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베소서5:25-28 남편의 길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엡 5:25-28) 아내를 사랑하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25,28) 오늘은 가정의 달 네 번째 주제로 남편의 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성경은 남편의 가장 큰 계명으로 아내를 사랑하라고 합니다. 성경이 아내를 사랑하라고 한 것은 감성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즉, 부드럽고 감미롭게 아내의 비위를 맞추라는 식의 얘기가 아닙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사랑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로, 사랑은 인격에서 우러나오는 반응입니다. 사랑은 이런 것이다! 고린도전서 13장에는 사랑을 이렇게 규정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13:4-7) 인내합니다. 온유합니다. 투기하지 않습니다. 자랑하지 않습니다. 교만하지 않습니다. 예의 바릅니다.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성내지 않습니다.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의를 좋아하지 않고 진리를 기뻐합니다. 모든 것을 참고, 믿고, 바라고, 견딥니다. 하나하나가 다 인격에서 나오고, 내면의 가치관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인품이 갖춰지지 않으면 나올 수 없고, 바른 가치관이 없으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한다는 말을 감상적으로 하지 마세요. 기분 좋으면 사랑한다 하고, 분위기 나쁘면 쏙 들어가는 식의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둘째로, 사랑은 타인에 대한 배려입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13:10) 사랑은 이웃을 향한 계명입니다. 사랑의 계명은 남편의 계명이기 이전에 인간 보편의 계명입니다.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12:31) 사랑은 인격체와 인격체 사이의 관계를 맺어가기 위한 계명입니다. 요즘은 아무 데나 사랑한다는 말을 씁니다. 개나, 소나, 동물이나, 자연물이나, 무생물이나 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좋아한다는 말을 할 수는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성경은 짐승을 사랑하라는 말이 없습니다. 사랑은 인격체 사이에 주고받는 겁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 아내를 사랑하라! 사랑은 인격체와 인격체 사이의 관계 설정의 계명입니다. 그러므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사랑의 요체입니다. 셋째로, 사랑은 하나님의 본성, 즉 신성에서 나오는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 인격적으로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지 못한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은 사랑이 뭔지 알기 때문에 이웃에게 그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 누가 원수를 사랑할 수 있나요? 하나님을 만난 사람만이 그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 가운데 가장 큰 은사는 바로 사랑의 은사입니다. 그러면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봅시다. 남편으로서 아내를 사랑하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첫째로, 인격과 가치관을 갖추고, 거기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하라는 말입니다. 둘째로,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즉 아내와의 관계를 바로 맺어 가라는 말입니다. 셋째로, 사랑은 신성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없으면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신앙 없는 사랑은 표피적이고 감상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본문을 보세요. 남편이 아내를 어떻게 사랑해야 되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합니다. 즉, 예수님의 본보기입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사랑을 나타내셨는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25) 예수님께서 성도들을 사랑한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라! 그러면 예수님이 어떤 식으로 성도들을 사랑을 하셨습니까? 다음 구절에 나옵니다.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26-27) 예수님이 성도들을 사랑하신 본보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실천적 지침이 들어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성도들의 죄를 씻어주시고 덮어주셨습니다. 물로 씻는다는 것은 곧 세례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면 세례를 받습니다. 믿고 세례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16:16) 결코 취소되지 않는 천국 시민권자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허물과 죄는 거저 씻어지는 게 아닙니다. 죄 값을 지불해야 됩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지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죄인이라도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면 하나님 자녀가 되게 하십니다. 본문에 보니까 물로 씻을 뿐만 아니라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에 계속되는 성화를 의미합니다. 하나님 자녀의 신분을 얻었다고 인격적인 성화가 단번에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이 땅을 떠날 때까지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거룩하게 변해갑니다. 이 말씀을 남편에게 적용해 봅시다. 남편은 아내의 허물을 씻어주고 덮어 줘야 합니다. 어느 정도로 덮어줘야 할까요? 예수님처럼 모든 죄를 다 덮어야 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해야 합니다. 결혼하고 나면 남편들은 아내의 단점을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성격의 결함을 찾아냅니다. 잘못 된 습관을 잡아냅니다. 집안 살림 잘 못 한다고 잔소리를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잘못까지 들춰냅니다. 요즘 드라마에 보면 과거의 행적 찾기가 주종입니다. 나는 너의 과거를 알고 있다! 과거를 찾아내라! 결혼은 과거를 찾아내고, 허물을 들춰내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모든 상처나 허물을 덮어주고 감싸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예수님은 우리 허물을 들춰내고 정죄하려고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남편도 아내의 허물을 정죄하기 위해서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용서하고 덮어주기 위해서 결혼했습니다. 용서하고 덮는 것은 영혼을 치료하고 살려내는 방법입니다. 정죄와 심판은 영혼을 죽이는 방법입니다. 교통사고로 부상당한 사람이 병원에 가면 어떻게 합니까? 상처가 덧나지 않고 잘 아물도록 처치합니다. 영혼도 마찬가집니다. 싸매고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요즘 세상이 왜 각박한지 아세요. 