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알기를 최고의 목표로 삼자(2)/ 벧후1:1-3

 

 



지난주부터 구르가온 교회 여구역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예배를 인도하고 신앙생활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금주부터는 구르가온과 델리를 함께 돌아 볼 계획입니다.
화평구역부터 순서대로 하기로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 구역공과는 따로 없고 구역예배 오기 전에 교회 홈 페이지에 들어가 지난 주 설교를 다시 한 번 읽고 설교 하단에 구역예배 때 나눌 질문에 대해 충분한 묵상 후에 답을 준비하여 구역 식구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설교라도 사람의 기억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난 주 설교의 감동을 다음 주까지 가지고 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구역예배를 통해라도 지난 주 설교를 다시 한 번 리마인드 할 수 있다면 그만큼 믿음에 굳게 설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도 구역공과를 주일 설교 나눔으로 한 적이 있는데 실제 참석을 해 보니 구역식구들 가운데 지난 주 설교를 다시 한 번 읽거나, 질문에 대한 답을 충분히 준비해오지 않은 것을 보고 내심 서운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설교는 한국교회 강단에서 듣기 힘든 성경에 입각한 복음적인 설교인데 그 가치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것입니다.
여기 몇 년 신앙생활 하다가 한국에 돌아가면 인도 임마누엘교회 설교가 어떤 설교였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구르가온 여전도회 회장으로 봉사하다가 최근에 귀국한 김지연 집사를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김지연 집사가 하소연을 하는데 강남에 다닐만한 교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도 임마누엘교회처럼 설교 내용이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교회를 찾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물론 찾으면 있겠습니다만 흔치는 않습니다.
김지연 집사 뿐 아니라 이곳에서 귀국한 거의 모든 성도들이 하는 말입니다.
작년에 귀국한 구르가온 교회 김진출 안수집사는 임마누엘교회 매주 설교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아예 인쇄를 해서 보관한다고 합니다.

주일 설교를 잘 듣고, 잘 읽기만 해도 성경으로, 진리로 인도된다고 믿습니다.
몇 달 전 북인도 데라둔에 설교 아카데미 부지를 구입하라고 오천만원을 헌금한 배성제 성도가 있습니다.
이분은 치과의사인데 델리에 여행 왔다가 우연히 저를 만나고 한국에 돌아가 우리 교회 홈 페이지에 들어와 설교를 읽다가 복음을 깨닫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지난주일 설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작년 설교까지 차례대로 거슬러 읽어 나간 것 같습니다.
교회를 다닌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작년에 했던 갈라디아서 강해를 읽는 중에 인도 선교에 대해 성령님의 강한 감동을 받고 설교 아카데미 부지 매입을 위해 선뜻 오천만원을 헌금을 한 것입니다.
우리 교인도 아니고, 제 설교를 직접 들은 일도 없고, 더구나 교회 다닌지 한 달 밖에 되지 않는 분인데 설교를 읽다가 이런 헌신을 하게 된 것은 오직 복음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 갔을 때 고마운 마음도 전할 겸 저녁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그분이 내게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목사님, 요즘 저는 성경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신앙이 가장 건전한 신앙이며,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신앙이며,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신앙입니다.
저의 설교와 성경공부와 목회의 목적은 바로 우리 성도들의 입에서 이런 고백을 하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한국교회에서는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성장을 목표로 변질된 복음을 전했습니다.
교회성장이라는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기는 했지만 변질된 복음으로 인해 교회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성경적 복음에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 한국교회는 세상의 기준에도 못 미치는 비윤리적, 비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살게 되어 더 이상 교회가 사회의 빛이 아니라 사회에 부담이 되는 단체, 맛을 잃은 소금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국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거의 모든 세미나가 교회성장과 부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자훈련마저도 근본정신을 이탈해 교회 성장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불쌍하게도 한국의 많은 성도들이 교회성장의 희생양들이 되고 있습니다.
성경을 떠난 변질된 복음을 듣다가 온 많은 교인들이 인도에 와서 임마누엘교회의 성경적 복음 설교를 들으면서 참 신앙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서 하시는 주일설교가 얼마나 중요한 말씀인지를 저는 잘 압니다.
제가 은혜를 먼저 받고, 사모가 은혜를 받고, 우리 임마누엘교회 성도들이 복음으로 인해 구원을 받고, 은혜를 깨닫고, 삶이 변화되는 생명의 역사가 15년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도 골짜기에서 열심히 십여 년간 외쳤는데 요즘 입소문으로 듣고 우리 교회 홈 페이지에 들어와 설교를 가져가는 목회자가 늘고 있습니다.
어쨌든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설교가 전해져 성도들이 복음을 깨닫고 바로 서서, 확신과 능력과 평안과 복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서론이 길어졌습니다만 요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여러분들이 임마누엘교회에 다니는 동안 성경적인 복음을 듣고 진리에 굳게 서라는 것이고 둘째는 구역예배 잘 드리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귀한 말씀인가를 알고 구역 예배 드릴 때 미리 질문에 대한 답을 성실하게 준비하여 나누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구역예배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참 많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주 설교를 다시 리뷰하면서 오늘 본문을 강해하겠습니다.
지난 주 설교의 요지는 세속주의를 이기려면 예수님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예수 안에 세속주의를 이길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들어 있고, 세속주의를 이길 실제적인 믿음과 능력을 주시는 분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세속주의란 무엇입니까?
그 시대의 정신과 문화를 말합니다.
노숙자 시리즈가 유행을 했잖아요.
시리즈가 그 시대의 정신과 문화입니다.
30대 노숙자에서 70대 노숙자까지 노숙자된 사연이 다양했습니다.
부인에게 쇼핑가서 뭘 샀느냐고 물었다가 쫓겨나 노숙자가 되기도 하고,
부인이 TV 보고 있는데 허락 없이 채널을 바꿨다가 노숙자가 되기도 하고,
밥 달라고 했다가 노숙자가 되기도 하고,
외출하는 부인에게 어디 가느냐 물었다가 쫓겨나기도 하고......
요즈음은 80 대 노숙자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80대 노숙자의 사연은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떴다는 이유였습니다.

