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10.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11.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12.몸을 돌이켜 나에게 말한 음성을 알아 보려고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13.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14.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15.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16.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사도 요한이 복음을 전하다가 밧모섬에 유배되었을 때 주의 날에 성령에 감동되어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편지를 써 보내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구약시대에 삼손에게 성령이 강하게 임하였을 때에 그가 손에 아무것도 없어도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는 것 같이 찢었다고 하였습니다(삿 14:6). 또 요셉이 애굽 왕 바로에게 선택을 받았을 때에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창 41:38)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람을 크게 들어 쓰십니다.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람은

첫째, 큰 음성을 듣게 됩니다.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계 1:10) 사도 요한은 성령의 감동을 입었을 때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이사야 55장 3절에 보면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영혼이 살게 되고, 영혼이 잘 되므로 범사가 잘 되고, 육체도 강건해집니다.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셨을 때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마 4:1~3). 이 때 예수님은 신명기 8장 3절 말씀을 인용하여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 4:4)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마귀의 시험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신령한 눈이 뜨여지고 주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계 1:13~16) 사도 요한은 성령의 감동을 입었을 때 이와 같이 신령한 눈이 뜨여져서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발에 끌리는 옷을 입은 모습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해주시는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가슴에 금띠를 띤 모습은 ‘영원불변하신 사랑의 주님’을 의미합니다.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은 모습은 ‘아무 흠과 티가 없이 성결하신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불꽃같은 눈의 모습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는 전능하신 주님’을 의미합니다.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은 발의 모습은 ‘십자가에 예수님의 발을 못 박은 악한 사탄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주님’을 의미합니다. 오른손에 일곱 별을 가지신 주님의 모습은 ‘교회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은 얼굴의 모습은 ‘영광의 주님’을 의미합니다.

셋째, 하늘 문이 열림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계 4:1,2)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도 요한은 하늘 문이 열림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살이에 시달리고 환난풍파가 많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원망하지 말고, 사도 요한처럼 성령의 감동을 입어 하늘 문이 열림을 바라보는 체험을 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의 감동을 입어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신령한 눈이 뜨여져서 주님을 바라보며, 하늘 문이 열림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