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삼하(12)/승리
제목 :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이기다
성경 : 삼하 8:1-18
삼하 8:1 그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으니라
삼하 8:2 다윗이 또 모압을 쳐서 그들로 땅에 엎드리게 하고 줄로 재어 그 두 줄 길이의 사람은 죽이고 한 줄 길이의 사람은 살리니 모압 사람들이 다윗의 종들이 되어 조공을 드리니라
삼하 8:3 르홉의 아들 소바 왕 하닷에셀이 자기 권세를 회복하려고 유브라데 강으로 갈 때에 다윗이 그를 쳐서
삼하 8:4 그에게서 마병 천칠백 명과 보병 이만 명을 사로잡고 병거 일백 대의 말만 남기고 다윗이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삼하 8:5 다메섹의 아람 사람들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지라 다윗이 아람 사람 이만 이천 명을 죽이고
삼하 8:6 다윗이 다메섹 아람에 수비대를 두매 아람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
삼하 8:7 다윗이 하닷에셀의 신복들이 가진 금 방패를 빼앗아 예루살렘으로 가져오고
삼하 8:8 또 다윗 왕이 하닷에셀의 고을 베다와 베로대에서 매우 많은 놋을 빼앗으니라
삼하 8:9 하맛 왕 도이가 다윗이 하닷에셀의 온 군대를 쳐서 무찔렀다 함을 듣고
삼하 8:10 도이가 그의 아들 요람을 보내 다윗 왕에게 문안하고 축복하게 하니 이는 하닷에셀이 도이와 더불어 전쟁이 있던 터에 다윗이 하닷에셀을 쳐서 무찌름이라 요람이 은 그릇과 금 그릇과 놋 그릇을 가지고 온지라
삼하 8:11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그가 정복한 모든 나라에서 얻은 은금
삼하 8:12 곧 아람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과 아말렉에게서 얻은 것들과 소바 왕 르홉의 아들 하닷에셀에게서 노략한 것과 같이 드리니라
삼하 8:13 다윗이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팔천 명을 쳐죽이고 돌아와서 명성을 떨치니라
삼하 8:14 다윗이 에돔에 수비대를 두되 온 에돔에 수비대를 두니 에돔 사람이 다 다윗의 종이 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삼하 8:15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다윗이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할새
삼하 8:16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군사령관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 되고
삼하 8:17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이 되고 스라야는 서기관이 되고
삼하 8:18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관할하고 다윗의 아들들은 대신들이 되니라
하나님은 다윗 왕으로 하여금 주위에 있는 많은 나라들을 정복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힘이 있는 왕이 주위의 약소국가들을 정복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약소국가를 정복한 것이 아니라 악한 나라들을 정복해서, 그들이 주위에 있는 약한 나라들을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주위의 그 모든 강대국들이 다윗 앞에서 패배했을 뿐 아니라 다시는 저항할 수 없을 만큼 꼼짝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무기로 지키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라를 지키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상하게 주위에 있는 나라들이 힘을 잃고 이스라엘에게 복종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일차적인 싸움은 자기 안에 있는 믿음의 싸움인 것입니다.
다윗이 정복한 나라들
1) 블레셋을 정복함(1절)
그는 먼저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혀 온 호전적인 블레셋을 침공하였습니다. 블레셋 사람은 본래 에게 해 섬사람 이었는데 가나안 서쪽 지중해 해안에 상륙하여 살아왔습니다. 이들은 발가락의 티눈 같이 이스라엘에게 괴로움을 주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먼저 블레셋을 제압하고 싶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을 공격하여 항복을 받았고 그대가로 메덱암마를 빼앗았습니다.
메덱암마는 '어머니의 성'이라는 뜻으로 어머니격인가드의 별명이었습니다. 다윗 왕은 불뱀 같은 블레셋을 제압했습니다. 사울이나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렇게 이기려고 해도 이길 수 없었던 블레셋을 다윗은 어떻게 그렇게 쉽게 이길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그가 여호와를 의지하는 믿음으로 싸우니까 이미 블레셋은 무기력해져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의 사자’이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사자가 먼저 적을 찾아가서 칼로 다져놓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치 땅에 떨어진 이삭을 줍듯이 전쟁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가장 어려운 적을 가장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모압을 정복함(2절)
삼하 8:2 다윗이 또 모압을 쳐서 그들로 땅에 엎드리게 하고 줄로 재어 그 두 줄 길이의 사람은 죽이고 한 줄 길이의 사람은 살리니 모압 사람들이 다윗의 종들이 되어 조공을 드리니라
모압은 사사 시대부터 이스라엘을 못살게 굴던 이방 민족이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다윗이 가장 가혹하게 다스린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모압족속들이었습니다. 한때 다윗은 모압 왕에게 신세를 진적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길 때 모압에 자기 가족들을 일시적으로 맡긴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에서 떠났을 때 다윗은 인정사정없이 모압 사람들을 다스렸습니다. 다윗은 모든 모암 남자들을 눕혀 놓고 줄자로 재었습니다. 그래서 줄자로 두 줄 길이가 되는 사람들은 모두 쳐 죽이고 키가 작은 사람들만 살려 두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힘으로는 이스라엘에 대항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군대 가면 키가 큰 사람에 맨 앞에 서고 작은 사람들이 뒤에 섭니다. 다윗은 키가 큰 사람들을 다 죽임으로 다시는 키나 힘으로 이스라엘을 대항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물론 키가 작은 사람이라고 해서 다루기 쉬운 것은 아니지요. 키가 작아도 나폴레옹 같은 사람은 독종이었습니다. 그리고 키가 작은 사람이라고 해도 자손들은 큰 사람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키를 가지고 모압을 징계한 것은 완전한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키가 작은 사람들은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며 살았습니다.
