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구하시는 성령(롬 8:26-28)


*계속해서 새벽기도시간에 성령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몇 시간에 걸쳐서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성도를 강하게 하시는 일을 하신다는 말씀을 통해 우리는 약한 존재이나 성령의 능력을 힘입을 때 그 능력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강한 자가 될 수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성령께서 성도를 강하게 하시는 것에 관해서 말씀을 생각하면서 특히 우리의 기도 생활을 어떻게 도우시며 강하게 하시는 가를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성령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도우십니다.
사람은 사랑의 실천에 있어서, 용서와 이해하는 일에서, 믿음의 길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이행하는 일에도 대단히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 연약함 중에서도 특히 기도에 있어서 참으로 연약함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성령께서 성도를 도우실 때에 바로 그 연약한 부분을 도우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6절의 말씀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라는 말씀이 바로 그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드린 기도를 음미해 보면 정말로 고개가 숙여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면 참으로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기도를 작정하고 시작하면 왜 그렇게 방해 하는 일들은 많이 생기는지, 또 기도 생활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평소에는 없던 문제들이 왜 또 그렇게 많이 생기는지.. 결국은 처음 시작 때 몇 번 해 보다가 잘 안되면 '그래 기도 생활을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라고 포기하고 맙니다. 기도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를 게을리 하고 지나는 때가 너무 많습니다. 이 일은 정말로 위험한 일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영혼도 살아 남지 못합니다. 우리가 기도 할 때에 혹시 내 힘으로 어떻게 해 보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습니까? 우리는 모두가 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시작 할 때에 우리는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아시고 도와주시려 우리 곁에 계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지속적인 기도 생활의 비결입니다. 우리가 시작부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면 나는 비록 약하나 성령께서 함께하심으로 시험이 와도, 방해가 생겨도 힘차고 지속적인 기도를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2.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우리가 기도를 시작할 때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면 성령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셔서 영혼의 호흡이 중단되지 않게 하십니다. 26절 하반절의 말씀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는 말씀이 그것을 말해 줍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에 우리의 심령을 강하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셔서 그것을 구할 수 있게 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너무 어렵고 힘들어 기도의 줄을 놓치고 때로는 기도할 용기마져 나지 않을 때에 우리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약할 때에도 성령께서는 성도를 격려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위하여 친히 하나님께 우리를 대신하여 기도해 주십니다. 사람이 감당을 하지 못할 때에 성령께서는 기도를 도와 주셔서 영혼이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됩니다. 성령께서는 성도를 기도의 자리로 이끄시기도 하지만 이처럼 친히 성도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때로 너무 지치고 힘든 상황이 올지라도 그런 나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는 성령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감사하며 용기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3.기도가 잘못되었을 때에 수정하여 다시 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것이 온전치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원하신 경륜에서 멀리 있는 때가 많습니다. 기도는 그 사람의 차원을 넘지 못합니다. 때로는 우리 자신에게 매우 해로운 것을 달라고 기도할 때도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보채면서 위험한 것을 달라고 하면 그 어머니는 얼른 아이를 달래며 어린아이에게 맞는 것으로 대신 주는 것을 봅니다. 성령께서도 이와 같이 성도가 맞지 않는 것을 잘못 구하면 그럴때마다 말 할 수 없는 탄식으로 대신하여 새로이 간구하십니다. 27절의 말씀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는 말씀이 그것을 가르처 줍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가장 잘 아시는 성령께서 우리가 잘못 구하게 될 때에 우리를 깨우처 주시어서 우리로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를 드리도록 인도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에 성도를 위하여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그리하여 그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하여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십니다.

4.성령께서는 성도를 기도로 거룩하게 하십니다.
성령께서 성도를 기도의 자리로 이끄시고 기도를 대신하여 주시고 기도할 마음이 나게 하십니다. 또한 잘못된 기도를 정정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구하도록 가르쳐 주십니다. 기도의 힘도 성령께서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의 힘에 의지하며 기도하려 했던 지난 날의 모든 잘못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이 말씀을 성령께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니 가만히 있어도 된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성령께서 도우신다는 말씀은 우리가 기도할 때에 그 모든 기도를 성령께서 주장하시어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즉 모든 것이 합력하여 하나님의 선을 이루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기도하지 아니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지 아니하는 사람에게는 이 것은 아무런 유익이 되지 아니합니다.기도는 우리가 하고 성령께서 우리의 기도를 도우셔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도록 깨우처 주시며우리 믿는 자들에게 가장 합당한 것, 좋은 결과로 응답 받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에 먼저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우리 마음 속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 하게 되니 그 기도는 내 힘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드리는 강한 기도, 능력 있는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오늘 새벽 기도 할 때에 먼저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시다.
성령의 능력을 충만히 힘입을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성령께서 이 시간도 우리의 기도에 함께 하시고 힘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