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영이신 성령(요 16:4-15)


*인도자를 잘못 만나 경포대 해변에서 고생한 이야기
이처럼 인도자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길이 다시는 돌이킬 수도 없고 두 번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아닌 길이라고 한다면 누구의 인도를 받느냐는 정말로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인생 길, 삶의 여정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중요한 길입니다. 이런 인생의 여정에서 우리는 누구의 인도를 받아야 실패하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해 믿는 우리에게 인도자를 보내 주셨는데 그 분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오늘은 성령론 22번째로 성령의 속성 가운데 믿는 자들을 인도하시는 '인도의 영으로서의 성령'에 대하여 말씀을 생각하고자 합니다.

1.왜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영이십니까
성도의 생애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서 걸어 나아가는 나그네의 인생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포항에 와서 어떤분의 초대를 받아 음식점을 찾아 간적이 있습니다. 설명을 듣고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아 혼자서 차를 운전해서 갔으나 주위를 몇바퀴나 돌면서도 찾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저를 초대한 분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 분이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앞서 가시고 저는 그 분의 뒤만 따라 갔더니 아주 쉽게 목적지인 그 음식점에 도달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인도자가 있다는 것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특히 인생 행로를 걸어 가는 우리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가는 것이므로 인도자가 없으면 다른 길로 접어들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또 가는 길목에는 수없이 많은 갈래길이 있어서 잠시라도 인도자의 안내를 받지 않으면 실수를 범하기 때문입니다. 이 길을 가는데는 많은 장애물이 있으며 낭떠러지도 있습니다. 때로는 넓은 길이 있어서 가고픈 욕망에 불타오르기도 하는데 그 길은 사망의 길이기도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으면 나아가는 길은 위태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정직한 신자들, 겸손한 신자들은 순례의 생을 걸어 나아갈 때에 성령의 인도하심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2.하나님께서 성도의 인도자로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성도는 성령의 인도를 받을 때만이 참된 인도를 받게 되고 평안합니다. 우리들이 은혜의 시대에 살면서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큰 특권입니다.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이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를 받은 것과 같이 오늘의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까지 이른 모든 성도들은 모두가 다 성령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 8-11절 말씀을 보면 모든 일에 있어서 성령께서 우리 믿는 자들을 인도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를 받는 길은 평탄대로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길이 사납기도 하였고 때로는 물이 없어서 아우성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상 모든 것이 유익되는 일 뿐이었습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한자들은 그 모든 어려움을 딛고 가나안에 이를 수 있었으나 잠시의 어려움에 불평하고 원망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거부한 자들은 심판을 받아 모두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즉 인생 행로에서 실패자들이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 때때로 보기에는 눈앞에 큰 손해인 것 같으나 믿고 순종하며 그 과정을 통하여 지나가기만 하면 놀라운 힘을 얻고 큰 은혜의 자리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3.성령께서는 성도들을 진리로 인도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어디로 인도해 가십니까? 본문 13절 말씀을 보니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하였습니다. 진리의 성령께서는 성도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며 언제나 승리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찬송하면서 사는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인생의 막바지에 서서 과연 성령께서 나를 인도하사 하나님 앞에 이르게 하시는 것을 깨닫는 사람은 정말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임종 예배를 드릴 때에 마지막 하나님 앞에 서기전 가뿐 숨을 몰아 쉬면서도 '성령께서 이 부족한 것을 여기까지 인도해 주셨으니 감사할 뿐이라'는 고백을 들을 때면 장엄한 승리의 고백을 듣는 것처럼 커다란 감격을 느끼고 은헤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우리 믿는 자들이 성령의 인도를 따를 때에 항상 조심해야 할것이 있습니다. 靈에는 하나님의 영과 사람의 영과 사단의 영이 있으니 이를 구분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영은 사람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단의 영은 하나님의 성령을 거스리는 일을 합니다. 진리의 영은 성경과 일치합니다. 이는 성경의 저자가 성령이시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영은 또한 그리스도를 드러냅니다. 미혹의 영은 거짓이기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고 미워하고 서로 반대하여 마음에 평안이 없어집니다. 성도는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성령의 인도를 온전히 받아야만 합니다. 성도가 기도하지 아니하고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면 성령의 인도하심과 사단의 미혹함을 구별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이 새벽에도 하루의 첫 시간을 드리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14-15절에도 보니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리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깨어 기도하고 말씀을 가까이 하면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보다 더 분명히 알 수 있게 되고 믿음의 길에서 이탈하지 아니하며 궁극적으로 믿음의 승리자들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해결하기 힘든 문제, 답답한 마음으로 이 새벽 하나님 앞에 나오셨습니까?
이 시간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에 성령께서 말씀으로 바른 해결책을 생각나게 하실 것입니다.
복잡하고 힘든 세상속에서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자녀 답게 살기를 원하십니까?
성령께서 나를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인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이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함께하심이 오늘도 성도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