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불이 되면 우리 국민이 행복해지고 삶의 질도 올라가고 삶의 만족도도 올라갈까요? 불행하게도 NO입니다. 경제대국 미국의 경우를 한번 살펴봅시다. 미국은 지금 GNP가 5만불에 육박하고 있는 세계 제일의 부국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생활만족도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대체로 수평선이라는 것이 최근 통례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버지세대보다 더 못해졌다.’ 라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웃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도 누가 뭐라해도 경제대국입니다. GNP가 5만불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도 50년 말 한국전 특수이래 현재까지 행복지수는 수평선이라는 것이 일본의 통계입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쓰나미, 원자로 사건만은 아닙니다. 그전부터 일본의 생활만족도는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일본의 많은 사람들의 걱정거리였습니다. 세계경제대국 미국, 일본이 왜 그럴까요? 많은 학자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GNP가 올라간다고 국민의 만족도, 행복도가 비례해서 올라가지는 않는다는 결론입니다. 경제성장 체감 효험의 법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것은 경제가 올라가면 같이 만족도가 비례해서 올라간다는 얘기입니다. 88올림픽 때 우리는 GNP가 4천불인데도 국민의 생활만족도는 엄청 좋았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어느 정도 올라가면 더 이상 올라가도 국민의 생활만족도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일정한 한계가 있습니다. 대개 만불에서 만오천불이 한계라고 합니다. 이때가 제일 살기가 적당하고 좋다는 것이 인류학자들의 결론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88올림픽 때가 정점이 아닌가 한번 생각해봅니다. 그날 이후 한국의 행복도나 삶의 만족도는 전혀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GNP가 5배나 성장했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평행선을 걷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 정점에 그 덫에 걸린 느낌이 있습니다. 대게 만불에서 만오천불이면 도로도 생기고 집도 있고 직장도 그만그만하게 생기고 그만하면 살기가 좋다는 것이 인류학자들의 결론입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물적, 외적, 경제적 성장이 좋아진다고 국민들의 만족이 올라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말 필요한 것은 정신적이고 내적인 성숙입니다. 이제는 물적, 경제적 성숙이 아니고 정신적인 성숙, 그래서 조금 모자라도 그래도 고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더 더 하는 심리에 빠진 이상 우리는 만족할 수도 없고 생활은 항상 부족하고 불만이고 불행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경제가 나아질수록 교회의 모임이 힘이 듭니다. 예배, 기도회, 봉사, 각종 모임이 어렵습니다. 종말을 살고 있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히브리서 기자는 모이기를 힘쓰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더욱 모이기에 힘쓰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야 모입니다
  본문 19-20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을 곧 그의 육체니라"

  지상의 성소의 속한 자들 중에서 오직 한 사람 대제사장만이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 지성소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의 피를 힘입어 누구든지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적인 죽음을 통한 한없는 은혜입니다. 예수님의 피의 능력은 은혜이며 신비이며 최고의 선물입니다. 너무 귀하고 비싸서 모두에게 거져 주셨습니다. 누구도 피의 대가를 치를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최고의 것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이며 거져 주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가 그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그러합니다. 이 가치를 깨닫는 것이 믿음이고 축복입니다.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분리하는 것으로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께 자유롭게 나아갈 수 없게 하는 장애물로 인식되었습니다. 이렇게 장애물로 인식되었던 휘장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실 때 찢어졌으며 그 결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로 인해 열려진 길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 담대하고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이 찢겨졌을 때 휘장이 갈라진 것입니다.

  맹수 중에 사자는 죽은 고기는 먹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동물만을 공격하여 잡아먹습니다. 다시 말하면 움직이는 동물은 사자의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성경에 보면 ‘사단이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는다’ 고 했습니다. 사단은 사자와 같이 움직이는 성도, 살아있는 교회, 생명 있는 공동체를 삼키려 합니다.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사단도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우리가 충만하지 않으면 사단도 우리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잠들어 있으면 사단도 우리 곁에서 잠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려고 해보십시오.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려고 해보십시오. 성령을 갈망해 보십시오. 충만을 향하여 나아가 보십시오. 사단은 재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사단의 전략은 성도들을 잠들게 하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로 하여금 겨우 교회만 출석하고 겨우 근근이 목숨만 붙어 있는 기독교인으로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세상과 타협해보십시오. 영적으로 침체에 빠져 보십시오. 적당히 신앙생활 해보십시오. 기도를 멀리하고 예배를 습관적으로 드려 보십시오. 사단은 그 사람을 삼키려 하지 않습니다. 죽은 고기는 먹지 않는 사자의 본능 같은 것이 사단에게도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악인이 형통한 것, 의인에게 고난이 많은 것이 이 사실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마귀는 죽은 성도, 병든 성도들과 상대하지 않습니다. 마귀의 대상은 충만한 성도, 깨어있는 성도, 기도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성도들입니다. 구원 받은 것도 같고 안 받은 것도 같고 충만한 것도 같고 허기진 것도 같고 깨어 있는 것도 같고 잠들어 있는 것도 같은 현상은 없습니다. 천당과 지옥 사이에 중간지대가 없듯이 말입니다.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야 성도는 사탄을 이길 수 있습니다. 열심과 능력이 생깁니다. 성도는 날마다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야 합니다. 인간의 힘이나 능력으로는 도저히 사탄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피를 힘입는 성도들에게는 불붙는 열심이 있어서 모이기를 힘쓰게 됩니다. 구원과 사죄의 확신이 있는 성도가 모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모든 예배와 모임에 더욱 더 모이기를 힘쓰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사랑과 선행을 격려해야 모입니다
  본문 24절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구원 받는 성도들은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고 격려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랑과 격려는 보이는 믿음이고 구원입니다. 사랑은 다른 사람의 필요를 보고 채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상호간의 사랑과 격려는 용기를 잃지 않고 소망을 굳게 붙들고 살아갈 수 있는 뿌리이며 기둥입니다. 사랑과 격려가 있는 곳이라면 위치와 장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열심히 모일 것입니다. 더욱 더 모이게 됩니다. 반면 미움과 상처가 있는 곳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떠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 모임에 주님의 사랑과 격려가 있는가를 점검해야 합니다. 사랑과 격려가 없으면 희망은 없는 것이고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 둘 떠나게 됩니다. 현대 교회의 문제점은 사랑과 격려가 약해지고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움과 질투와 상처가 대세이고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교회가 끼리끼리의 모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두가 편안하고 오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도 소외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두가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만 오면 사랑과 격려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사랑과 격려는 성도가 사는 길이고 모이는 길이고 전도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반드시 사랑과 격려가 있게 해야 합니다.
  
