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소망교회’ 사건이 터져 주요 일간신문은 물론 KBS 9시 뉴스까지 방송이 되어 한국교회는 출발부터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부목사 둘이 담임목사의 교회 행정에 불만을 품고 폭행을 가해 전치 3주의 중상을 입고 입원하게 되었고, 폭행했던 부목사 둘은 구속이 되었습니다.
언론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특집을 연재하듯 여기저기서 소망교회에 관한 기사를 쏟아 내고 있습니다.
등록교인이 7만 명이 넘고 대통령을 비롯해서 사회 지도층 인사가 즐비한 이 교회는 지금 8년째 담임목사파와 원로목사파로 나뉘어 업무상 배임·사기·횡령 등 고소·고발도 10여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한국 최고의 교회 가운데 하나인 소망교회의 이런 모습을 통해 한국교회 전체의 참담한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성추행 사건과 재정비리가 폭로가 되어 한국교회는 뒤집어졌고, 심지어 ‘한국교회는 이제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요즘은 어디 가서 ‘목사’라고 신분을 밝히기가 부끄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이렇게 욕을 얻어먹고 있는데 어디 가서 ‘교회 다닌다’고 말했다가는 수준을 의심받게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너무도 분명한 것은 거짓 선지자, 거짓 지도자들이 잘못 가르쳐 불량품 신자들을 대량 양산했기 때문입니다.

사도 베드로 당시에도 오늘날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Feeling 을 잘 감지하셨다시피 사도 베드로는 초대 교회에 침투하여 그런 사태를 만들고 있는 거짓 선지자들과 지도자들을 향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육두문자를 써가며 흥분을 하고 있습니다.
‘짐승 같은 놈들’ ‘멸망 받을 놈들’ ‘저주의 자식들’ ‘미친 놈’ 이라는 욕을 거침없이 퍼붓고 있습니다.
아울러 당시 교회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있는 거짓 선지자들, 거짓 교사들, 그리고 그의 추종자들의 행실이 어떠한지를 소상하게 설명함으로 그들을 조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잘못된 종교생활을 폭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본문을 가지고 오늘 설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저도 조금 흥분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는 거의 차분하게 설교합니다만 오늘 조금 하이파이 되더라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행실은,

I. 복음의 훼방꾼입니다.
본문 10-11절에, “...이들은 담대하고 고집하여 떨지 않고 영광 있는 자를 훼방하거니와” 라고 했습니다. 12절에도, “그 알지 못하는 것을 훼방하고...”라고 했습니다.
여기 ‘영광 있는 자’란 ‘그리스도 예수’를 말합니다.
넓은 의미로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도들’ ‘복음 전하는 자들’을 지칭합니다.
‘영광 있는 자’를 훼방하는 자들은 누구입니까?
바로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교사들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잘 알고 있는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입니다.
즉 교회의 지도급 인사들입니다.
교회를 세워야 할 그들이 오히려 교회를 망치는 복음의 훼방꾼으로 행하고 있었습니다.
성경을 줄줄이 꿰고 있었고 제사법에 정통했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 예수를 죽였습니다.
성경을 독점하고 있었던 중세교회가 십자군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젊은이들을 죽게 만들고 이슬람 세계와 지금까지 철천지원수가 되게 했습니다.

오늘날도 교회를 망치고 복음의 훼방꾼으로 행하는 자들은 순진한 평신도들이 아니라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같은 중직자들입니다.
‘영광 있는 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적으로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고 종교생활을 신앙생활로 착각하고 사는 중직자들입니다.
성경을 잘 알고, 교회 생활에 대해서는 빠삭하게 잘 알지만 ‘영광스러운 자’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인격적으로 교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직자라는 이름으로 교회 안에서 할 말 안 할만 가리지 않고 하고, 할 짓 안 할 짓 가리지 않고 하기 때문에 교회에 심각한 상처를 입히고 순진한 평신도들을 교회를 등지게 만듭니다.
전도길을 막습니다.
이번 소망교회 사태로 얼마나 많은 불신자들이 교회에 대해 더욱 마음 문을 꼭꼭 닫겠습니까?
복음의 원수로, 그리스도의 원수로 행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행실은,

