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전16 : 13 - 24
제목 : 바울의 마지막 권면들

 오늘로서 고린도 전서 강해가 마쳐지게 되었습니다. 그간의 고린도서 강해를 통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혹 교회 안에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그에 대한 바울의 대답은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나십니까? 기억나지 않아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었느냐 하는 것 보다, 지금 우리가 주님의 교회를 어떻게 섬기고 있느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낱낱의 문제에 대한 해답도 중요하지만,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태도를 배우는 것이 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금번 강해를 통해 주님의 교회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면, 이는 큰 성과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곧 여러분이 주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한 것과 같고, 그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다시 묻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다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그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늘 개인의 신앙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 이렇게 대답할 같습니다.  “그는 나의 속죄를 위해 죽으셨고, 나를 의롭다하시기 위해 살아나셨다”이렇게 말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는 분명 나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죽으셨고, 나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살아나셨습니다. 그는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이심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교회를 위해 죽으셨고, 교회를 위해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는 교회를 사랑하시는 주님이십니다. 교회를 위해 자기 생명을 주신 주님이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바울의 관심은 온통 교회뿐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도통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이 받는 핍박, 자신이 받는 수치, 자신의 악화된 건강 상태, 이런 것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오로지 ‘교회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또 세워진 교회를 어떻게 주님 기뻐하시는 교회로 이끌 것인가’ 이것만을 생각합니다. 교회만이 그의 유일한 관심 사항인 것입니다. 왜일까요? 왜 그가 이처럼 교회만을 생각하고, 교회를 위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려는 것일까요? 자신의 직업적 사명 의식 때문일까요? 자신이 가진 교역자라고 하는 신분 때문일까요?

 그런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에게 있어 교회는 주님자신과 같습니다. 그에게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교회는 그의 거하시는 영광스런 성전입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영광스럽게 되는 것이 주님이 영광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수치를 받는 것이 주님이 수치를 받는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 교회는 주님을 사랑하는 최선의 길이었던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그의 서신을 보면 절절히 교회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있습니다. 교회 때문에 분노하고, 교회 때문에 울고, 교회 때문에 근심하고 있습니다. 교회 때문에 기뻐하고, 교회 때문에 감사하고, 교회 때문에 찬송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있어 교회는 삶의 전 의미요, 목표요, 열매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그가 교역자였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는 설령 교역자가 아니었더라도 이런 생을 살았을 것임에 트림 없습니다. 그가 주님을 만난 것은 인생 전체를 바꾸는 일생일대의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우리가 고린도서를 통해 교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 이는 바울의 메시지가 우리에게 바르게 전달되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만의 생각에서 벗어나 교회가 가야할 길을  생각하게 되었다면, 이는 분명 의미 있는 열매입니다. 우리는 이제 자기 중심적 신앙에서 벗어나, 주님 나라를 생각하는 성숙함에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바울의 마지막 권면도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바울이 끝으로 우리에게 권면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크게 네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첫 번째 권면은 강건함과 사랑으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13, 14절에 나와 있습니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이 말씀은 우리로 고사성어 한 마디를 생각나게 합니다. 어떤 말이 생각납니까? 저는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그 안에는 강직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외적인 모습은 늘 부드러운 사랑으로 나타나지만, 내적으로는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는 굳건함이 있다는 말입니다. 바로 그것이 외유내강이라는 말의 의미인 것입니다.

 여기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는 말도 아마도 그런 말일 것입니다. 지금 그들은 정욕에 취해 비틀거리는 부패한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음란과 방탕이 만연해 있고, 보이는 곳곳에서 우상숭배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여자 사제들은 종교의식을 빙자해 공공연히 음행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언제든 환란과 핍박을 맞을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회당장 소스데네는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매를 맞았으며, 지금은 핍박을 피해 잠시 바울에게 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란 법이 없는 것입니다. 여하튼 그들은 외부적으로 유혹과 핍박 가운데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습니다.

 이에 바울이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깨어 있으라는 말은 깨어 어둠의 일을 분별하라는 말입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사회가 가는 그릇된 방향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음란과 방탕이 만연한 이 사회 속에서 늘 깨어 자신을 가다듬어야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해야 합니다. 이 세상이 어떤 세상입니까? 이 세상은 우리를 두렵게 하는 세상입니다. 약육강식의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늘 믿음에 굳게 서지 않으면 자칫 두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남자다운 강건함으로 마음을 추스르지 않으면 세상에 굴복할 위험이 있습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의 종으로 전락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깨어 믿음에 굳게 서야 합니다. 남자답게 세상을 맞설 수 있어야 합니다. 자꾸 약해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남자다운 강직한 모습으로 세상을 대면해 살아갈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늘 부드러움과 온유함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해야 합니다. 믿지 않은 외인들에 대해서도 사랑으로 해야 하고, 믿는 형제들에 대해서도 사랑으로 행해야 합니다. 나를 괴롭히는 이를 향해서도 사랑으로 행해야 하고, 나를 감싸주는 이를 향해서도 사랑으로 행해야 합니다. 섬김을 베풀 때도 사랑으로 해야 하고, 다른 이를 책망할 때도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자신이 가진 은사를 사용할 때도 사랑으로 해야 하고, 구제를 행할 때도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사랑이라고 하는 대 원칙을 따라 행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가 권면하는 바는 믿음의 봉사자들을 인정하고 협력하라는 것입니다. 15절로 18절입니다.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같은 자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자에게 복종하라.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의 온 것을 기뻐하노니, 저희가 너희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니라. 저희가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자들을 알아주라” 무슨 말입니까? 교회의 봉사의 직무자들의 수고를 알아주고 그들에게 협력하라는 말입니다.