  시골에 어떤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눈이 펑펑 오는 겁니다. 아버지가 말합니다. “아들아 지금 눈이 많이 왔는데 밖에 나가서 토끼 사냥을 하자.” 그래서 아버지는 밑에서부터 토끼를 몰기 시작하고 아들은 위에서부터 토끼를 몰기 시작합니다. 둘이 쿵짝이 잘 맞아서 토끼사냥에 성공을 합니다. 토끼를 잡았는데 아버지가 아들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아들아 아들아” 그런데 아들소리가 들리지 않는 겁니다. 무슨 일이 있나하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산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아들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산꼭대기에서 크게 고함을 지르며 아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아들아 아들아 아들아”라고 그런데도 보이지 않아 그 위에 산꼬대기에 한 나무에 올라갑니다. 나무 위에 올라가서 간절한 마음으로 내려다보는 그것이 친할 친자 한자성어의 의미라고 합니다. 나무 위에 올라서서 바라봅니다. 여러분에게 질문하고 싶은 것은 뭐냐면 親(친할 친) 아버지가 아들을 찾는 그 간절한 마음, 사랑의 그 마음이 친하다의 가장 큰 의미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가족, 성도,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격려로 대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모두가 모이게 됩니다. 모여야 삽니다. 우리 모두 사랑과 격려로 더욱 더 모이기를 힘쓰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종말이 보여야 모입니다
  본문 25절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모이지 않는 사람은 모이기를 폐하게 됩니다. 안하면 못하게 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힘을 빠지게 하고 찬물을 붓는 사람이 있습니다. 생각하면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누구에게나 종말은 있습니다. 역사적인 종말과 개인적인 종말이 있습니다. 어느 종말이 먼저 임하게 될는지는 모릅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든지 아니면 우리가 죽어서 예수님 앞에 가게 될 것입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그 순간이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심판의 날이 다가오면 올수록 모이기를 폐하지 말고 더욱 열심을 내어 예배와 섬김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의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교회와 세상에 머무를 수 있는 날이 결코 길지 않습니다. 감사와 감격으로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한 번이라도 더 모여야 합니다. 간절성과 긴박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솝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늙은 사자가 병이 나서 자리에 눕자 숲의 모든 동물들이 문병을 다녀갔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여우만은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늑대는 이 때다 싶어 사자에게 여우의 잘못을 미주알고주알 고해바쳤습니다. 그러면서 여우가 사자를 동물의 왕으로 인정하지를 않아 병문안도 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마침 여우가 나타나 늑대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늑대의 말을 듣고 몹시 화가 난 사자는 때맞춰 나타난 여우를 보자 노여움을 터뜨렸습니다. 여우는 몇 번이고 자기의 잘못을 사죄한 후 엎드려 사자에게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 당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이곳저곳 용한 의사를 찾아다니느라고 늦었습니다. 마침내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었답니다.” 흐뭇해진 사자는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여우가 천연덕스럽게 대답하기를 “늑대의 생가죽을 벗겨서 식기 전에 아픈 곳에 부치면 됩니다.” 늑대가 당장에 붙잡혀 가죽이 벗겨진 채 죽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남을 험담한 결과는 시간이 걸릴 뿐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처럼 말도 씨앗만큼이나 정직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험담이라는 화살은 결국 자기 자신을 향하는 법입니다. 당신의 유산은 곧 당신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좋은 습관을 유산으로 남기고 싶겠지만 좋은 유산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즉각적으로 얻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반드시 당신의 돈과 시간 그리고 당신 자신을 투자해야 얻어집니다.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서야 할 날이 멀지 않음을 깨닫고 예배와 섬김의 모임에 모이기를 더욱 힘씁시다. 그것만이 영원한 재산이고 남는 것이고 하나님 앞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누구나 바쁘고 피곤합니다. 힘들고 복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피를 힘입고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종말을 보면서 더욱 더 모이기를 힘쓰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