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어린 시절

눅 2장 40절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5월은 가정의 달이고, 5일은 어린이날이요, 5월 첫 주일은 어린이주일로 지킵니다. 어린이 날, 어린이 주일을 맞이해서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2장 40절을 살피려고 합니다. 여기서 누가는 유아기에서부터 12살까지의 소년기에 이르는 예수님의 성장을 한 절로 요약합니다.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

이 구절은 네 개의 독립 문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문장은 ‘아기가 자랐다’입니다. 그리고는 ‘(아기가) 강하여졌다’입니다. 그 다음 ‘(아이의) 지혜가 충만해졌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하나님의 은혜가 그 아이 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처음 세 문장에는 각 영역별 아기의 성장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는 이 세 영역이 꼭 같은 하나님의 은혜에 연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러면 아기 예수의 성장과정을 하나씩 살펴봅시다. 우선 신체적인 영역부터 살펴봅시다. 아기가 어떻게 자라납니까? 아기가 몸무게가 늘고 키가 자라고 팔다리에 힘이 오르고 걷고 뛰고 하는 것이 신체적 성장과정입니다. 태어난 아이는 무엇보다도 신체적으로 자라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그 신체적인 성장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흔히 자연 질서를 초월해서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정말 하나님이 도왔다, 은혜다’라고 말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자연적인 현상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너무나 일상적인 현상이지만 기실은 아이가 자란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습니다.

일상적인 보편적인 현상 속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여러분의 삶이 훨씬 풍족해 질 것입니다. 아기가 뱃속에서부터 자라나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태어나서 성장하는 한 과정 한 과정이 사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정상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여러분의 자녀로 인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십시오. 먹을 것도 주어야 하고 운동도 시켜야 하는 것이 아기를 가진 부모의 책임이지만 자라게 하시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이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교회를 가르쳐서 말하면서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라고 말합니다. 모든 성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일입니다. 생명의 역사는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자라게 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시라는 평범한 진리에 감사하게 되면, 우리의 생은 경이로 가득 차게 되며, 찬양이 여러분의 마음과 입술을 채우게 될 것입니다.

갓난아기가 몸을 뒤척이다가 기어 다니게 되고 일어서게 되고 걷게 될 때 그것을 지켜보며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젖먹이가 재롱을 떨고 자라서 말썽을 피우는 개구쟁이 소년이 되는 과정을 바라보십시오. 그렇게 자라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될 때 우리 생의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송이 떠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자라는 것뿐만 아니라 어른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항상 마음 깊이 새겨 두십시오. 신체적인 강건함을 유지시켜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물론 우리가 적당히 먹고 쉬고 자고 운동도 해야 합니다. 그것은 건강을 위해서 망각해서는 안 될 우리의 의무입니다. 그러나 건강이 지속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혜에 따라서 하루 세끼씩 먹어야 되고 운동도 해야 하고 피곤할 때는 쉬어야 합니다. 밤이 되면 자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당연히 건강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치기 쉽고 병에 걸리기 쉬운 우리의 연약한 신체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성도는 하나님의 기적적인 개입 때문에만 감사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자연적인 현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연적인 손길을 읽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못 고치질 질병에서 나은 것만큼이나 건강한 몸으로 살고 있다는 것 때문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의사가 사형 선고를 내렸는데 불구하고 거기서 완쾌되어 나올 때만 하나님이 고쳐 주셨다고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 가까이 가지도 않고 살 수 있다는 것은 더 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러분을 성장시키시고, 여러분을 신체적으로 강건하게 하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건강을 주시는 것은 건강할 때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고 찬양토록 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사실을 인해서 감사한 적이 없다면 죄인입니다. 성경에서 죄인이라고 하는 것은 도적질하는 사람, 남의 재산을 가로채는 사람 남의 재산을 자기 것으로 삼키는 사람을 보고 죄인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만 죄인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성경은 이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이 호흡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오늘도 역사 하셔서 우리가 살아 있는데 불구하고 감사하지 않는 사람, 하나님이 우리에게 건강을 주셔서 여기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않는 사람을 통 틀어서 죄인이라고 부릅니다.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서, 강건케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서 감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이 죄로 인해서 죽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향해서 감사하지 않는 사람을 향해서 죄 가운데 죽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단절되어져 있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풀어서 설명해 줘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감사가 생기지 않는다고 하면 그 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하기에 합당한 죄입니다. 성경은 그런 죄인을 향해서 회개하라고 합니다.