이 시대의 여권신장이 어느 정도 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아들 보다는 딸을 더 선호합니다.
이 시대의 정신과 문화입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엡5:22)
세속주의 문화와 성경이 얼마나 다릅니까?
비록 교회를 다니고 있다 할지라도 노숙자 시리즈에 걸맞게 부인들은 저렇게 당당하게 사는 것이 정상이고 남편들은 부인들 꽁무니나 졸졸 따라 다니면서 사는 것이 정상이라고 여겨지지 않습니까?
그것이 세속주의의 영향입니다.
다수가 간다고 그 길이 따라가야 할 진리의 길은 아닌 것입니다.

지난 주 우리가 당면한 세 가지 세속주의는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첫째, 무한경쟁구조 속에서 바쁘게 사는 것입니다.
특히 해외에서 직장생활하고 사업하는 남자 분들은 거의 돌 정도의 스트레스지수 400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너무 바빠서, 너무 스트레스 쌓여서 성경 읽을 시간이 없고, 기도할 시간이 없고, 봉사할 시간이 없고, 교회에 나올 시간이 없게 만드는 것이 세속주의의 위력입니다.

둘째가 음란한 사회입니다.
음란이 로맨스가 되는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요즘 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들은 불륜관계가 아니면 스토리 전개가 되지 않습니다.
TV 에 이미 쇠뇌를 당한 국민들은 일탈을 로멘스로 여깁니다.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가정들이 파괴되고 있습니까?
심지어 요즈음은 동성연애도 미화시킵니다.
이런 현상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셋째는 이단입니다.
유사 기독교 이단에 빠진 인구가 백만 명이 넘습니다.
인도에도 한국의 모든 이단들이 다 들어와 있습니다.
심지어 한인월보 나마스떼 종교단체 소개란에 뻐젓이 이단이 *** 교회라는 이름으로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모르면 넘어가는 것입니다.

이미 베드로전서강해 첫 시간에 우리는 한국교회가 당면한 심각한 영적 세속주의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리뷰 합니다.

첫째는 한국교회가 무속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복 받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무속신앙이란 신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는 전혀 무관하게 신에게 정성스럽게 공을 쌓기만 하면 신이 복을 내려 준다는 막연한 관념으로 출발합니다.
산신령에게 비는 사람들이 산신령에 대해 연구를 합니까?
빌어서 복만 받으면 그만입니다.
연구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복 받기 위해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해 알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무당이 신에게 빌듯 열심히 새벽기도로 공을 쌓고, 십일조로 공을 쌓고, 교회 봉사로 공을 쌓으면 그 결과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복을 내려 주신다고 믿고 열심을 다해 교회를 다닙니다.
산신령에게 복을 비는 것이나 하나님에게 비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한국교회는 이런 기복신앙에 물들어 있습니다.

성경은 복에 대해 많은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잘 믿은 대가로 주시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은 언약하시고 언약대로 이루어주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시기 위해 복을 약속하시고 복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복 받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복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6절에,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 성경을 통해서 당신의 사심과 통치하심과 영광을 보여 주십니다.
세상에 어떤 신이 수천년 동안 말씀하시고 그 말씀하신대로 이루십니까?
구약은 예언서라 할 것 같으면 신약을 구약 성경에 대한 성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또한 택한 백성들의 전 생애를 통해서, 하나님은 당신의 사심과 영광을 나타내 보여 주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존재 방식입니다.
성도는 그 영광을 보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것입니다.
복 받기 위해 하나님 믿는 것이 아니라 임한 복에 대한 찬양이 성도의 삶입니다.

