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여호수아(44)/유언

제목 : 너희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성경 : 수 24:14-18

수 24: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수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수 24:16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수 24: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수 24: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덴마크의 위대한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겨울의 세찬 바람을 피하기 위하여 남쪽 끝으로 떠나가는 오리 떼에 관한 이야기를 한 일이 있다. 떠나기 전날 밤 그 오리 떼들은 어느 농장 마당에 기숙하면서, 곡식들을 잔뜩 주워 배불리 먹게 됩니다. 그 다음날 아침 오리 떼들은 날아갑니다. 그런데 그중 큰오리 한 마리는 "이 곡식알들이 참 좋다. 그러니 나는 여기 남아 좀 더 먹고 떠나야겠다."고 하면서 뒤쳐졌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그 오리는 하루만 더 있기로 하고, 그 다음 날도 여전히 그냥 남아 있으면서, 그 맛있는 곡식을 먹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 오리는 하나의 습관처럼 뇌까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나는 남쪽으로 날아가겠다."

그러는 동안 겨울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와서 더 이상 지체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오리는 이제 그의 날개를 펴서 농장마당을 가로질러 날아오르려 했습니다. 그러나 아뿔싸! 그 오리는 너무 살이 쪄 있어서 날아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 오리는 너무 지체했던 것이다. 우리는 결단이 필요할 때가 있고 그 결단을 하지 않았을 때 오는 피해와 아픔은 너무 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 때때로 우리 선택의 결과가 우리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역사의 중심인물이 되게 하는가 하면 역사의 낙오자가 되게 하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성경을 보시면 임종을 앞에 두었던 여호수아에게는 하나의 큰 걱정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점령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그 땅에서 살아갈 이스라엘 백성들 그리고 그 후손들의 신앙의 진로가 이 여호수아의 눈에는 하나의 걱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이었지만 그들이 지금 점령하고 살아가야 될 그 가나안 땅은 수많은 이방신과 우상들을 섬기는 그런 가나안의 일곱 족속들의 거주지였고 지금 아직도 남아 있는 아모리 족속들은 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얼마든지 영적으로 타락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모아 놓고 먼저 마지막 고별 설교를 하고 이제 두 번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겜에 모아놓고 마지막 아주 중요한 고별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게 된 것입니다. 순간의 선택은 영원을 좌우합니다.

