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3)

(막2:1-12) 수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신 소문이 들린지라
(2)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에라도 용신할 수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저희에게 도를 말
씀하시더니 (3)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4) 무리를
인하여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
운 상을 달아내리니 (5)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6)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의논하기를 (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참람하도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8) 저희가 속으로 이렇게 의논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
여 이것을 마음에 의논하느냐 (9)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11) 내
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12)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
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저희가 다 놀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가로되 우리가 이
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네 이웃을 네 몸과 사랑하라”는 설교를 오늘로써 세 번째 드립니다. 첫 번째 설
교에서, 네 이웃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신을 사랑해야만 합니다. 세상에서 가진 것 없고 많이 배운
것 없고 그다지 지체가 높지 못하고, 약하고 병들어 겨자씨 같이 하찮은 존재일지
라도 여전히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신의 존재를
사랑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자녀 삼으시고 그 이름만 불
러도 즐거워하시고 기뻐 노래하신다 했습니다. 세상의 부모는 낳은 자식을 버릴지
라도 하나님은 결코 버리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이렇게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
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같은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곧 사랑은 하나입니
다. 이웃 사랑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설교에서, 이른 바
“객과 고아와 과부”로 불리우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사랑을 베풀지 아니하는 것
은 죄악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구약 성경 레위기 23장 22절과 신명기 24장 19절에
서 “너희가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너는 그것을 가난한 자와 객을 위하여 버려 두라.”(레 23:22)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취하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버려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내리시리라”(신24:19)는 말씀을 통해 수입의 일부를 반드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네 손으로 하
는 범사에 복을 내리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롬1
2:15)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우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이웃”이 없습니다. 친미냐? 반미냐? 우편이냐? 좌편이냐? 동
지냐? 적이냐? 이렇게 어느 편이냐로 갈라져 도무지 “이웃”이 보이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이웃”을 “강도 만난 자”,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되며 갇힌 자로 표
현되는 작은 자”, 심지어 우리의 원수까지도 “사랑해야만 하는 우리의 이웃”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혼자서는 예수 앞에 나올 수 없는
“중풍병자”가 또한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웃”입니다.
1. 오늘 “네 이웃을 네 몸과 사랑하라”는 주제의 세 번째 설교 본문은 마가복음 2
장 1절로 12절까지 말씀입니다. 가나 혼인 잔치집에서 물을 포도주가 되게 하신
이적, 날 때부터 소경되었던 자의 눈을 뜨게 했던 기적, 바리새인들도 감히 어쩌지
못하는 권세 있는 교훈 등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문이 온 이스라엘 지역
에 파다하게 퍼졌습니다. 갈릴리 호수가의 가버나움 동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께서 이 동네에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께서 머무시는 집 안팎으로 용신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
습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누워서 꼼짝도 못하는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들
것에 메워 예수께서 계신 곳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도 비집고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둘러선 인의 장벽을 뚫고 들어갈 수가 도저히 없었습니다. 그
렇다고 그 누구 하나 비켜 서 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저마다 자기 자신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갈급한 자신의 심령의 문제 해결을 위해 모여 든 무리들이었기 때
문에 이 중풍병자를 위해 길을 열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돌아
갈 수도 없었습니다. 예수께서 언제 다시 이곳에 오신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었습
니다. 그래서 이 네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몰려든 사람들로 겹겹이
쌓여 예수께 가는 길이 막히자 이 네 사람은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남의
지붕이지만 어쩔 수없이 뜯어내고 구멍을 내어 중풍병자 들것 네 곳에 동아줄을
매달아 예수님 바로 앞으로 달아 내렸습니다. 집 주인에게는 좀 과격한 행동임
에 분명하지만 중풍병자를 생각하면 그냥 포기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같은 네
사람의 행동을 보시던 예수께서 그들의 행동을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
그러자 중풍병자가 곧 일어나 들것을 메고 나가자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하
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중풍병자를 들것에 메고, 예수께
가는 길이 막히자 지붕을 뚫고 들어간 이 네 사람의 믿음은 말로만 하는 이웃
사랑이 아니라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진 이웃 사랑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들의 이
웃 사랑을 행함이 있는 산 믿음으로 보신 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야고보서2장 15절 이하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약2:15-17)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16)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 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것을 주지 아니
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17)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귀신의 믿음과 같다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2장 19절을 보시
겠습니다.