성경이 돌이키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 보고 뭐 특별히 몇 백억 챙겨 가지고 감옥에 들어 갈만한 죄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해주신 하나님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는 그 죄에서부터 돌이키라는 것입니다.

건강했을 때는 한 번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입원해 가지고 뻔뻔스럽게 그렇게 하나님께 불평하는 지 알 수가 없습니다. 건강했을 때 한 번도 감사하지 않은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무슨 입을 가지고 무슨 낯을 가지고 병상에 누워서 하나님께 불평할 수 있습니까? 불평할 자격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제부터 감사할 줄 모르는 죄인의 삶에서 벗어나서 오늘 이렇게 건강해 있다는 사실을 인해서 하나님께 마음 깊이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 몸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복잡한 기계보다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세미한 것 하나만 고장이 나도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를 강건케 하신 하나님께 우리가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나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감사하도록 하기 위해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성장시켜 주시고 건강하게 지켜 주십니다.

누가가 여기 아기 예수의 성장을 기록한 두 번째 항목을 봅시다.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자랐다는 말이나 강하여졌다는 말이나 어떻게 보면 비슷비슷합니다. 그러나 자랐다고 끝나지 않고 강하여졌다는 다른 표현을 쓰는 것은 이가 성장하는 다른 영역을 밝혀 주기 위해서입니다.

아이는 무엇보다도 먼저 신체적인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신체적인 성장으로만 끝나 버리면 아이는 비정상적인 아이가 됩니다. 신체적으로는 성장하고 있는데 다른 것이 함께 성장하지 아니하면 아이는 비정상적인 아이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이가 어떻게 강하여지는지 여러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아기 예수께서 정신적인 지적인 성장을 나타내기 위해서 강하여졌다는 다른 표현을 씁니다. 아이는 정신적으로 지적으로 자라나야만 합니다.

처음 태어난 아이가 눈망울이 여물어져서 여러분의 움직임을 따라서 눈이 움직이고 달래는 엄마의 소리를 듣고 그 쪽으로 얼굴을 돌릴 수 있고 눈이 마주치면 웃는 것을 살펴보십시오. 소리 나는 쪽을 향해서 고개를 돌리고 엄마의 얼굴을 구별하는 것은 정상적인 발달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시각과 청각이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며 영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사실을 여러분 경이롭게 지켜 본 적이 있습니까?

신체적인 성장과 아울러서 정신적인 성장이 있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 때문입니다. 그 아이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처음 ‘엄마’를 부르던 날의 감격을 아마 어머니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엄마’하고 부르던 아이가 몇 날이 못 되어서 ‘아빠’를 부르게 되고 이제 쉬운 말들을 되풀이하게 되고 반복하게 되고 그런 가운데서 말을 익혀 나가는 것을 한번 보십시오. 처음 한마디 말을 배워서 그 말을 계속 되풀이합니다. 그래서 그 말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갑니다. 어떤 말들은 아이의 머릿속에 기억되어서 평생 지울 수 없는 기록이 되어 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아이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정신적인 성장을 해갑니다. 1+1=2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아이를 보면서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그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치 않으면 죄인입니다. 은혜를 망각한 사람들입니다.