1. 올바른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여러분 24장 15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많은 선택이 우리 앞에 주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이렇게 선택하느냐 저렇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신앙의 앞길이 좌우 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잘못 선택함으로 말미암아 우리 자신들이 영적으로 패배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또 이렇게 선택함으로 말미암아 그 어려운 과정 속에서 영적으로 온전히 승리하는 그런 경우들도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오늘 여호수아의 권면을 우리가 들으면서 우리가 섬길 자를 택하는데 어떤 섬길 자를 택해야 하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선택은 여러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만 우리 선택의 대상은 바로 옳은 것에 대한, 바른 것에 대한 선택이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선택할 것이냐 저것을 선택할 것이냐, 예를 들어 한 처녀가 총각을 몇 명두고 이 남자를 선택할 것이냐 저 남자를 선택할 것이냐의 갈림길에서 이 남자는 가문이 좋고 학벌이 좋고 경제적인 여력이 있고, 저 남자는 진실하고 이 남자는 성실하고 그러나 돈이 없고 가문이 별로 신통치 않고 학벌도 신통치 않고, 이렇게 여러 것을 가지고 견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선택의 조건을 우리가 입으로“나는 이런 이런 대상을 원한다.”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숨겨둔 우리 선택의 조건이 따로 있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결혼을 앞둔 처녀 총각들하고 상담을 해 보면 두 마음을 품고 있는 경우가 참 많이 있습니다. 두 마음을 품고 선택을 하는 자는 거기에 따르는 아주 호된 그런 대가를 치르는 것을 참 많이 봅니다. 그러나 참된 것, 진실 된 것, 바른 것, 그것을 선택하는 자는 그 선택과정에서는 어려움이 따르고, 힘든 일이 따르고, 고민스럽고 두려움이 따르지만 그 선택에 결과로 말미암아서 큰 축복이 주어지는 그런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게 됩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을 섬기겠다.”는 이것은 바로 여호수아의 신앙고백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 시대에 종교적인 상황을 제가 잠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 시대의 종교적인 상황은 단순한 우상 숭배의 정도가 아니고 인간의 성적인 쾌락을 극도로 자극할 수 있는 분위기의 종교였습니다. 종교에는 금욕적인 종교가 있고 쾌락적인 종교가 있습니다. 그 당시 가나안에 널리 퍼졌던 이방 종교는 대부분 성적인 쾌락을 추구하던 종교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쉽게 거기에 매혹되어 빠져듭니다. 이런 위험한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라.”하는 것은 어쩌면 아주 재미없고 무미건조하고 딱딱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옳은 길이요 참된 길이라는 것을 여호수아는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고 이스라엘의 조상들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은혜롭게 그들을 인도하셨는가? 그들을 지켜주셨는가? 오늘의 이스라엘이 있기까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어떻게 역사 하셨는가? 하는 것을 먼저 이야기하고 “오늘날 너희들의 섬길 자를 선택하라. 나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겠노라.”하고 고백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선택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양자택일일 경우에 더욱더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우리 현대인들은 얼마나 많은 우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이 많은 우상을 포기하지 않고는 여호와 하나님 한분만을 섬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현대인들은 두 가지를 다 갖기 원합니다. 이 세상에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 우리를 유혹하는 것,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가는 수많은 우상들도 갖고 그리고 하나님도 그대로 섬기기를 원하는 이런 회색지대에 우리 자신을 세울 때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에 아주 단호하게 선택했던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다니엘일 것입니다. 다니엘 1장 8절에 보면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무슨 말입니까? 다니엘은 비록 바벨론에 끌려간 포로였지만 왕궁에서 특별대우를 받았고 아주 엘리트 교육을 받았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바벨론의 왕이 다른 나라에서 끌고 온 많은 젊은 엘리트들을 특별히 관리하면서 자기가 먹는 식탁에 또 자기가 먹는 음식을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음식들은 대부분 이방 신전에서 제사를 지낼 때 드렸던 제물들이었습니다. 이방신전에 제물로 드렸던 제사음식을 먹는 것을 그들은 하나의 축복으로 생각했고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 자신을 더럽히지 아니했습니다. 하나님 한분만을 섬기고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영적으로 보존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때때로 아주 모호한 입장에 자신을 세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또 다른 성경을 보면 선택을 분명하게 했던 한 여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룻기에 나오는 룻이라는 한 이방 여인입니다. 이 룻이라는 여인은 이스라엘 여인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이 천하게 여기고 학대하고 무시하던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이 룻은 하나님을 선택합니다. 이 룻은 이스라엘의 한 가정에 시집을 갔던 이방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시아버지도 죽고 남편도 죽고 그 집에는 시어머니와 이 룻과 동서 이렇게 세 사람의 여인만 남았습니다. 이제 하는 수 없이 시어머니 나오미는 남편과 아들을 잃어버리고 자기의 고향땅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합니다.

그때 이 룻의 동서였던 오르바는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자기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이 룻은 시어머니의 권고를 뿌리치고 시어머니를 선택하고 따라가기를 결단하는 장면이 바로 이 룻기 1장 16절, 17절 말씀이라는 겁니다.

룻 1: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 1: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여러분 이런 며느리를 두었으면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세상에 이런 며느리가 있을까요? 아마 오늘 현대에 이런 며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며느리를 찾으려고 하지 마시고 우리 모든 여자 분들은 “내 자신이 이런 며느리가 되어야겠다.”는 그런 각오가 되어져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여러분은 고부간의 갈등을 다 극복할 수 있는 열쇠를 가지게 될 줄 믿습니다.

