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베드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복음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학력이 가장 좋지 못한 제자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조그만 어촌 갈릴리에서 대대로 고기 잡는 어부였습니다.
고기 몇 마리 더 잡는 것이 그의 인생 비전이었기 때문에 결코 갈릴리를 벗어날 수 없는 무지와 가난에 굴레 속에서 살았습니다.
거기다 성질은 하나는 불같아서 시도 때도 없이 좌충우돌하던 단순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쓴 서신서를 보면 문체는 소박하지만 논리정연하고 탁월한 진리 사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 서신서가 우리가 알고 있는 베드로에 의해 쓰여졌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의 저자가 성령님이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갈릴리의 무지하고 가난한 어부 출신인 그의 동상 앞에서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카토릭의 교황들은 베드로의 후계자임을 주장하면서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실로 복음의 능력은 이처럼 한이 없이 위대한 것입니다.
가난과 무지를 뛰어 넘어 심오한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고,
갈릴리를 뛰어 넘어 세계를 품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인물로 만들고,
시대를 뛰어 넘어 오고 오는 세대에 깨달은 진리로 영향을 미치는 탁월한 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실로 복음은 위대합니다.
실로 복음의 주인이신 주님은 살아 계시고 찬양을 받으실 분입니다.

베드로와 동시대에 살았던 사도 바울은 베드로와는 반대로 동양의 유대사상과 서양의 헬라 철학을 통달한 석학이었습니다.
사소한 범죄들은 베드로처럼 학식이 모자라고 단순한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지지만 큰 범죄들은 바울처럼 많이 배운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집니다.
세계금융위기는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 있는 많이 배우고 비상한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졌습니다.
전 세계가 휘청거리는 범죄는 많이 배운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집니다.
많은 지식이 잘못 사용되어질 때 세계적 재앙을 가져 올 수가 없습니다.
바울이 그런 지식인이었습니다.
잘못된 지식으로 크리스천들을 핍박하는데 앞장을 서서 갓 일어서려는 초대 교회에 결정적인 피해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도 ‘복음의 능력’에 사로 잡히자 세계사를 변혁시켰습니다.
오늘의 서구 세계를 있게 한 주인공이 바로 기독교를 최초로 서구 세계에 전파한 바울이었습니다.
이처럼 ‘복음의 능력’은 무식하건, 유식하건 상관없이, 나이가 많건, 적건 상관없이, 인종과 시대에 상관없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변화시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이 ‘복음의 능력’을 알고 사로잡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우리 학생들이 이 능력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자녀를 진정 사랑하고 그들의 앞길을 염려한다면, 음식과, 좋은 집, 좋은 학교와 같은 것보다도 어렸을 때부터 ‘복음의 능력’을 알게 해 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복음의 능력’에 사로잡히게 되면 베드로같은 비천한 사람, 바울 같이 많이 배웠으나 삐뚤어진 사람일지라도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위대한 삶을 살게 됩니다.
로마서 1장 16절에 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깨닫고, 복음과 함께 사는 삶이 성공이며 복된 삶이라 믿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팔과 다리가 없는 불구의 몸으로 세계를 돌며 희망 전하는 닉 부이치치라는 호주 청년이 그제 온누리교회 초청으로 한국에 왔습니다.
언젠가 TV에서 그의 생활이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놀림 받는 것이 싫어 열 살 때부터 자살을 시도하여 세 번이나 실패를 했습니다.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때 성경을 읽다가 복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의 인생은 획기적으로 변했습니다.
팔다리 없이 발가락 두 개만 있는 몸이지만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서핑을 하고 스쿠버다이빙을 했습니다.
노래를 작곡한 음악가이자 뮤직비디오를 찍은 가수이고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팔과 다리가 없음으로 인해 다른 영혼을 격려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 전혀 다른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았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저에 대해 모르는 게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제가 부자라는 것입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나의 내면에 사랑과 기쁨과 평화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제가 욕심쟁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아흔 살 이상 살 겁니다.
아니 수억 년 살게 될 것입니다."

