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 개월간 계속되어 왔던 베드로전서 강해 오늘 마지막 시간입니다.
베드로전서의 주제는 ‘거룩한 삶’입니다.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세속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속주의란 시대 시대마다 그 얼굴을 달리하고 있습니다만 오늘날 큰 세 가지 줄기의 세속주의 첫째가 ‘내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포스트모더니즘’입니다.
절대 진리, 절대 표준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과거의 신앙의 전통이나 교리도 필요 없습니다.
내게 맞으면 그게 진리이고, 내가 편하면 그게 진리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는 그래서 진리가 하나가 아니라 수백, 수천 가지가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 하나님은 성경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성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은 절대 진리가 아니라 참고 정도로 여깁니다.

두 번째 세속주의란 ‘성공과 만족’이 최고의 가치가 된 ‘실용주의’입니다.
이 세상을 천국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실용주의에 물든 교인들은 교회에 나오는 이유가 ‘자아 만족’을 위해서입니다.
‘성공과 번영’ ‘축복’ ‘자기 개발’ ‘심리적인 위안’ ‘상처의 치유’ 같은 설교를 원하기 때문에 오늘의 교회 역시 여기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교회는 주님의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교회가 되는 것이 실용주의 시대에 산물입니다.

세상의 중심이 내가 되는 것이 실용주의입니다.
즉 소비자가 왕이듯이 교회의 성도인 내가 왕이 되는 것이 실용주의입니다.
하나님도 성경도 교회도 목회자도 나를 위해서 존재해야 합니다.
‘자아 존중’이 최고의 진리가 됩니다.
어떤 이유로도 내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면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이 실용주의에 물든 교인들의 모습입니다.
자존심을 상하게 하면 하나님도, 교회도 언제든지 떠나게 됩니다.

세 번째 세속주의의 얼굴은 ‘저급한 신비주의’입니다.
먹는 것을 유난히 탐하는 식도락가들이 있듯이, 저급한 신비주의자들 역시 영적 체험을 탐합니다.
하나님을 사모하고, 진리를 사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적탐익을 위해 신비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결혼하려는 신랑과 신부가 서로를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상대방이 가져 오는 예물이나 돈이나 아파트에 관심을 있어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급한 신비주의자들은 자신의 영적 탐욕을 위해 신비가 필요할 뿐이지 하나님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저급한 신비주의자들은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필요로 하지 않고 과거에 수도사들이 했던 방식으로, 동양의 힌두교나 불교나 이슬람 신비주의자들이 하는 방식으로 신을 만납니다.
유감스럽게도 그 신은 성경의 하나님이 아니라 대부분 천사의 탈을 쓰고 나타나는 사단입니다.

이런 세속주의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 우리 속에 있는 새 생명,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도는 이름 그대로 거룩한 삶을 살도록 되어 있습니다.
내가 노력해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거룩한 삶을 살게 되어 있습니다.
비둘기는 천성적으로 깨끗한 것을 먹습니다.
까마귀는 천성적으로 썩은 고기를 좋아 합니다.
그것은 천성입니다.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천성적으로 거룩한 삶을 추구합니다.
성도는 하나님께로부터 낳고, 하나님께서 주신 중생의 씨, 거룩한 생명이 그 속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23절에,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하는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이라는 씨가 성도 속에 있어 생명과 능력을 줍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의 날선 어떤 검보다 더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라고 했습니다.
말씀이 성도 속에서 살아 움직이므로 거룩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시고,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태초부터 계셨던 영원한 말씀이셨던 예수께서 육신이 되어 이 세상에 사람들과 잠시 동안 함께 계셨듯이 오늘날은 성령께서 성도들 속에 뿌려 놓으신 이 생명의 말씀을 깨닫게 해서 거룩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시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거룩한 삶이란 성자같이 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교회 다닌다고 해서 바로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의 삶이란 성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하나님께 불순종한다든지, 계속해서 같은 죄를 반복해서 짓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도라 할지라도 일시적으로 죄에 빠질 수 있고,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그 죄를 즐기거나 계속하거나 죄 때문에 망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 거룩한 생명이 거룩한 삶을 살게 하는데 오늘 강해 마지막은 교회에서의 거룩한 삶, 즉 성도의 교회생활입니다.