II. 이성을 상실함
본문 12절에, “그러나 이 사람들은 본래 잡혀 죽기 위하여 난 이성 없는 짐승 같아서 그 알지 못한 것을 훼방하고 저희 멸망 가운데서 멸망을 당하며..”라고 했습니다.
‘바른 이성’이란 어떤 이성인지 성경은 밝히 말해 줍니다.
흔히 ‘이성’이라고 하면 짐승들도 이성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집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개가 하도 이쁜 짓을 하니까 개를 자식처럼 여기고 개는 자신이 개새끼인줄 모르고 사람 새끼인줄로 착각하고 삽니다.
‘개 팔자 참 좋다’고 느끼게 한 개가 옛날 백정혜 집사님이 기르던 ‘은비’라는 개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같이 가고 살고, 미국에서 다시 한국으로 왔다가 이태리로 갔다가 이태리에서 다시 인도로 왔다가 지금 한국에 있습니다.
자기가 태어난 동네에서 사방 100키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죽는 사람들이 지구상 절반이 넘는다는데 이 개는 세계를 돌아 다녔습니다.
개 팔자치고는 타고 난 개 팔자입니다.
게다가 아플 때마다 병원에 데려가 줘, 자궁 수술까지 해 주었습니다.
지금 나이가 많이 치매 걸려 있습니다.
가끔 주인도 알아보지 못하고, 침대에 올라와 오줌 똥 싸니까 요즘은 기저귀 채워 준다고 합니다.
백 집사 은비 병수발 하느라 얼굴이 누렇게 떳어요.
지금 집안이 개판이 됐습니다.
왜 개를 그렇게 좋아합니까?
이쁜짓 하는 것 보면 꼭 이성이 있는 것 같아요.
손님이 오면 반가와 난리를 치다가도 성경책 딱 펴고 예배를 드리려고 하면 자기가 임마누엘교회 교인으로 착각하고 조용하게 앉아 예배를 함께 드립니다.
백집사가 밖에 외출하면 좋아서 자기가 먼저 현관문 앞에서 난리를 칩니다.
그런데 성경책을 옆에 끼고 나타나면 교회 가는 줄 알고 문 앞에 앉아 조용하게 ‘잘 다녀오세요’ 하고 배웅합니다.
마치 이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성이 아니라 단순판단입니다.
단순판단으로 사는 이성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 행하는 본성‘으로 사는 사람들이 바로 짐승과 같이 단순판단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바른 이성’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시기로 언약하신 그리스도인 줄 아는 깨어난 이성입니다.
지난 수요 성경공부 때 ‘왜 성도는 성경을 읽는가’를 좀 설명을 했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기 위해 성경을 읽습니다.
요한복음 5장 39절에,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은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구약성경을 읽을 때 그리스도 예수에게 초점을 맞추어 읽으면 살아 계신 하나님이 보입니다.
신약성경을 읽을 때 그리스도 예수에 맞추어 읽으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창세전에 ‘말씀’으로 존재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하셨으니 이 말씀을 곧 하나님이라”(요1:1)고 했습니다.
‘말씀’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말씀이란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의지’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사상’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사람 속에 있는 어떤 ‘계획’이나 ‘의지’ ‘사상’ ‘뜻’ 같은 것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눈에 보이게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계획이나 사상이나 의지가 노래로 나타내면 그 사람은 가수이고, 어떤 사람이 자기 생각이나 의지나 사상을 그림으로 나타나면 그 사람은 화가입니다.
마찬가지로 태초에 하나님의 계획은 말씀으로 존재하셨던 성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5장 14절에,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다‘고 한 것입니다.
‘표상’이란 뜻은 ‘모형’ ‘그림자’란 뜻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신 이유는 장차 둘째 아담 예수를 보내 택한 자들을 구원하시겠다는 계획의 모형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담의 범죄와 타락은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가운데 있는 사건입니다.
아담이 범죄하지 않았다면 둘째 아담이신 예수께서 오실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보내시겠다는 계획을 아브라함에게 모세에게 그리고 세우신 선지자들에게 언약하셨고 그 언약대로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보내시겠다고 언약하시고 마침내 보내신 하나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역사를 통치하시고, 세상 나라들을 통치하시고, 세상 나라의 왕들과 백성들을 통치하시고, 온 우주 만물을 통치하셔서 마침내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을 깨닫는 이성을 가진 사람이 최고의 지성인입니다.
사도 바울같이 동양과 서양의 학문을 섭렵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깨닫고 난 다음에 한 고백이 빌립보서 3장 7-8절에, “그러나 내가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회복된 이성으로 깨달은 그리스도 예수를 서구세계에 최초로 소개함으로 오늘의 서구가 있도록 세계사를 변혁시켰습니다.l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로 아는 이성이 얼마나 위대한 지성입니까?
이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 바로 ‘영광 있는 자’입니다.
이 지성은 나를 변화시키고, 가족을 변화시키고, 이웃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위대한 이성, 위대한 지성입니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들, 거짓 교사들은 교회에서 무엇을 가르칩니까?
그리스도 예수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축복에 초점을 맞추고, 형통에 초점을 맞추고, 자기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평안이나 기도응답에 초점을 맞추고, 내적 치유에 초점을 맞추고.....
결국 그들의 전하는 복음은 ‘자아 존중의 복음’입니다.
모든 것을 내 행복에, 내 축복에 초점을 맞추도록 합니다.
하나님도, 교회도, 목사도 나를 위해 존재한다는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하나님 자리를 인간이 차지하도록 합니다.
“너희가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창 3:5)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타락하게 했던 이 달콤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던져 결국 타락하게 만드는 것이 거짓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하는 짓들입니다.
이런 거짓된 복음이 구제역처럼 번져 수많은 영혼들을 폐기처분 상태로 만들고 교회를 매몰시키고 있습니다.