릭 부이치치 같은 장애자라도 복음을 깨달으니까 이렇게 인생을 의미 있게, 즐겁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를 변화시킨 복음의 능력, 사도 바울을 변화시킨 복음의 능력, 릭 부이치치를 변화시킨 복음의 능력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 복음의 능력은 어디서부터 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온다는 것을 베드로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지식은 올바른 믿음을 가져 옵니다.
로마서 10장 10절에,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난다”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 때,

I.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됩니다
본문 4절에,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4절은 ‘이로써’라는 접속사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접속사는 3절에 곧 ‘예수를 앎으로’라는 뜻입니다.
예수를 앎으로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뜻은 바로 예수님을 알게 되어 예수님과 생명의 연합을 이루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 요한복음 15장에서 말씀하신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입니다.
하나가 되었다는 관계를 말합니다.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둥치로부터 영양분이 가지로 흘러오듯 성도는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예수님으로부터 ‘신의 성품’이 흘러 들어오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관계입니다.
하나님과 영적으로 하나 되는 관계가 되면 흘러들어 온 ‘신의 성품’ 즉 ‘성령의 소욕’으로 인해 정욕으로 살아가는 세속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의 성품’이 전혀 없는 불신자들의 삶을 살펴보십시오.
정욕대로 살면서 세상에 썩어질 일만 하면서 살게 됩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부패한 본성은 세속을 좋아하게 되고 썩어질 일만 하는 것입니다.
전혀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그 길로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내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일이 믿어지지 않기 때문에 오늘 즐길 수 있는 한 모든 열심을 다 동원해 세속적 삶을 즐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도들에게는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이 있습니다.
그 약속 때문에 세속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베드로후서 3장 8절에 언급하고 있는 ‘주의 재림’입니다.
13절에 언급한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예수께서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오셔서 택한 그의 자녀들을 데리러‘새 하늘과 새 땅’으로 데리고 가신다!
누가 이런 허황된 말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믿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의 성품’이 흘러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은 이 땅에 사는 성도들에게 현실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고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그것이 마태복음 25장에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달란트 비유’입니다.
주인이 다시 오실 것을 아나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 달란트 받은 종은 현실을 직시하고 열심히 장사하여 큰 이익을 남겼습니다.
단번에 남긴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서서히 이익을 남겼습니다.
그 이익을 볼 때마다 선한 청지기는 주인과 결산할 날을 생각하면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열심히 현실을 살았습니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의미가 있고, 열심히 살게 되고, 내일을 생각합니다.
‘주의 재림과 새 하늘과 새 땅’이 믿어지는 성도는 현실을 아무렇게나 살지 않습니다.
세속에 빠져 썩어질 일을 일삼지 않게 됩니다.
그 날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 날은 두려운 날이 아니라 영광의 날, 기쁨의 날입니다.
그 날을 생각하면서 현실을 살기 때문에 현실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현실이 성실과 보람과 기쁨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육체를 따라 썩어질 것을 추구하는 세속주의를 사는 것이 아니라 ‘보배롭고 큰 약속’인 ‘그날’과 ‘새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면서 살기 때문에 세속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II. 윤리적인 크리스천이 되도록 합니다(5-7)
본문 5-7절에,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고 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단어들입니다.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사랑‘...
이런 덕목을 갖고 살아가는 크리스천을 주변에서 본 일이 있습니까?
이런 품성을 가지고 있는 성도가 있다면 옆에 가고 싶고, 사귀고 싶어질 것입니다.
사실 이 품성은 모든 크리스천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품성들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 주변에 이런 성도를 찾아보기 힘이 들까요?
이 시대에 크리스천 윤리는 어디로 실종이 된 것일까요?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받은 교육은 크리스천 살라는 것입니다.
주일 잘 지켜라, 십일조 해라, 교회 봉사 잘 해라, 선하게 살아라,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라....
뭐 하라, 뭐 하지 말라.....
웬 지켜야 할 것들이 그렇게 많은지 끝이 없습니다.
우리 주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하셨는데 교회만 가면 반대로 무거운 짐만 더 올려 줍니다.
교회에서 쉼을 얻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짐을 지워지는 율법을 전합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교회들은 크리스천 윤리를 율법을 잘 지키는 것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그 가르침은 장로교의 기본 골격을 만든 칼빈 선생의 가르침이기도 했습니다.
칼빈은 구약의 율법을 셋으로 나누었습니다.
즉 사회법과 의식법과 도덕법으로 나누었습니다.
사회법과 의식법은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완성하셨으므로 더 이상 지킬 필요는 없지만 십계명만큼은 도덕법으로 성도가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칼빈은 종교 개혁자였고, 워낙 성경에 박식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그냥 따랐습니다.
칼빈의 가르침대로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십계명을 크리스천 윤리로 지켰습니다.
문제는 십계명을 지킨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십계명 정신에 따르면 다른 사람을 미워하기만 해도 이미 살인한 것입니다.
여자나 남자를 보고 음욕을 품기만 해도 이미 간음한 것입니다.
남의 물건을 탐내기만 해도 도덕질한 것입니다.
지킬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성경은 율법을 지킬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이미 선언했습니다.
로마서 3장 20절에,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라고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에 가장 바르게 서 있는 장로교는 성도의 윤리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해 두 가지 이유로 퇴락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첫째는 지킬 수 없는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니까 성도들이 율법을 지키려다 다 실패하고 죄책감에 빠져 무기력하게 됩니다.
성도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교회를 무슨 매력으로 다니겠습니까?