3) 소바를 정복함(3-4)
이스라엘 북동쪽 오론테스 강과 유브라데스 강 사이에 소바 나라가 있었습니다. 당시 소바는 수리아의 지배권을 놓고 이스라엘과 다투고 있었습니다. 소바 왕 하닷에셀이 세력을 더욱 확장하려고 유프라테스 강으로 원정을 갈 때 다윗이 그를 공격하여 마병 1천 700명, 보병 2만 명, 병거 100승을 사로잡았습니다. 소바왕 하닷에셀은 대단히 야망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삿에셀은 다윗과 라이벌이 되어서 다윗을 상당히 괴롭힐 수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 권세를 회복하려고 많은 마병과 군인들을 출동시켜서 다윗을 치려고 하였습니다. 또한 소바 왕 하닷에셀의 편에 서서 그를 도우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삼하 8:5 다메섹의 아람 사람들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지라 다윗이 아람 사람 이만 이천 명을 죽이고
여기서 놀라운 것은 어느 누구도 다윗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닷에셀이 거느린 마병과 군인의 수는 얼마든지 다윗을 이길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막상 붙어 보면 다윗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입니다. 다윗은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아람 사람 역시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게 됩니다.
물질적인 풍요
다윗의 승리는 곧 물질의 축복으로 더해졌습니다. 하닷에셀의 신복들이 가진 금 방패와 놋을 빼앗았습니다.
삼하 8:7 다윗이 하닷에셀의 신복들이 가진 금 방패를 빼앗아 예루살렘으로 가져오고
삼하 8:8 또 다윗 왕이 하닷에셀의 고을 베다와 베로대에서 매우 많은 놋을 빼앗으니라
원래 다윗의 전투는 전리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전쟁은 악을 방지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과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다윗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물질의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다윗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니까 하나님은 많은 물질적인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다윗이 하닷에셀을 쳐서 무찔렀다는 소식은 주변 국가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맛 왕 도이가 그의 아들 요람을 보내어 다윗 왕에게 문안하고 축복합니다. 요람은 다윗에게 은 그릇과 금 그릇과 놋 그릇을 선물로 가지고 왔습니다.
삼하 8:11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그가 정복한 모든 나라에서 얻은 은금
삼하 8:12 곧 아람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과 아말렉에게서 얻은 것들과 소바 왕 르홉의 아들 하닷에셀에게서 노략한 것과 같이 드리니라
다윗은 자기가 얻은 그 많은 재물들을 개인적인 소유로 하지 않고 하나님께 다 바쳤습니다. 이것은 이 모든 승리가 자신의 힘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는 고백과 동시에 장차 성전을 짓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볼 때 다윗은 참으로 깨끗한 사람이었습니다. 복의 근원이 어디에 있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복의 근원은 성전이었습니다. 다윗은 성전 중심이 되면 될수록 더 많은 하나님의 복이 임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성전 중심으로 바쳤습니다. 우리가 진정 자손만대까지 복을 받으려면 교회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복이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교회를 흔들거나 깨뜨리는 사람은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정치적인 안정
인간적으로 보면 다윗은 사울보다 훨씬 불안정한 사람이었습니다. 즉 사울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나라를 다스렸기 때문에 사울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잡는 다윗을 도울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다윗을 안정시켜 주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옆구리의 가시와 같은 에돔을 치게 하셨습니다.
삼하 8:13 다윗이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팔천 명을 쳐 죽이고 돌아와서 명성을 떨치니라
삼하 8:14 다윗이 에돔에 수비대를 두되 온 에돔에 수비대를 두니 에돔 사람이 다 다윗의 종이 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에돔사람은 이스라엘과 한 핏줄이기 때문에 너만도 이스라엘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에돔은 난공불락의 요새였기 때문에 함락시킬 수 없었습니다. 에돔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옆구리에 박힌 파편 조각과 같아서 이스라엘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을 사랑하셔서 에돔 사람을 무려 1만 8천명을 쳐 죽이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에돔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죽인 예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에돔을 친다는 것은 마치 아프가니스탄의 바위 요새 속에 있는 빈 라덴이나 알카에다 조직을 공격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에는 산이 너무 험하고 바위 동굴이 많아서 도저히 색출해 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것을 해낸 것입니다. 다윗이 어떤 식으로 에돔 사람을 그 바위굴에서 끌어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로 해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원칙으로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습니다. 나라가 정의와 공의가 시행되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윗은 정의와 공의를 시행하기 위하여 직제를 정비하였습니다.
삼하 8:16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군사령관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 되고
삼하 8:17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이 되고 스라야는 서기관이 되고
삼하 8:18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관할하고 다윗의 아들들은 대신들이 되니라
다윗의 신하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정치를 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울은 거의 모든 신하들을 군인으로 채웠는데 비하여 다윗은 많은 민간인들을 세우고 그 중에서도 말씀을 기록하는 서기관이나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제사장을 중요하게 세웠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다윗이 전쟁만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고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며 예배드리는 것을 나라의 중요한 일로 세웠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옛날 우리나라의 세종대왕은 집현전을 두어서 학자들에게 많은 연구를 시킨 결과 한글을 창제하였습니다. 만찬가지로 다윗은 전쟁만을 위하여 모든 정력을 다 소진한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예배드리는 일을 했습니다. 이것이 다윗이 오랫동안 전쟁에서 지치지 않는 비결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없이 일만 오래 하면 지치게 되어 있고 결국은 에너지가 다 소진되어 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면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많은 대적들이 있습니다. 이 대적들과 싸워 승리하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이기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 때 이기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