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7
잠언의 말씀이 거의 다 대구법을 사용하는데... 지혜로운 자, 어리석은 자, 겸손한 자, 교만한 자... 이렇게 사람이 가는 길이 천 갈래 만 갈래 있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두 가지 길이 있다는 것이다.
1- 결국은 패망을 당하게 된다.
2- 입의 열매라는 것은 사실상 생각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말 다르고 생각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결국은 자기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는 것이니까, 그 말하는 것 때문에 복록을 누리게 된다. 어제도 살펴본 대로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두 가지 일을 한다. 하나는 손으로 하는 일이고, 하나는 입으로 하는 일인데... 입으로 하는 일이 더 중요한지 모른다. 손으로 한 것도 중요하지만, 손으로 열심히 해도 입으로 말 한마디 잘못해버리면 그것 때문에 그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말하는 것도 조심해야 되고, 말을 듣는 것도 조심해야 된다. 그런 얘기입니다.
3- 요즘은 그래도 말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는 사람이 혹 있지만, 옛날보다는 좀 덜한 거 같다. 하도 요즘은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말에 권위도 없고, 무슨 이야기를 해도 신뢰를 잘 안하지만, 옛날에는 왕이 다스리는 시절에는 말 한마디 때문에 목이 달아나는 경우도 있고 그랬다. 그래도 지금도 입을 지키는 자는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는 결국은 자기 입 때문에 망하게 된다는 것을 지혜자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4-8 돈 많으면, 유전 무죄라고 해서 죽을 상황에서도 돈 때문에 벗어 날 수 있지요. 그러나 가난한 자는 그런 협박 받을 일도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 가난한 사람을 협박할 사람이 없지요.
9-11 정직하게 땀 흘려서 모은 재산이 아닌 것은 또 헤프게 날아가요. 정직하게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갑니다.
12- 사람이 무슨 계획을 세우고 소원이 있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야 말로 인생을 참 희락하고 즐겁게 만들고 그것이 곧 생명나무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13- 솔로몬이 지은 시인데, 이 말씀대로 자기도 그렇게 됩니다.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다가 패망을 하게 되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얻게 된다. 그런 거 보면 이렇게 지혜로운 자도 아는 거하고 행하는 것이 일치되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모르느냐? 아는데도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우상을 세워 섬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설교자의 고민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모든 설교자가 자기가 설교한대로 할 수 있는가? 세상에서 어떤 설교자가 자기가 설교한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예수님 말고는... 그러면 자기가 실천하지도 못하면서도 설교를 하는가? 그것은 내가 표준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요. 설교자는 자기처럼 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못할지라도 내가 표준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이 표준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그 설교하는 대상만 들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설교하는 자신도 들으라는 말이다. 나도 부족하면 회개하고, 나도 겸손하고, 그러니까 내가 행하지 못한다고 해서 성경말씀을 제쳐 놓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솔로몬같이 말씀을 멸시해서 패망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자신이 그걸 지키지 못해서 타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4- 지혜로운 자의 교훈 한 마디 때문에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15- 지혜라도 선한 지혜가 있고, 악한 지혜가 있다. 여러분 사탄은 지혜가 있는데 악한 지혜라... 악을 행하는 데는 지혜가 있는데 선을 행하는데 무지하다. 성경에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16- 그 미련한 사람은 계속 미련하게 해요.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하는 것마다 미련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잠언과 전도서 같은 데서 여러 차례 미련한 자를 이야기하는데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자는 만나지 말라. 미련한 자는 대책이 없다는 말이 여러 차례 나온다.
17- 사자는 맹수 사자가 아니고, 심부름 하는 사람...
18-19 악을 즐기는 사람들은 악에서 잘 못 떠난다. 놀음을 하는 사람들.. 그걸 떨치지 못한다. 술을 끊지 못한다든지... 옳지 않다 생각되었을 때 그것을 끊고 돌아서는 자는 용기 있는 자입니다. 악을 잘라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잠언 (25)
13:20-25
20- 반드시 그렇습니다. 그래서 울분이 가득한 사람하고 동행하면 항상 울화를 입게 되고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습니다.
21-22 죄인들은 쌓았다가 결국은 흩어져서 의인에게로 돌아가게 됩니다.
23- 차근차근 그저 욕심 부리지 말고 일하는 사람들은 자기 밭을 경작하고 양식이 많아지고 하는데, 어떤 사람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과도한 욕심을 부려서 주식을 투자해서 다 날려 버리고 그런 사람이 있어요. 돈 버는 것이 땀 흘려서 버는 게 아니라,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 자체가 비 신앙적이고, 비 양심적이다. 주가조작이라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거든요... 어렵사리 모은 돈을 옳지 않은 길로 갔다가 다 허비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24- 아이들 기를 때에 매 한번 안 들고 기르는 것은 자기 자식을 미워하는 것보다 더하다. 어린 아이들 마음속에는 미련한 것이 채찍으로 벗어나기도 하고, 악이 계속해서 자라나는데 악한 가지를 잘라내지 않으면 나중에 쓸 만한 재목이 만들어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드시 초달하면서 악한 가지가 나오지 못하게 항상 손질할 필요가 있다.
서정주 시인의 - 얼마 전에 세상을 타계했습니다만 -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에서 국화꽃도 아무렇게나 나눠 꽃 피긴 핍니다. 그러나 좋은 꽃송이를 피우기 위해서는 몇 개월간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도 사람을 기를 때, 자녀를 기를 때, 한 자녀가 이것저것 한눈팔게 하지 말고, 이런 저런 잘못된 견문이 나올 때 따 주고, 정말 하나를 제대로 전공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대가가 되는 거다. 오늘 자식을 둔 사람들이 회초리를 들지 못해서 자식을 막 돼먹게 길러서 나중에는 자기도 어렵고, 가정도 어렵고, 심지어 교회나 사회에까지 해악을 끼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24절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를 기를 때 근실히 징계하면서 길러야 한다.
25- 악인들은 나중에 패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믿음이 필요하고, 성도의 인내가 필요하다. 믿음 없는 인내라는 것은 정말 지루한 것이고 인내 없는 믿음은 열매를 보지 못한다. 믿음과 인내는... 정직한 인내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시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하나님이 신원해 주신다. 그런 신뢰가 필요하다. 오래 참아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까지 길이 참아서 인내로 결실하는 믿음이 진짜 믿음이다. 야고보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