들의 전통으로 만들어서 지켜왔습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단순하게 위생이나 건강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에는 종교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방인이 만진 것을 부지중에 손으로 댈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 손은 부정해졌습니다. 또한 그들은 더러운 귀신이 손가락에 붙어 있다가, 손으로 음식을 먹을 때에 그 음식과 함께 몸에 들어간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전통을 지키는 유대인들은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었습니다. 요한복음 2장을 보면,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물을 담아놓는 돌 항아리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손을 씻는 데 사용할 물이었습니다.

아무튼 유대교에서는 손을 씻는 정결 예식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떡을 먹기 전에 손을 씻지 아니했습니다.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책잡을 구실이 충분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문제를 따지고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 7절에서 예수님이 책망하신 대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외식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의 제자들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비판하며 그것을 빼야 한다고 심통을 부렸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처럼, 남을 비판하려 들지 맙시다. 마7:2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우리가 비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언제나 우리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보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문제점입니다.

마15: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비판하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런 후에 그들은 하나의 구체적인 실례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도 그들의 문제점을 지적하시는 질문을 먼저 던지셨습니다. 그런 후에 예수님도 하나의 구체적인 실례를 드셨습니다.

우선 그들이 비판한 내용에 대해서, 예수님은 그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아니하셨습니다. 눅11:38을 보면, 예수님도 한 바리새인의 집에서 손을 씻지 아니하시고 음식을 드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았음은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질문과 비판에 대해서, 예수님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사실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느냐, 아니면 범하느냐 하는 문제는 전혀 의미가 없었습니다. 장로들의 전통에 절대적인 권위가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예수님은 그들의 문제점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들의 문제점은 그들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장로들의 전통”을 “너희의 전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장로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을 막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그들의 전통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보다 더 권위 있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들은 자기들의 전통을 지키기 위하여,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의 구체적인 실례를 드셨습니다.

마15: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출20:12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이는 십계명 가운데 제 5계명에 해당합니다. 이 계명은 대인 관계에서는 첫 번째입니다. 엡6:2의 표현을 빌리면, 이는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기도 합니다.

곧 이어 예수님은 출21:17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이는 자기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에게 내려질 벌입니다. 자기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가 받아야 할 벌은 반드시 죽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물론 새 언약의 백성들인 우리에게는, 은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이와 같이 혹독한 벌이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이미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임을 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녀가 그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렇지 않으면 네가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그만큼 우리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마15: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마15: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너희는 이르되.” 이는 4절에 기록된 말씀, 곧 “하나님이 이르셨으되”와 서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과, 이 계명을 어길 경우에 받게 될 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는 다르게 주장을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과는 다르게 사람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들이 지키는 전통 때문이었습니다. 곧 이어서 예수님은 그들의 잘못된 전통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셨습니다.

그들이 지키던 전통 가운데,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막7:11 말씀의 표현을 빌리면, 일명 “고르반”(Corban) 제도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어로 고르반은 “예물”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예물로 드려졌다는 뜻입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그가 가진 재물을 고르반, 곧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기로 서원했습니다. 민30:2 말씀처럼, 하나님께 한 서원은 이행해야만 했습니다. 그러기에 이미 고르반 하도록 서원이 된 재물은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부모가 나이 들어, 일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의 부모가 그에게 와서 물질적 도움을 바랐습니다. 그 때 그는 자기 부모에게 이와 같이 말할 수가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것은 이미 고르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민수기 30장에 나오는 말씀을 계속해서 읽어보면, 이것은 하나의 핑계에 불과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자녀가 서원을 했더라도, 그 부모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자녀는 자기가 한 서원을 이행하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게다가 비록 고르반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는 자기의 재물을 계속해서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따금씩 성전에 올라가 “이것은 고르반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조금씩 하나님께 바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는 자기가 임의대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할 의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들은 고르반 제도라는 전통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못된 자식이라는 질책을 받지 않으려고, 이 고르반 제도를 교묘하게 이용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6절 상반부를 보면, 그들의 전통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원문은 이보다 더 강한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 부모를 공경해서는 안 된다.” 이처럼 그들의 전통은 부모 공경을 아예 금했습니다.

이유는 뻔합니다. 하나님이 부모보다 더 크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부모를 섬기는 것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깊이 따지고 들면, 이것은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려고 자기를 합리화시키는 하나의 구실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그들이 만들어낸 고르반 제도라는 전통입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지적하신 대로, 그들은 자기들이 만든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해버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12:32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가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지켜 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여기에 무슨 변명이나 핑계가 있을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십니까? 힘 다하여 부모님을 공경하기 바랍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습니까?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돌아가신 부모님을 비방하지 말고, 부모님에 대해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외식입니다.

마15: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가리켜,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질타하셨습니다. 사실 그들의 전통인 고르반 제도는 외식 그 자체였습니다. 겉으로는 경건을 가장했습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재물에 대한 이기적 욕망, 곧 탐욕으로 가득했습니다.

마23:27을 보면, 예수님은 외식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덤의 겉은 하얀 회로 깨끗하게 칠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합니다.

마23:28에서 예수님이 지적하신 대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실상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이 겉으로는 사람들에게 옳게 보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이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으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심판을 받아 마땅했습니다.

곧 이어 예수님은 구약성경 이사야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선지자 이사야 때에 유다 백성들은 형식적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이에 따라 선지자 이사야는 첫 장부터 그들의 외식을 책망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1:13 전반부 말씀입니다.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또한 사1:16 말씀입니다.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바는 유다 백성들이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그들은 하나님께 헛된 제물을 드리며,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셈이 되고 맙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마지막 장에서도 같은 사실을 또다시 반복했습니다.

사66:2 후반부와 사66:3 전반부 말씀입니다.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소를 잡아 드리는 것은 살인함과 다름이 없이 하고 어린 양으로 제사드리는 것은 개의 목을 꺾음과 다름이 없이 하며.”

하나님은 형식적인 제사가 아니라, 깨끗한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원하십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첫 장에서 이 사실을 서론적으로 말씀했고, 마지막 장에서 또다시 이 사실을 결론적으로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의 내용들도 모두 참된 예배에 대한 촉구입니다.

예수님은 선지자 이사야가 그들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사29:13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선포한 말씀은 하나의 예언이 되어,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외식을 적나라하게 잘 드러내었습니다.

마15: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마15: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했습니다. “이것은 고르반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탐심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서 백성들을 가르쳤습니다. 여기서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은 것이 바로 그들의 전통입니다. 말하자면 그들은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전통을 강요하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23:15에서 예수님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그들은 그들의 그릇된 가르침으로 다른 사람들을 자기들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했습니다.

딤전5:8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우리도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는다면, 예수님께로부터 “외식하는 자들아”라는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은 폐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예수님은 그의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부모 공경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육신의 부모님도 역시 공경하셨습니다. 눅2:51 말씀처럼, 예수님은 어린 시절 그의 부모님을 순종하여 받드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도 부모 공경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가련한 어머니 마리아를 그의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요한이 마리아를 자기의 집에 모시고, 마리아를 자신의 어머니로 공경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온 인류의 구원 사역을 감당하시면서도, 부모님을 공경하는 모습을 잃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을 등한히 하지는 않았습니까? 외식하는 자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엡6:1∼3 말씀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님을 공경함으로, 우리 모두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