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13-18 유혹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지난 주 뉴욕 출신 하원의원이 어떤 date site에 자기의 신상을 속이고 다른 여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가 발각이 되어 결국은 하원의원직까지 내놓게 되었습니다. 45살의 기혼인 남성이 39세의 single이라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가 몰라서 그런 잘못을 했을까요? 그는 재력이 있고 실력이 있는 2선의 촉망받는 정치가였습니다. 어엿이 아내와 아들이 있는 가장입니다. 그러나 솟구쳐 오르는 정욕이 그를 사로잡는 순간 이성 없는 사람 같이 행동함으로 두고두고 후회할 만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 하원의원만 그런 실수를 할까요? 우리가 그런 상황에 있지 않으니 그렇지 자칫하면 우리도 그런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세상에서 살아가노라면 알게 모르게 끊임없이 유혹을 받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에게 뷔페에서 나오는 푸짐한 음식은 대단한 유혹이 됩니다. 다음 주에 있는 Washington Birthday를 전후한 세일은 일 년 중 큰 세일중의 하나이기에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통하여 나오는 자동차, 전자제품, 가구 등에 관한 요란한 광고는 절약해보려는 소비자들을 유혹합니다. 인간의 타락도 사실은 유혹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뱀이 여자에게 가서 유혹합니다. 뱀이 무엇입니까? 계 12:9,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지금 어떤 것이 유혹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마음으로는 yes라고 하고 싶지만 과감하게 No 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가득한 세상을 사는 성도들이 유혹을 받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본문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야고보서 1장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예외 없이 경험하는 두 종류의 시험이 나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바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 시험들에 대해 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주 설교제목이 무엇이었습니까? 고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복습해 볼까요?

* 고난을 바라보는 시각이 무엇입니까?

  1) 피할 수 없습니다 (inevitable) 

  2) 예측할 수 없습니다 (unpredictable) 

  3) 다양합니다. (various)

 

* 고난을 허락하시는 세 가지 이유:

  1) 믿음을 키우기 위함입니다 

  2) 인내를 키우기 위함입니다

  3) 인격을 변화시키기 위함입니다 (성숙하고 온전하게) 

 

* 고난을 당할 때 우리의 자세:

  1) 하나님의 돌보심을 확신하며 기뻐해야 합니다

  2) 믿음을 가지고 의심하지 말고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 고난을 이길 때 어떤 선물이 주어집니까?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1:12)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시험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많습니다. 그가 치른 많은 시험 중에 final 시험이  창세기 22장에 나옵니다. 하나님은 백세에 낳은 아들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진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번제로 바치라고 하였습니다. 삶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보기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눈에 보이는 아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사이에서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그래서 기꺼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순종함을 보시고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칭찬하시면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라는 것과 천하 만민이 그들을 통하여 복을 받으리라는 놀라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시험은 믿음의 시련이 아니라 사탄이 사람의 육신을 통해 하는 유혹입니다. 성경을 보면 유혹을 받은 사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요셉과 다윗이 비슷한 유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응하는 자세가 달랐고 그에 따라 결과도 달랐습니다.

 

창세기 39장을 보면 요셉은 정직하고 충실할 뿐만 아니라 그 용모가 준수한 매력적인 청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욕의 노예가 된 주인의 아내기 날마다 요셉을 유혹했습니다. 사실 종의 신분에 여주인의 요청을 뿌리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여주인의 말을 듣는 것이 앞으로 처신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주인과의 신의를 생각하고 이를 물리침으로써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자기의 위치와 분수를 잘 알았습니다. 비록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였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같이 하며 행동을 절제하였습니다.

사무엘하 11장을 보면 다윗을 넘어지게 만든 것은 외적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고난의 광야를 걸을 때에도 그는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왕권이 확립되고 주변국의 위협도 현저히 약화되자 다윗은 긴장을 풀게 됩니다. 그러자 내재된 본능적 욕심이 통제하기 어려운 욕망으로 발전합니다. 다윗이 가진 뛰어난 지성과 엄격한 도덕성도 이를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밧세바는 자신을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던 신복의 아내였습니다. 그녀와의 동침은 간음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7계명과 남의 것을 도적질하지 말라는 10계명을 범하는 죄였습니다. 밧세바가 임신을 합니다. 다윗은 자기의 죄를 감추기 위해 우리야에게 특별휴가를 주어 밧세바와 지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야는 전쟁 중인 자기 부하들을 생각하면서 아내와 동침하기를 거절합니다. 이방인이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충성한 우리야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된 다윗보다 더 의로웠습니다. 범죄는 사람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죄의 결과를 숨기거나 피하기 위해 시도되는 기만적 술책은 사람을 더 깊은 죄의 수렁에 빠지게 합니다. 다윗은 자기의 허물을 감추려고 전쟁이 제일 치열한 곳으로 우리야를 보내 죽게 함으로 간음죄와 더불어 살인죄까지 저지릅니다. 다윗이 간음죄를 범한 후에 나단 선지자로부터 책망을 듣고 나서 통곡하며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쓴 시가 시편 51편인데 다윗은 인간의 타락한 마음이 죄를 짓게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편 51:10의 기도를 보면  "다시는 목욕하는 여인을 보지 말게 하소서"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결국 마음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물론 주님은 우리를 도와 유혹을 물리치게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 역시 유혹이 올 때 범죄하지 않도록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충분히 감당해야 합니다. "새들이 그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지만 머릿속에 둥지를 짓는 것은 막을 수 있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유혹 받을 때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연약한 인간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2절의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whenever you face trials) 시험은 우리 삶의 일부라고 하였습니다. 13절의 "시험을 받을 때에" (when tempted) 유혹도 우리의 삶의 일부입니다. 유혹은 누구에게나 다가옵니다. 배운 사람, 배우지 못한 사람, 부유한 사람, 가난한 사람, 믿음이 좋은 사람, 없는 사람 구별이 없습니다. 누구든지, 어느 곳에 있든지, 언제든지 다 유혹을 받습니다. 유혹 받는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그러나 유혹을 받아 도에 지나친 행동을 하게 될 때 죄가 됩니다.