연초 기독교 방송을 봤더니 여전히 구제역 같은 죽음의 메시지가 방송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새해 메시지가 거의 가 ‘올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기적을 주실 것입니다’
‘올해 하나님께서 바다의 풍부와 열방의 재물을 보내 주실 것입니다’
“잘 됩니다”
“형통합니다”
“복이 굴러들어 옵니다”

바른 이성을 회복하면 이런 것들이 얼마나 사기인 줄 알게 됩니다.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 믿으면 복 받는 거짓 복음에 더 이상 속으면 안 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십니다.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그 하나님이 나를 통치하고 계십니다.
그 통치 속에 좋은 일도 있고, 궂은일도 있습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를 보며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게 됩니다.
성공 속에서도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살아 계신 하나님만을 붙들고 그 만을 의지하고 살게 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바른 이성을 가진 최고의 지성으로 살아가는 성도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아는 바른 이성이 마비되니까 동물처럼 단순판단에 의존하여 살다 보니 소망교회 사건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델리에서는 그 보다 더 한 일도 생겼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성이 마비되어 짐승과 같이 되었기 때문에 멸망할 줄 모르고 그러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멸망한다고 분명히 예언하고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 서신을 AD 67 년에 썼습니다.
그리고 3년 뒤 AD 70년에 로마의 티토 장군이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예루살렘 성전을 예수께서 예언하신대로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헐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성 없는 짐승같이 복음의 원수로 행하는 그들을 다 진멸해 버렸습니다.
예수님이 예언하신대로, 베드로가 예언한대로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성 없이 짐승같이 행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멸망시킵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어쩌면 사망 선고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죽어가고 있는 모습이 뚜렷이 보입니다.
1200만 신도에서 1000만 신도로 그리고 지금은 800만 신도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600만
정도 된다고 합니다.
맥박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이런 사태를 보면서 사도 베드로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 4:7)고 경고했습니다.
베드로의 경고대로 3년 후 예루살렘은 완전히 멸망했고, 거짓 선지자들과 교사들 그리고 불량품 신자들은 처참하게 살육을 당했습니다.
베드로의 경고가 바로 우리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경고라고 믿습니다.

이성 없는 자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말해 줍니다.
13절-14절, “불의의 값으로 불의를 당하며, 낮에도 착취한 돈으로 흥청망청 연락을 즐기고, 음심한 눈으로 범죄하기를 쉬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의 실상을 생중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 행하는 본성”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바른 이성을 되찾으면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 행하는 본성’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이성의 힘입니다.
거짓 선지자, 거짓 지도자들의 행실은,

III. 발람의 길(돈의 노예)을 갑니다.
15절-16절,“저희가 바른 길을 떠나 미혹하여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좇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을 인하여 책망을 받되 말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것을 금지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향해 갈 때 모압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모압왕이 이스라엘의 행군에 위협을 느껴 한 가지 꾀를 생각해 내었는데 그 지역에 발람이라는 선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능력의 종인지라 그가 선포하는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축복을 선포하면 축복이 임하고 저주를 선포하면 저주가 임했습니다.
그래서 모압 왕이 발람을 불러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많은 뇌물을 주면서 부탁을 했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나타나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순종했어야 하는데 다시 모압 왕이 귀인들을 보내고 뇌물들을 보내니까 마음이 흔들려서 모압 왕을 만나러 갑니다.
발람을 태우고 가던 나귀가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추고 벽에 비비는 바람에 발람의 몸이 상했습니다.
발람이 화가 나서 내려 채찍으로 나귀를 세 번 내리 쳤습니다.
이때 갑자가 나귀가 “왜 때려”하면서 사람 소리를 한 것입니다.
발람이 ‘말 안 들으니까 때렸다“고 외치자 나귀가 또 사람 소리로 ”내가 이제껏 이래 본 적이 있었느냐?“고 항의할 때 하나님께서 발람의 눈을 여시니 하나님의 사자가 칼을 빼고 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 길이 바로 발람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돈 때문에 그 뜻을 거스르면서 사는 삶입니다.
이 역시 이성 없는 짐승같이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서 행하는 삶, 그리스도를 멸시하는 삶”입니다.