사실 이 룻의 선택은 나오미를 향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자기 시어머니 나오미에 대한 사랑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오미를 통해서 발견하게 된 하나님을 향한 선택이었다는 것입니다. 자기 동서 오르바는 “잘됐다. 내가 평생 이렇게 과부로 인생을 살아가서야 되겠나?”하면서 시어머니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자기 갈 곳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이 룻에게는 하나도 소망이 없었습니다. 다 늙은 시어머니 한 분을 바라보고 인생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룻은 다 늙은 시어머니를 선택했습니다. 왜냐? 다 늙고 인간적인 눈으로 봤을 때는 아무런 가능성도 없고 가치도 없는 그 시어머니를 통해서 그는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그 하나님을 버리지 않겠다는 자기 선언이요 자기 고백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여러분, 선택은 중요합니다. 결국 이 룻은 이방 여인이었지만 이스라엘 가정에 가장 귀중한 메시아를 낳는 조상이 된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알 수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매 순간 순간 아주 중요한 선택을 요구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이것이냐 저것이냐 앞에 인간적인 가치 판단으로 결정하지 마시고 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영적으로 판단하고 영적으로 선택하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선택을 미루어서 안 됩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선택을 하는 가운데 선택을 미루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때를 놓친 선택은 잘못된 결과를 우리에게 가져오게 합니다. 오늘 본문 15절에서“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내일 택하라는 것이 아니고 다음에 적당할 때 택하라는 것이 아니고 오늘 이 시간 이 자리에서 선택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사탄의 최상의 전술 전략은 사람들로 하여금 “차차 하지. 다음에 하지. 나중에 하지.”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전도를 해보시면“차차 다니지요. 다음에 나가죠.”하는 사람이 정말 전도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것을 전도자들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미루는 사람들 가운데는 특별히 우유부단한 그런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단의 윤리학"이라는 책을 쓴 저자는 “우물쭈물하여 지연되는 결과는 최악의 결단이다. 이 결단에는 바로 용기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용기가 뒷받침된 결단은 이 선택을 미루지 않는다. 바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때를 놓치지 않고 선택하고 결단을 내린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물쭈물하다가 기회를 놓친 경우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세상에는 이런 남자들 이런 여자들이 있습니다. 처녀 총각 때 “저 아가씨하고 저 총각하고 결혼했으면 좋겠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것까지 다 알아요. 상대방도 나를 좋아하고 나도 상대방을 좋아하는 그런 결정적인 상황까지 서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마지막 “나하고 결혼합시다. 사랑합니다.”하는 고백을 구체적으로 하지 못해서 사랑하는 대상을 놓쳐 버리는 그런 아쉬운 사랑의 이야기들이 이 세상에는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결단을 내려야 될 때, 선택을 분명하게 해야 될 때, 고백을 해야 될 때 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평생 가슴속에 회한으로 자리 잡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내리는 결단은 미루어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선택은 정확하고 신중하게 판단을 하고 분석을 하고 그리고 옳다 싶을 때 그땐 우리가 분명하게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물쭈물했습니다. 여러분 성경을 보면 갈멜산 꼭대기에서 엘리야가 머뭇거리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막 질타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너희들이 하나님과 우상 앞에서 우물쭈물 하겠느냐. 하나님을 선택하라.”고 요구를 하는 그런 장면을 보게 됩니다.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을 때 나에게 따르는 많은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고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선택이 옳은 것이라면 내 자신이 고통도, 불이익도, 어려움도 감수할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선택을 통한 선택에 따르는 용기와 책임인 것입니다.

용기와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항상 우물쭈물하게 되고 우물쭈물하고 선택을 올바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은 항상 후회하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러분 오늘 이 여호수아의 고백 앞에 우리 자신들도 분명하게 무엇을 선택해야 될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어야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그랬습니다. 로마서 13장 11절에서“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그랬습니다. 우리가 이미 선택했어야 되는데 아직도 선택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그런 실수를 우리 자신들이 저질러서는 안 될 줄 믿습니다.

