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셋째 날)
"하나님의 싸이렌 소리"
욥 33장 13-6절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서 그분의 인도를 받는 것은 자녀의 특권입니다.
하나님께서 매일 자녀에게 음성을 주시는 것은
우리들이 최고로 효과적인 삶을 살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방법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수시로 우리들에게 그분의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의 음성을 깨닫지 못합니까?

첫째, 하나님의 음성이 자연스럽게 들려진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어떤 특별한 사람에게 있는 특별한 역사로
특별한 과정을 통해서 들려진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셋째, 어떤 경우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너무 어렵게 느껴
하나님의 음성에 아예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문제를
아주 이해하기 힘든 어떤 깊은 영적인 문제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단순히 하나님을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내가 끊임없이 대화하는 대화 상대자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면 아주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원리가 있습니다.
사람이 영적으로 충만한 때에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만
사람이 영적으로 퇴보된 때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멀리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어떤 예민한 안테나가 없는 사람은
지금 영적인 상태가 썩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지금 그 사람은 하나님과의 대화가 막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대화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런 일입니다.
부부관계에 대화가 없을 때 그 찬바람!
이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런 일이 있다면
대화의 줄이 막히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자녀에게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도록
즉 자녀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대화의 파트너가 되도록
때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일깨우십니다.
무엇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관심을 일깨우시겠습니까?

전쟁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무엇입니까?
긴급한 상황에서 울리는 사이렌 소리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 싸이렌 소리를 집중해 듣고 나름대로의 대비책을 세웁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우리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하나님의 싸이렌 소리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 소리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음성에 우리를 집중시키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사용하실까요?

하나님의 싸이렌 소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뚜렷한 이류를 모르는 불안감은 하나님의 싸이렌 소리입니다.

이것은 가장 간단한 방법이요,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어느 경우에 마음이 불안하고 잠이 잘 안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처럼 전혀 정체도 알 수 없고 이유도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있을 때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둘째, 다른 사람의 말도 하나님의 싸이렌 소리입니다.

하나님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말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만과 이기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그것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실패자요,
다른 사람의 참된 충고를 받아들이는 자는 성공자입니다.

그러나 잘못된 인간적인 충고로 잘못 인도될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들을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앞에 나아가
부역을 가볍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을 때
르호보암의 동기 동료들이 뭐라고 충고를 했습니까?
"백성들에게 더 큰 짐을 지우라!"
그래서 나라가 남북으로 갈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나에게 충고를 한다고 할 때
충고하는 말보다 충고하는 사람에 대해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축복도 일종의 하나님의 싸이렌 소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심으로
감격 속에서 그 속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우리는 느낄 수 있습니다.
"오 하나님! 이토록 부족한 저에게 이런 축복을 주십니까? 감사합니다."

넷째, 응답되지 않는 기도도 하나님의 싸이렌 소리입니다.

특별히 다급한 문제를 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일 때
그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들려주시고자 하는 음성이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간구가 응답되지 않는 이유를 몇 가지 제시합니다.
정욕을 위하여 잘못 구하는 경우에 응답되지 않습니다(약 4:3).
불순종하는 경우에 응답되지 않습니다(요일 3:22).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경우에 응답되지 않습니다(요일 5:14).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
우리가 어느 경우에 속하고 있는지에 관해 주의 깊게 살피고
그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기도를 할 때
사단은 우리의 그 기도를 들어주려고 기를 씁니다.
그것이 그들의 충실한 도구로 만들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기도에 응답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기도에 응답이 없을 때 그 순간
우리의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옮기려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들어야 합니다.

다섯째, 실망과 좌절도 하나님의 싸이렌 소리입니다.

바로 그 순간 사단이 속삭입니다. "하나님이 너를 떠났어!"
그러나 우리는 그 순간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분명히 그 실망스런 일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여섯째, 특수한 환경도 하나님의 싸이렌 소리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삶 속에는 우연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어진 환경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주는 환경일 수 있습니다.
어떤 환경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환경일까요?

a. 실패의 환경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첫 여리고성 전투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 승리만 믿고 아이성에서는 대책없이 가볍게 갔다가 패배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겸손해질 수 있었고
그 실패를 통해서 그의 관심이 다시 하나님 중심적으로 재편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좋은 일이 생겼을 때 항상 아이성 사건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커다란 축복 뒤에 실패가 뒤따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축복된 환경이 펼쳐지면 오히려 그 때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축복된 환경에 있으면 교만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실패하는 것과 실패자가 되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실패 중에서도 주의를 하나님께 돌리기만 한다면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의 요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일의 성공을 위해서도 기꺼이 실패를 감수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실패는 감수할지라도 결코 실패자가 되지는 마십시오.

b. 경제적인 파탄의 환경

하나님은 우리의 관심을 모으시기 위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대단히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방법을 통해서도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c. 비극적 환경

비극은 하나님의 징계라고 보지 말고
영적인 여과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d. 질병의 고통

교만한 마음을 낮추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병과 고통을 허락하십니다.
쉬지 않고 세상으로 굴러가는 자녀를 제지 하기 위해서도 그리하십니다.
질병으로 잠시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실을 깨닫게 됩니까?

하나님은 인간의 쾌락 중에서는 잦아든 음성으로 말씀하시고
인간이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에는 평범한 음성으로 말씀하시고
인간이 고통 중에 있을 때에는 확성기를 가지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고통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의 음성이 얼마나 크고 뚜렷하게 들립니까?

촬스 스탠리 목사님이 여러 달 전도한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목사님의 전도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경찰이 찾아와 그 집에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들, 12살 짜리 소년이 피바다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총을 가슴에 겨누고 옷걸이를 사용해 방아쇠를 당겨 자살했습니다.

그 소년은 이런 쪽지를 남겼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
난 내가 죽으면 지옥과 천당 중 어디갈까 참으로 궁금했어요.
그래서 죽어서 가 보기로 했어요."
2주 후에 그는 교회에 나왔습니다.
아들의 생명을 지불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루고 나온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때
우리는 우리의 관심을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사이렌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리는 대개 큰 고통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지낸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하나님은 그것을 위해서 오늘 본문 말씀처럼 우리에게 인치듯 교훈하시다가
정 안되면 어려운 고통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나 어려운 중이라도 너무 낙심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진정 하나님의 예비하신 축복을 더욱 받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