돈이란 무엇입니까?
종종 크리스천의 물질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만 ‘돈이란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물질 세상을 만드시고 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돈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면 그래서 돈은 저절로 따라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적 이성을 상실했을 때 사람이 돈을 따라 갑니다.
돈의 노예가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이성 없는 짐승같이 ‘육체의 정욕’을 위해 삽니다.
즉 감성으로 사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2장 16절에 지적한대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감성으로 사는 것만큼 지겨운 것이 없습니다.
하면 할수록 재미가 없으니까 강도를 점점 더 높여야 합니다.
그러니까 최고의 감성인 마약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입니다.

돈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많이 벌어야 합니다.
그것을 가장 성경적으로 가르치신 분이 칼빈입니다.
많이 버는 것을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것을 성경을 통해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 번 돈을 쓰는가를 보고 그 사람이 그리스도를 예수로 아는 구원받은 사람인지 이성 없는 짐승과 같이 멸망당할 사람인지를 구별을 했습니다.
그런 가르침에 따라 17, 18세기 유럽의 개신교 국가들이 열심히 일해 기술을 축척하고 자본을 축적함에 따라 근대 자본주의가 칼빈의 후예들에 의해 시작이 되었습니다.
번 돈을 가지고 제대로 쓰다 보니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이 되고 복지 사회를 이룩하게 되었습니다.
바른 물질관이 세계를 변화시킨 것입니다

오늘의 교회는 돈에 의해 부패되었습니다.
교회에 돈이 너무 많아요.
왜 이렇게 돈이 많아지게 되었습니까?
성경적 물질관을 가르치지 않고 마치 예수를 믿으면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이 떼돈을 벌 것 같은 거짓 복음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둔다”
“누가 아파트 팔아서 바쳤더니 하나님께서 빌딩을 주셨다”
하나님하고 돈 놀이 하는 겁니까?
그렇게 사기 쳐서 돈 거두어 수백억씩 들여 교회당을 짓는 것이 유행처럼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하는 성도들이 힘들게 일해 10년 20년 모아 아파트하나 장만했는데 그걸 왜 바쳐요.
하나님께서 돈에 눈이 멀었습니까?
열심히 일해서 잘 저축하세요.
앞으로 백세까지 산다고 합니다.
살 날이 많으니 노후 대책도 세워야지요.

“목사님, 오랜만에 성도의 물질관에 대해서 복음적인 설교를 하고 계시네요.
이제 조금씩 헌금해도 전혀 마음에 눌림이 없겠습니다“
제가 종종 크리스천의 물질관에 대해 설교하지 않습니까?
크리스천은 소득의 7/10 로 살아라!
1/10은 하나님께 십일조로, 1/10은 양가 부모님께, 1/10은 이웃을 위해.
이렇게 사는 게 처음에는 쉽지는 않습니다.
목사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물질에서 자유함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물질을 누리면서 살게 됩니다.
결국 물질로 인해 행복을 얻습니다.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사십시오.

헌금은 누가 많이 해야 합니까?
사업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신명기 8장 18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성도들에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습니다.
왜요?
돈 잘 벌라고.
그래서 사업가가 되게 하고, 의사가 되게 하고, 돈 많이 버는 전문 직종을 갖게 했습니다.
그분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재물 얻을 능’을 받아 돈 벌기 때문에 당연히 헌금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인도에 온 저의 가정에 십 년 동안 생활비를 대 주신 Cas 전자저울 사장인 김동진 장로님이 모교회 지을 때 130억 헌금했습니다.
우리 교회 사업하시는 성도님들 하나님께 재물 얻을 능을 받아서 돈 많이 벌어 교회와 선교에 크게 헌신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제가 사업하시는 성도들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Cas 사장 같이 그릇이 큰 사업가가 나와야하는데...

사랑하는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바른 이성을 회복합시다.
“예수는 그리스도십니다”
“그리스도를 보내시려고 계획하시고 선지자들에게 언약하시고 마침내 그 언약을 이루신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그 하나님이 세계를 통치하십니다.
당신의 몸된 교회를 통치하십니다.
바른 이성으로 회복된 나를 통치하십니다.
이 진리를 깨달은 최고의 지성인들이 되어 우리 시대에 이 거짓 선지자,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분별하여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실 것을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