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넷째 날)
"하나님의 음성을 구별하는 방법"
요 10장 22-27절

지난번에 하나님의 음성에 사람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방법들에 대해서 말씀을 들었고
오늘은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 말씀하실까요?
네 가지의 기본적인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기록된 말씀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정말로 하나님의 완벽한 말씀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은 가장 기본적인 자원입니다.

둘째, 직접적으로 음성을 들려주시는 방법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창세기 3장)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 12장)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적으로 들었다는 말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이 부분은 성령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신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실로 오늘날에도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깨달음의 말씀을 주십니다.
성경과 성령은 하나님이 성도에게 말씀하시는 두 가지 주된 방법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의 입술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다른 사람들의 입술을 통해 주의력도 환기시키지만
때로는 그 사람의 입술을 빌려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넷째, 하나님은 환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이것도 역시 환경이 주의력을 일깨우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그 환경 자체가 하나님의 음성일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4가지 기본적인 방법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1) 성경 2) 성령 3) 다른 믿음의 사람들 4) 환경

그 외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예를 들어 하나님은 꿈을 통해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물론 꿈을 맹신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꿈이 하나님의 신비한 언어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은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구별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3가지 음성이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음성, 2) 사단의 음성, 3) 그리고 자기의 음성입니다.
그래서 이 3가지 음성을 구별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사단은 접근할 때 천사와 같은 목소리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단은 결코 정문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뒷문으로 살며서 와서 가장 교활하고 그럴듯한 말로 유혹합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2가지 음성에 내 속에서 동시에 들립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오늘 들린 음성과 내일 들린 음성이 다릅니다.

그러나 성도는 분명히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

수천 명이 한꺼번에 말해도 우리가 어머니의 음성을 분별할 수 있는 것은
어머니의 음성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음성을 분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과연 어느 음성이 하나님의 음성일까요?

첫째, 그 음성이 성경 말씀과 일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잘 알수록 하나님의 음성을 더 잘 구별할 수 있습니다.
기도 중에 들은 것이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닙니다.

둘째, 육적인 본성에 끌리는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셋째, 공동체를 파괴하는 음성이 아니어야 합니다.

넷째, 다른 사람에 대한 미움과 저주가 섞인 음성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닙니다.

다섯째, 영혼에 평강이 임하는 음성이어야 합니다.
마음의 평강에 교란이 일어나면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닙니다.

그리고 보다 간단한 분별 방법으로
그 음성이 과연 영적 삼각형의 원리를 충족시키는지 살피십시오.
영적 삼각형의 원리란 하나님이 꼭대기에 있고
자신 및 자신과 관계된 타인이 아래의 양쪽에 있음으로 생성되는 원리입니다.

그 원리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또 다른 자녀인 우리와 관계된 타인에게도 관심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연 그 음성을 따를 때
그 음성을 통해서 영적 삼각형의 원리가 훼손되지 말아야 합니다.

즉 자기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훼손되지 말아야 하고
자신과 자신이 관계된 타인과의 인간 관계도 훼손되지 말아야 하며
자신과 관계된 타인이 하나님과 맺는 관계에서도 훼손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한 삼각형에 훼손이 없는 방향으로 들려지는 음성이야말로
진정한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종의 환청 현상인데,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이처럼 실제적으로 잘못된 소리가 들리는 데에는 3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 영적 원인이 있습니다.
비교적 드문 경우지만 악한 사단이 농간을 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째, 생리적 원인이 있습니다. 실제적인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체계 이상 및 신경 전달물질의 과다 및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현상입니다.

셋째, 심리적 원인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가장 많은 경우입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과 불안한 마음일 때 이런 현상이 주로 생깁니다.

이 문제는 나중에 다시 한번 언급하겠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 이상한 소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합니다.
때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그럴듯하게 들릴지라도 듣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제적으로 들려지는 잘못된 소리를 막을 수 있을까요?

첫째, 영적 원인의 경우는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둘째, 생리적 원인의 경우는 약물 치료와 함께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운동하고, 때로 금식도 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셋째, 심리적 원인인 경우는 자기 자신에 대한 지나친 몰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대개 지나친 자기 자신에 대한 몰두는 두려움을 증가시킵니다.
이 경우에는 주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대상을 가지는 작업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아가페의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누군가를 참으로 사랑할 때 우리의 시선은 우리를 떠나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 앞에 오히려 몰두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에게는 이기심의 영역을 뛰어넘게 되는 태도가 생기는데,
그때부터 신기하게 우리에게는 두려움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쫓는다고 말합니다(요일 4:18).

두려워한다는 말은 결국 우리가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랑에 자신을 던지는 사람에게는 두려움은 차라리 사치한 낭비입니다.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들! 그 사랑하는 과제에 몰두하며 사는 사람은
두려워할 여가조차 별로 없지 않겠습니까?

왜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스스로 물어보십시오.
혹시 우리는 사랑을 기피하고 있는 사람은 아닌지 살펴야 합니다.

우리 앞에 두려움이 찾아오면 제일 처음 어떤 현상이 생깁니까?
사람들은 대개 자제력을 잃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고난을 옮겨 주세요. 이 역경을 옮겨주세요."

그런데 그 기도보다 더 중요한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 여기서 제가 어떻게 행동할까요?" 하는 기도입니다.
이 지혜가 우리의 삶의 출구를 열 수 있고 우리의 가는 길을 발전시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 중에 지혜가 부족하거든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우리는 한시라도 이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늘 아래 아무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앙을 가졌다는 사실이 내 삶을 단순간에 다 변화시켜 버린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아직도 우리에게는 가시와 아픔과 고통이 상존하지만
주께서 함께 하시기에 우리는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자유, 이 담대함, 이 당당함이 어디에서 비롯됩니까?
오늘 우리에게 두려움이 있다면
사랑하는 삶의 우선순위가 확립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닌지,
우리가 참으로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은 아닌지 겸손하게 물어야 합니다.

여러분! 놀라운 능력, 넘치는 사랑과 지혜를 가지고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삶을 두려움 없이 개척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