(약2:19-20)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20)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 알고자 하느냐
귀신들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메시야 구세주이신
것을 알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귀신들은 알고 믿는 바를 행함이 없습니다. 그
러므로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귀신과 같이 죽은 믿음입니다. 예수께서는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마21:19) 우리 믿음도 열매
를 맺지 못하면 이처럼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행함은 믿음의 열매입니다. 믿
음이 나무라면 행위는 열매인 것입니다. 때문에 참된 믿음은 반드시 행위로 나타
나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
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군소리 없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곳 모리아 산에
가서, 하나님께서 정하신 제물, 하나밖에 없는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
, 죽여 불로 태워드리는 번제를 드렸습니다. 이를 처음부터 내내 지켜보시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축복하십니다.
(창22:16-18)...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 내가 네
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그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
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여기 분명히 “이같이 행하여,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고 기록하고 있
습니다. 과연 아브라함은 행함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의롭다함을 얻어 번성하는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뽕나무에 올라가 예수께 발견된 삭개오도 예수님을 영접
한 후 자기 소유의 절반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했고, 토색한 것은 4배나 갚
아주었습니다. 회개하고 회개의 열매를 맺은 삭개오의 믿음이 자신과 온 가족을 구
원한 것입니다.
미국의 어느 가정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들이 기특해서 온갖 성의를 다해서 공
부 뒷바라지를 다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아들은 대학에서 46년간을 공부
해서 60살이 넘을 때 열 한 개의 박사학위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열 한
개째 박사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그는 60이 넘도록 많은 공부를 하
고 여러 개의 학위를 받았지만 한번도 그의 지식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이 사
람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한 것입니까? 우리 신앙생활도 이렇게 될 수 있습
니다. 평생 동안 기도하며 성경을 연구하고 교회 생활을 잘 하는 것 같지만, 아무
런 믿음의 행함이 없습니다. 아무런 열매가 없습니다. 그는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 죽은 믿음입니다. 성경을 보기는 보아야 하는데 성경을 전혀 읽지 않습니다. 기
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는 아는데 기도하지 않습니다. 봉사하기는 해야 하는데
봉사하지 않습니다. 전도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데 전도 한 번 하지 않습니다. 귀신
도 그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말로만 죄 사함을 받으라고 하시
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예수 십자가의 사
랑이 그 열매를 맺어 내가 구원받은 것입니다. 목숨 걸고 주일성수하라고 하면
목숨 걸고 주일을 성수하시기 바랍니다. 목숨을 걸고 말씀대로 살라고 하면 그렇게
사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그 축복의 열매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
러분, 이웃 사랑은 행함이 있는 산 믿음의 열매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열매를 원하십니다. 열매를 맺는 이웃 사랑으로 이웃의 중풍병자를 고칠 수 있는 성
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중풍병자는 혼자서 예수 그리스도께 갈 수 없는, 다
시 말해 혼자서 교회에 나올 수 없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지금도 교회 밖에는
혼자서는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영적 중풍병자들이 여러분 사랑을 기다리고 있습
니다. 행함이 있는 이웃 사랑으로 그들을 구원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이웃 사랑의 믿음은 어떠한 장벽도 무너뜨려야만 합니다. 중풍병자를 어떻게
해서라도 예수 그리스도 앞에 데리고 가야하는데 예수를 둘러선 사람들이 인의
장벽이 되어 도저히 예수 앞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사람들의 장벽
때문에 새 신자들이나 교회에 나오시고자 하는 분들이 예수 앞에 나가기가 참으
로 힘들고 어려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직장이나 사회에서 평판이 좋지 못한
사람이 교회에서 버젓이 장로, 권사, 집사 등 직분을 맡고 있는 모습, 채무 채권
관계로 얽혀 서로 불편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모습, 교회 안에서 교인들 간에 금
전거래를 강요하거나 상품을 강매하려는 모습, 내가 먼저 예수 앞에 나왔는데 나중에
온 주제에 자기보다 앞서려 하지 말라며 텃세부리는 모습, 예수 믿지 아니하는
시부모, 친정부모, 남편과 아내 등의 가정환경, 등등이 바로 예수께 나가는 길을
막는 인의 장벽들입니다. 예수께서 이러한 무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23:13)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
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마23:15)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인의 장벽을 치고 예수 앞에 가려는 사람을 막아서서 비켜주지 아니하는 사람들
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같습니다.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
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율법을
독점하고 율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율법박사들입니다. 이들은 율법에 대해 무
지한 사람들에게 지키기 어려운 법을 만들어 무거운 짐을 지워주고, 정작 자기 자
신들은 하나도 행하지 않으므로 자신마저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자들입니다.
