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1-8  고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난을 자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고난의 내용이나 정도나 기간이 다를 뿐 고난을 당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본문에는 시험과 시련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 단어 대신에 고난, 문제, 고통, 심지어 스트레스로 바꾸어 놓아도 의미상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없이 살아야 건강하다는데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 스트레스 전혀 받지 않고 사는 분들이 있습니까? 누구나 크든 작든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야고보서의 수신자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입니다. "흩어져 있는"에 해당되는 헬라어가 "diaspora"입니다. 미국 땅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을 diaspora 한국인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국인들이 약 700만명이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은 한국 민족을 사용하셔서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도록 준비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는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믿음을 인하여 많은 시련을 당하고 가난이나 질병이나 그밖에 많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야고보서는 한국에 있는 신자들보다 도리어 이민자인 우리에게 더 마음이 와 닿는 글이라 하겠습니다. 

요 10:10,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죽으심으로 저를 믿는 자에게 영생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내세의 구원만 받는 것으로 만족치 않으시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길이, 넓이, 높이, 깊이를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고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풍성한 삶의 약속을 주셨으니 우리는 삶 속에서 약속하신 풍성함을 누려야 합니다. 1:2,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경험적으로 보면 시험이 올 때 그것을 기쁨으로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참된 기쁨을 누려야 하나님께 온전한 감사를 드릴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시험을 당할 때도 기뻐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비로소 기쁨을 가집니다. 야고보서는 성도들이 어떠한 형편과 처지에서도 풍성한 삶을 사는 비결을 제시합니다. 이 비결을 알고 삶에 적용하면서 금년은 그 어느 해보다 더 기뻐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한 삶을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고난은 누구나 당하는 것인데 믿는 자들은 고난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야고보는 고난의 본질에 대하여 세 가지로 언급합니다.

1)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가옵니다(inevitable)(1:2)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개역성경의 번역을 보면 이 문장이 가정법을 사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아닙니다. whenever you face trials (시험을 만날 때마다) 살다 보면 문제와 고민거리들이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한 문제가 해결되었나 싶으면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마치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오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고난을 안 당하겠다고 결심을 한다고 고난이 피해가지 않습니다. 고난은 우리가 잘 믿든지 안 믿든지, 부유하든지 가난하든지, 많이 배웠든지, 적게 배웠든지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삶의 일부입니다. 문제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기에 문제가 없기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인생은 일련의 문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는 가에 따라 성공한 인생인가 실패한 인생인가가 결정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왜 문제가 많습니까? 죄로 얼룩졌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죄가 하나님이 지은 세상을 오염시켰습니다. 죄가 모든 인간들을 괴롭힙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리는 잘못된 결정이 우리에게 고통을 가져다줍니다. 사탄이 존재하는 한 우리에게 고난은 계속 다가옵니다. 우리는 마귀와의 영적인 전쟁을 계속해야 합니다.

2) 예측할 수 없이 다가옵니다(unpredictable)(1:2)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에서 '당하거든'에 해당되는 단어가 face인데 이는 맞닥뜨린다는 뜻을 가집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예상치 않은 일들이 자주 벌어집니다. 지난 1월 8일 오전 10시쯤 애리조나주 투산 쇼핑센터 내 supermarket 앞에서 가브리엘 기퍼즈 (40·민주) 연방 하원의원이 유권자들과 만남의 행사를 갖던 도중 제러드 러프너라는 청년이 다가와 총기를 난사했을 때 6명이 죽었습니다. 여기 사진에 나온 어린 아이는 그들 중의 하나인 크리스티나 그린입니다. 크리스티나는 애리조나 참사 사망자 가운데 가장 어릴 뿐만 아니라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 9월 11일에 출생하였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였습니다. 크리스티나는 클래스의 반장으로 현장실습을  나왔다가 불의의 총격을 당했습니다. 그날 아침에 엄마, 아빠에게 손을 흔들며 학교에 잘 다녀오겠다고 한 것이 마지막 인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크리스티나가 변을 당할 줄을 누가 예측하였습니까? 이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열심히 시험 준비를 했는데 예측을 잘못하여 공부하지 않은 부분에서 문제가 나온다면 얼마나 황당합니까? 잘 달리던 차가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예고도 없이 서 버린다면 얼마나 황당합니까? 고난은 전혀 예고 없이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3) 여러 가지 형태로 다가옵니다(many kinds)(1:2)

'여러 가지'의 어원을 보면 '다양한 색깔의 실타래'(multi-colored threads)라는 뜻을 가집니다. 고난은 다양한 종류, 다양한 형태, 다양한 정도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질병이 생깁니다,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합니다, 사업이 부진합니다, 자녀가 속을 썩입니다, 부부관계에 위기가 생깁니다, 영주권 받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우리에게 다가옵니까? 어떤 문제는 왔다가 조금 있으면 사라집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도저히 자기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을 것처럼 여겨지고 그 문제가 오랫동안 우리를 누르고 괴롭힙니다.