지난 주일은 교회 안에서의 거룩한 생활 중 목사의 경건생활과 성도의 경건생활 중 일부를 했습니다.
좋은 목사와 좋은 성도가 만날 때 좋은 교회를 이룰 수 있다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목사 좋은 성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목사는 좋은 성도를 만날 때 좋은 목사가 되는 것이고 좋은 성도는 좋은 목사를 만날 때 좋은 성도가 됩니다.
그러므로 좋은 교회의 조건은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좋은 목사가 되고 내가 먼저 좋은 성도가 되면 자연히 좋은 교회가 되는 것이고 좋은 교회가 되어야만 그 속에서 구원의 역사,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 건강한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좋은 목사의 조건은 네 가지라고 했습니다.
첫째는 고난의 증인으로 사는 목사, 즉 십자가를 설교하는 목사가 좋은 목사라고 했습니다.
둘째로, 사명감으로 목회하는 목사가 좋은 목사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돈 때문에 목회하지 않는 목사가 좋은 목사라고 했습니다.
넷째는 양무리의 본이 되는 목사가 좋은 목사라고 했습니다.

좋은 교인이란 자기의 담임목사가 이 기준에 맞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인정이 되면 담임목사의 교회 행정과 목회 방향과 선교사역에 순복하여 적극적으로 동참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의 종을 세워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지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지난 주 좋은 성도의 첫 번 째 조건이었습니다.
본문 5절에,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라고 했습니다.
순복하는 성도가 있었기 때문에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고, 순복하는 성도로 인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래 크리스찬 지도자를 양성하는 두란노 아카데미가 이루어지게 된 것은 순복하는 성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지 구입을 하게 된 것도 순복하는 성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좋은 직업을 갖게 되면 그들이 수입의 십분의 일을 두란노 아카데미로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수십, 수백 명의 크리스천 인재들이 두란노 아카데미를 통해 길러지게 되고 두란노 아카데미를 인도 사회를 변화시키는 한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순복하는 성도들이 있기에 세상을 바꾸는 일이 가능한 일입니다.

데라둔에 설교 아카데미 부지를 가계약하고 본 계약을 추진하게 된 것 역시 우리 교인도 아닌 불신자였던 배성제라는 분이 우리 교회 홈 페이지에 있는 주일 설교를 읽고 은혜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믿은 지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설교를 읽는 중에 설교 아카데미 건물이 없어 중단되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선뜻 오천만원을 헌금한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인도 목회자들이 설교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고 자신들이 목회하고 있는 지역에 돌아가 힘 있는 설교를 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를 받겠습니까?
순복하는 성도들이 있기에 복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3,000개 교회에 설교를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순복하는 성도들이 10부, 20부, 50부 100부씩을 책임지고 보냈기 때문입니다.

지금 45명의 목회자 자녀들에게 학비 전액을 지원할 수 있는 것도 자매결연을 맺어 매달 후원해 주는 순복하는 성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순복하는 성도들로 인해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성도의 첫 번째 기준은 순복이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 좋은 성도의 기준은 ‘겸손’입니다.
본문 5절에, “젊은 자들이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 장로들이란 앞에 언급한 ‘목회자’를 말합니다.
즉 네 가지 기준에 맞게 목회를 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목회자라면 그 앞에 겸손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근본 배경 역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라’는 말입니다.
인간 목회자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네 가지 기준에 맞는 목사라면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셔서 당신의 일을 하게 하시기 때문에 그 앞에 겸손할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한국에서 선교팀을 이끌고 온 참빛교회 강종안 목사님은 위에 두 분의 형님이 참빛교회 장로님들입니다.
집안으로 보면 어린 동생입니다.
어렸을때부터 한 집안에서 자랐으니 서로 간에 볼 것 못 볼 것 다 보고 자랐고, 안 알아도 될 것 다 알고 있고 한참 손아래 동생입니다.
어쩌면 어렸을 때 형님들에게 맞고 자랄 수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동생이 담임목사이고 형님들은 동생을 목사로 받들어 섬기는 장로님들이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동생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세우신 종으로 보고 깍듯하게 섬깁니다.
그 형님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이 평양 산정현교회에서 목회하실 때 한국의 간디라고 불리는, 교육가시며 정치가이신 우리 민족의 지도자 조만식 선생님은 그 교회 장로였습니다.
주기철 목사님과 조만식 선생님과의 관계는 사제지간입니다.
조만식 선생님이 오산 학교 교장이셨을 때 주기철 목사는 학생이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산정현 교회라는 많은 교회 중에 한 교회를 담임하는 지도자였지만 조만식 선생은 민족의 지도자였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주기철 목사님은 조만식 장로님 앞에서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할 처지입니다.
어느 주일날 조만식 장로님이 예배에 조금 늦게 참석했습니다.
나랏일을 논하다가 조금 늦은 것입니다.
사회를 보고 있다가 주기철 목사님이 조만식 장로님이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들어오시는 것을 보고 사회를 갑자기 중단하고 손가락으로 조만식 장로님을 가리키면서, “조 장로, 장로가 되어 예배시간에 늦게 오다니요 서서 예배를 드리세요.
민족의 지도자며 자기의 스승이시며, 산정현 교회 수석장로님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감히 서서 예배를 드리도록 한 것입니다.