오늘날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교회 문을 막는 사람들은 교회 밖에 있는 사람
들보다 교회 안에 있는 사람, 특히 신앙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 이러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기를 소원합니다. 어쩌다 애쓰고 힘들여 교인 하나가 교회에 오게 되
었는데 어처구니없는 단 한 마디로 실족케 만들어 지옥 자식 만드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교회 안에 없어야 합니다. 어쩌다 재산 좀 있어 보이는 교인 하나 들어
오면 자기 뱃속 챙기려 덤벼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교회 안에 없어야 합니다
. 애써 전도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여 교인 하나 교회에 붙여주면 그 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으로 섬기지 못하고 우월감을 가지고 가르치려는 자세, 선생이
되어 가르치려는 자세 등이 바로 교회 문을 가로 막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행
태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 이러한 인의 장벽을 치고 있는 사람이 내 자신은 아
닌가? 내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천국 문, 교회 문을 막고 있는 자는 아닌가?
섬김을 받으려는 자들, 선생이 되려는 자들, 상석에 앉기를 좋아하는 자들이 되지
말고 끝까지 장로가 되어서도 권사가 되어서도 아니 30년 50년 신앙생활하면서도
끝까지 섬기는 자로 배우는 자로 말석에 앉기를 좋아는 자로 쓰임받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중풍병자를 들것에 메고 예수께서 가고자 했던 네 사람은 인의 장
벽을 피해 힘을 합하여 지붕을 뚫고 마침내 중풍병자를 예수 그리스도 앞에 달아
내렸습니다. 네 사람의 믿음이 하나가 되어 장벽을 뛰어 넘은 것입니다. 온 천
하보다 귀한 한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네 사람의 믿음이 하나되어 장벽을 극복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 앞에 달아내려 중풍병자가 일어나는 기적이 일어나
게 된 것입니다. 네 사람이 믿음이 하나 되었을 때 사람의 장벽과 지붕의 장벽을
극복하고 기적을 일어나게 했던 것입니다.
전에부터 여러 번 들었던 애기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주일날 집사 한 분이 교회
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집사님으로부터 그 집사님이 낚시를 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화가 난 표정으로 “다리나 똑 부러져라” 말해놓고 금
방 후회를 했습니다. 옆에 있던 집사님은 주일에 낚시 간 집사님의 절친한 친구였
고 낚시 간 집사님은 성격이 보통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월요일 저녁 낚시를
갔던 집사님이 사택으로 찾아오겠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은 올게 왔구나
생각하고 잔뜩 긴장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문을 두드리는 집사님의 음성은
매우 부드러웠고 손에는 과일 한 상자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어제 제가 교회를 나오지 않았는데도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옷이나 두툼하게
입고 갔느냐고 걱정해 주셨다면서요? 다음주일부터는 꼭 주일성수 하겠습니다. 목
사님께서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믿음을 가진 집사님이었습
니다. 담임목사와 믿음을 같이 하고 마음을 같이 하여 세워진 장벽까지도 무너
뜨리는 집사님이었습니다. 교인 하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지만 잘못 내뱉은
말 한 마디로 자칫 교인 하나를 잃어버릴 수도 있었지만, 목사님의 마음 중심을
바로 해석하여 친구 집사에게 전하므로 염려했던 장벽이 무너지고 낚시 간 친구
집사를 교회 깊숙이 예수 앞에 인도해낸 것입니다. 영적 중풍병자 같은 낚시 간
친구 집사를 예수 앞에까지 인도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 5절 말씀에 분명히 “예수께
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즉 “저희의 하나 된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시므로 중풍병자가 상을 들
고 일어서는 기적과 무리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사
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두 서로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을 나눈 한 몸입니다. 몸이 하나이듯 믿음도 하나가 되시기 바랍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이웃 사랑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고,
믿음이 하나 되어 모든 장벽을 극복하고 영적 중풍병자들을 예수 앞에 인도하여
기적이 일어나게 하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