경쟁적인 삶의 방식 때문입니다. 서로 경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경쟁 방식이 문제입니다. 서로의 장점으로 경쟁하지 않고, 서로의 결점을 들춰내는 것으로 경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표적으로 정치판을 보세요. 현대 정치는 장점의 정치가 아니라 단점의 정치입니다. 긍정의 정치가 아니라 부정의 정치입니다. “무엇이 된다”가 쟁점이 아니라, “무엇이 안 된다”가 쟁점입니다. 6월 2일에 지방 선거가 실시됩니다. 광역단체장, 교육감, 기초 단체장, 시도 의원 등등. 선거 구호는 그럴싸합니다. 그런데 선거 운동은 네거티브 방식입니다. 누가 무슨 죄를 지었는가? 결정타를 찾아내기 위해서 모든 후보자들과 모든 매스컴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본성이 악합니다. 좋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나쁜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누가 나쁜 것을 찾아내면 열광합니다. 그것이 현대 매스컴의 속성입니다. 성공보다는 실패, 장점보다는 단점, 선행보다는 악행,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 행복보다는 불행, 다수보다는 소수, 사는 일보다는 죽는 일을 찾기 위해 쫓아다닙니다. 대중들은 긍정적인 일에는 쉽게 선동되지 않아도, 부정적인 일에는 쉽게 선동당합니다. 이런 부정적 사고방식은 삶의 구석구석에 깃들어 있습니다. 가정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이 다 부정적인 것에 휩싸여 있습니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을 믿지 말라! 집에서는 부모를 믿지 말라! 사회에서는 지도층을 믿지 말라! 회사에서는 경영자를 믿지 말라! 경제적으로는 부자를 믿지 말라! 국가에서는 정부를 믿지 말라! 선거 구호를 보세요. 내가 교육감이 되면 교사들의 10%를 퇴출시키겠다? 일단 교사들을 불량자가 많은 집단으로 봅니다. 은연중에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를 불신하게 만듭니다. 부정과 불신이 기본 흐름입니다. 이런 부정적인 사회에서 우리는 매일매일 수없이 많은 마음의 상처들을 받으면서 적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허물이나 결점을 덮어주는 사랑은 영혼을 살리고 치료합니다. 그러나 허물과 결점을 들춰내는 것은 영혼을 죽이고 망하게 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아내를 살리고 치료하는 길입니다. 둘째로, 자기 앞에 흠 없이 영광스럽게 서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허물과 죄를 씻기고 덮어주신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왜 죄인들의 죄를 씻어주고 덮어주는가? 주님 앞에 설 때에 거룩하고 흠 없는 자로 서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덮어주고 감싸주는 이유가 뭡니까?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설 때에, 흠 없이 점 없이 서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본문에 보세요.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27) 여자들 나이 들면 두 가지 원수가 나타납니다. 주름살과 기미입니다. 예쁘던 얼굴에 점이 생겨요. 눈꺼풀이 쳐지고 볼이 쳐집니다. 몸매는 개구리 올챙이 체형으로 변신됩니다. 요즘 가면을 쓴 여성들이 많습니다.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운동을 하면서,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다녀요. 나는 무슨 외계인인 줄 알았어요. 왜 그렇게 합니까? 예쁘고 아름다운 얼굴에 점이 생기고 주름살 생길까봐 그렇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이 말한 티나 주름 잡힌 것은 얼굴을 말한 것이 아니라, 영혼을 말한 겁니다. 영혼의 티와 주름살은 바로 죄악 된 행실이나, 부족한 성품, 인격을 말합니다. 주님은 성도들의 인격에서 죄를 제하고 완전히 거룩해지도록 지속적으로 도와주십니다. 마찬가지로 남편들은 아내를 거룩하게 만들기 위해서 평생 노력해야 합니다. 성격의 주름살이 펴지게 하세요. 마음의 상처나 아픔, 점들을 제거해 주세요. 하루 이틀이 아니라 평생토록 하세요. 그래서 이 세상을 떠날 때쯤 되면 몸은 쇠했어도, 영혼은 가장 아름다운 아내가 되게 만드세요. 그것이 남편으로서 아내를 사랑하는 진정한 목표입니다. 아내 사랑은 자기 사랑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것은 아내 사랑이 곧 자기 사랑이란 점입니다.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28) 이 구절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해석은 아내는 남편과 한 몸이라는 관점의 해석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곧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내는 내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런 해석입니다. 두 번째 해석은 사랑의 회귀성으로 보는 해석입니다. 사랑을 베풀면 그 사랑이 다시 내게로 돌아옵니다. 남편의 사랑도 그렇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면 그 사랑은 자기에게로 돌아옵니다. 그러니 결국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됩니다. 첫 번째 해석은 원리적인 해석이고, 두 번째 해석은 실천적인 해석입니다. 사랑을 베풀면 되돌아오는 것이 인간관계의 현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은 바로 가장 가까운 아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앞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을 사랑하신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성도들을 사랑하심으로써 자신의 몸을 사랑하셨습니다. 성도들, 즉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요,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남편과 아내도 그렇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함으로써 자신을 사랑하는 결과가 됩니다. 이것이 부부의 비밀입니다. 이 원리를 일찍 깨닫는 부부는 평생 행복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이 원리는 인간관계 전반에 다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함으로써 자기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 인간 사회의 원리입니다. 즉, 우리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내 자신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몇 천 배 더 내게 유익된 결과를 얻게 됩니다. 보세요. 내가 나를 챙기면 남들이 챙겨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다른 사람을 챙겨 주면 모든 사람들이 나를 챙겨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7:12)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롬13:8) 하나님의 목표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천국의 모습입니다. 부부는 사랑을 통해서 지상에서 천국을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상대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남편들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남편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벧전3:7) 아내를 사랑함으로써 가정 천국을 이루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