둘째는 한국교회가 신비주의화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신비의 종교입니다.
신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복음적 신비이고 하나는 세속적인 신비입니다.
복음적 신비는 가려진 신비가 아니라 이미 계시로 신구약 성경에 밝히 나타나 있습니다.
신, 구약 성경은 신비의 보고입니다.
구약성경 창조로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타락, 노아 홍수, 아브라함의 부르심,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 신약으로 이어지면서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난 하나님의 아들의 성육신, 예언대로 오시고 예언대로 십자가가 죽으셔서 대속을 이루신 사건,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의 강림과 교회의 설립, 하나님 나라의 임함....
이 신비는 다 나의 구원과 영적 축복에 관계된 것들입니다.
이 신비는 지금도 믿음을 통로로 우리에게 오는 것들이며 우리는 그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과, 이 세상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가 신비 중의 신비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통치하심, 그리고 약속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제대로 알기만 하면 믿지 않을 재간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심을 아는데 안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 안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순종하며 살 때 성경의 신비가 곧 나의 신비가 됩니다.

세속적 신비란 인간의 영적, 신체적 경험을 기초로 행해지는 신비체험들입니다.
마술, 최면술, 기사, 환상, 영음, 투시, 귀신 추방, 입신, 진동, 병 고침,  능력 행함......
기독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힌두교에도 있습니다.
무슬림에도 있습니다.
티베트 불교에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명한 힌두 사두가 집회를 하면 빌리그래함 전도 집회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처럼 구름떼처럼 몰려듭니다.
신비체험 때문입니다.
인도 종교 채널을 보면 그들도 귀신을 쫒아 내고, 병고치고, 방언하고, 능력을 행하고, 투시를 하고, 예언을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령의 역사를 빙자한 각종 영성운동, 은사집회, 축복성회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육체적 신비들이 대부분입니다.
세계와 한국교회를 휩쓸고 있는 빈 야드 운동, 신사도 운동, 제 3의 물결, 이머징 교회운동....
성령의 역사가 아니었다는 것이 다 드러났습니다.
그들의 열매를 보면 금방 압니다.
속지 말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7장 22-23절에 주님이 경고합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갈1:8)고 했습니다.
체험이 참 된 믿음을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실제 경험하지 않습니까?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지식이 참된 믿음을 가져다 줍니다.

셋째는 인본주의화 되어 갑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20세기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되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절대 진리’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것입니다.
사사기 17장 6절 한 말씀이 포스트모더니즘의 배경을 말해 줍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아무런 기준이 없습니다.
기준은 자기가 만드는 것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세속의 영향은 바로 교회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것이 종교다원주의입니다.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으므로 종교는 서로 화합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
세계교회는 WCC(World Councle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 라는 국제 교회기구를 만들어 전 세계교회들이 이 사상을 갖도록 운동하고 있습니다.
불교도 맞고, 힌두교도 맞고, 이슬람교도 맞고, 무속신앙도 맞고, 무당도 맞고......
“너도 맞고 나도 맞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얻고, 너희들은 부처나 마호켓이나 시바 신을 믿어 구원을 얻는다. 결국 길은 다르지만 만나는 곳은 하나다”
전 세계 50% 이상의 교회가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절반 정도가 이 운동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일반 성도들은 이 운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릅니다.
교회가 가니까 뭔지 모르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2013년 WCC 총회를 부산에 유치하게 되어 한국기독교계는 둘로 갈라져 혼란 속에 있습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타 종교를 존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구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비성경적인 것입니다.
인본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실용주의입니다.
‘실용주의’의 핵심은 ‘성공과 만족’입니다.
나의 ‘성공과 만족’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이런 세속의 가치관이 교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내가 어느 정도 실용주의에 물들어 있는지 알고 싶다면 자기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면 됩니다.
“나는 왜 예수를 믿고 있는가?”
왜 주일날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려야 하고, 왜 이런 저런 봉사를 해야 하고, 헌금을 하고 있는가?
그렇게 해야만 하나님께 잘 보이게 되는 것이고 내 인생이 잘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실용주의에 물든 세속적인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을 때,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더 이상 하나님을 믿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것이 하나님을 떠난 실용주의입니다.

교회도 목회도 세상적 성공에 초점을 맞춥니다.
교회성장을 위해 세상 기업이 성공원리와 경영원리를 그대로 도입합니다.
교회와 기업은 성격이 다른 것입니다.