고사리 같은 손가락을 꼽아 가면서 수를 헤아리는 아이를 보면서 그것을 깨닫게 하는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아는 자가 성도입니다. 누구나 정상적인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1+1=2라는 것을 평생토록 배울 수 없는 아이들을 보면 우리 아이가 그것을 깨닫게 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부모가 가르쳐 준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그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자체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1=2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한평생 가르쳐도 1+1=2라는 것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우리 아이가 정상적이고 지적으로 자라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 새삼스럽게 깨달아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들이 정신적인 성장이 있다는 평범한 사실로 인해서 감격해 본 적이 있습니까? 어떤 때는 엄마, 아빠의 의견에 대해서 반대하고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아이가 그만큼 자랐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아버지 어머니 말에 yes만 하는 아이는 그 아이는 지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입니다. 온순한 착한 아이가 아니라 지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일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제야 독립적인 개체로 성숙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에 여러분은 또한 자신이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을 인해서 하나님께 감사한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깨달을 수 있는 지적인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감사의 조건입니다. 무슨 말을 해도 못 알아듣는 사람이 세상에는 많이 있는데 여러분은 제가하고 있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할 만한 일입니까?

성도는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가능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키가 자람과 함께 지적인 성장이 함께 하는 것이 오로지 우리 위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깊이 깨닫는 사람입니다. 한 사람이 연탄가스를 마셔 가지고 식물인간이 되었다가 성도들의 많은 기도를 통해서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을 때, 말을 하게 되고 기능을 찾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은혜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 빠지지 않는 것은 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금 정상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도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입니다.

꼭 아이들이 all 100을 받아 와야 감사한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깨달아야 할 사람입니다. 90점도 과분한 것이고 70점도 60점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야 됩니다. 그래야 그 아이로 인해서 여러분의 미래가 복될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들로 인해서 그 아이의 미래가 복될 것입니다.

부모의 감사 없는 생활은 아이의 생애를 불행하게 합니다. 부모의 과욕은 부모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장래를 망칩니다. 부모의 과욕으로 얼마나 이 나라의 많은 아이들이 불행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습니까? 얼마나 많은 아이들의 삶이 망쳐지고 있습니까? 그 죄악스런 대열에서 성도들은 벗어나야 합니다.

성도들은 자녀를 성도답게 키워야 합니다. 여러분은 자녀를 향해 무엇을 권리가 없습니다. 자녀를 향해서 권리를 내세우지 마십시오. 그 아이를 여러분의 집에 태어나게 하신 것은 여러분의 집에 하나님의 보낸 선물이고 부모로서 우리는 그 아이를 하나님의 뜻대로 키워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대로 조화롭게 키워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어린 시절 12살 때까지 기록을 보면 신체적인 성장이 제일 먼저 등장합니다.

영감 된 기록이 신체적인 기록을 맨 먼저 기록하고 있는 것은 그 기간 동안 부모가 보살펴 줘야 할 것은 신체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마음껏 자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적어도 12살 때까지는 신체적인 성장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의 질서를 따라서 키우십시오. 그러면 그 다음은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여러분의 아이를 신체적으로 자라게 하시는 동일한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자녀에게 사물을 깨닫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저는 여러분이 한 번의 설교로 엄청난 교만과 욕심의 사슬이 끊어질 것이라고 낙관하지는 않습니다. 한 편의 설교로서 몇 십 년 동안 쌓아 온 여러분의 기존 가치관이 바뀔 것이라고 그렇게 낙관해서 이 설교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설교를 하는 것은 여러분과 제가 하나님 앞에서 만날 때를 위해서 입니다. 그 때에 저는 이 설교를 한 것을 하나님 앞에서 증언할 것이고 들었던 것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반응했는지 답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이라는 허울 좋은 부모의 열병 때문에 아이답게 자라지 못하는 이 땅의 아이들을 위해서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육열이라는 부모의 허영과 욕망 때문에 병들어 있는 조국의 어린이들 때문에 저는 이 설교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로서 나는 음성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내 백성아 거기에서 나와서 그들의 죄에 참여하지 말며 그들의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심이니라”

어린이는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키워야 합니다. 신체와 더불어 지적으로 성장시키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초등학교 1, 2학년 때 그렇게 아이를 못살게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깨닫게 해 주시면 전 과정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all 100을 받아 와야 정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건 비정상일 수 있습니다.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해서 지적인 성장 반응을 보일 수 있으면 됩니다. 아이가 선생님 말씀을 듣고 무언가 그 나름대로 깨달은 것이 있어서 반응을 보일 수 있으면 그건 정상적인 아이입니다.