종합해보면 고난의 성격은 어떠합니까? 따라해 봅시다. 고난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가옵니다. 예측할 수 없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다양하게 다가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헛되이 고난을 당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고난에는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면 고난을 당할 때 자책만 하기 쉽습니다. 내가 멍청해서 그렇습니다. 내가 결정을 잘못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문제의 이유를 찾으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고난을 당할 때 까불더니 고소하다는 조롱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이나 아픔조차도 사용하셔서 우리가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말씀합니다. 어떤 고난을 당하든지 도리어 기쁨의 기회로 삼으라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으라 하면서 고난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을 권유합니다. 현재 당하는 고난은 당장은 아프고 괴롭지만 신앙의 여정에서 결코 손해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난은 wake-up call과 같습니다. 우리의 잠자는 영혼을 깨우십니다. 정신 차려라. 삶의 문제들이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때로 우리를 별로 사랑스럽지 못한 사람들에게 붙이실 때가 있습니다. 나는 저 사람 싫어요. 다른 사람과 함께 있게 해주세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 형제나 자매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불편한 상황에 때로 우리를 몰아 넣으셔서 그들을 통하여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하십니다. 비극, 슬픔, 이별, 오해, 비방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껄끄러운 사람에게 사랑을 보이기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바로 그 때문입니다. 문제에서 빠져 나오려고만 애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도 당신의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 믿음을 키우기 위함입니다 (1:3)

여기에 tea bag이 있습니다. 이 안에 무슨 색깔의 차가 있는지 겉만 보아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물에 담그면 차의 내용물이 종이 봉지를 통하여 울어납니다. 믿음은 tea bag안에 있는 차와 같습니다. 겉만 보아서는 그 사람의 믿음이 얼마나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고난을 당하면서 어떻게 반응하는 가에 따라 믿음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고난을 '믿음의 시련'이라 부릅니다. 행 12장에 보면 감옥에 갇힌 베드로의 모습이 나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의 하나인 야고보를 죽인 헤롯은 백성의 마음을 얻고자 내친 김에 베드로까지 죽이려고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붙잡혀온 베드로는 어떠합니까? 내일이면 죽을 사람이 두 군사 틈에서 쇠사슬에 묶여 자고 있습니다. 얼마나 깊이 잠이 들었는지 주의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서 깨울 정도였습니다. 주께서 잡히시던 밤에 대제사장 뒤뜰에서 불을 쬐다가 다그치는 계집종 앞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던 겁쟁이 베드로가 어떻게 이런 배짱이 가지게 되었습니까? 자기는 주님을 부인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여전히 붙드시는 주님의 사랑에 압도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기도하다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 11:25-26)는 주님의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내가 설령 헤롯의 손에 죽을 지라도 다시 살아나 주님과 함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남들은 온밤을 새우며 떨며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느긋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하여 우리의 믿음을 키우십니다. 벧전 1:6-7,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바울도 믿음으로 고난을 극복했습니다. 고후 1: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야고보는 우리에게 임하는 고난을 믿음의 관점에서 봅니다.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달아보십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이 진짜인지를 시험하십니다. 믿음은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며 견딜 수 있는 힘을 얻게 합니다. 지금은 내가 병에 걸렸지만, 지금은 나의 사업이 힘들지만, 아직은 나의 삶이 기반이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을 통하여 더욱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기 원하십니다. 시 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2) 인내를 키우기 위함입니다 (1:3)

미국에 와서 처음 감탄한 것이 어디 가나 사람들을 줄을 서서 잘 기다린다는 것이었습니다. Disney Land, DMV, 이민국에 가도 그렇습니다. 미국인들은 인내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외국 관광지마다 상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둘 있습니다. "싼 것 있어요"와 "빨리 빨리"입니다. 무한경쟁 시대에 살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점점 없어집니다. 인내하지 못하니 혈기를 부리고 분노합니다. 출애굽 제1세대는 과거지향적인 세대입니다. 조금만 힘들면 참지 못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다가 광야에서 멸망을 당한 세대입니다. 그러나 출애굽 제2세대는 여호수아의 인도 아래 부모 세대의 불신앙을 본받지 않고 믿음으로 나아가서 마침내 가나안을 정복하였습니다. 신앙이 어린 사람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자기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쉽게 낙심하거나 포기합니다. 인내하지 못하는 사람은 일시적으로는 열심을 낼 수 있을지 몰라도 오래 가지 못합니다. 그러니 시련을 잘 통과한 성도들은 놀라운 인내심을 가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시간이 우리의 시간과 다르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인내하지 못한 자는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기본자세는 시간을 나에게 맞추지 않고 하나님께 맞추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믿음은 기다림이요 기다리면서 인내가 생깁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즉각적인 응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wait 기다려라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시간에 맞출 줄 아는 인내의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롬 5:3-4,“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나의 때를 하나님의 때에 맞추며 기다려야 합니다. 고난을 통하여 인생을 바라보고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믿음으로 인내하는 가운데 우리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인내할 때 어떤 약속이 주어집니까? 1: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3) 인격을 변화시키기 위함입니다 (1:4)