나폴레옹의 몰락은 우물쭈물하지 않던 나폴레옹이 전쟁에 패하려고 하니까 워털루 전투에서 우물쭈물하고 말았습니다. 유럽의 벨기에에 가면 이 워털루 전쟁터가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한 이유를 여러 가지 듭니다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이 나폴레옹은 보병 출신이 아니고 포병 출신이었습니다. 포병장교 출신이었는데 그날 워털루 전투를 앞에 놓고 비가 왔습니다. 워털루에 가면 그 들판이 얼마나 넓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넓은 워털루 들판에 비가 와서 질퍽질퍽한 진흙탕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이 나폴레옹은 대포를 이동하고 배치하는데 이 땅이 질퍽질퍽함으로 말미암아서 따르는 어려움을 너무 신중하게 고려를 한 나머지 전투태세를 갖추는데 두 시간 연기를 시켰습니다. 두 시간 연기를 시키는 동안에 영국군은 전투태세를 완전히 갖추어서 전투가 먼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폴레옹이 대포를 제대로 배치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워털루 전투가 시작이 되어졌습니다. 그로 말미암아서 “내가 두 시간만 빨랐더라면......”하는 후회 섞인 말을 남겼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선택은 때를 놓쳐선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오늘날”이라는 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너희들이 섬길 자를 오늘날 선택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 말씀이 우리 마음에 와 닿을 때 그때가 바로 회개할 때입니다. 내가 결단할 때입니다. 내가 선택할 때라는 사실을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3. 선택한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선택한 것을 올바로 실천할 수 있어야 됩니다. 마음으로 결단하고 마음으로 선택했지만 그것을 올바로 실천하지 못할 때 그것은 잘못된 내 마음으로 만의 결단이요, 마음으로 만의 선택이 되고 맙니다. 미국의 어느 한 광고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서 여론 조사를 했습니다. 당신에게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그 실패한 원인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문제였습니다. 조사한 결과 실패한 원인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택한 대답은 결단력의 부족이었고 실천력의 부족이었다고 합니다. 바로 여러분들의 실패가 나의 신앙적인 결단력의 부족이었고, 신앙적인 실천력의 부족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내가 좀 바로 믿어야지. “이제 내가 신앙생활을 바로 좀 해야지. 내가 이렇게 이렇게 살아야지.”이렇게 마음으로 결심을 하고 생각들을 하면서도 또다시 내 자신이 실천력에 그것을 옮기지 못하고 시간만 자꾸 끄는 그런 경우들이 없지 않아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주인공이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내 자신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소아시아에 일곱 교회가 계시록에 소개되어있습니다. 그 교회 가운데 빌라델비아 교회와 서머나 교회가 예수님의 칭찬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엔 수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는 거의 오만 개에 가까운 교회가 있습니다. 교회가 너무 많다고들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 많은 교회들 가운데 부흥하고 성장하는 교회와 침체되고 결국은 교회가 문을 닫는 그런 교회들이 수없이 생겨납니다. 성장하는 교회와 침체하는 교화의 차이점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 그 믿음을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교회와 그렇지 못한 교회로 우리가 나눠서 생각하면 됩니다. 그 차이점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할 때 보면 옆에서 저 사람 정신 나가지 않았나? 할 정도로 밤새도록 “믿습니다. 믿습니다.”고함을 지르면서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또 걱정합니다. 그 사람은 믿는 것이 아닌 겁니다. “내가 믿습니다.” 고백했으면 내 생활 속에서 하나님께 의지하고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삶의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 기독교인들이 믿음이 부족한 것이 아니고 실천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실천이 뒷받침되어질 때 그 믿음은 분명한 믿음으로 자리를 잡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믿음에는 포기하는 믿음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행동하는 믿음은 바로 포기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선택해야 될 기로에 섰을 때에 이것도 잡고 싶고 저것도 잡고 싶고, 두 총각이 있는데 한 처녀가 선택을 해야 된다면 둘 다 잡으려고 하다 둘 다 놓치는 것입니다. 둘 다 잡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버려야만 한 사람을 온전히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결혼하고 난 뒤에도 “아깝다. 아깝다. 비만 와도 아깝고, 햇볕이 쨍쨍 비쳐도 아깝고, 이래도 아깝고, 저래도 아깝고......”그 사람은 결혼 생활을 잘 할 수 없는 겁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세상에서 하던 그것 그리워하고 그것 생각하는 사람은 신앙생활 바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어땠습니까?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의 유혹 사이에 아브라함은 아마 고민했을 겁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선택함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고향 친척 아비 집을 버렸던 사람이었습니다. 버림이 있기 때문에 포기함이 있기 때문에 그는 귀중한 것 바른 것, 여호와 하나님을 섬길 수가 있었고 따를 수가 있었습니다.

모세는 어땠습니까? 애굽 궁전에서의 그 평안함 안락함 그 영광스러움을 이스라엘의 백성들을 향한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서 버릴 수가 있었고 포기할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포기해야 될 때 포기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오늘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는 요구 앞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대답합니까? 여러분 18절을 보시면“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심이니 이다.”고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로 이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