 스데바나가 누구입니까? 아가야 지역에서 처음 주를 믿게 된 사람인데, 성도 섬기는 일을 작정한 사람입니다. 교회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일하며 수고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브드나도와 아가이고입니다. 바로 이런 이들의 수고와 헌신, 그리고 희생을 알아주라는 것입니다. ‘혼자 잘난 척 다한다’는 말로 찬물을 끼얹지 말고, 그들의 수고에 대해 정당히 평가해 주라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그런 면에서 부족함이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 수고하고 노력하여 어떤 성과를 거두었을 때, 그 노력과 성과를 바르게 평가해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칭찬하고 평가해 주기는커녕, 깎아 내리기에 여념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이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일하고 수고하는 모든 자의 노력에 대해 정당히 평가해 주어야 합니다. 그들의 수고에 대해 알아주어야 합니다. 반찬 한 가지라도 해 오기 위해 수고한 이들에게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장 서서 회중을 인도하는 이들에 대해 기꺼이 협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고, 함께 주를 위해 더 수고하기 위해서입니다. 더 섬기고 더 큰 기쁨으로 헌신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과 그 나라를 위해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서로 칭찬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권하는 세 번째 권면은 서로 문안하라는 것입니다. 19,20절입니다. “아시아의 모든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및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모든 형제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저는 이 말씀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타깝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고 안타까움을 넘어서 침통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바로 곁에 있는 이웃 교회와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웃 교회의 목회자가 누구이지조차 알지 못하고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비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여하튼 사도는 거리상으로 아득히 멀리 있는 교회들의 안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일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거리에 있는 형제들의 안부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하면, 저기 몽골이나 시베리아에 있는 교회들이 안부를 전하는 식일 것입니다. 거리 감각으로 따지자면 그 정도의 먼 거리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도는 그곳 교회들의 안부를 전하고, 또 성도들이 익히 잘 알고 있을 아굴라와 브리스가 부부의 간절한 안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너희도 서로 거룩한 입맞춤으로 문안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서로 만나라는 말입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형제와의 사귐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나는 나고 너는 너다’는 식으로 무관심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대체로 이익관계를 중심으로 사람을 만나거나, 혹은 마음이 맞고 편한 사람 위주로 사귐을 가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를 따지고, 시간을 드릴만한 효용성이 있는가를 계산합니다. 이것은 물론 바쁜 현대인들에게 익숙하고 어쩌면 필요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좀 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형제와의 사귐을 위해 약간의 시간을 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는 ‘너희도 서로 거룩한 입맞춤으로 문안하라’고 하는 바울의 메시지를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시고, 이 말씀을 어떻게 순종해야 할지 찾아보실 수 있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이 우리에게 촉구하는 바는 주를 사랑하는 삶입니다. 21절로 24절입니다. “나 바울은 친필로 너희에게 문안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거든 저주를 받을지어다. 주께서 임하시느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지어다” 그는 우리에게 주를 사랑하는 삶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거든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선언하므로 우리가 얼마나 주를 사랑하는 삶에 매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주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저주스런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사망으로 가는 길인 것입니다.

 그럼 주를 사랑하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반대로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것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고린도서에 따르면, 온갖 파당을 지어 교회를 나누는 것이 주를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방탕과 음란, 시기와 분쟁으로 행하는 것이 주를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은사를 자랑하면서 함부로 형제를 판단하고,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 주를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주님의 교회를 교회답지 못하게 하는 모든 불의한 행동들이 곧 주를 사랑하지 않는 것인 것입니다. 바로 그런 자에게 저주가 임하기를, 그래서 그 악한 행위들이 그쳐져 주님의 교회가 거룩히 보존되기를 그는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가운데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따라서 저주받을 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나는 이런 행동을 안 하니까’ 하고 편안히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적어도 이런 죄는 안 지으니까’하고 안주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이란 결코 소극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적극적인 것입니다. 사랑은 헌신적인 것입니다. 사랑은 무한히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것을 다 주고도 부족한 것이 사랑인 것입니다. 가령 부부간에 ‘나는 다른 사람처럼 외도를 안 했으니까 아내를 사랑한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나는 술이나 도박으로 식구들을 괴롭히지 않았으니까 사랑을 다한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과연 이것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일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도 세상이 막나가니까, 이 정도 하는 것도 사랑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바라시는 사랑이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사랑이란 외도 안한 정도가 아니라, 아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입니다. 식구들을 괴롭히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식구를 위해 마지막 생명까지도 바치는 사랑입니다. 자신 전체를 불살라 섬기는 사랑이 주님이 바라시는 사랑인 것입니다.

 마치 그런 것처럼, 우리가 주를 사랑한다는 것도 우리가 죄를 안 지었다 하는 정도가 아니라, 주를 위해 자기를 헌신하고 희생하는 사랑이 되어야 합니다. 형제를 위해, 교회를 위해, 마지막 생명까지 바치는 사랑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주고도 늘 부족한 것처럼 생각되는 그런 사랑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런 사랑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보여주셨고 또 우리에게 요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랑을 하는 자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함께 할 것입니다. 주를 사랑하는 자가 주의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주의 얼굴을 구하는 자가 주를 만날 것입니다. 주를 순종하는 자가 아낌을 받고, 주를 의지하는 자가 그의 인도함을 받을 것입니다. 주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백성의 주님이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주를 사랑하고 주의 얼굴을 구하는 삶에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가 주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는 것으로 주께 대한 사랑을 표현하므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