우리가 고난을 당하지만 모든 고난이 우리의 죄나 허물로 인하여 생긴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통하여 더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십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온전한 자가 어떤 자입니까?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 아닙니까? 그래서 NIV에는 '온전하고 구비하여'를 'mature and complete' 즉 '성숙하고 온전하여'로 번역합니다. 고난의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하나님은 우리가 그 고난을 통하여 믿음이 깊어지고 영적으로 더 성숙하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참고 견디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고난 속에서도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열망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고통은 있었으나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주의 사역을 감당하는 가운데 "나는 날마다 죽노라"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슨 일을 벌이는 것보다 먼저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지기를 원하십니다. 때로 주님께서 우리를 낮추시는 것은 우리를 끝까지 아름답게 쓰시려는 주님의 계획입니다. 그러니 고난을 당할 때 분노하거나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허세를 부릴 것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더욱 주님을 닮아가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고난을 어떻게 보아야 할 지 알고 고난을 주시는 이유를 알았으면 이제 우리는 고난이나 아픔을 당할 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1) 기뻐해야 합니다 (1:2)

나는 괜찮아 no problem 잘 될거야 사람들 앞에서 장담을 하지만 돌아서면 불안해지고 의심이 생기고 가슴이 답답해진다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형편과 처지에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내게 무슨 말을 할지라도 도리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이 자리에 계신 분 들 중에도 인생의 험한 때를 지금 지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같이 여겨집니다. 하나님이 내 기도에는 응답을 주시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내가 가장 주님을 필요로 하는 순간에 주님은 어디 계십니까?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온전히 기뻐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시련을 통하여 인내가 자라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숙한 신앙 인격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 1:12를 보면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하며 장래에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합니다. 그리스도인도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을 끝까지 붙드시고 지키십니다.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갖는 특권이며 속죄 받은 백성들이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시 34:1,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다윗의 삶이 항상 평탄하였기에 항상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고백을 한 것이 아닙니다. 시 34:2, "내 영혼이 여호와로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가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고난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을 자랑하면 고난에 있는 자들이 듣고 힘을 얻고 기뻐합니다. 시 34:8,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목자 되시는 하나님의 돌보심을 확신할 때에 우리는 기뻐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감사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에게 기뻐하라는 성경구절이 많습니다. 빌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살전 5:16, 항상 기뻐하라. 현재 명령형. 계속하여 기뻐하라.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기뻐하라고 합니다. 느 8:10,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좌절에 빠진 유다 백성들을 향하여 기뻐하라고 느헤미야는 외칩니다. 오늘 야고보도 말씀합니다.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2) 기도해야 합니다

-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5)

고난을 당할 때 당한 문제에만 온통 신경을 쓰기 쉽습니다. 생활의 어려움을 계속 당할 때 판단능력을 때로 잃어버리게 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우왕좌왕 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그 원인을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 잘못이 아닙니다. 아무개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고통이 있습니까? 이럴 때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우리 자신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고난의 이유를 묻기보다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하나님께 구하라고 합니다. 지난 주 기도세미나에서 던져진 질문 중의 하나가 "우리가 왜 기도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귀하게 여기시며, 존중히 여기시며 우리에게 인격적으로 대하고 싶어 하시기에 우리의 필요한 것과 소원을 알고 계시지만 우리가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 우리의 간구에 응답해주신다고 합니다. 그러려면 나의 머리나 귀보다 먼저 나의 무릎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의 순간까지도 우리의 믿음을 세우시고 인격을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으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분이십니다. 고난을 통하여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주여, 내 모난 부분을 깨뜨려 주시고 나의 믿음을 견고하게 세워주시고 이 상황을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는 인내를 주십시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사 26: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시련의 날에 성도의 바른 자세는 인내 속에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1:6)

우리가 당하는 고난을 믿음의 관점에서 보면 다 유익합니다. 그 고난이 우리에게 인내를 갖게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자라는 기회가 됩니다. 우리가 강해지는 기회가 됩니다. 욥이 졸지에 자녀를 다 잃고 나서도 그는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 건강을 잃고 난 후에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또한 심방을 온 친구들의 비난 속에서도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23:10) 욥은 자기 인생을 하나님의 시각, 믿음의 관점에서 바로 보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난이 올 때 어떤 사람들은 분노하거나 무시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인도함을 구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고난의 이유를 다 알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인생의 주관자가 되십니다. 고난이 인생의 여정가운데 위기이기도 하지만 주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기회가 됩니다. 롬 8: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바울의 확신에 찬 고백이 이 시간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든 성도들의 고백이 되기 바랍니다.

- 의심하지 말고 기도합니다(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