요즘 교회들 같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상상해 보세요.
당회가 소집이 되고, 교인들이 목사파 장로파로 갈려 싸우게 되고, 아수라장이 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도 생기고......
조만식 장로님은 역시 신앙인이며 지도자였습니다.
예배가 끝날 때까지 서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나자 주기철 목사에게 다가가 눈물을 흘리면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주 목사님, 하나님 나라 보다 세상 나라의 일을 더 중하게 여긴 못난 장로를 용서해 주세요”

교인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주기철 목사님과 조만식 장로님을 더욱 더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평양의 주기철 목사님과 산정현교회는 일제치하에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운동의 상징적인 교회가 되었고 결국 주기철 목사님은 감옥에서 순교하여 후세 대대에 순교적인 신앙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도 훌륭하신 분이지만 조만식 장로님 같으신 분이 겸손으로 목회자를 섬겼기 때문에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목사님이 산정현교회에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오늘 옥한흠 목사님 쾌유를 위한 기도를 함께 했습니다만 우리 한국교회는 존경받을만한 목사님들이 많지 않습니다.
교회만 키웠지 오히려 사회에 해악을 준 교회들이 많습니다.
대형교회를 이루었지만 목회자의 삶은 수준 미달이라 사회에 존경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독교를 질적으로 떨어 뜨렸습니다.
그나마 옥한흠 목사님 같은 분이라도 계셔야만 교회의 체면이 서는데 몹시 안타깝습니다.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성도의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교회와 세우신 하나님의 종 앞에서의 순복과 겸손입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순복과 겸손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I. 목회자, 성도 공동의 교회생활

1. 염려하지 말라
본문 7절에,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염려는 우리 일상의 일입니다.
염려스런 일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아니시면 안 되는 일인데 하나님의 자녀에게 염려스런 일이 생긴다는 것은 다 하나님의 허락하심 속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염려스런 일이란 기도 제목이며 믿음 훈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염려스런 일이 생길 때 왜 염려하지 말아야 겠다는 믿음이 필요 합니까?
“주께서 권고하시기 때문입니다”
‘권고하신다’는 의미는 ‘염려가 그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당한 염려는 나의 문제일 뿐 아니라 주님의 문제이기 때문에 주님이 대신 염려해 주시면서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는 것을 알고 평안하라는 것입니다.

구약의 야베스가 하나님께 구한 세 가지 복 중에 마지막 복이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였습니다.
환난과 근심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같은 정도의 근심과 염려 거리도 믿음의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인도에서 오래 목회하면서 새로 오는 많은 가정들을 만나고 심방을 하게 됩니다.
어떤 성도는 도착하여 몹시 불안해합니다.
말라리아 걸리면 어떻하나?
이 더러운 먼지와 벌레와 뜨거운 날씨를 어떻게 견디나????????
좋은 것도 많은데 안 좋은 것만 계속 생각하고 연구하고 일어 나지도 않을 일들을 가상하여 마치 일어난 것처럼 염려와 근심이 쌓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환경인데 믿음이 있는 성도는 다르게 봅니다.
회사에서 큰 집 얻어 줘 좋지, 애들 조기 교육 때문에 기러기 가족이 되는데 가족이 함께 유학을 오게 되어 좋지, 집안에 일해 주는 메이드 있어서 좋지, 운전기사 있어서 좋지, 마담, 써 소리 들어서 좋지........어디 갈 데가 마땅치 않아 교회 밖에 갈 데가 없어 신앙생활 전념하기 좋지......
이런 성도들은 몇 년 있다가 한국에 돌아가는 것이 끔찍합니다.
그래서 자꾸 연장하고 연장하다가 7년도 있고, 10년도 있고, 12년까지 있었던 집사님도 있었습니다.
갔다가 다시 재 발령 받아온 가족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것은 믿음의 문제입니다.
성도의 거룩한 생활은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살 때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가나안 땅이 되는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잘 되게 하시려고, 축복하시려고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슨 축복을 주실는지 기대하면서 살아 보세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쏟아집니다.