둘째는 종교적 바리새인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속은 어떻든 간에 일단 교회 다니니까 종교적인 모양새를 갖추어야 하잖아요.
속은 안 돼 있고 겉으로 우아한 종교인인 바리새인들을 우리 주님이 제일 싫어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 보기에 다 오늘의 장로감, 안수집사감들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했습니다.
안식일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지켰습니다.
심지어 시장에서 사는 나물, 시금치 같은 사소한 것까지도 십일조를 다 드렸습니다.
바리새인이라도 좋으니까 이런 교인들이 우리 교회에 많이 들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경건한 자들에게 “이 독사의 자식들아”라는 욕을 하셨습니다.
“회칠한 무덤”같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겉으로 나타난 것으로 사람을 판단한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나오는 것을 통찰했습니다.

이것이 장로교가 퇴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성도의 윤리 문제만 해결해 주면 말씀에 바로 서 있는 교회가 얼마나 이상적입니까?
그렇다면 신약시대 크리스천 윤리가 무엇입니까?
기독교 윤리는 겉으로 나타난 행동 가지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속에서부터 자발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또 어떻게 시작합니까?
“이러므로”
즉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되었으므로...
예수를 앎으로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되었으므로 이런 덕목들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사랑‘...
이런 덕목들이 나오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본문 8절에, “이런 것들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 즉”
흡족하니까 감사, 감격이 나오게 되고, 참된 헌신이 나오게 됩니다.
종교적 의무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나오는 감사입니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여 세속주의로부터 구원을 받았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감사하니까 속에서부터 나오는 감사의 표현과 행동이 바로 크리스천 윤리입니다.
복음을 깨닫게 되니까 남을 미워하거나 살인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받은 은혜가 무한한데 왜 남의 것을 탐내겠습니까?
도적질 안하게 됩니다.
신의 성품에 참여했는데 왜 남의 것을 탐내게 되고, 남의 아내를 탐내게 되고, 남을 죽입니까?
이것은 내 자신을 훈련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받았기 때문에 속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속에서부터 나오지 않는 종교적 행동은 위선입니다.
억지로 하는 것은 바리새인입니다.
복음을 깨닫지 못하고 종교인이 되니까 수많은 바리새인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고상한 기독교 윤리가 실종이 되는 것입니다.
머리 다 큰 어른들이 누가 하라고 한다고 말을 듣습니까?
안 들으니까 교회에서 위협을 하고 회유를 하는 것입니다.
주일 안 지키면 병 걸린다!
십일조 안내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물질적 손해를 보게 하신다!
위협해서 안 들으면 회유를 합니다.
하나님께 물질을 드리면 반드시 복을 받습니다!
누가는 집을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빌딩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 기독교는 천박한 종교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 윤리는 속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신의 성품’에 참여했기 때문에 감격해서 주일날 하나님께 나와 예배하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날 위해 온 몸을 주신 주님께 감사해서 마음을 담아 십일조도 드리고 감사헌금도 하고, 주님께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으니까 인도에 와서 선교를 열심히 하고, 주님이 교회를 사랑하고 봉사하라고 하셨으니까 하는 것이고, 쓰임을 받는 것이 또 감격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고…….
이것이 크리스천 윤리입니다.
복음을 깨달을 때, 예수님을 깊이 알게 될 때 속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III. 사죄(구원)의 확신을 소유하게 됩니다
본문 8-9절에,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이런 것이 없는 자는 소경이라 원시치 못하고 그의 옛 죄를 깨끗케 하심을 잊었느니라”고 했습니다.
성도는 크리스천 윤리를 통해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사랑‘...
열매를 맺는 자는 더 열매를 잘 맺습니다.