서양 격언에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실수하는 것은 인간적인 일이고 용서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도 틀리지 않는지 저는 그럴 때마다 참 신통하다고 생각해요. 그건 인간적이 아닙니다.

너무 비인간적으로 아이를 키우려고 하면 안 됩니다. 한두 개 정도 틀리는 그게 정상적입니다. 아이의 미래는 초등학교 때 성적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그 아이의 미래는 어머니의 손에 전달되는 통지표가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미래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 여러분, 여러분은 신앙의 어머니들로서 신앙의 아버지들로서 이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손에 전달되는 성적표의 수, 우, 미, 양, 가가 그 아이들의 내일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이 결정하십니다.

하나님이 그 아이의 미래를 이미 결정해 놓고 계십니다. 부모인 여러분은 아이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그 아이의 미래를 책임져 줄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여러분이 양육하면 하나님이 그 아이의 미래를 책임지십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는 놀도록 하고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합니다. 학교 가도 공부, 집에 와도 공부입니다. 엄마 아빠 잔소리도 귀에 못이 박힐 정도인데 손님들이 와도 ‘요새 공부 잘 하냐?’고 인사합니다. 떠나갈 때도 ‘공부 잘해라’고 합니다. 그런 상황 속에도 아이들이 공부에 실증을 내지 않는다면 신통한 일입니다.

누구나 초등학교 때 다 똑똑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아이는 중학교 가서 어떤 아이는 고등학교 가서야 지적인 발달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엉터리 부모들이여, 어떻게 초등학교 때부터 모든 아이들이 한꺼번에 발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초등학교 때는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은 마음대로 뛰어 놀도록 내버려두면 언젠가는 발달할 수 있습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하고 부모가 욕심이 많으면 아이들이 고생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만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그것이 우리가 세상을 위해서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공부 할 수 있는 환경도 시간도 부모가 배려해 주어야 하지만 공부가 전부가 아닙니다. 지나치게 거기에 집착하고 계시면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개입하실 것입니다. 지나치게 자녀에게 집착해 있으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부모부터 먼저 가르치고 뒤에 아이를 똑똑하게 하실지 모릅니다.

정신적인 지적인 성장의 요인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하나님으로 인해서 자녀와 함께 감사하십시오. 자녀 때문에 감사하십시오. 그러면 한 달에 한 번씩 월말 고사 칠 때마다 감사의 예배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성적이 몇 점이 나왔던지 그런 반응을 여러분의 아이가 보일 수 있는 것이 그게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자기 실력을 가지고 60점이라도 받아 올 수 있는 게 얼마나 대견한 일입니까? 70점 받아 오면 더 감사할 일이고요. 그러니까 시험 칠 때마다 감사와 찬양의 분위기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어 나가십시오. 그것이 예수 믿는 부모들이 해야 할 일 중에 가장 시급한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누가가 기록한 제3의 영역에 대한 예수님의 성장에 대해 살펴봅시다. “(아이의) 지혜가 충만하며”라고 말합니다. 우리 예수님의 완전한 생애는 궁극적으로 인생에 필요한 지혜가 충족해 졌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강건해졌다는 말의 보충 설명으로 볼 수도 있고 또 정신적인 성장에 대응하는 영적인 성장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정신적인 것과 영적인 것은 때로 이렇게 갈라놓기가 힘듭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할 때는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할 때가 있고 어떤 때는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함으로 정신적으로 혼미해져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지혜가 충족해졌다는 말은 넓게 생각해 보면 도덕적인 성장 과정을, 좁게는 영적인 성장 과정을 가르치는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아이는 신체적으로 자라야 합니다. 키가 자라고 몸무게가 늘고 힘이 생기고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키가 자라면 자랄수록 아이가 정신적으로 자라야 그게 정상적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생이기 때문에 영적인 데에도 반응을 보여야 그 아이가 정상적입니다.