예수님이 유혹을 받으셨을까요? 히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후에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나가셨을 때에 사탄의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의 성장을 위하여 연단은 하시나 사람들에게 욕심을 일으켜 유혹 당하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테스트하기 위하여 마귀를 동원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마귀가 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예수님이 시험을 받으시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에 있는 것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면 그와 같은 시험을 견뎌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유혹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고난을 당하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림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성미 급한 베드로가 예수님을 책망합니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그 말을 듣고 예수님께서 돌아서시더니 제자들을 보시고 나서 베드로를 꾸짖습니다.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 베드로가 졸지에 사단이라고 불립니다. 그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지혜로 답변했을 때는 "주는 그리스도"시라는 귀한 고백을 할 수 있었으나 하나님의 뜻을 마다하고 인간적인 생각이 앞섰을 때 예수님을 실망시키고 말았습니다. 물론 베드로 자신이 사단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을 앞세울 때 예수님의 제자라 할지라도 유혹을 받아 사단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예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환경이 나쁠 때에만 유혹에 넘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곳은 먹고 살기 힘든 곳이 아니었습니다. 부족한 곳이라고 전혀 없는 풍요로운 에덴동산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습니다. 다윗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그는 절대 권력을 가진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그는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두었고 나라는 점점 강성해졌습니다. 그런데도 다윗은 실족하였습니다. 그는 베들레헴 들판에서 양을 지킬 때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의 추격을 피해 정처 없이 쫓겨 다닐 때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하나님보다 왕궁의 왕좌에 앉아있는 자신을 더 크고 귀하게 여길 때 범죄했습니다. 아담이나 하와, 다윗 모두 그들 인생의 정점에서 모두 부러워할 환경에서 그들은 범죄하고 말았습니다. 허망한 욕망 때문에 두고두고 후회할 만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마귀의 유혹은 집요합니다. 눅 4:13,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한 후에 얼마동안 떠나니라” 마귀는 예수님께 세 가지 시험을 했으나 실패한 후에 일단 물러가기는 했으나 아주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그 후 예수님의 생애를 통하여 계속 따라다니며 예수의 사역을 방해하고 결국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를 시험에 빠뜨리려는 사단의 노력까지도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에 사용하셔서 예수를 통하여 인간의 구원을 이루십니다. 우리의 싸움은 마귀와의 싸움입니다. 마귀는 집요하게 우리를 공격할 틈을 찾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2.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나 유혹을 받습니다. 그런데 유혹은 자기가 받았으면서 엉뚱한 데에 책임을 전가합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단호하게 거절을 하였어야 되는데 여자가 먹으라고 주니 먹었습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의 생각을 앞세우며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자기가 범한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아담은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책임을 전가하였습니다. 하와는 하와대로 뱀이 꾀어 그랬다고 책임을 전가합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유혹의 근원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며 유혹은 사람의 마음의 욕심 때문에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게 어떠한 욕구가 생길 때마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 욕구인지 아니면 나의 죄악 된 욕심에 이끌리는 것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유혹으로 인해 죄를 짓고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의 잘못된 선택과 결정 때문입니다.

3. 유혹을 피할 계획을 세웁니다 (14-16절)

유혹은 우리를 죄로 이끕니다. 그런데 유혹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1) 욕망의 단계

대부분의 욕망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식욕, 성욕, 성취욕 등등.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그런데 욕심이 절제되지 못할 때 문제가 됩니다. 잘 해보려는 욕심을 가지는 것은 건설적이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 보려고 무리수를 둘 때 그 욕망은 파괴적이 됩니다. 지난 주 이집트의 무바라크는 김일성을 벤치마킹하여 30년 동안 절대 권력을 구축하고 자기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려 했다가 결국 그 자신이 권력에서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2) 기만의 단계

1: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끌리다 (dragged away): 사냥 용어, 덫에 걸린 짐승이 끌려간다.

미혹 (enticed): 낚시 용어.  미끼를 가지고 고기를 유혹한다.