결국 세속주의의 초점은 내 행복입니다.
그래서 요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설교의 주제가 ‘성공과 번영’ ‘축복’ ‘자기 계발’ ‘심리적 안정’ ‘내적 치유’ ‘적극적 사고’
신앙의 목표인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것을 거부하고 인간을 높이고, 세상적인 성공과 번영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게 합니다.
더 이상 하나님께서 임재할 자리가 교회에 없어지게 됩니다.
하나님 없는 기독교, 하나님 없는 교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세속주의를 이기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보배로운 믿음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우리가 지금 시대에 당면한 사회적, 영적 세속주의보다 훨씬 더 극심한 로마제국의 핍박과 영지주의 이단운동 속에서도 세속주의를 극복하고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보배로운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배로운 믿음의 근거는 그리스도의 의입니다.
거의 매주 빠짐없이 하는 설교는 십자가 설교입니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의 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자비하신 하나님은 그 의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 의를 내 의로 힘입어 사는 것이 보배로운 믿음입니다.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존전에서 죄 없이 서 있게 해 주는 것이 ‘그리스도의 의’입니다.
어느 누가, 그 무엇이 죄를 범한 내 양심의 가책이 사라지게 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용서하셨음이 믿어져 죽음과 무덤의 공포가 사라지게 만들고, 그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랑하게 만들겠습니까?
돈과 학식 그리고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것이라도 결코 내게 양심의 평안과 마음의 평안을 줄 수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는 칭의의 교리와 함께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그것을 나에게 줍니다.
그러므로 이 구속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II. 은혜와 평강이 넘칩니다.
본문 2절에,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만큼 은혜와 평강이 더욱 더 많아지게 됩니다.
은혜와 평강은 성도의 감정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차갑고, 냉랭한 지식의 종교가 결코 아닙니다.
참다운 지식은 참다운 감정을 가져다줍니다.
그것이 은혜와 평강입니다.
하나님을 알 때, 은혜와 평강이 넘쳐 납니다.
태어난 것이 감사하고, 살아가는 것이 감사하고,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이 감사하고, 구원 받은 것이 감사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는 것이 감사하고.......
그래서 크리스찬은 3뻐의 사람들입니다.
기뻐! 예뻐! 바뻐!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에게는 아버지와 함께 있으면서도, 아버지의 집에 있으면서도, 아들의 모든 지위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만족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떠나게 된 것입니다.
집을 나가 방황하다가 죄악된 세상에서 죄와 더불어 먹고 마시다, 모든 것을 다 잃고, 다시 아버지께 돌아 와서 비로소 ‘은혜와 평강’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같은 아버지입니다.
같은 집입니다.
같은 지위입니다.
달라진 것이 무엇입니까?
전에는 아버지를 몰랐습니다.
이제는 아버지를 안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다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의 자녀들을 다루시는 방법입니다.
탕자처럼 불순종 가운데 가두실 때가 있습니다.
즉 죄악 가운데 빠지도록 허용하시기도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탕자처럼 은혜 베푸시기 위함입니다.
로마서 11장 32절에,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치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 받기 위해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 감사하고 찬양하면서 살기 위해서 예수님입니다.
은혜로 주신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하면서 영광 돌리면서 살도록 부르심을 입은 것입니다.

III.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누립니다.
본문 3절에,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신기한 능력’이란 말의 원어의 뜻은 ‘신적 능력’이란 말입니다.
이미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사도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알도록 부르셨습니다.
요힌복음16장 13절에,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라고 했습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고 했습니다.
이미 주셨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는 새로운 기질이 생기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5절에,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성령을 좇아 사는 기질이 생긴 것입니다.
성도가 세속주의가 싫어지는 것은 기질입니다.
까마귀는 천성적으로 썩은 고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비둘기는 곡식을 먹습니다.
비둘기에게 아무리 썩은 고기를 줘 보세요.
굶어 죽으면 죽었지 안 먹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속주의가 좋아 미칠 지경입니다.
그것은 기질입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속주의가 싫습니다.
세속주의에 저항하게 됩니다.
우리 속에 임재해 계신 성령님 때문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17절에,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나의 본성은 타락해 있습니다.
그래서 육체를 따라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내 속에 생긴 새로운 기질은 육체를 따라 사는 것을 거부합니다.
이것을 중생인이라고 부릅니다.

내 속에 있는 타락과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의 타락을 깨달으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기질인 ‘보배로운 믿음’과 약속들로 인해 위안을 얻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내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어 나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는 확신을 가지고 “저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내가 확신하노라”고 사도 바울처럼 외칠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사회적, 영적 세속주의는 교회와 성도들을 타락시킬 만큼 강력한 것들입니다.
무너진 교회들, 무너진 목회자들, 무너진 성도들 많습니다.
회복 돼야 합니다.
승리해야 합니다.
신자 개인의 지혜나 경험이나 능력으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사무엘상 17장 47절에, “전쟁은 여호와께 속했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대장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가 우리를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
우리의 산성이시며 승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을 인생 최고의 목표로 삼고 삼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항상 이기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