2. 마귀를 대적하라
본문 8절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면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했습니다.
마귀를 대적하려면 먼저 마귀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이 세상에 귀신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귀신한테 삼킴을 당한 자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그 사람 속에 들어가 마음대로 가지고 놉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4절에, “그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마귀는 있습니다.
인도가 귀신의 왕국 아닙니까?
귀신에 사로잡힌 힌두인들이 얼마나 혼미한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약 2-3주 전에 꿈부아 멜라라는 인도 축제가 있었습니다.
힌두교도들은 갠지스 강을 신성하게 여깁니다.
그것은 히말라야에 살고 있는 창조의 신 크리쉬나가 발을 씻고 내려 보내는 물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갠지스 강이 시작되는 첫 도시 하리드와르는 그래서 성지입니다.
그 강의 물을 떠서 상여 같은 지게 양쪽을 물통을 담아 자기가 다니는 템플까지 가지고 가서 신에게 그 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하리드와르에서 델리까지 200키로 정도 됩니다.
거기에 여기까지 걸어서 옵니다.
어깨에 메고 오는 그 지게 양쪽에 있는 물통은 성스럽기 때문에 절대 땅에 내려놓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중간 중간에 텐트를 쳐 놓고 쉴 수 있도록 하고, 음식도 주변 템플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고 지게를 올려놓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믿음이 좋은 신자는 맨발로 걸어옵니다.
발이 부르트고 피가 나 붕대를 감고 걷는 순례자들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거짓 우상을 섬기는 힌두교인들도 이렇게 자기 신에 대해 열심이고 헌신적인데 정작 살아계신 참 하나님을 섬기는 교인들에게는 이런 열심히 없는 것이 참 이상한 일입니다.
누가 이렇게 사람의 이성을 혼미하게 만듭니까?
바라나시 갠지스 강에 시체를 태워 뿌리는 천국에 간다고 믿습니다.
임산부와 아이의 시체는 태우지 않고 그냥 버립니다.
시체가 썩은 그 물을 성수라고 해서 마십니다.
그 썩은 물에 목욕을 하면 죄가 씻어 진다고 믿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 어떻게 이런 신화에 빠져 이런 미친 짓을 할 수 있겠습니다.
마귀가 그렇게 시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마귀의 정체를 말하기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8:33-34)라고 했습니다.

나는 가시적으로 나타난 마귀를 여러 번 보았고, 비가시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충동질하여 성도와 교회를 파괴하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마귀는 오늘도 사람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만듭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요일2:16)에 빠지게 합니다.
세속주의에 빠지게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중생의 씨가 있는 성도,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이 있는 성도는 빠지지 않게 됩니다.
그 속에 있는 말씀이 살아 움직여 깨닫게 하고, 인도하시고, 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강합니다.
그러나 성도 속에 있는 성령님은 더 강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했고 야고보서 4장 7절에는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고 했습니다.
성도가 마귀를 이길 수 있는 근거는 성도 속에 있는 거룩한 씨, 생명과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에 사단은 성도를 만지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3.고난을 통해 성화를 이루는 생활
본문 10절에,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지난 번 로키 산맥 투어를 할 때 여행 가이드가 알려 주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바이올린을 만드는 나무가 바로 로키 산맥에 수목한계선에서 자라는 나무라는 것입니다.
눈 덮인 로키산맥 ‘수목한계선’에서 살아남는 이 나무들은 일 년에 3센티 정도 밖에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10년 자라야 30센티입니다.
그야말로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한계선에 있는 나무들입니다.
그곳에서 몇 백 년 자란 나무로 만든 바이올린은 그 단단함 때문에 소리 자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바이올린 제작자가 쓴 나무들이 바로 로키산맥 수목한계선에서 자란 나무들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제작한 바이올린 가운데 ‘레이드 테넌트’는 500년 전에 제작된 것인데 무려 26억에 팔렸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성도들의 인생을 이처럼 ‘레이디 테넌트’ 같은 명품 바이올린으로 만들어 아름다운 연주를 하시려고 고난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 같은 경우입니다.
그분은 진리를 위해 순교를 함으로 오고 오는 세대에 빛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성도는 고난을 받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에게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고난을 통해 자랍니다.
인생을 업그레이드 시킵니다.
온전케, 굳게, 강하게 그리고 터를 견고히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 믿는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로마 제국의 핍박 속에서도 직장에서 쫓겨나고, 재산을 박탈당하고, 삶의 터전을 버리고 피난 생활하고, 감옥에 갇히고, 순교를 당해도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고난을 통해 성장한 믿음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베드로전서 강해를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중생의 씨앗, 항상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세속주의를 이기고 거룩한 삶을 살아 교회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