요한복음 15장 2절에,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열매를 통해 사죄의 확신,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타락한 본성을 가지고, 타락한 세상 속에 살면서 이런 열매를 맺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내 속에서 이런 것들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지 않고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됨으로 알게 되는 진리가 ‘옛 죄를 깨끗케 하신 진리’입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모든 죄가 다 깨끗하게 된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그것을 믿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알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 스스로가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주님이 해결했습니다.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언했습니다.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는데 더 이상의 무슨 증거와 표적이 필요합니까?
여러분들이 이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주님이 내 죄를 깨끗하게 하셨다는데 어떻게 그런 역사를 이루셨는지 부지런히 주님을 아는 것입니다.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주님을 알고자 하는 열망!
진리를 알고자 하는 열망!
그것이 참된 하나님의 자녀의 표식이라고 로고스 배 선장 조지 바우어는 말합니다.
하나님을 더 알고자 할 때 성령께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이끄십니다.
책을 통해서, 사람을 통해서, 환경을 통해서 더욱 진리로 이끄십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 사경회와 설교 아카데미 강의차 오시는 박용기 목사님과는 4-5년 전에 극적으로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셨습니다.
저는 인도에 와서 이사를 열 번 이상 한 것 같습니다.
자주 이사를 하게 되니까 짐을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책을 많이 없앴습니다.
몇 년 전 이사를 책을 정리하는데 서재에서 빛바랜 오래 된 책 한권이 나왔습니다.
‘죄와 율법과 은혜’라는 책입니다.
아직까지 그 책이 서재에 있었다는 것 이상할 정도로 오래된 책이었습니다.
그 책을 버릴 생각으로 집어 들어 내용을 살짝 훑어보는데 오랫동안 제가 찾고자 했던 신학의 의문점들을 해결해 주는 놀라운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삿짐 싸는 것을 중단하고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습니다.
이미 20여 년 전에 읽은 책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 책을 이해할만한 신학적인 깊이가 없었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보관해 놓았던 책이었습니다.
이런 깊이 있는 신학의 방법과 성경을 연구하신 분이 누군가 저자를 보았더니 ‘박용기 목사’라는 분이었습니다.
그해 서울에 갔을 때 그 분의 저서를 몇 권 사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매해 한국에 갈 때마다 책을 샀습니다.
몇 년 전 그 책을 사러 강남에 출판사에 갔더니 문을 닫혔습니다.
빌딩 재건축으로 당분간 교회로 이사를 한 것입니다.
전화를 했더니 교회로 오라고 했습니다.
성남이었습니다.
성남이면 어떻게 대전이면 어떻게 부산이면 어떻습니까?
내가 원하는 책이 거기 있고, 내가 알고자 하는 진리를 찾을 수 있는 곳이 거기 있는데 못 갈게 뭐가 있겠습니까?
단숨에 차를 몰고 갔습니다.
책을 사고 나서 직원에서 물었습니다.
“혹 박용기 목사님 교회에 계십니까?”
계시다는 것입니다.
반가웠습니다.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잠시 이야기를 했는데 내일이 수요일인데 교회 와서 설교를 해 달라는 것입니다.
처음 보는 저에게 설교 부탁을 하는 것은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아무나 강단을 맡기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수요일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밖에 나가면 설교를 잘하잖아요.
그래서 목사님과 성도들이 은혜를 받게 되었고, 그때부터 진리 안에서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에게서 신학의 방법과 성경 연구에 대해 많이 배웁니다.

MBC는 유난히 한국기독교에 안티입니다.
한창 기독교를 공격할 때 우리나라에서 꼭 필요하고 본 받을만한 교회 세 곳을 선정을 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박용기 목사님이 담임하시는 장안중앙교회입니다.
이런 훌륭한 분을 모시게 된 것이 우리에게 축복이라 믿습니다.
제가 일부러 주제를 주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입니다.
보통 부흥사경회 하면 기분을 띄어 놓고 헌금을 걷는데 이번 사경회 때 헌금하지 않겠습니다.
바른 진리를 배우고 굳게 섰으면 하는 바람 이외는 없습니다.
진리에 대해, 예수님을 알기를 열망할 때 하나님께서 길을 주시는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실로 예수님을 아는 것을 인생 최고의 목표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알아 갈 때,

1. 보배로운 믿음을 갖게 됩니다.
2. 은혜와 평강이 더하게 됩니다.
3. 신기한 능력이 임해 생명과 경건에 속한 은사들을 누리게 됩니다.
4.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되어 ‘성령의 소욕’을 좇음으로 세속주의를
극복하게 됩니다.
5. 윤리적, 도덕적 고상한 삶을 삽니다.
6. 사죄와 구원의 확신 속에 능력 있게 삽니다.

더욱 더 예수님을 힘써 아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