일주일 엿새 동안 학교에 맡겨 가지고 지적 교육을 받게 하는 것으로 끝 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모범적인 생애가 보여주는 대로 인생에 있어서는 지혜가 중요한 관건입니다. 신체적인 정신적인 성숙에 부응하는 지혜가 이후의 주님의 생애에서는 점점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 지혜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아는 것을 지혜라고 합니다. 지혜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깨닫는 것입니다. 인생길이 내 뜻대로 바동댄다고 되는 것이 아니구나하는 것을 깨닫는 것을 보고 지혜 있다고 합니다.

영적인 성장 역시 지적인 성장이나 신체적인 성장처럼 점진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아니라면 ‘아멘’을 가르쳐야 합니다. 자기 아빠와 대화가 가능한 아이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낳아 주신 부모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느끼는 아이라고 하면 창조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 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치고 찬송하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3살 정도면 요한복음 3장 16절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신학 공부를 한 목사가 받아들이는 것만큼 그 넓이와 깊이를 다 모른다고 할지라도 3살 아이로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찍부터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 할 수 있는 아이가 되도록 아이를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또 아이와 함께 기도하십시오. 부모의 간절한 소원이 아이의 영적인 성장에 있다면 복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이 온 세상을 두루 살핀다고 했는데 부모의 마음에 아이가 영적으로 자라는 것이 어떤 소원보다도 더 간절한 소원일 때는 하나님의 눈이 애타는 부모의 눈을 감찰하지 않고 스쳐지나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시고 도와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신체적으로 자라고 지적으로 자라는 그것은 하나님의 보편적인 역사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의 결과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날 때에 모두 죄 가운데서 태어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에 대해서는 영적인 반응을 전혀 보일 수 없는 가운데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 아이에게 개입했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가 하나님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 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이 거기에 역사하신 결과입니다.

죄 없이 태어나셨던 예수님께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정상적인 성장을 하는 데에 결정적으로 필요했던 것이 그 아이 위에 머문 하나님의 은혜라고 기록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죄 중에 태어난 우리 자녀들이 신체적으로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 영적으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지 아니하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만큼 절실한 부모의 바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아이 위에 있기를 얼마나 기도해 왔습니까? 아이와 함께 밤 11시가 되도록 하나 더 가르쳐 주겠다고 산수 책을 펴놓고 앉아 있는 그 열심을 가지고 한번 아이와 함께 기도해 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정말 어떤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불평할 수 있겠습니까? 그 아이가 나중에 탈선해서 부모의 간절한 호소를 물리치고 철이 들면 들수록 교회에서 멀어지려고 할 때에 도대체 내가 하나님 앞에 무얼 가지고 호소 할 수 있느냐 말입니다. 우리가 어디에다 정력을 쏟아 왔는지 아이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타날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자였는지를 여러분의 자녀가 나이 들면서 여러분에게 가르쳐 줄 것입니다. 우리 부모는 나한테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했는지 그 아이가 보여줄 것입니다.

정말로 부모가 아이의 영적인 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의 미래가 복될 것입니다. 아이의 오늘이 복될 뿐 아니라 내일과 영원한 날이 복될 것입니다.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것과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것 영적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그 아이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느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서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자녀도 신체적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신적으로도 비정상적인 아이가 될 수 있는 그런 위험 요소는 언제나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 우리로 우리 되게 하신 것입니다.

부디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는 부모의 눈물이 자녀의 내일을 복되게 합니다. 아이를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아이와 함께 기도하십시오. 그리하면 아이가 철이 들면 들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형상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