일단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면 마치 덫에 걸린 짐승같이 자기의 의지에 상관없이 끌려간다는 겁니다.

어떤 유혹을 잘 받습니까? 자기의 약점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권력, 섹스, 돈, 혈기, shopping, internet, 자기 과시, 거짓말, 비판, drug 등등. 작은 유혹에서 시작되어 점차적으로 우리를 압도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를 깨뜨립니다. 욕심에 이끌리어 스스로 속습니다.

 

3) 불순종의 단계

유혹(temptation)은 인류 역사와 함께 존재해왔습니다. 창세기 3:6장에 보면 사탄은 하와의 관심을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에 관심을 쏠리게 하였습니다. 사탄의 말을 듣고 다시 그 실과를 보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따 먹었습니다. 자기만 먹은 것이 아니라 남편인 아담에게도 주었습니다. 하와가 좋은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것들을 즐기며 지혜를 탐하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은 죄입니다. 불순종의 결과 사탄은 사람으로부터 이 땅의 지배권을 빼앗아 이 세상의 임금이 되었습니다. 범죄와 함께 이 세상과 질병과 사망이 들어왔습니다. 그 후로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으로 되고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에 의해 지배받게 되었습니다. 아담의 죄는 에덴동산을 넘어 멀리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바울 사도는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롬 5:19)이 되었다고 합니다.

 

마태복음 4:3에서 사탄은 "시험하는 자"라고 불립니다. 그는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그것으로 우리를 꾀어 범죄하게 합니다. 즉 사탄은 유혹을 통하여 우리로 범죄하게 하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를 멀어지게 합니다. 사탄은 타락한 인간의 성품 가운데 유혹이 자라나는 장소를 알아냈습니다. 사실 유혹을 물리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Osca Wild는 “유혹을 제외하고는 나는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유혹을 당하는 우리를 돕기 원하십니다.

4) 죽음의 단계

선악과를 따먹으면 반드시 죽음이 온다고 했는데 그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의 단절입니다. 인간과의 관계의 단절입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고뇌와 불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죄로 인하여 사망이 들어오게 되어 죽으면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야고보서 1:14-15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사탄이 우리 욕심을 이용하여 유혹하고 그것이 죄를 낳게 하고 최종적으로 우리를 사망으로 인도합니다. 

    

4. 관심을 재조정합니다 (16절)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궁극적으로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한 단면 한 단면을 보면 다윗처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 수도 있고 요셉처럼 종의 신분으로 낮아지기도 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힐 수도 있습니다. 현실과 미래 사이에 갈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갈등을 극복하고 여전히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릴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마침내 성숙하고 온전한 인격자로 바뀝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그 삶이 형통하게 됩니다. coram Deo (in the presence of God) 라는 라틴 말의 뜻은 ‘하나님의 앞에서’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자기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지켜보신다는 것을 깨달으며 모든 면에 조심합니다. 정욕이나 탐욕에 눈이 어두워 범죄하면 그동안 우리가 쌓아놓은 모든 수고와 열매들이 한 순간에 허물어지게 됩니다. 그 후로는 마귀의 종으로 끌려 다니며 얼마나 삶이 추해지는지 모릅니다. 후회하고 회개한다할지라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많은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이 마귀에게 시험 받으시는 모습이 있는데 첫 번째 시험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돌들을 떡덩이가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사십일을 주리신 예수님에게 떡을 통하여 육신의 욕망을 부채질합니다. 두 번째는 성전 꼭대기로 데리고 가서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 내려도 천사들이 받쳐줄 것이라고 명예의 욕망을 부채질합니다. 세 번째로는 자기에게 경배하면 세상을 주겠다고 영적인 욕망을 부채질합니다. 유혹이 올 때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마귀의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엡 6장에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하였는데 그 중에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6:17) 말씀은 사탄에 대한 유일한 공격무기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께서 사탄을 물리치실 때 구약의 말씀을 인용했는데 말씀이 즉석에서 나오기 위하여 말씀의 암송이 필요합니다. 공생애 사역 전에 구약의 말씀을 많이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셨을 것입니다. 훈련 없는 병사는 싸움에 승리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배우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훈련이 필요합니다. 경건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성령을 통해 사람들은 부활한 주님의 삶을 나누게 되고 주의 말씀이 우리에게 생생히 살아오게 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시험 받으실 때에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고 광야에서 성령의 이끌림을 받았습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으며 그것이 가르치는 바를 깨우쳐야 합니다.

 

2)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제공하는 피할 길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뿐 아니라 기도를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7장에서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그의 제자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하셨습니다(15절).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을 보면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마 6:13).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의 검이라 말한 후에 에베소서 6장은 18절에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라고 말합니다. 효과적으로 기도하기 위하여 우리는 성령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시험으로부터 피할 길과 사탄을 대적하는 힘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성령 안에서 기도를 통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벧전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길 자를 찾는다”

성령에 인도되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한 삶을 통하여 예수님과 같이 유혹을 이기시고 도리어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